힘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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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호
작품등록일 :
2023.08.05 23:38
최근연재일 :
2024.02.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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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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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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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 마법사의 길

DUMMY

마나와 마력의 순환? 이 책을 읽으면 마나를 마력으로 바꿀 수 있는건가?

알티우스는 책을 펼쳐보았다.

책의 내용은 이게 마법과 관련된 책이 맞나 싶을정도로 간단명료했다.


[마나는 공기와 같은 개념입니다. 때문에 공기와 같이 일반인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마나입니다. 마나를 보고 싶다면 세상을 보는 눈을 확장시켜야 합니다. 예를들어 어두운 공간에서 눈을 잠시 붙였다 떼면 사물이 전보다 잘 보이는 것처럼 마나도 같습니다. 다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지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명상같은 방법이 있겠네요.]


마나가 공기와 같다고? 그럼 지금 내 곁에도 마나가 존재한다는건가?

그리고 마나를 보기 위해서는 세상을 보는 눈을 확장시켜야 한다니 대체 무슨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거 하나만은 알거같애. '명상' 메르린 할아버지가 내 몸을 살펴볼때도 명상이란 걸 통해서 살펴보셨으니 그때와 똑같이 하면 되지 않을까?


알티우스는 책을 좀 더 유심히 살펴보았다.

[명상을 하는 방법을 택하셨군요!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럼 명상을 통해 마나를 보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우리 인간에게는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이 존재합니다. 그 중 명상을 통해 저희가 느낄 곳은 중단전 입니다. 왜 상단전과 하단전이 아닌 중단전을 골랐냐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중단전에 있는 심장소리 덕분에 중단전에 집중을 다른 단전에 비해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많은 마법사들이 중단전에 마나서클을 생성한답니다. 당신이 할 일은 간단합니다. 중단전에 정신을 집중하고 체내에 돌고도는 마나들을 느껴보세요.]


정신을 중단전에 집중해서 마나를 느끼라니 그게 가능한 일이야?

하긴 메르린 할아버지도 이런 방식으로 내 몸을 살펴보신 거겠지.

털썩-

알티우스는 가부좌 자세로 앉아 눈을 감고 정신을 중단전에 집중시켰다.

마나의 흐름... 공기와 같은 느낌... 두근거리는 심장에 집중...


알티우스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마나를 아는 방법인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끝없이 정신을 중단전에 집중하였다.


표옹-


정신을 심장의 두근거림에 집중하다 중단전 전체로 눈을 돌리니 어느순간 파란색의 빛이 눈에 들어왔다.


이...이 파란색 빛이 바로 마나?

마나를 찾은 알티우스는 정신을 심장에 다시 집중하였다.

우우웅-


알티우스가 심장에 눈을 돌리니 그의 심장에는 파란색의 원 2개를 발견하였다.


이게 바로 '마나서클'이구나! 메르린 할아버지랑 책에서 말한거랑 똑같애! 이 원들이 많을수록 쓸 수 있는 마법이 많아지고 더욱 강한 마법사가 된다고 했지?


알티우스는 천천히 눈을 떠 주변을 살펴보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까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던 마나들이 파란색의 빛을 내며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이쁘다... 그럼 이제 나도 마법을 쓸 수 있는거겠지?

[마나를 찾으셨군요! 파란빛이 나는게 아주 이쁘죠? 그런데 너무 눈에 거슬린다고요? 그럴땐 제가 알려드리는 1서클 마법인 마나 은폐를 알아두세요.]


알티우스는 책에서 말하는 마나 은폐를 사용하는 방법을 읽고는 책에서 말하는 내용대로 생각하고는 핑거스냅을 쳤다.


따악-


핑거스냅을 치니 눈 앞에 있던 수많은 마나들이 안보이기 시작했다.

[벌써 마나 은폐를 성공하셨군요. 그럼 다음으로 알려드릴것은... 없습니다! 마나 은폐를 사용했다면 당신은 이미 마력이라는 존재를 느끼고 활용한것이니 말이죠. 마력도 결국 마나의 집합체, 즉 마나=마력이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마법사를 꿈으로 하는 당신! 저는 당신이 마법사로 가는 길에 언제나 황금빛 마나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엘레리온 스톰위버-]


엘레리온 스톰위버?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분명 루비아 성에서...

엘레리온... 엘레리온... 기억났다! 루비아 성 광장에 있던 동상! 최연소 8서클 대마법사 엘레리온 스톰위버! 하지만 누군가의 강력한 저주로 인해 일찍이 생을 마감했다는 비운의 마법사...


기억을 떠올린 알티우스는 대마법사의 책을 읽었다는 흥분감과 동시에 이미 세상에 없다는 사실에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알티우스는 책을 앞에 두고는 엘레리온 스톰위버에게 기도를 하며 마도서를 포함한 두개의 책을 챙기고 밖으로 나섰다.


어디 한번 테스트 해볼까? 마나를 뭉쳐서 마력으로 바꾸고... 내가 원하는 불의 형상을 떠올린다!

[마법: 화염촛불]


화륵-


알티우스의 앞에 조그마한 불꽃이 생성되었다.

부..불꽃이 생겼다! 성공했어! 드디어 나도 마법사가 된거러고!


자신이 원하던 마법을 일으킨 알티우스는 자신이 정말로 마법사가 된 듯한 기분에 그동안 길거리를 떠돌며 도둑질을 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흐윽.. 정말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빨리 가일스 아저씨한테도 알려주고 싶어!

알티우스는 곧바로 가일스에게 마법을 보여주기 위해 숲을 빠져나갔다.


그러고 보니 아저씨 집이 어딘지 모르네... 안나 아줌마한테 가서 한번 물어봐야겠어.

끼익-

"네 어서오세... 알티우스? 도대체 어디 있다가 온거야?!"

"안나 아줌마 그게 대체 무슨 소리예요? 아침에 나가서 이제 겨우 낮에 돌아온건데..."

"무슨 소리니! 어제 여관에서 나간뒤로 보이지 않아서 나랑 가일스 , 빌데가 얼마나 찾아 다녔는지 알아?"


설마 메르린 할아버지 집에서 마법을 배우는 동안 금세 하루가 지나간거야?!

"죄송해요 메르린 할아버지 집에서 마법을 연구한다고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메르린 할아버지 집에서 마법을 연구했다고? 할아버지는 널 보내지 않고 도대체 무슨 생각이셨던 거야!"

"메르린 할아버지는 저에게 쪽지와 마도서를 남기시고는 수도 에스텔리아로 떠나셨어요."

"뭐?! 그럼 너 혼자 할아버지 집에서 마법을 연구하고 있었던거야?!"

"네..."

"하 정말이지... 어두워질거 같으면 빨리 나왔어야지!"

"정신을 집중한다고 몰랐어요... 죄송해요 누나."

"누...누나?! 크흠.. 뭐 마법연구를 한다고 하면 늦을 수도 있지. 앞으로는 그러지마 알겠지?"

"알겠어요!"

"그래서 뭐 연구해서 얻은거라도 있니?"

"네! 있어요 보실래요?"


[화염촛불]

나는 마법을 사용해 안나에 앞에 작은 불을 소환했다.


"우와아.. 알티우스 너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구나!"

"네. 스승님의 도움으로 성공했어요!"

"스승님? 메르린 할아버지는 아닐테고, 누굴 말하는거야?"

"쉬-잇 비밀이에요."

"정말 안가르쳐 줄거야?"

"네!"

"뭐 어쩔 수 없지... 아 참, 알티우스 지금 당장 촌장 집으로 가보렴. 가일스와 빌데가 있으니 걱정은 덜어줘야 하지 않겠니?"

"아! 알겠습니다!"

나는 여관을 뛰쳐나가 촌장의 집으로 향했다.


가일스 아저씨랑 빌데 아저씨가 많이 걱정하시고 있겠지?


촌장의 집에 도착한 알티우스는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누구십니까?"

"저.. 알티우스예요."


정적.

정적이 흘렀다. 화나신 걸까? 그럴만도 하다. 기껏 마을주민으로 받아줬는데 일주일도 안되어서 걱정 끼치는데 나라도 조금은 화가 났을거 같다...


끼이익-

문이 열리자 문 앞에는 빌데가 서 있었다.


"저... 그..."

"왜.. 이제야 오는거니..."

"죄송해요..."

"그래도 무사하다니 다행이구나."

꽈악-

빌데는 알티우스를 껴안았다.


"읍.. 저기 빌데아저씨? 가일스 아저씨는 어디계세요?"

"방 안에 있단다. 어서 들어가자꾸나."


빌데 아저씨는 나를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 안에 들어서니 가일스는 멍한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저... 가일스 아저씨? 저 왔어요."

가일스는 멍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다 알티우스의 목소리가 들리자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허억! 정말 알티우스니?!"

"당연하죠 늦어서 죄송해요 아저씨."

"그래 돌아와줘서 고맙구나! 앞으로는 이렇게 늦게까지 돌아다니면 안된단다!"

"네! 약속할게요! 근데... 방금 전에 왜이렇게 멍한 눈을 하셨어요?"


내가 가일스에게 묻자 질문에 옆에 있던 빌데가 가일스 대신 대답해주었다.

"네가 징수원에게 끌려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징수원이요? 그게 대체 뭐죠?"

"징수원들은 각 성의 영주들이 세금을 걷기 위해 파견된 기사들을 말해."

"세금을 걷는거면 식량 , 화폐를 받는거 아닌가요? 왜 저같은 어린아이를 끌고가요?"

"그래... 정상적인 징수라면 너같은 어린아이를 데려가진 않겠지. 하지만 만약 마을에서 줄 돈과 식량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어... 다음에 걷지 않을까요?"

"아니! 그들은 어린아이들을 돈과 식량 대신 데려가고 말아!"

"그럼 그렇게 걱정하신 이유도 제가 징수원에게 끌려갈까봐..."

"그래 징수원들만 없었다면 네가 하루쯤 보이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았을 거란다."

"저희 오르툰 마을이 그런 걱정을 할 만큼 가난한가요?"

"아니. 우리 오르툰 마을은 다른 마을에 비하면 풍족한 편이라 징수원들이 올때마다 세금을 잘 내고 있어."

"그럼 굳이 걱정할 필요가..."

"내가 말했지 그들은 어린아이들을 잡아가는 놈들이라고... 징수원이 지나가는 길에 혼자 있는 아이가 보이면 부모를 잃은 고아라 생각하고 아이를 데려가 홀연히 사라져 버려. 아이를 지킬려는 명목으로 가져간다는 말이 있지만 실상은 납치에 불과하지 않아."

"...징수원이 데려간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거예요?"

"아무 성에 들어가 암시장에 판매되어 귀족의 노예가 되겠지."

"노예라니... 있을 수 없어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르고, 자유롭고 싶을 뿐인 아이들을 납치해서 노예로 부린다니..."

"나도 막고는 싶지만... 징수원들의 권력은 하급 귀족과도 맞먹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저희 마을에도 납치당한 아이들이 존재해요?"

"있기야 하다만... 한 2명 정도.."

"빌데 아저씨는 촌장이면서 어째서 구하러 가지 않는거예요! 겁쟁이예요? 무서운거죠? 징수원이!"

"아니야... 그렇지 않아 난 무서워서 그런게 아니야... 징수원에게 한마디 했다가 마을이 화를 당하면 어쩔까봐 두려워서... 두려..워서?

"거봐요 두려운 거잖아요! 징수원도 무섭고! 마을이 화를 입는 것도 무섭고! 아저씨는 촌장 자격없는 겁쟁이에요!"

"알티우스!!"

"됐어요 저 혼자 그 아이들을 구하러 갈게요. 이래봬도 저 이제 마법사니깐요."

"마..마법사라고? 그게 대체 무슨 어처구니 없는 소리니!"


[화염촛불]

화륵-

알테우스는 마법사라는 말을 믿지않는 빌데의 앞에 화염촛불을 소환했다.


"이 불은 도대체... 정말로 그 하루 동안 마법을 배운거니?"

"예! 저라면 분명 징수원 놈을 물리치고 아이들을 구할 수 있어요!"


이야기를 듣던 가일스는 빌데의 어깨를 잡았다.

"빌데... 나는 징수원 놈들에게 납치당한 아이들을 되찾고 싶어."

"가일스..."

"알티우스 네가 그 짧은 시간에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거는 대단하지만 고작 그정도의 힘으로는 징수원을 쓰러트릴 수 없을거야."

"아니예요! 저는 어떻게 해서든 징수원을 쓰러트리고 말겠어요!"

"알티우스... 혼자 보다는 여럿이서 싸우는게 더 이길 확률이 높지 않겠니?"

"혼자보다 여럿이라니... 가일스 아저씨 설마?"

"그래! 우리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징수원 녀석을 해치우자! 빌데 너도 그럴 생각이지?"


가일스는 빌데를 믿는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그럼! 우리 오르툰 마을은 당하고만 살지 않는다고!"

"그래! 우리 오르툰 마을은 모두가 행복해야만 하는 마을이라고! 알티우스. 힘을 합치자는 얘기를 안나에게 꼭 전해줘. 그녀라면 꽤 큰 힘이 될거니깐."

"네! 지금 당장 전하러 갈게요!"


알티우스는 곧바로 안나의 여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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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0 상인패 23.09.23 23 1 8쪽
10 #9 아이들의 위치 23.09.16 22 1 7쪽
9 #8 징수원(3) 23.09.10 25 1 9쪽
8 #7 징수원(2) 23.09.09 22 1 9쪽
7 #6 징수원(1) 23.09.03 37 1 10쪽
6 #5 파이어 애로우! 23.09.03 27 1 9쪽
» #4 마법사의 길 23.09.02 35 1 12쪽
4 #3 의문의 마나서클 23.09.02 32 1 8쪽
3 #2 여관 23.09.01 35 1 8쪽
2 #1 오르툰 마을 23.08.12 58 1 7쪽
1 #프롤로그 +2 23.08.06 106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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