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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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호
작품등록일 :
2023.08.05 23:38
최근연재일 :
2024.02.02 16:55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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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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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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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0 상인패

DUMMY

아침이 밝고 알티우스는 루비아 성으로 향하기 위해 마을 입구로 이동했다.

"가일스 아저씨!"

"오 알티우스구나!"

"다른 분들은 아직인가요?"

"아니 모두들 내 짐마차에 타고 있으니 너도 타거라."

"네!"

덜컹-

촤악-

알티우스가 짐마차 칸을 들여다보자 라이던과 에드릭, 빌데가 마차에 타고 있었다.

"좋은 아침이예요!"

"좋은 아침이군요. 알티우스씨."

"꼬맹이 컨디션은 괜찮아?"

"히히"

"응? 꼬맹이 무슨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어?"

"그냥... 오르툰 마을에 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다시금 이렇게 모이는걸 보니 기분이 묘해져서.."

"음! 꼬맹이 너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전의 생활보다는 더욱 나을거라고 생각한다."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모두 자리에 계신거죠?"

"예!"

"그만 쭈물대고 출발하자고! '상인 가일스!'"

"이랴앗!"

푸히잉!-

가일스가 말을 툭 치자 말은 울음소리를 내며 루비아 성으로 향했다.


다그닥-

다그닥-

말이 다그닥 소리를 내며 말발굽 소리를 내자 짐마차 칸에는 그 어느때보다 조용했다.

다들 긴장하신건가? 그렇다면 내가 먼저 입을 열어서 이 분위기를 녹여보겠어!

'저..'

"알티우스."

"아 네!"

"뭐 할말 있었니?"

"아.아니예요! 그냥 졸려서 하품한거예요."

"아 그렇니. 그.. 알티우스 네가 루비아 성으로 가도 정말 괜찮겠니?"

"그게 무슨 말이예요?"

빌데의 질문에 알티우스는 영문을 모르는 얼굴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오르툰 마을로 오기 전까지는 루비아 성에서 혼자 거리를 떠돌았다고 했잖니. 그런 네가 또 다시 루비아 성으로 가도 괜찮겠어?"

알티우스는 옅은 미소를 띄며 얼굴을 긁었다.

"확실히 루비아 성이 저에게 그닥 좋은 곳은 아니예요. 하지만 루비아 성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가끔 빵을 훔친 저를 눈감아 주는 상인분이 계셨고, 일부러 저를 잡지 않으려고 천천히 뛰는 경비병 아저씨들도 있었고요. 마지막엔 진짜로 잡힐 뻔 했지만요."

"네가 루비아 성에 대한 기억이 나쁜기억만으로 메워져있는게 아니라 다행이구나."

"맞아요. 어떻게 보면 루비아 성은 제게 고된 삶을 가르쳐준 곳이라고 생각해요."

"하하! 그래? 그럼 됐다."

그렇게 분위기가 풀린 마차에는 이야기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

-

트득-

탁-

푸히힝-

시간이 지나자 말이 속도를 늦추며 울음소리를 냈다.

"이제 루비아 성에 도착했나 보구나."

알티우스는 고개를 내밀어 마차 밖을 둘러보았다.

"익숙한 광경들이 보이는걸 보니 정말로 루비아 성이군요."

"꼬맹이. 미리 말해두는데 여기서는 마법을 마음대로 사용하면 안되니 눈에 띄는 짓은 삼가하는게 좋을거야."

"알겠어요. 형도 스킬사용 조심하세요! 안그래도 왕국에서 스킬러들을 싫어하니깐요."

"그..그래 알겠다."


성문 앞에는 은색의 갑옷을 입은 경비병이 마차를 가로막으며 가일스에게 물었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오르툰 마을에서 물건을 팔기 위해 상인으로 왔습니다."

"그럼 상인패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예?"

경비병의 말에 가일스는 적잖게 당황했다.

"갑자기 무슨 상인패 소립니까? 분명 저번에 왔을때는 그냥 들여보내 줬으면 이게 무슨..."

"아, 아직 소식을 못들으신 모양입니다."

"소식이라니 무슨 소식입니까?"

"이번에 카덴 왕국의 암살자가 상인으로 빙자하여 루비아 성의 성주를 암살할려 했다가 걸려 이번일로 성의 경비를 올리고, 앞으로 오고가는 상인들은 상인패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징수원을 통해 전달했을텐데... 진짜 모르십니까?"

"그런일이 있었다니... 사실 제가 다른곳을 다녀온다고 이야기를 듣지 못한 모양입니다. 이번 딱 한번만 넘어가주실순 없습니까?"

"으음... 그건 곤란하군요. 그렇다면 혹시 짐칸좀 들춰봐도 되겠습니까?"

"예? 짐칸은 어째서..."

"딱 한번만 넘어가 달라면서요. 그럼 물건 좀 보고 좋은거 있으면 하나 가져도 되겠죠?"

저벅 저벅-


알티우스는 짐칸으로 다가오는 경비병의 발소리에 식은땀을 흘렸다.

'아니 무슨 경비병이 상인의 물건을 가져갈 생각을 하는거야? 그리고 여기서 짐칸을 열고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 분명 좋지 않은 일이 생길거야!'

타악!-

경비병은 마차의 짐칸을 거침없이 열었다.


"..."

'큰일났다. 나 방금 경비병이랑 눈 마주친거 같은데...'

짐칸을 천천히 들여다보던 경비병은 알티우스와 그 외 사람들을 유심히 쳐다보고는 곧바로 짐칸을 닫고는 가일스에게 되돌아 왔다.


"이런.. 제가 당신의 속사정을 모르고 마음대로 행동했군요. 사죄드립니다."

"예? 괜찮습니다..."

"최근 왕실에서 노예상인들을 많이 단속하는 분위기라 이렇게 노예들을 유통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이번 경매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오신거군요."

"아...아! 그렇죠! 얼마나 단속이 심하던지 뺑 돌아 온다고 고생좀 했습니다."

"하하 그렇습니까! 그럼 이번 경매를 기대하는 의미로 상인패는 한번 눈감아 드리겠습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들어가십시오."

이야기가 끝난 병비병은 방향을 틀어 성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다그닥-

다그닥-


어째서 경비병이 노예 반입을 허락하고 오히려 자신의 행동에 사과를 하는지는 의문이지만, 일단은 루비아 성에 들어가는걸 성공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루비아 성으로 들어온 가일스는 마차를 외곽에 세우고는 짐칸에 있던 이들을 내리게 하였다.


탓-

"오오! 이곳이 바로 루비아 성이군요! 수도인 에스텔리아 성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데 그 말이 정말인거 같군요."

감탄에 빠져있던 에드릭을 본 빌데가 물었다.

"루비아 성을 처음오신건가요?"

"예! 언젠가 길드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루비아 성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이렇게 오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역시 소문대로 아름다운 곳이군요!"

"그렇죠. 루비아 성은 옆나라 에마리온 왕국의 국왕 조차 아름답다고 말한 곳이니 말이죠."

"그런 아름다운 곳에 암시장이 존재하고, 노예경매가 진행되고 있다니 당장이라도 그런 녀석들을 없애고 싶어지는군요."


"얘기는 그쯤하고 다들 제가 향하는 곳을 보세요."

가일스는 갈색 지붕이 높게 솟아있는 건물에 손가락을 향했다.

"저 건물은..."

"저희는 지금부터 상인패를 발급받기 위해 상인협회로 갈 겁니다."

"상인협회라... 새로운 경험이 될 거 같군요."


상인협회. 상행을 하는 상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써, 상행 도중 피해를 입은 이를 도와주거나, 상품의 가격을 시장 가격에 맞게 맞춰주는 등 상인이라면 무조건 가입해야 하는 곳이다.


저벅- 저벅-

"도착이군요."

상인협회 건물앞에 도착하니 멀리서 보이던 높게 솟아있던 건물이 더욱 웅장하게 느껴졌다.

끼익-

협회에 들어서니 접수원 여성이 해맑게 웃으며 인사하였다.

"어서 오십시오 상인협회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무슨일로 오신건가요?"

"이번에 상인패를 발급받기 위해 왔습니다."

"아 상인패를 발급받으러 오셨군요. 그럼 상인 정보를 확인하겠습니다."

"예."

"어디보자~ 오르툰 마을의 가일스... 주 판매물건은 매직 아이템이군요! 맞나요?"

"예 맞습니다."

"확인했습니다. 여기 상인패 발급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일스가 받은 상인패에는 가일스에 대한 내용과 주로 판매하는 물품 종류와 출신 지역이 적혀있었다.

"이제 상인패가 있으니 경비병들과 괜한 마찰을 빗을 필요는 없겠구나."

"가일스 아저씨. 이제 상인패도 발급받았는데 암시장으로 가는건가요?"

"그래. 암시장이 어디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른 찾아서 내일 열리는 경매에서 아이들을 구해야만 한다."

"근데 이 넓은 성에서 어떻게 암시장을 찾죠?"

"그러게 말이다... 끄응 어쩔 수 없지 각자 팀을 짜서 흩어져서 찾자꾸나. 만약에 찾아도 위험할 수 있으니 물러서고 밤이 되면 성 중앙에 있는 큰 동상에 모이는걸로 하자."

"알겠어요."


그렇게 가일스,알티우스가 한팀. 빌데와 에드릭,라이던이 한팀이 되면서 암시장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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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 불사의 고기구이 23.09.28 24 1 16쪽
12 #11 암시장 23.09.24 26 1 8쪽
» #10 상인패 23.09.23 23 1 8쪽
10 #9 아이들의 위치 23.09.16 22 1 7쪽
9 #8 징수원(3) 23.09.10 25 1 9쪽
8 #7 징수원(2) 23.09.09 22 1 9쪽
7 #6 징수원(1) 23.09.03 37 1 10쪽
6 #5 파이어 애로우! 23.09.03 27 1 9쪽
5 #4 마법사의 길 23.09.02 34 1 12쪽
4 #3 의문의 마나서클 23.09.02 32 1 8쪽
3 #2 여관 23.09.01 35 1 8쪽
2 #1 오르툰 마을 23.08.12 58 1 7쪽
1 #프롤로그 +2 23.08.06 106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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