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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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호
작품등록일 :
2023.08.05 23:38
최근연재일 :
2024.02.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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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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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암시장의 노예경매(2) - 메인 디시

DUMMY

"두 번째 에피타이저는 바로 '서리의 호령자' 입니다!"

"서리의 호령자? 그게 뭐야..."

전에 나왔던 실버탱고의 책의 존재가 컸던 탓인지 서리의 호령자 라는 아이템은 전과 같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 아이템은 얼음으로 이루어진 사자를 소환하는 매직 아이템입니다. 즉 언제든 여러분을 지킬 수 있는 존재가 생기는 거죠! 시작은 1골드라스로 시작하겠습니다!"

"매직 아이템이라... 하지만 얼음 사자라는 점에서 그리 와닿지 않는군."

경매에 참여한 이들은 다음 물건이 나올 때까지 금액을 말하지 않고 기다렸다.

"빌데 아저씨, 저 매직 아이템 사면 안되나요?"

"저 아이템을 구매하고 싶다고?"

"네. 언젠가 유용하게 쓰일 듯 한 느낌이 들어요."

"얼음 사자라서 불 마법에 엄청 약할텐데 괜찮겠니?"

"괜찮아요!"

"너가 그렇게 원한다면야... 1골드라스!"

빌데는 아무도 구매하지 않으려 했던 서리의 호령자를 구매할 의사를 밝혔다.

"오오!! 1골드라스 나왔습니다! 추가로 더 내실 분 있나요?"

이후 구매 의사를 밝히는 자가 없자 블레이크는 서리의 호령자를 빌데에게 낙찰하였다.

"감사합니다 빌데 아저씨!"

"어디에 쓰일지는 모르겠지만, 유용하게 사용하거라."


"자 이제 에피타이저의 세 번째임과 동시에 마지막 상품입니다!"

그가 가져온 상자에는 상자를 뚫고 나올 것만 같은 어두운 기운이 느껴졌다.

"빌데 아저씨 저 상자 안에서 뭔가 이상한게 느껴져요."

"응?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데 뭐가 느껴진다는 거니?"

끼이익-

블레이크는 상자를 천천히 열었다.

"후우.. 여러분들 놀라지 마십시오! 에피타이저 마지막 세 번째 물건은 바로 고대 악마들에 의해 만들어 졌다는 '어둠의 마법석' 입니다!"

블레이크의 말에 경매장 안에 있던 모든 이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방금 악마라고..."

"네놈 어디 감히 그 추잡스럽고도 역겹기 그지 없는 이름을 입에 담느냐!"

"여러분들 놀라신 마음은 이해하지만 더 이상의 소란은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닥쳐라! 악마 숭배자 녀석!"

'쯧'

[음성 지배]

"으읍! 으읍!"

"좋게 말할 때 끝내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대는 저희 경매장의 규율을 어기셨으니, 합당한 처벌을 드리겠습니다."

[음성 파멸]

"끄으으으윽!!!!"

블레이크가 손가락으로 신호를 주자 알 수 없는 힘이 남성의 목 깊숙한 곳을 침투하면서 성대를 파괴하였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계속해서 떠들던 이들은 언제 떠들었냐는 듯이 조용히 입을 꾹 닫았다.

"소란이 중지된 것 같으니, 이 물건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악마가 이 세상에 있었을 시절 우리 인간은 굴욕적이게도 악마들에게 복종하는 종족이었습니다. 때문에 그 누구도 악마들에게 반기를 들 이들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악마들은 어느 순간 돌연히 사라지게 됩니다. 이 어둠의 마법석만을 두고 간 채로 말이죠! 이러한 역사를 가진 현재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는 이 마법석을 5골드라스 부터 시작합니다!"


"저런 물건을 누가 삽니까?"

"그러게 말입니다 악마의 물건이라니 불쾌하네요."

"5골드라스."

그의 한마디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었다.

"저 사람은 아까 마법 아이템을 구매한 사람 아닌가?"

"아무도 사지 않으려는 물건을 구매하려 하다니.. 구매하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는건데!"

"5골드라스 나왔습니다. 이후에 추가 입찰하실 분 없습니까?"

시간이 지나자 블레이크는 미소를 지으며 마법석의 낙찰자가 빌데임을 밝혔다.

"아저씨 감사해요. 서리의 호령자에 이어서 어둠의 마법석 까지 구매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해요."

"악마에게서 나왔다는 이 물건이 어디에 쓰일지는 모르겠지만 너라면 필요한 곳에 쓰이지 않겠니?"


알티우스가 어둠의 마법석을 구매한데에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 아니었다. 블레이크가 상자를 열자 자신의 마나서클들이 마치 앞에 있는 마법석을 갈망하는 듯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저 마나석의 정체와 용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 마나서클이 요동친 이유가 있을거야."


"자 이렇게 에피타이저 항목의 모든 상품들의 소개가 끝났습니다. 다음은 바로 '메인 디시'로 넘어가겠습니다!"

이후 블레이크가 신호를 주자 무언가가 뒤에서 튀어나왔다.

"저..저건!"

알티우스 일행은 뒤에서 나오는 것을 보자 경악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었다.

"메인 디시 첫 번째 상품은 바로 과거 아르티아니아의 충성스러운 근위대장 이었지만, 반역죄로 자작 작위를 박탈당하고 처형당한 레오니스 피어스브레이드의 딸인 아미라 피어스브레이드 입니다!"

"피어스브레이드 가문이라면 유명한 검사 가문 아니었던가!"

"하하하! 무력으로 항상 무시하던 레오니스의 딸이 이렇게 경매에 나올줄이야!"

경매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소녀를 향해 웃음을 자아냈다.

"3골드라스부터 시작합니다!"

"5골드라스!"

"귀족 영애였던 사람을 5골드로 사려 하다니 날로 먹으려 하는군요! 15골드라스!"

"근위대장 이었던 아버지의 직책도 무시 못하지! 30골드라스!"

많은 이들이 소녀를 사기 위해 어마어마한 액수를 불렀다.


"빌데 아저씨, 그 사람이 부탁했던 아이가 저 아이일까요?"

"아니, 그 자가 말했던 여자아이는 파란색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했어. 하지만 저 아이는 주황색 머리를 가지고 있구나."

"50골드라스."

블레이크에 의해 성대가 파괴된 남성이 가까스로 50골드라스

"50골드라스 나왔습니다! 더 이상 입찰 하시는 분은 없으실까요?!"

...

"없으신 것 같으니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미라 피어스브레이드의 소유권은 50골드라스를 내신 신사 분께 넘어갑니다!"

결과가 확정되자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온 몸으로 저항을 하였다.

짜악-

"가만히 있어!"

블레이크는 저항하는 그녀의 볼을 후려쳤다.

"아직도 자신이 어떻게 된 건지 파악하지 못한 겁니까? 아미라 피어스브레이드? 당신은 귀족도 뭣도 아닙니다. 그저 저 앞에 있는 남자에게 팔려가는 노예일 뿐이죠."

블레이크의 말을 들은 그녀는 포기한 것인지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고 옆에 있는 남성에 의해 단상에서 내려갔다.

"하아 다음은 저희 경매에서 선별해 데리고 온 노예들을 순서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블레이크는 수 많은 노예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대부분 1~2골드라스에 판매하였다.


"마지막 메인 디시 입니다. 이 노예들은 많은 노력으로 얻은 것들입니다. 오르툰 마을에서 데리고 온 어린아이 5명 입니다! 합쳐서 4골드라스에 판매하겠습니다!"

그의 말을 듣자 라이던은 피가 거꾸로 솟는 것만 같았다.

"이 새끼들이!!!"

[육체구속]

스오오오-

땅에서 검은 뿌리가 일렁거렸다.

"라이던 멈춰라!!"

빌데가 소리치자 황급히 검은 뿌리를 숨겼다.

"네가 어떤 마음인지는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여기서 스킬을 사용했다간 많은 귀족들이 우리를 주시하게 될거야 특히 사회자인 저 드레이크라는 녀석 먼 거리에서 상대의 성대를 파괴한거 보면 보통이 아닐거야."

"크윽..."

"이 아이들은 전에 나왔던 아이들과 다르게 한 때 따뜻한 곳에서 잠을 자며 따뜻한 사랑을 받은 아이들 입니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다룰지는 여러분들께 달려있는 셈이죠!"

"5골드!"

"난 저기 옆에 있는 이쁘장한 아이가 마음에 드는구나! 9골드라스!"

"저 아이는 장차 부대를 통솔하는 지휘관이 될 것 같구나! 17골드라스!"

"오르툰 마을이면 유명하지! 20골드라스!"

점점 높아지는 가격에 블레이크는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하핫! 20골드라스 나왔습니다! 더 이상 없습니까? 없으면 앞에 있는 숙녀분께..."

"35골드라스."

"3..35골드라스!! 지금까지 경매 최대금액 입니다! 35골드라스 이상 내실 분 계신가요?"

"40골드라스."

누군가 40골드라스를 외쳤다.

"40!! 40나왔습니다! 더 없으십니까?"

빌데는 잠시 당황하였지만 침착하게 금액을 불렀다.

"50골드라스."

빌데가 부른 경악스러운 금액에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빌데가 누구인지 추리하였다.

"50골드라스 입니다. 50골드라스! 이 이상 없습니까?"

블레이크는 추가자가 나오지 않자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럼 이것으로 메인 디시의 마지막 메뉴는 50골드라스를 말하신 신사 분께 갑니다!"

블레이크는 처음 경매를 진행했을 때보다 훨씬 밝으 표정으로 경매를 이어갔다.

"어떠셨습니까? 저희 경매에서 준비한 에피타이저와 메인 디시는... 하지만 이렇게 끝나면 여러분의 입가에는 달콤함이 묻지 않고 씁쓸하게 끝나겠죠. 자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 경매의 마지막을 장식할 아름다운 디저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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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철검류의 손녀 24.02.02 8 0 21쪽
18 #17 검은 물체 24.01.17 9 0 9쪽
17 #16 암시장의 노예경매(3) - 디저트 24.01.16 3 0 10쪽
» #15 암시장의 노예경매(2) - 메인 디시 23.12.25 10 0 9쪽
15 #14 암시장의 노예경매(1) - 에피타이저 23.12.24 14 0 9쪽
14 #13 버퍼 23.09.30 22 0 10쪽
13 #12 불사의 고기구이 23.09.28 24 1 16쪽
12 #11 암시장 23.09.24 26 1 8쪽
11 #10 상인패 23.09.23 23 1 8쪽
10 #9 아이들의 위치 23.09.16 23 1 7쪽
9 #8 징수원(3) 23.09.10 25 1 9쪽
8 #7 징수원(2) 23.09.09 22 1 9쪽
7 #6 징수원(1) 23.09.03 37 1 10쪽
6 #5 파이어 애로우! 23.09.03 27 1 9쪽
5 #4 마법사의 길 23.09.02 35 1 12쪽
4 #3 의문의 마나서클 23.09.02 32 1 8쪽
3 #2 여관 23.09.01 35 1 8쪽
2 #1 오르툰 마을 23.08.12 58 1 7쪽
1 #프롤로그 +2 23.08.06 106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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