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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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호
작품등록일 :
2023.08.05 23:38
최근연재일 :
2024.02.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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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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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암시장의 노예경매(1) - 에피타이저

DUMMY

암시장으로 향한 그들은 천천히 시장을 둘러보았다.

"으으... 생각보다 음산한 분위기네요."

"저번에 들어왔을 때 보다 더욱 스산한 분위기군요."

빌데는 에드릭의 말에 동의하며 저번에 봤었던 암시장 상인을 찾았다.

"분명 여기에 있었는데..."

"빌데 형님 저 사람 아닙니까?"

라이던은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한 남성을 지목했다.

"그런거 같구나."

빌데는 상인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보고 처음이군요."

"자네 이 곳에 또 다시 발을 붙였구만. 여기에 대체 무슨 볼일이 있기에, 저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이곳에 온 건가?"

"사실 저희가 찾아야 할게 있어서 그런데 혹시 이번에 열리는 경매장이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경매장이라...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되었구만. 경매장은 저 길로 쭉 가다 보면 작은 통로가 있는데, 그 통로를 지나면 곧바로 경매장에 도착하게 된다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빌데는 상인에게 감사 인사를 하곤 자리에 일어났다.

"자.잠깐만! 기다려보게."

"네?"

"그 혹시 부탁하나 해도 되겠나?"

"부탁이라니 무슨.."

"만약 경매에 하늘색 머리 여자아이가 나온다면 무슨일이 있어도 구매해주게."

"여자 아이를요? 부탁은 들어주고 싶지만, 저희가 그만큼 여유가 있지는 않거든요."

빌데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상인의 부탁을 거절하였다.

"자..잠시만! 돈이 문제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네."

상인은 옆에있던 검은 자루를 꺼내곤 빌데에게 건네주었다.

텁-

자루를 건네받자 묵직한 무언가가 들어있음을 가늠할 수 있었다.

"지금 뭘 주신거죠?"

"들여다보면 알게 될 걸세."

빌데는 자루의 내용을 확인함과 동시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이건 골드라스 아닙니까?"

빌데가 받은 자루에는 100골드라스라는 어마무시한 금액이 들어있었다.

"부디 이 돈을 받고 하늘색 머리의 소녀를 구매해다오."

"그 소녀가 대체 누구길래 본지 이제 두 번째인 제게 이리 큰 돈을 맡기십니까?"

"나도 마음 같아선 알려주고 싶지만, 높은 가문의 영애라는 것만 알아두게. 그리고 그 아이를 사고 남은 돈은 자네들이 마음대로 사용해도 된다네."

"그래도 이런 일은 일행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잠시 이야기 좀 나누고 오겠습니다."

빌데는 자루를 뒤로하고는 일행들에게 상인과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그게 정말인가 빌데?!"

"나도 믿기지 않지만 정말이야."

"빌데 아저씨 저 상인 아저씨의 부탁 받아들여요!"

"알티우스 녀석 말이 맞습니다 형님. 100골드라스면 그 여자애를 사고, 납치된 저희 마을의 아이들도 구할 수 있을 거예요."

일행 모두가 상인의 부탁을 들어주자 하자 빌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상인에게 다가갔다.

"아까 한 부탁 들어드리죠."

"저..정말인가! 고맙네 고마워!"

상인은 자루를 곧바로 빌데에게 건네주었다.

"그런데 돈이 이렇게 있으시면 직접 경매장에 가셔서 구하시는게 더 낫지 않나요?"

"나도 마음 같아선 그러고 싶지만, 내가 지금 경매장에 가면 안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네."

"그렇군요."

"아 참고로 경매장에 들어갈때는 가면을 쓰는 것이 원칙이니 하나 구해야 할거야."

"이 근처에 가면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을까요?"

"저 옆에 보면 보라색 천 뒤집어쓴 사람 보이지? 그 사람한테 가면 될거야."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작별인사를 한 빌데는 곧바로 상인이 말해준 보라색 천을 뒤집어 쓴 사람에게 향했다.


"안녕하세요."

"뭘 보러 오셨습니까?"

"가면 5개 좀 구매할 수 있습니까?"

"가면이라... 무슨 목적으로 구매하는 거죠?"

"이번에 처음으로 경매장에 가는데 마땅한 가면을 구매하지 않아서요."

"그렇다면 일반 가면보다는 특수 가면을 구매하는게 좋겠군요."

"특수 가면이요?"

"예. 특수 가면은 일반 가면과는 다르게 특별한 능력이 부여되어 있는 가면을 말합니다. 어때요 구매 하시겠어요?"

"일단 보여주시죠."

상인은 뒤에 있던 상자를 앞으로 내밀었다.

츠으으-

상자안에는 5개의 가면이 각각의 특이한 아우라를 내뿜고 있었다.

"5개 가면 모두 특수 가면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가면들입니다."

"얼맙니까?"

"1개당 1골드라스로 해서 5골드라스로 드리죠."

"구매하겠습니다."

빌데는 자루에서 5골드라스를 꺼내 상인에게 건네주었다.

"좋습니다. 가면들이 주인을 잘 찾은 듯 하군요."


가면을 구매한 빌데는 알티우스, 가일스, 에드릭, 라이던에게 가면을 나눠주었다.

"경매장에 들어가려면 필요할테니 쓰고 있는게 좋을거야."

"오 이게 특수 가면이군요."

가면을 쓰자 가면의 크기가 머리에 맞춰졌다.

"신기하네... 근데 이게 끝이야?"

"잘 모르겠는데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겠지."

"그렇겠지?"

그렇게 가면을 모두 착용한 5명은 경매장으로 향했다.


-


경매장으로 향하는 통로를 쫓은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나자 통로 하나가 눈에 보였다.

"드디어 도착한 거 같구만."

"도착 한 건가요?"

"꼬맹이 지금부터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니 마음 단단히 붙잡고 있어."

"네!"

좁은 통로 안으로 들어가니 마치 암시장 입구 근처에 있던 좁은 골목을 연상케 하였다.

"후... 여긴 숨쉬기 조차 힘든거 같구만!"

"라이던씨 잡담은 그만하시죠."

에드릭의 말에 라이던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지금 자신이 버퍼라고 남이 하는 말을 이렇게 무시거냐?"

"그런 뜻이 아니잖아요!"

"그럼 뭔데?!"

"아 됐습니다!"

"라이던 지금 같은 상황에서 다투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거기까지 하렴."

"아 예~"

가일스의 말에 라이던은 한숨을 쉬고는 조용히 입을 닫았다.

저벅 저벅-

"어? 빌데 아저씨 저기 앞에 뭔가 보여요."

"이제야 경매장에 도착 한 것 같구나."

통로를 빠져나오자 가면을 쓴 사람들이 주위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와아...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경매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겠죠?"

"그렇겠지. 알티우스 지금부터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곁에 꼭 붙어야 한다."

"알겠어요."


앞으로 쭉 들어가자 여러개의 의자들이 나열되어 있었고, 그 앞에는 높은 단상이 세워져있었다.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거대한 목소리가 사람들의 귀를 깊숙히 찔렀다.

"끄윽 뭐가 이리 시끄러운거야!"

라이던이 얼굴을 찌푸리며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육성으로 말을 하고 있었다.

"대체 저 사람은..."

큰 목소리를 지닌 그는 자신의 목소리에 놀란 알티우스 일행을 보며 미소를 짓었다.

"아아 이곳에 처음 오신 분들이 꽤 있으신 듯 하군요. 저의 배려가 부족한 점 사과드리겠습니다."

남성은 순식간에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며 알티우스 일행을 가리키는 듯이 말을 이었다.

"저는 이번 경매의 사회를 맡은 '블레이크'라 합니다." 이번 경매에도 좋은 물건들이 많이 들어왔으니, 모두들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일스 아저씨 저희도 저기 있는 사람들처럼 먼저 자리에 앉는게 좋을 거 같아요."

"그래야겠구나."

알티우스 일행은 단상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에 앉았다.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이 줄 곧 기다리신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경매는 저번과 다르게 3가지 항목으로 나뉩니다.

'에피타이저 - 메인 디시 - 디저트'로 말이죠. 각 항목마다 판매하는 상품의 유형이 달라지니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에피타이저 입니다."

블레이크의 말이 끝나자 뒤에서 무언가가 나왔다.

"에피타이저 첫 번째 상품은 과거 약소국이었던 아르티아니아 왕국을 마법의 나라로 불리게 만들어 준 '실버탱고'의 책 입니다!"

"오오오오!"

그의 입에서 실버탱고라는 말이 나오자 많은 이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실버탱고라니...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 물건이구만."

"가일스 아저씨, 실버탱고라는 사람이 그렇게 대단해요?"

"대단하지... 그는 어찌보면 현대의 마법을 여기까지 이끈 선두자라고 보면 된단다."

"그정도로 대단한 사람의 책이 이런 경매장에 나오다니..."


"1골드라스."

"오! 1골드라스 나왔습니다!"

"7골드라스!"

"11골드라스!"

"22골드라스!"

"22골드라스 나왔습니다. 더 이상 없습니까?"

블레이크는 잠시 기다리고는 큰 소리를 외쳤다.

"축하드립니다! 실버탱고의 책은 22골드라스를 내신 푸른색의 낙찰자 분께 드리겠습니다."

"어라? 생각보다 빨리 팔렸네요?"

"얼마에 팔릴 줄 알았니?"

"저는 실버탱고라는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니깐 50골드라스는 넘을 줄 알았어요."

"저 사람들이 실버탱고의 책이 정말로 실버탱고가 작성한 책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네가 생각한 50골드라스 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렸을 거다. 하지만, 정말 저 책이 실버탱고가 작성한 책인지 알 방법이 없기에 다음 경매를 위해 한 발 뺀거란다."

"아... 저 책이 정말 실버탱고의 책이 아닐 수 있다는 거군요."

"그런 셈이지."


"그럼 두 번째 에피타이저 경매 상품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최근 삶이 바빠져 연재를 할 수 없어서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서야 글을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부족한 글 솜씨와 작품이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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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암시장의 노예경매(1) - 에피타이저 23.12.24 14 0 9쪽
14 #13 버퍼 23.09.30 22 0 10쪽
13 #12 불사의 고기구이 23.09.28 24 1 16쪽
12 #11 암시장 23.09.24 26 1 8쪽
11 #10 상인패 23.09.23 23 1 8쪽
10 #9 아이들의 위치 23.09.16 22 1 7쪽
9 #8 징수원(3) 23.09.10 25 1 9쪽
8 #7 징수원(2) 23.09.09 22 1 9쪽
7 #6 징수원(1) 23.09.03 37 1 10쪽
6 #5 파이어 애로우! 23.09.03 27 1 9쪽
5 #4 마법사의 길 23.09.02 35 1 12쪽
4 #3 의문의 마나서클 23.09.02 32 1 8쪽
3 #2 여관 23.09.01 35 1 8쪽
2 #1 오르툰 마을 23.08.12 58 1 7쪽
1 #프롤로그 +2 23.08.06 106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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