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와 거울과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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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왕국
작품등록일 :
2023.09.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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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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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어리석음은 이렇게나 달콤하구나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추구한다는 것, 그리고 그 길들




DUMMY

잘못된 섬세함으로 인생이 망쳐진다면

그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믿음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이 세상이 원래 잘못된 것일까.

믿음이 이 세상과 일치하지 않아서

이 세상이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비웃음이라도 던지는 걸까.

그렇다면 믿음이 문제가 아니라

처음부터 이 세상이 문제라는 말인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귀어는 보겠네.

그래야 무엇이든 판단은 할 수가 있을 테니까.

사라지는 것은 영속적인데

영속이라는 것은 영속적이지가 않구나.









나는 매일매일 좀 더 좋아지고 있는 걸까?

에팅켄퓌스는

어둠이 자욱하게 짙게 내린 도시의 거리에서

잠시 땅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도시는 너무 깊이 잠들어 있어서 세상의 물든 모습이

아름답든 아름답지 않든 다 한 가지 색이었다.

그가 다시 고개를 천천히 들어 먼 허공을 올려다보았다.

까마득하게 높은 곳에 시커멓고 희미한 거대한 높이의

뽀쪽한 첨탑들이 연이어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상공은 검고 깊어서 무서울 만큼 고요했고

거리에는 지나다니는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그가 고개를 숙이고 땅을 들여다보듯 몸을 잠깐 숙이자

그의 몸은 낚싯줄에 걸린 물고기처럼

놀라울 만큼 빠르고 신속하며 믿을 수 없는 높이로

날아오르듯 너무도 부드럽고 유연하게

어떤 공기와 갈등을 빚는 소리도 없이

높고 검은 건물의 지붕에 올라섰다.

오지 않은 미래를 미리 돌아가본 듯

한참이나 오래된 옛 시간을 거스른 듯

거꾸로 건물의 지붕까지 솟구쳐서 올라간

에튕켄퓌스는 건물의 꼭대기에서 세상을 잠시 둘러보았다.

첨탑들처럼 더 높은 건물들부터 저 멀리 까마득하게 낮은

멀고 먼 도시의 잠든 바닥까지 한눈에 다 검은 그리고 희미한 윤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애틋하게 간신히 보였다.

임무가 실패했으므로 향후 벌어지는 사태들은 위험해질 가능성이 컸다.

누가 도와주거나 방해했으므로 임무가 실패한 것이다.

지금은 일단 그것부터 파헤치고 조사해봐야만 했다.

상실한 것이 지금 그에게는 맞는 개념이었다.

상실했거나 상실하게끔 사라지게끔 만든 것,

그 무엇이라고 해도

또는 분실했다고 하는 개념이라고 해도

그에게는 그다지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상실이나 분실은 그에게는 배고픔과 비슷할지도 몰랐다.

그러나 배고픔이거나 상실이거나 그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었고 양쪽이 다 같은 개념이었다.

그 배고픔을 채울 음식이 없고

그런 상실감을 메울 그래서 대체할 무엇이 없었다.

감정이든 금전적 보상이든.

이제는 그 메울 수 없는 강(江)의 물살 속에서 떠나

다른 쪽 강변으로 건너가고 싶었다.

어차피 이 세상은 조금도 이기적인 욕망을 포기하지 않는

거대하고 구조적인 악으로 가득 찬 곳이었다.

굳이 그런 세상에게 선량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없었다.

너무 이른 나이에 너무 세상에 깊이 물들어버린 사람이 되어버려서

에팅켄퓌스는 성실해져야만 했다.

그것이 그에게 주어진 어떤 임무 같은 것이었다.

밤은 길고 세상은 멀고 멀어서 그에겐

돌아가서 다시 또 업무를 해야만 하는 은밀한 장소가 기다리고 있었다.

세찬 밤바람 같은 멋진 풍경조차 그가 돌아가는 길에는 없었지만.

선량해지려고 애써 갖은 연기를 해가며 노력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모두 가지고 있는

이러다가 손해라도 보게 되면 어떻게 하지?

그냥 살던 대로 또 본성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기나 할 걸 하는

이런 종류의 불안감과 계산 미숙으로 생기는 혼란한 감정이

에팅켄퓌스에게는 없었다.

그에게는 그런 선량한 연기를 하면서 추구하는 이익이 없었기에

선량하게 살아서 생기게 될 손해마저도 없었다.

에팅켄퓌스는 검고 어둡고 진한 밤의 거리를

천천히 걷고 이리저리 골목을 돌아가면서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도시가 다시 일어나서 활동할 때에는

그도 같이 활동하는 선량한 사람인 척하는 연기를

열성을 다 해서 해야만 했다.

잠입과 그에 따른 작전은 같은 편인 척

진심을 다 한 가장을 해야만 들키지 않았다.

알아차리면 그에게도 그쪽에게도 불편해지므로

어서 도시가 일어나서 기척을 하며

하루를 또 시작할 무렵엔

그도 같이 도시의 구성원인 척, 평범한 연기를 해야만 했다.

왕국은 도시의 곳곳에 부하들을 보내서

감시 아닌 감시를 하고 있었다.

왕국이 자신들의 욕망에 솔직한 만큼

그들이 구사하는 선전 선동의 전술을 알아차리기는

더욱 어려웠다.

그만큼 왕국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정교하고 정직한 욕망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반증이었다.

에팅켄퓌스는 지시대로 살아가는 성격의 소년이 아니었다.

매일매일 조금씩 죽음이 다가오는

심각하고 큰 병에 시달리고 있었으므로

그에게는 타인의 지시를 따를 생각도 별로 없었다.







에팅켄퓌스가 타버린 재와 나무들로 가득 쌓인 곳에서

이것저것을 뒤적뒤적거리고 있었다.

사악한 인간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미숙한 인간들만 흔적을 여기저기 남겼다.

어쩌면 그것은 그런 사악한 인간들이

그런 사악한 쾌감 때문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지도 몰랐다.

사악한 기쁨은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흔적을 남길 필요조차도 없었기에 그랬을 것이다.

사악한 욕망은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흔적은 주위에 보이고 싶어서 남기는 것이었으므로

에팅켄퓌스는 지금 근거가 될 사소한 흔적들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에팅켄퓌스는 사악한 사람이 아닐지도 몰랐다.

단순히 사악하다기보다는 보다 더 고차원적인 계략과

더 예리한 전술과 전략을 쓰고 싶어하는

더욱 이상적이고 더욱 사회적인

그런 악의 본성에서 보이는 굉장한 능력으로

탁월한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지는 알 수야 없었지만.

낮의 눈부신 빛들이 시커멓고 참혹한 타다 남은

잿더미들을 더욱 눈부시게 빛나게 했다.

그 점이 오히려 더 잿더미들을 한눈에도

잘 보이게 만들었다.

소년은 한낮에 애써 헛된 쓰레기들을 뒤지고 있었다.

파헤쳤지만 나오지도 않는 화재의 현장은

까마득한 햇살처럼 번쩍거리는 현기증이 나는 대낮이라서

무료하고 따분한 빛나는 적막으로 가득했다.

밤새 타오른 화재가 남긴 미지근한 열기와

평상시에 낮이 되면 자연히 뜨거워지는 열기가

더해져서 건물이 타버리고 남은 곳에는

쓸쓸하고 더러운 온기와 아주 가느다란 연기들만

희미하고 어렴풋하게 남았다.

돌로 지은 건물일 텐데도 이렇게 잔뜩 타버렸구나,

에팅켄퓌스는 이런저런 여러 생각에 잠겨

쓸데없는 타버린 쓰레기들만 가득한 땅바닥을

내려다보면서 잠자코 들여다보듯 서 있었다.

그러나 그가 등을 돌리면서 자연히 볼 수 없게 된

남겨진 그 추악한 풍경처럼

그가 모르고 있던 사실의 한 가지는

그 건물은 석조 저택과 건물이 아니라

목조 건물이었다.

아직 그가 모르고 있는 것들은 많았고

앞으로도 어쩌면 계속 그럴 것이었다.

그라고 해서

그리고 심지어 어린 소년이거나 젊은 청년인 누군가가

알아야 뭘 그렇게 크게 세상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런 것은 세상에 원래 없었다.

왕국은 한낱 소년 따위에게 친절할 만큼

선량할 사람들이 결코 아니었다.









에팅켄퓌스는 죽인 시체의 신체 내부

그 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잘려진 사람의 뇌는 그냥 평범했다.

남자로 살아온 인생이 얼마였든 그가 몇 살이든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의 남자였고

그런 죽은 시체의 뇌였다.

뇌를 들여다보려고 두개골 등의 머리뼈를 열어보듯이

절개를 해보았으나 그 속에는 숨겨진 것이 없었다.

그렇다면 다른 신체 부위에 숨겨뒀을지도 몰랐다.

매일매일이 새로운 날이듯

이 남자도 일상이 그저 즐겁고 경쾌했으리라.

그러나 실제로 그랬든

그렇지 않고 반대로

매일매일이 지옥처럼 고통스러웠든

그게 무슨 소용인가.

에팅켄퓌스도 자주 극심한 두통이 몰려오고는 했다.

그가 앓고 있는 치명적인 질병은

여러 증상이 따라왔는데

극렬한 수준으로 두통이 굉장했고

혈액도 자꾸만 양에 있어서 줄어들듯이 몸 속에서 말라갔고

기타 무서운 신체적 통증들이 함께 동시에 그러나

어떨 때는 간헐적으로 수반되었다.

왕국이 실시한 인간 생체 실험에서

그도 역시 후유증을 다른 사람들처럼 선물로써 받은 결과였다.

지금 눈앞에 시체로 존재하는 그가 모종의 운반 도구로서

왕국이 시킨 임무를 위해서 작전을 수행했었으리라는

에팅켄퓌스의 짐작이 맞아떨어지는지 그렇지 않은지

그 점만이 에팅켄퓌스에게는 중요했다.

나머지는 다 사소했다.

에팅켄퓌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그가 작동시키는 보석의 마법이 불러올 위력에만 관심을 가지듯이.

세상은 그런 의미에서 영원토록 평등했다.

죽인 시체의 윗옷과 모든 옷을 다 벗기고 해부를 해보았으나

아직까지 어느 신체 부위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 남자는 그러면 아니란 말인가.

누구를 시켜서 신체 내부에 몰래 숨겨서 이동을 시켰을까.

누구일까. 어디일까. 어디로 옮겼을까.

누구를 시켜서 운반을 하게 했을까.

언제나처럼 햇살은 너무 눈부셔서

태양이 빛나는 이런 맑은 날은

이상하게 평화롭지만 따분한 적막감이 감돌았다.

넓고 너른 빈 들판에도 이런 주택가의 작은 주택에도.

막막했지만 다시 또 이곳을 떠나야만 했다.

언제 누가 들이닥칠지도 몰랐으므로 실패했지만

즉시 이곳을 떠나야만 했다.

에팅켄퓌스가 그 텅 빈 집의 거실에서

나무로 된 피범벅으로 얼룩진 목재 바닥을 들여다보고 있다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몸을 일으켰다.

그 순간 그는 이미 번쩍, 하는 한줄기 빛살처럼 하얗고 눈부신 그림자처럼

그곳에서 없어졌다.

빛살처럼 더 빠르게 거리를 질주하면서

그는 깃발 하나를 뜯었는지 오른손으로 움켜쥐고

바람처럼 빠르게 타오르는 불에서 피어나는 연기처럼 불확실하게

경이로운 속도로 햇살과 시간이 기울어져가는 오후의 거리를

돌파하고 있었다.

날아가는 화살이 처음과 끝만 있는 것처럼

지나가는 그를 거리의 그 누구도 대부분 모르고 못 보고 있었다.

그는 깃발을 홱, 대단히 거세게 내던지고 다시

섬세한 아름다움과 희미한 환상처럼

무섭게도 싸늘하고 믿을 수 없도록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깃발은 왕국이 자랑하는 관청, 문화재청의 깃발이었다.

그는 곧 있을 음악 수업도 미리미리 예습을 해두어야만 했었다.

피아노를 배우는 음악 수업에서 성적이 나쁘면

떨어진 점수만큼 그는 혼이 나게 될 터니까.

음악은 영원하고 인생은 짧고

그는 학생이고 그들은 교사였다.

평생을 사회에서 원만했었던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어떤 불화도 없는

사회적인 악인들이

가정과 친구들에게 돌아가서도 여전히 좋은 착한 다정한 사람들인지는

그로서는 알 수도 없었고 또 알 필요도 없었다.

학교 혹은 음악 학교에서 그는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충분히 제대로 가기만 하면 됐다.

그래서 지금 걷지 않고 질풍보다 몇 십 배는 더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집에서 피아노를 미리 골똘히 심각하게 쳐가며

숙제인 곡을 연습을 해야만 했다.

세상은 대단히 아름다운 가면을 그것도 여러 개를 소유한

사회성이 좋은 악인들이 너무 많았으므로

그도 자꾸 연습을 해서 닮으려고 노력을 거듭했다.

같이 동화된 삶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어서

그들은 어떤 티도 나지 않고 어떤 흔적도 남지 않았다.

모두가 다 같은 사람들이었으니까.

사고 방식은 대부분이 살아온 혹은 살고 있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서 형성되는지도 모른다고

소년인 에팅켄퓌스는 생각했다.

에팅켄퓌스는 그런 점에서는 소년인데도 드물게 총명한 천재였다.

아무리 나이가 가득가득 들어도 전혀 그런 점을

모르는 게 아니라

아예 어떤 관심조차 갖지 못하고 살다가 그냥 죽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그 점에서 에팅켄퓌스는 달랐다.

예리한 두뇌는 나이와 무관했다.

그리고 그 점이 세상에서 결국 본질적인 모순이 되고 마는

여러 가지 종류에서 한 가지의 난제였다.

개인들이 모인 사회일 왕국이

휘황찬란한 가면을

개인들이 쓰는 것보다 비교도 안 되게 더 거대한 것을 쓰고

왕국 전체의 하나가 된 아름답고 신성한 목표를 위해

분주하고 강력한 활동을

그 왕국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역시 마찬가지 아름다운 도덕을 갖추었을 개인들인

왕국의 백성들에게 강요 아닌 강요인 독려를

감동적이고 도덕적으로 하고 있었다.

에팅켄퓌스도 적당히 도덕적으로 협력을 할 생각이었다.

그도 타인들처럼 인생이 즐겁고 행복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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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내가 아는 세상 24.07.10 8 0 11쪽
76 세상의 끝에서 다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24.07.10 4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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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신비한 나무: 기적의 갑옷 24.07.08 7 0 12쪽
73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시험 24.07.07 6 0 12쪽
72 불의 보석 24.07.04 5 0 11쪽
71 얼음의 보석 24.07.03 8 0 14쪽
70 용의 보석 24.07.02 9 0 13쪽
69 이 낙엽들도 언젠가는 타오르는 불길로 24.07.01 3 0 12쪽
68 다시 돌아온 이 계절에도, 그러나 24.06.27 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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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참을 수 없는 아픔보다 더 괴로운 건 24.06.25 3 0 12쪽
65 시간의 물살을 거슬러 다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24.06.24 3 0 12쪽
64 잠든 손의 반지 24.06.20 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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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시간과 공간의 밖에서 24.06.19 5 0 12쪽
61 너도 나도 다 사람이지만 24.06.18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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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문신의 비밀 24.06.05 3 0 12쪽
53 처음부터 정해진 운명인 것처럼 24.06.03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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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왜라고 묻지 말지어다 24.05.29 3 0 11쪽
» 다정한 어리석음은 이렇게나 달콤하구나 24.05.28 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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