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와 거울과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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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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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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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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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신비한 나무: 기적의 갑옷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추구한다는 것, 그리고 그 길들




DUMMY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의 목을 지나

음험하고도 찬란하게 투명한 불길이 점점 더 위로 올라가서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의 얼굴을 완연히 불태우기 시작했다.

아름답고도 위험한 불길이 맑고도 사납게

찬란하게 눈부시면서도 무섭고 사악하게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의 머리통 전체를

하염없이 태우고 있었다.

그러나 이목구비 어느 곳도 화상을 입지 않고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은 점점 더

신비스럽고 생경한 출현처럼

기이하게 공포스러우면서도 더욱 이질적인

위대한 권능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물처럼 조용하고 침묵처럼 경건하지만

초조와 긴장을 내부에 긴축하고서

다시 튀어나와서 폭발할 것만 같은

무시무시한 강렬한 힘처럼.

그때였다.

"여기서 뭘 하는 거야?"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타난 사람은 외이겐테르델핀이었다.

불길이 천천히 돌아서듯이

투명하고 맹렬하게 타오르는 머리통을 하고서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이

소리가 들려온, 외이겐테르델핀이 있는 곳으로

돌아보았다.

그의 두 눈이 있어야 할 곳에서

신비스럽고도 곤혹스러운 난처한 연보라색 불꽃들이

눈동자들처럼 그의 두 눈 속에서

잔잔히 그러나 섬세한 살의(殺意)처럼

무엇인가를 통찰하겠다는 듯이

외이겐테르델핀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주위에는 여러 개의

까마득하게 치솟아 있는

검고 높은 어두운 기둥들이 있었다.

돌로 된 듯 각이 진 날카로운 면들이

불규칙한 두께가 되어서

여러 개의 시커멓고 거대한 자연석의 기둥들이

높고도 불쾌하게 우뚝우뚝 솟아있었다.

그 중의 한 개인 위대하고도 사악한

돌기둥이 버티듯 성채(城砦)를 굽어보고 있었고

외이겐테르델핀은 아슬아슬하게 그 위에 서 있었다.

팔짱을 끼고 높고 까마득한 곳에서 흔히 있기 마련인

고공에서 부는 바람 때문에

옷깃들을 목 주변과 상의의 단과

두 허벅지 부근의 바지를 나부끼면서.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는 외이겐테르델핀의

그러나 두 눈빛에는 참을 수 없다는

강렬한 적개심이 분노와 더불어 의문의 빛으로

날카롭게 불타오르듯이 떠올라있었다.

왜 그러는 거냐는 물음의 감정에 따라서 오는

그의 눈에 비친 다음 감정은

잔인한 공격성의 의지였다.

"모르고 있을 리가 없을 텐데?"

이제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의 얼굴 전체에서

그토록 음험한 예술성으로 광란하듯 고요히

악마성의 구현처럼 진행되던 불길들은

천천히 사그라들어서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의 원래대로 이목구비가

다시 또렷하게 다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만만하고도 냉랭한 대답에

의외로 외이겐테르델핀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잠시 짧은 침묵이 흐르고 난 후에

불길들이 몸에서 완전히 빠져나간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이 다시 말했다.

"너는 여전히 예의가 없구나? 또 반말이네?"

"그게 뭐가 어때서?"

높은 곳에서 바람에 나부끼면서 거만스럽게

내려다보는 외이겐테르델핀은

그러나 되는 대로 막 대답하는 듯한

말의 내용과는 상관 없이

그의 온몸은 팽팽한 긴장으로

조용하고도 맹렬하게 응축해서

잠잠한 정지 상태에서

언제 튕겨져 나올지 모르는

위험한 무기처럼 날이 서 있었다.

냉담한 자의 특성다운 싸늘한 태도가

이상하게도 차분하고 침착해서

오히려 더 무서운 예감이 오싹하게 들었다.

외이겐테르델핀을 바라보는 세이덴미트레퍼스의 표정은

오래간만에 만난 알던 사람을 지켜보는 표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너는 주제 파악을 못해서 늘 문제야. 어서 내려오기나 하지?"

세이덴미트레퍼스의 담담하나 왠지 잔인한 무관심이 담긴

말에도 신경조차 쓰지 않고 대꾸는 커녕

몸조차 꼼짝하지 않고 그 위태위태한 까마득하게 높은

날카롭게 울퉁불퉁한 돌기둥 위에서

외이겐테르델핀은 그저 차갑게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검은 호수가 넓고 광막한 침묵으로 세상의 잠든 비밀을

지켜주고 있었을 때 호수의 표면이 일렁거리며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차가운 검은 거품들은 제 존재의 당위성을 대변하려는

맹렬하지만 고요한 항의처럼 삽시간에 동시에

끓어올랐다.

이윽고 짧은 호수의 변화가 있고 나서

세상의 닫힌 문을 열듯이 검은 호수가 잔잔하고 검은 표면을

부드럽고 고요하게 깨뜨리고 바다처럼 광대한 심연 속에서

한 사람이 걸어나왔다.

크레뮐켑테이톤이었다.

그러나 그가 어둡고 축축하며 공포처럼 심연에 다다른

그토록 검은 바다에서 천천히 걸어나왔음에도

그는 조금도 어떤 물기도 몸에 묻지 않았다.

굳이 몸을 털거나 몸에서 바닷물을 흘릴 필요도 없이.

그가 검은 허공과 같은 검은색의 윤곽으로만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과 외이겐테르델핀 두 사람에게

다가갔으므로 어떤 소리나 인기척마저도 심지어 없었다.

바다가 갈라지면서 그가 심연의 괴물처럼 나타난 모습을

두 사람이 계속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었던 처음과는 달리.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이 흥미롭다는 듯이

그를 지켜보았다.

"또 왔군."

외이겐테르델핀은 쌀쌀맞게 그냥 비웃기만 하고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곳은 그저 이놈이나 저놈이나 아무런 잡놈들이 다 오는 곳인가?"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이 재미있다는 듯이

비아냥대면서 천천히 몸을 크레뮐켑테이톤에게 돌렸다.

시종일관 크레뮐켑테이톤은 말이 없이 다가오다가

이윽고 몸을 완전히 멈추고 허공 속에서

검은 그림자처럼 불길한 기운으로

가만히 그저 서 있었다.

너무 조용한 태도여서 오히려 기이하고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그저 오해였다.

크레뮐켑테이톤은 갑작스레 번갯불처럼 신속하게

오른손을 뻗어서 붉고도 관능적인 사악한 빛덩어리를

마치 불길처럼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에게 쏘아버렸다.

맨끝은 달걀처럼 둥글고 뭉쳐있고 그 외에

그의 손과 가까운 곳까지는

가늘고 길며 강력하게 직선이었다.

외이겐테르델핀은 공중에서 순간처럼

가볍고 사뿐하게 놀랄 정도로 신속하게 착지했다.

왼팔을 뻗치고는 그 왼팔을 내려보는 외이겐테르델핀의

얼굴에는 이마 한복판에 핏줄들이 튀어나와있어서

도드라진 그 혈관들 속에 미친 듯이 역류하고 있는

전투에 임하는 의지가 살상의 본능으로

흉폭할 정도로 밖으로 튀어나오고 싶어 했다.

왼팔이 옷째로 긴 원기둥의 관처럼

투명하게 속이 다 내비칠 것처럼 뚜껑이 열리고

그 속에 짧고 눈부시게 화려한 금속 단창(短槍)이 들어있는 것이

어두운 밤에 똑똑히 잘 보였다.

음침하고 음험한 신비한 보라색으로 물든 그의 왼팔에

들어가있었던 고귀할 정도로 눈부신 짧은 창(槍)을

오른손으로 잡고 꺼내서

외이겐테르델핀은 앞으로 쭉 뻗었다.

비스듬히 약간 땅바닥을 가리키던 창(槍)은

점점 더 가공할 속도로 길게 길게 뻗어나갔다.

창날과 그 밑의 장식이 너무 복잡하고 화려해서

정교함의 극치를 구가하고 있었다.

외이겐테르델핀이 그 창(槍)을 빛살처럼 빠르게 돌리면서

창을 쥔 그대로 뛰어올라서 저민 고기 살점을 꿰뚫는

은빛 금속 바늘처럼 두 사람을 한꺼번에 찌르려고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미 미친 듯이 흉폭한 전투를 벌이고 있어서

그 대결에 끼어 들어갈 틈이 외이겐테르델핀에게는

미처 잘 생기지 않았다.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은 크레뮐켑테이톤의 오른손에서

갖가지 색채의 경이로운 속도로 날아오는 섬광들을

전혀 피하지 않고 있었다.

그가 오른손을 들어서 앞으로 내밀자마자

투명하고 파란 빛이 도는 커다란 문과 같은

넓은 직사각형의 광선으로 된 차단막이 나타나서

방패처럼 그의 전신을 막으면서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광선으로 된 직사각형으로 된

길고도 큰 차단막에는

오렌지색과 희고 반짝이는 색과

붉고 선명한 진홍색 등의

온갖 선명하고 투명한 광선들로

비밀스럽고도 신비한 도형들의 문양이

크고 작게 중심부에 외곽에

여기저기에 새겨져있듯이

파란빛의 광선막 전체에

육각형 오각형 역삼각형 삼각형

직사각형과 정사각형

삼각형 두 개를 역삼각형과 정상적인 삼각형으로

겹쳐서 만든 일종의 육각형까지

빛의 홈들로 드러나있었다.

크레뮐켑테이톤이 빙글빙글 미친 듯이 공중을 나선으로

빠르게 회전하면서 이곳저곳 방향을 바꿔가면서

침투하려는 살기(殺氣)로 충만해서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에게

휘황찬란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맹공에 맹공을 퍼붓고 있었다.

연달아서 격발되는 크레뮐켑테이톤의 오른손은

광선들이 화살이나 단검처럼 광포하고도 조급하게

미친 것처럼 마구 쏟아져서 날아갔다.

그러나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이 설치한 넓고 큰

빛의 문은 성채(城砦)의 성벽처럼

방벽으로서의 역할을 굳건하고도 충실하게 하고 있어서

빛살들은 다 흡수되고 튕겨나가기만 했다.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이 반격을 하기 시작했다.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이 왼손을 들어서 앞으로 뻗쳤다.

그의 왼쪽 어깨가 갈라지면서 빛살이 한 바퀴,

그의 어깨를 타고 돌아가면서 그의 등뒤까지 흘러갔다.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의 왼쪽 어깨에서 날개가 한 개

튀어나왔다.

빛살처럼 눈부시고 차가운 금속 날개처럼 하얗고 견고한

너무도 눈부시고 투명한 날개가 활짝 펼쳐지자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이 한 번, 어금니를 깨물고

차갑게 비웃었다.

그의 두 눈빛이 어둠 속에서 한 번, 반짝 빛났다고

외이겐테르델핀이 생각이 드는 순간

날개의 깃털들이 어떤 저항도 일으키지 않고

그대로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이 설치한

직사각형의 빛의 문을 물이나 기체처럼 부드럽게

스며서 번져나가듯 뚫고 나가서

그러나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불길한 단검처럼

매섭고 날카롭게 마구 마구 날아갔다.

수십 개의 강철 깃털들이 폭발적인 맹렬함으로

크레뮐켑테이톤에게 날아갔다.

그러나 크레뮐켑테이톤에게 날아갔던 강철 깃털들은

그대로 그의 몸에 흡수되기 직전에

박힌 상태로 빛으로 변하고는 그 후 완전히 짧은 순간에

크레뮐켑테이톤의 몸속인 어딘가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의 얼굴 어딘가에서

재미있다는 듯이 잔인한 미소가 차갑게 지어졌다.

다시 이번에도 또 왼팔을 다시 앞으로 또 한 번을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이 들어올렸다.

그의 왼팔에서 옷을 입은 채로

불길이 마구 타올랐다.

그의 왼손 바닥에서 불꽃들이 하염없이 가볍게

그러나 신궁이 쏘는 화살처럼 몹시 빠르게 날아갔다.

불꽃들은 크레뮐켑테이톤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갑자기 온갖 동물들의 머리통으로 변해버렸다.

늑대와 양과 오소리와 토끼와 말과 곰...

숲속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동물들의 머리통으로 변한

불꽃들은 빙글빙글 미친 듯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크레뮐켑테이톤을 수직으로 낙하하듯이

경악스럽게도 빠르게 덮쳤다.

그러나 시종일관 말 한마디도 없이 침착하던

크레뮐켑테이톤은 여전히 이번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른손만 천천히 돌리듯

허공을 쓰다듬었다.

외이겐테르델핀이 초조해서 그 동안에 별별 가능한

모든 창(槍)으로 할 수 있는 창질을 다 해보았으나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진 투명한 막과 같은 공간에는

쓸데없이 흠집 하나 나지 않듯 두 사람에게는

충격조차도 주지 못하고 있었다.

크레뮐켑테이톤은 오른손을 허공에서 천천히 돌렸고

짐승들의 머리통들은 다시 차가운 불꽃으로 돌아가서

허공을 정처없이 떠돌다가 자꾸만 자꾸만

멀리멀리 흩어지듯이

높고도 검푸른 암흑의 심연 같은

밤의 어두운 창공으로

사라져갔다.

세이덴미트레퍼스 공작이 왼팔을 다시 또 들어올렸다.

이미 그의 왼쪽 어깨에서 돋아났었던 은빛 투명한

날개 하나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왼팔의 소매 밑에서 손끝까지 길고 차가운 칼날의 장검이

갑자기 은밀하게 기어나오듯이

빛의 속도로 변해서 폭발적인 분노처럼

빠르게 튀어나갔다.

장검은 외이겐테르델핀에게 바로 직전까지 가자마자

놀랄 만한 신속함으로 푸르고 맹렬한 불길로 변해서

다시 바늘 한 개가 비집고 들어갈 틈도 주지 않는 광란의 속도로

그 파란 흉맹스럽고 투명해서 반짝거리는 화염은

외이겐테르델핀의 머리통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외이겐테르델핀의 머리통이 가운데서부터 녹으면서

양쪽으로 쪼개지듯이 점점 더 흘러내리면서

차츰 터지기 시작했다.

판타지 문피아 신비한 나무 기적의 갑옷.jpg

판타지 문피아 신비한 나무 기적의 갑옷3.jpg

판타지 문피아 신비한 나무 기적의 갑옷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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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내가 아는 세상 24.07.10 8 0 11쪽
76 세상의 끝에서 다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24.07.10 4 0 14쪽
75 운명을 결정하는 자 24.07.09 4 0 13쪽
» 신비한 나무: 기적의 갑옷 24.07.08 8 0 12쪽
73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시험 24.07.07 6 0 12쪽
72 불의 보석 24.07.04 5 0 11쪽
71 얼음의 보석 24.07.03 8 0 14쪽
70 용의 보석 24.07.02 9 0 13쪽
69 이 낙엽들도 언젠가는 타오르는 불길로 24.07.01 3 0 12쪽
68 다시 돌아온 이 계절에도, 그러나 24.06.27 5 0 12쪽
67 너와 나의 건널 수 없는 강물 24.06.26 4 0 12쪽
66 참을 수 없는 아픔보다 더 괴로운 건 24.06.25 3 0 12쪽
65 시간의 물살을 거슬러 다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24.06.24 3 0 12쪽
64 잠든 손의 반지 24.06.20 1 0 11쪽
63 타오르는 얼음처럼 24.06.19 4 0 12쪽
62 시간과 공간의 밖에서 24.06.19 5 0 12쪽
61 너도 나도 다 사람이지만 24.06.18 6 0 12쪽
60 종이에도 피로 글씨는 쓸 수 있다 24.06.17 6 0 8쪽
59 산과 호수의 잠든 밤 24.06.16 7 0 11쪽
58 내게도 이 들판은 너무 좁다 24.06.13 5 0 16쪽
57 거미줄에 매달린 곤충의 유해(遺骸) 24.06.12 4 0 12쪽
56 잘된 것은 잘된 것일 뿐 24.06.11 4 0 12쪽
55 어디선가 그랬었던 것처럼 24.06.10 1 0 11쪽
54 문신의 비밀 24.06.05 3 0 12쪽
53 처음부터 정해진 운명인 것처럼 24.06.03 7 0 12쪽
52 인생에서 마침내 사라지는 사람들 24.06.03 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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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왜라고 묻지 말지어다 24.05.29 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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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쓸데없는 욕망의 시체들 24.05.27 2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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