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의 돌연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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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3.11.07 15:16
최근연재일 :
2024.02.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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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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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7화. 자각

DUMMY

7화. 자각.


목을 베어 건물의 아래로 던져버린 강진혁은 좀비의 한 끼 식사가 되어버리는 이들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무표정 그 자체! 그런데... 그런 강진혁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때였다. 식사 중인 좀비 무리를 구경하던 강진혁이 돌연 고개를 뒤로 돌렸다.


휘익!


"!!!"


후다닥!


곧이어 옥상의 출입구 문쪽에서 누군가가 재빠르게 도망치는 소리가 들렸고, 이에 강진혁이 '피식' 웃음을 흘려냈다.


"흐음... 말을 안 들어... 어찌한다...?"


무려 일곱 명이나 되는 사람의 목을 베어내고 그대로 좀비들에게 던져버린 강진혁이다.


"흐음... 연하디연한 여자가... 내 말을 안 들어...?


강진혁이 무어라 중얼거리며 입술을 훔쳤다.


스으읍.


"혼을 내줘야겠네...?" 씨익.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강진혁의 발걸음이 3층으로 향했다.



* * *

3층으로 돌아와 강진혁이 정해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이불로 온몸을 감싸며 주혜나가 떨고 있었다.


'우.... 웃고 있었어....!!'


그녀가 본 강진혁의 모습이 처음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공포! 마치 살인을 즐기는 듯한... 그의 모습. 숨죽여 보던 자신과 눈이 마주친 이후 강진혁의 올라간 입꼬리...


그렇게 그녀가 공포에 떨고 있을 때...


터벅... 터벅... 터벅...


두근.. 두근...


그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다. 가까이.. 그리고 더 가까이...


점점 소리가 가까워지자 그녀의 심장소리 또한 그에 맞추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죽.... 죽을거야... 제발...!!'


터벅... 터벅.. 터벅. 터벅터벅터벅!!


끼이이익


"!!!"

"어이 주혜나"


강진혁의 목소리. 차갑고 공포스러운 목소리.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목소리는 바로 자신의 귀 바로 옆에서 속삭여왔다.


"꺄아아아아! 잘,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제발.. 제발... 먹이로 던지지 말아 주세요!!"

"먹이...로... 던... 져?"


문득 행동을 멈춘 강진혁이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주혜나를 바라보았다.


감싸던 이불을 치우고 비명을 지르며 엎드려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주혜나의 모습에 강진혁이 행동을 멈춘 채 자신의 이상 현상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했다.


'뭐지...? 먹이로 던져? 내가..?'


대테러 부대 활동, 첩보 및 요인 암살 등 수많은 전장을 헤쳐오며 살인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 것은 맞다. 하지만...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지언정 인간의 경계를 넘진 않았다.


그런데 지금 그런 강진혁이 좀비에게 사람을 먹이로 주었다.




들고 있던 이불을 주혜나에게 던져 버린 그는 그대로 방을 빠져나와 샤워실로 향했다. 그리고... 거울 앞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해 보았다.


침입자의 목을 베며 튀었는지 덕지 덕지 묻은 말라버린 피딱지들이 보였고, 그런 얼굴에 붉게 충혈된 자신의 두 눈이 거울을 통해 비치며 뇌리에 박혀들었다.


"대체... 내가 뭘 한 거지?"


덜덜덜


자신이 한 짓이 떠오르자 온몸에 소름이 돋아나며 몸이 떨려왔다. 목을 베는 것까진 그래 지금 이 세상이 이러니 그렇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좀비들에게 던져주다니?


"내 몸 상태와... 연관이 있는 건가?"


자신의 신체에 대한 변화.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한 자각.


강진혁의 눈빛이 사나워지기 시작했다. 좀비에 물려도 좀비로 변하지 않은 자신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만큼, 자신의 심리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했다.


"컨트롤할 수 없는 힘은... 결국 재앙일 뿐이다."


후우웁 후우...


심호흡을 가다듬고 옥상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처음 침입자들을 발견했을 때, 첫 침입자의 다리를 부러뜨렸을 때, 모든 침입자를 제압했을 때, 그리고 목을 베었고.... 목을...?


목을 베던 순간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떠오르며 한 부분에 고정되었다.


강력한 힘과 속도로 순식간에 첫 목을 베던 순간 뿜어져 오르던 피가 그대로 자신의 얼굴에 튀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벤 나머지 여섯에 대한 감정이 떠오르지 않는다.


'나머지 여섯은... 어떤 감정으로 처리한 거지? 감정이 기억나지 않아... 그렇다면 피... 인가?'


말도 안 되는 세상. 그리고 말도 안되게 변해버린 자신.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은.... "


훗...


강진혁은 자신의 상태를 인정했다. 그리고 다시금 좀 전의 상황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정확하게 자신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그가 자신을 파악하기 위해 할 행동은....?


끼이익 쿵...


샤워실을 나온 강진혁은 주혜나에게로 향했다.


"주혜나 밖으로 나와."

"네? 네네!!"


후다다닥


강진혁의 지시에 재빠르게 거실로 나온 주혜나가 강진혁과 마주치자마자 무릎을 꿇은 채 주저앉으며 고개를 숙였다.

갑과 을의 관계가 이런 것인가? 아니면 강진혁에 대한 공포가 자리 잡은 이유인가?


"주혜나, 내가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나 자신도 모른다. 떠나고 싶다면 지금 떠나라"

"네..?"


강진혁의 배려인가? 주혜나는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눈앞의 이 사내는 강하다. 강하고 믿음직스럽다. 하지만... 강진혁의 상태가 심히 걱정스럽다. 만약 또다시 아까와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자신의 목숨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세상 어디에도 지금 이곳보다 안전한 곳은 없을 것이다... 최소한 그곳보다는...


"저는... 떠나고 싶지 않아요.. 허락해 주신다면 계속 이곳에 머물고 싶어요.."

"왜지?"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으니까요..."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망해버린 지금의 세상. 약육강식이 존재하는 세상에 연약한 여인이 홀로 무얼 할 수 있단 말인가? 더구나 사회 초년생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갖가지 상식들도 없다.


"그래, 네가 그렇다면 그렇게 해라. 하지만 명심해라. 언제든 너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걸"

"네... 그리고... 다시는 지시를 어기지 않을게요..."

"어겨도 괜찮아. 다음은 없을 테니..."

"허업... 네에..."


강진혁에게 다시 한번 허락을 받은 주혜나는 안심이 되는 듯, 무서운 듯한 감정이 들었다.


"일단 옷을 좀 갈아입던지 빨든지 해라. 냄새난다."

"아... 죄, 죄송합니다."


후다닥


"후우.... 그럼 나는 가볼까?"


* * *

해가 잠들고 달이 깨어난 시각, 강진혁이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최대한 은밀하게... 또 은밀하게... 속도가 빠르진 않았으나 근처 좀비들조차 그를 인식하지 못할 만큼 은밀하게 움직였고, 그렇게 약 네 시간 정도를 이동했을 때, 그의 두 눈은 한 창고를 향해 있었다.


"저곳인가? 그놈들이 있다는 곳이...?"


그렇다. 강진혁은 바로 침입자들의 아지트를 은밀하게 방문한 것이다. 침입자들을 처단한 후 혹시 모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방문하려 했으나 지금 그의 목적은 다소 선후가 바뀌어 있었다.


'다시 한번 피를 본다. 피인지... 살인에 대한 행위 그 자체인지 그것을 알아내야 한다.'


스으윽... 사뿐..


창고의 경계는 허술했다. 넓은 터를 지키는 경계 병력은 아예 없었고, 입구 등을 수많은 자제와 자동차, 지게차 등으로 막아 놓은 것이 전부.


다다닥 휘이익 차악!


약 2.5미터 높이의 담벼락을 가볍게 뛰어넘은 강진혁은 조용히 숨죽이며 귀를 기울였다.


사각사각, 타닥타닥....


귀를 기울이자 이런저런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중엔...


"야 이번에 나간 작은 형님네 조가 복귀를 안 했다는데... 아는 거 있어?"

"글쎄? 나도 들은 게 없는데... 설마 잘못된 건가?"

"하아... 혹시 좀비에게 당했나?"

"그럴 수도 있지... 그런데 일곱이 전부? 한 명 정도는 도망쳐 올 수도 있지 않나?"

"그러게... 대체... "


'이곳이 확실하군. 일단... 저들에게 정보를 좀 알아봐야겠어'


강진혁이 소리의 근원지로 은밀히 향했다.


약 5분 정도 이동하자 불을 쬐며 몸을 녹이는 건장한 사내 두 명이 눈에 띄었다.


'파악한 정보는 총인원 20명, 그중 일곱이 죽었고, 남은 인원 13명, 그중 남성은 7명.'


간단하게 떠올린 정보를 되새긴 뒤 강진혁이 행동을 개시했다. 특수전대의 엘리트답게 요인 암살은 그의 전문. 강진혁이 다가가는 것을 일반인인 그들이 알 수는 없었다.


잠시 뒤, 두 명의 일행 중 한 명의 몸채 뒤에 바싹 붙은 강진혁이 양손을 눈앞의 사내의 얼굴로 올리며 붙잡았다.


"어?"


꽈드득


짧은 비명과 함께 목이 돌아간 사내는 눈앞에서 절명했다. 그런 동료의 모습에 반대편에 있던 남성은 아무런 행동도, 소리도 지르지 못한 채 몸이 굳어버렸다.


쓰러지는 동료의 뒤에서 비친 강진혁의 사나운 눈빛에 그만 몸과 정신이 굳어버린 것이다.


어두운 밤, 불타오르는 장작에 비친 강진혁의 모습은 그야말로 저승사자나 다름없었다.


"쉿. 살고 싶으면 묻는 말에 대답해라"

"어.... 어... 어!!!"


꽈드득


"소리내면, 죽는다."

"우웁... 웁웁!!" 끄덕끄덕


강압적이고 살벌한 강진혁의 기세에 소리를 지르려던 사내가 강진혁의 손에 잡혀 입을 봉쇄당했다. 그리고 다시 들려온 강진혁의 협박에 겁먹은 사내가 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무엇이든 물어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너희들의 대장은 어디에 있지?"

"대.. 대장님이라면 큰형님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래"

"큰, 큰형님은... 저기 저쪽에 보이는 건물 가장 위층에 있습니다."

"그래? 알았다."


위치를 알았으니 지금 이 사내는 필요 없다. 강진혁은 손을 들어 사내의 목덜미를 내려쳤고, 사내는 그대로 기절했다.


'흠... 단순히 살인행위는 아니야... 그럼 남은 것은 역시나 피인가?'


강진혁이 한 명의 사내의 숨통을 먼저 끊은 이유. 바로 자신의 상태를 실험해 보기 위한 행동이었다.


"일단, 이동한다."


슈슉 타다닥 탁탁.


기절한 사내에게서 얻은 정보를 활용해 빠르게 이동한 강진혁은 생각보다 아무런 위험 없이 이 무리의 리더가 기거하고 있을 거라 짐작되는 곳에 도착했다.


허술해도 너무 허술하다. 대체 이런 이들이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지?


스으윽...


리더로 짐작되는 이의 방 앞에 도착한 강진혁이 조심스레 문고리에 손을 가져다 댔다.


그런데 그 순간!!!


탕탕!!!


피슝 피슝!


"음? 크윽... 총을?"


돌연 문의 안쪽에서 문을 뚫고 총탄이 발사되어 날아왔다. 다행히 2발의 총알 중 두발은 비켜가고 한 발은 자신의 왼쪽 팔을 스쳐간 상태.


잠시 뒤로 물러나 벽 쪽으로 몸을 숨긴 강진혁이 대검을 꺼내들며 호흡을 가다듬었고, 이내 호흡이 모두 가라앉았을 때, 안쪽에서 한 사내의 음성이 들려왔다.


"이거야 원.. 쥐새끼가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어떻게 안 거지?"

"하! 그딴 게 궁금해? 지금 네놈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

"...."


'어떻게 알았지?'


강진혁 그의 은밀함은 전 세계에서도 알아줄 만큼 최고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알아챌 수 있을 만한 게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 사내는 자신의 행동을 눈치챈 것인가?


"크크크큭... 내가 좀 특별하거든?"

"뭐?"

"크크크 크하하하하 네놈이 아무리 숨어 봐야 내 코를 속일 순 없다!"

"코? 냄새...?"


탕탕!!


또다시 울려 퍼지는 총성. 강진혁은 재빨리 몸을 움직여 총을 든 사내가 자신을 정확하게 조준하지 못하게 했다. 그렇게 몇 발의 총성이 더 울려 퍼졌을 때, 강진혁이 돌연 사내를 향해 돌진했다.


"뭐? 이 미친!!"


딸깍.


강진혁이 돌격해오자 급하게 방아쇠를 당겨 보았지만 총성은 들여오지 않았다. 사내의 지근거리까지 도착한 강진혁이 사내의 턱에 강력한 일격을 날린 후, 돌려차기를 시전해 사내의 복부를 걷어차버리자 사내는 방구석까지 날아가 처박혔다.


터벅 터벅 터벅


"SNT 리볼버. 경찰들이 주로 사용하는 권총. 탄수는 총 6발. 그리고.. 너는 그 여섯 발을 아무런 생각 없이 쏘아냈지"


"크으윽... 그, 그걸 대체... 크아악!!"


꽈드득... 빠각


강진혁이 사내의 발목을 즈려 밟았다. 사내는 발목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비명을 질러댔고, 그와 함께 입구 쪽에서 여럿의 사내가 등장했다.


"형님!!!"

"큰형님!!"


"크윽.. 이, 이 자식 죽여!!"


총성과 비명을 듣고 달려온 이 무리의 일행들이 일제히 강진혁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퍽, 퍽퍽, 퍽퍽퍽... 빠각!


네 명의 사내를 쓰러트리는 데 5분도 걸리지 않았다. 급하게 달려오느라 숨을 헐떡이고, 무기조차 제대로 들지 않았다. 진형도 없고, 자세도 형편없다. 그런 이들이 강진혁의 상대가 될 리 없었다.


모든 이들을 간단하게 제압한 후 강진혁은 그들의 리더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넌 죽는다. 날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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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새로운 거점 23.12.09 319 8 13쪽
35 35. 이동 준비(3) 23.12.09 307 9 12쪽
34 34. 이동 준비(2) 23.12.08 315 12 13쪽
33 33. 이동 준비(1) 23.12.07 345 11 12쪽
32 32.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23.12.06 347 11 15쪽
31 31. 귀환, 새로운 일행 23.12.05 351 9 13쪽
30 30. 구출 23.12.04 373 11 22쪽
29 29. 일상과 생존자 탐색(3) 23.12.03 367 10 13쪽
28 28. 일상과 생존자 탐색(2) 23.12.02 387 9 16쪽
27 27. 일상과 생존자 탐색(1) 23.12.01 402 9 13쪽
26 26. 죽음에서 되돌아온 남자 23.11.30 397 11 13쪽
25 25. 사냥과 죽음(2) 23.11.29 394 11 15쪽
24 24화. 사냥과 죽음(1) 23.11.28 411 10 15쪽
23 23화. 바퀴벌레와 강진혁 23.11.27 409 10 13쪽
22 22화. 수색(3) 23.11.26 415 10 14쪽
21 21화. 수색(2) +1 23.11.25 481 11 12쪽
20 20화. 수색(1) +1 23.11.24 432 13 12쪽
19 19화. 전멸 +2 23.11.23 465 12 15쪽
18 18. 돌연변이 인간 23.11.22 489 14 16쪽
17 17화. 서열 정리와 변이 좀비 23.11.21 513 12 14쪽
16 16화. 새로운 일행 +2 23.11.20 536 12 12쪽
15 15화. 이상한 놈 +1 23.11.19 541 12 13쪽
14 14화. 거점 이동(4) +1 23.11.18 550 13 12쪽
13 13화. 거점 이동(3) +1 23.11.17 548 11 12쪽
12 12화. 거점 이동(2) +1 23.11.16 572 13 15쪽
11 11화. 거점 이동(1) 23.11.15 613 13 16쪽
10 10화. 인정하고 깨닫다 +2 23.11.14 668 13 17쪽
9 9화. 강해지는 방법 +2 23.11.14 704 15 12쪽
8 8화. 새로운 일행 23.11.13 742 14 13쪽
» 7화. 자각 23.11.12 757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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