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에 갇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덩이달
작품등록일 :
2023.11.22 17:14
최근연재일 :
2024.04.04 19:42
연재수 :
79 회
조회수 :
3,870
추천수 :
10
글자수 :
275,263

작성
24.01.15 10:49
조회
24
추천
0
글자
7쪽

태풍

DUMMY

"응?


무슨 방법?"




"아~


있어요!


그래서 지금 협객도로


가지 않을 거에요!


어차피 가도


못들어가거든요."




"음... 혹시..


아까 싸우다가


머리를 다쳤어?




자꾸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할래?"




영호충 형님이


양 손바닥으로


내 얼굴 양쪽을


눌러 잡더니




눈을 크게 뜨고


날 바라봤다.




"아.. 이 참!


아니에욧!




협객도는 그냥


들어갈 수 없어요.




들어가려면


상선벌악령이


필요해요!"




"아까도


그 이야기를 하던데


그게 뭔데?"




"협객도에 들어가는


통행증이에요."




"오~ 그래?


그런데 그걸


어디서 구하게?"




"으..


단예가 있었으면


같이 설명해 줄텐데..




단예랑 처음 만났을 때


그 곳 객잔에서


우연히 들었어요~




능소성에


장삼이사 두 사자가


상선벌악령을


가지고 방문했다고!"




"전에


원 대협에게도


왔다던 두 명?




근데 그러면


이미 물 건너간거


아니야?"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듣고


상선벌악령을


얻어볼까 하고




단예랑 둘이


능소성에


방문했었는데




협객도에 가기만 하면


사람들이 모두


행방불명이 되니까




성주 백만검이


겁을 먹었드라구요!




차일 피일 미루다


아직 안 갔을 거에요.




가서 백만검에게서


상선벌악령을


얻으면 되요!"




"그렇구나!


좋아!


어서 가자고!"




우리는


육지로 가기 위해


배를 탔다.




그렇게 항해를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구름이 많이 끼더니


날씨가 매우


흐려졌다.




"으..


날씨가 왜 이러죠?"




"먹구름이 잔뜩


끼는게 영~


불안한데?




설마 태풍이 오거나


하지는 않겠지?"




호비 형님이


목을 움츠리며


무서운 듯


말했다.




"네에?


어디 그런


재수없는 소릴!


어서 퉤퉤퉤 하세요!"




"응?


갑자기 왠


침을 뱉으래?"




"아!


잔소리 말고


어서 해요!


퉤퉤퉤!"




"엥?


뭐야 더럽게!


안해!"




"쿠르릉!"




"응?"




"뭐지?"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바람도 거세지더니


금새 눈을 뜰 수 없을


정도가 됐다.




태풍이었다.






"크윽!


큰일이다!


태풍이에요!


모두 돛을 접어요!"




"응?


돛을 접으라고?


돛을 펴서 얼른


여길 벗어나야


되는거 아냐?"




"아니에요!


바람이 너무 거세서


돛대가 부러질거에요!


어서 돛을 접어요!"




"뭐?


다들 모여


어서 돛을 접어!"




양과 형님의 외침에


모두들


비바람 속에서


힘겹게 돛을


접었다.




"끙.. 끙.."




"아오~


왜 선원들이


술을 좋아하는지


알겠네!


아우! 힘들어!"




모두들


달라붙은 덕에


어찌어찌 돛을


접을 수 있었다.




"휴~


됐어요!


이제 모두들 선실로


들어가요!




태풍이 좀


잦아들 때까지!"




우리는


배 아래의


선실안에 숨어서


태풍이 지나가기 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반 나절 쯤


지나자


바람소리가 많이


작아졌다.




"음?


지나갔나?"




슬쩍 문을 열어


밖을 보니


이제 바람은


거의 불지 않고


이슬비만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다행이네요.


태풍이 지나갔어요!


이제 나오셔도


될 것 같아요~"




"휴우~


바닷 바람은 정말


어마어마하네!




돛을 접지 않았으면


돛 대가


부러졌겠어!




근데


신룡 아우는


어떻게 안거야?




전에 보니


항해를 해본 적은


없는것 같았는데?"




호비 형님이


선실에서 나와


기지개를 피며


물었다.




"아? 아뇨!


제가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좋아했거든요~


그게 이런데서 도움이


될 줄이야~


하하하!


누가 게임이 사회악이래?"




"응?


사회악?


무림에 그런 악인이


있었어?"




"하...


아네요..


제가 아는게 좀


많아요.."




"신룡 아우!


그런데 여기가


어디지?"




갑자기


영호충 형님이


소리쳤다.




"네?"




그제서야 놀라


주위를 둘러보니


완전 낯선 곳이었다.




"응?


여기가 어디죠?"




돛을 접었는데도


풍랑이 너무 세서


배가 파도에


밀려온 것이다.




"허..


큰일났네요..


여기가 어딘지 도통


모르겠어요..




우선 가까운


육지로 가요!"




급하게


주위를 둘러봤지만


날씨가 흐려서 시야가


너무 좁았다.




"으..


큰일이네..


이 시대에 등대가


있을리가 만무하고.."




"응?


저기에 왠


불빛이 보이는데요?"




먼 곳을 바라보던


정영 낭자가


소리쳤다.




바라보니


멀리에 정말 작게


불빛이 반짝이는게


보였다.




"오!


진짜 불빛이에요!


저기로 가요!"





"여긴 뭐지?"




태풍으로


길을 잃은 우리는




멀리 보이는


불빛을 따라


육지에 상륙했다.




처음엔


그냥 반짝이는


불 빛으로


보였는데




가까이 와보니


휘황찬란한


풍등들이 하늘에


가득했다.




덩실 덩실


춤을 절로 부르는


음악 소리도


들리고.




"뭐지?


축제가 있나?"




영호충 형님이


의아한 듯


말했다.




"그러기엔


주위가 너무


조용한데요?"




축제라 하기에도


이상한게


주위는 온 통


어두운데




이 집만


아름답게


형형색색 빛이 나고


있었다.




그것도


실을 매달아


공중에 떠 있는


알록달록한


풍등들이..




"정말 예뻐요~


밤 하늘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에요!"




정령소 낭자가


풍등들을 보며


눈을 반짝였다.




"음...


저희가 길을 잘 못


들어 천국에 온 건


아니겠죠?"




장무기도


어안이 벙벙한 듯


말했다.




"대체 뭐지?


누가 프러포즈라도


하나?"




"그 말이 맞다!"




그냥 혼잣말을


했는데


어디서 대답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네 놈들이


방해를 했지!"




소리가 나는 곳을


쳐다보니


멋들어진


빨간 옷에




윤기나는 머리를


뒤로 질끈 묶은


느끼한 중년의 남자가


능글능글한 눈 빛을 보내며


서 있었다.




손에는


번쩍번쩍 빛 나는


무시무시한 도를


든 채..




'윽..


기름져..


느끼해!


리마리오인가?


너무 김치가 당기는 걸?'




"응?


누구시죠?


혹시 여기가 유곽이고


당신은 손님을 모으는


호객꾼인가요?




근데 요즘은


칼을 들고


호객행위를 하나요?




아니 호객꾼이 아니라


강도였나?"




"헐..


헛소리!


나를 몰라보다니


무림 초짜들인


모양이구나!




선녀도 내려왔다가


반하는 외모와




도깨비들도


무서워서 도망간다는


무예까지 겸비한 남자


전백광이다!




간만에


여인과 한 창


분위기 좋았는데


너희 때문에 흥이


다 깨졌구나!




나를 화나게 한


댓가를


치뤄야겠지?"




그러면서


손에 든 도를


만지작 거렸다.




"아!


죄송합니다!


저희는 항해하다가


태풍으로 길을 잃어


가까운 불 빛을 찾아


오게 되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정영 낭자가


앞으로 나서더니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히며


사과를 했다.




그러자


녀석은


정영 낭자를


뱀 같은 눈으로


이 곳 저 곳


훑어보더니




"아이구~


이리 아리따운


숙녀분이 계셨는지


모르고 제가


언행이 좀 과격했군요!


하하하!




바다에서


태풍을 만나다니


그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소~




그렇게 서 있지들 말고


어서 안으로


들어오시오!




내 따뜻한 술과


음식을 대접하겠소~"




칼을 들고


협박할 때는 언제고




정영 낭자를 본


녀석의 태도가


돌변했다.




작가의말

뭐야? 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협지에 갇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9 앙도와 당시선집 24.04.04 10 0 8쪽
78 츰왕동굴 24.04.02 12 0 9쪽
77 백마소서풍 24.03.28 11 0 7쪽
76 사막폐허 24.03.25 22 0 8쪽
75 아자와 유탄지 24.03.21 12 0 7쪽
74 서검은구록 24.03.18 17 0 7쪽
73 금륜법왕 24.03.15 16 0 7쪽
72 심마에 빠진 호비 24.03.12 14 0 8쪽
71 호비형님의 복수 24.03.08 14 0 8쪽
70 주백통과 영고 24.03.04 15 0 7쪽
69 모용복과의 결투 24.02.29 13 0 6쪽
68 대결의 결과 24.02.26 15 0 7쪽
67 교봉과의 대결 24.02.22 18 0 7쪽
66 개방방주 교봉 24.02.19 14 0 7쪽
65 주화입마 24.02.15 20 0 7쪽
64 설산파 능소성 24.02.12 18 0 6쪽
63 남제 단지홍 24.02.08 21 0 7쪽
62 일등대사 24.02.05 23 0 8쪽
61 흑룡담 24.02.01 25 0 7쪽
60 천룡팔부의 행방 24.01.29 28 0 7쪽
59 다시찾은 연자오 24.01.25 24 0 8쪽
58 대륜사 24.01.23 22 0 7쪽
57 색마 전백광 24.01.18 33 0 8쪽
» 태풍 24.01.15 25 0 7쪽
55 책 벽혈검 24.01.11 25 0 7쪽
54 원승지 24.01.08 20 0 7쪽
53 성곤의 마지막 24.01.06 22 0 9쪽
52 광명정 전투의 결과 24.01.02 21 0 8쪽
51 소림과 무당 23.12.28 23 0 8쪽
50 화산파 격퇴 23.12.25 23 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