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에 갇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덩이달
작품등록일 :
2023.11.22 17:14
최근연재일 :
2024.04.04 19:42
연재수 :
79 회
조회수 :
3,871
추천수 :
10
글자수 :
275,263

작성
24.03.21 07:54
조회
12
추천
0
글자
7쪽

아자와 유탄지

DUMMY

-채 채 챙!




남자들이 갈고리같이 생긴


무기들을 꺼내 들었다.




그런데


무기들의 색깔이 검고


비릿한 냄새가


났다.




'윽..


뭐지? 이 냄새는?


아! 아까 독사가 어쩌고?'




"이런!


모두들 조심해요!


독이에요!"




독을 쓰는 집단인 것


같았다.


무기에도 모두


독을 발랐고


그런데...




"히야압!"




"하압!"




"으리야!"




-우지끈 뚝딱!




-퍽퍽!




-쿠당탕!




-챙강!




"...."




내가 뭘 할 틈도 없이


어느새 사내들 모두가


동료들에 의해


나자빠져 있었다.




"응?


신룡?


뭐라고?"




"독이 어쩌고


하지 않았어?"




동료들이 옷에 뭍은


먼지를 털며


말했다.




"아.. 하하하!


장독 깨지지 않게


조심하라구요~


하하하~"




"장독?


숲 속에서 뭔


뚱딴지 같은 소리야?"




그 때




"이야~


오라버니들 되게


잘 싸운다~"




포위당했던 여자가


박수를 치며


방방 뛰었다.




"어이!


무슨 짓이지?


우리가 싸움을 못했다면


꼼짝없이 독에 당해


죽었다고!"




"이 녀석들도


못 이길 실력이면


무림에서 죽어도 싸지~"




"뭐?"




"겨우 독사나


가지고 노는 녀석들


이겨놓고


뭔 훈수람?"




"이.. 이?"




"유탄지!


너 일 제대로


안 할거야?




신목왕정을


가져오라고!




저런 떨거지들


데리고 오지 말고!"




"네...


죄송합니다.


주인님."




가면은 쓴 남자가


여자 앞에 엎드려


고개를 조아렸다.




"응?


뭐지?


부부가 아니었나?"




"부부?


어떤 녀석이 입을


함부로 놀려?"




-쐐애액!




여자가 갑자기 나에게


독침을 날렸다.




-깡!




급하게 의천검을 들어


막았다.




"아니?


이게 정말?"




"유탄지 이 녀석은


내 노비라고!


어딜 부부라고!




쳇!


소봉 형부보다


못 생긴 것들이!"




"아자!


아니 주인님!


화 내지 마세요~




화내면 예쁜 얼굴에


주름 생겨요~




저런 녀석들 상대하지 말고


저희 이만 가요!"




"쳇!


안돼~ 안돼~


못 생겨지면 형부가


싫어할거야~




에이 기분만 버렸네~


형부나 보러 가야겠다!"




-다닷!




그러더니


갑자기 숲 속으로


사라졌다.




"...."




"뭐지? 저것들?"




"아! 짜증!


스트레스!


뒷목!"




갑자기 술이 땡겼다.






"그런데 아까


소봉 형부라고 하지


않았어요?"




장무기가 말했다.




"소봉이면... 설마


얼마전에 손가락 9개가 된


개방방주 소봉?"




"응?


맞는거 같은데?"




"헐..


소봉에게 저런 처제가 있었다니...


쯧쯧..


다음에 만나면


잘해줘야겠어.."




"그런데


처제가 형부를 좋아하면


안되는거 아니네요?"




허죽이가 의아한 듯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 그렇네?




근데 아까보니


남 생각은 전혀 안하는


저 따위 성격이라면


가능할..




잠깐!


아까 가면쓴 남자 이름이


유탄지라고 하지


않았어?"




"맞아요!


그랬어요!"




"그리고 그 가면남자가


여자를 아자라고 했지?"




"음.. 아!


그랬던거 같아요!"




"헐...


아자와 유탄지...




이제 보니


정황이 맞네.."




천룡팔부에서 읽은


내용이 떠올랐다.




하도 철없고 후안무치해서


읽으면서도


한 대 때려주고 싶게 만들었던


발암캐릭터.




"그런데 여기


무슨 사당같지 않아요?"




정령소 낭자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래서


이제야 주위를


둘러보니




작은 사당이 한 채


지어져 있었다.




많이 낡아 허름했지만


한 때는 꽤


유력한 집안이었든 듯


멋들어진 사당이었고


비석도 하나 세워져


있었다.




"위나라 죽림칠현..


혜..중..산


혜.. 강..


광릉산.. 끊겼다?




뭐가 끊겼지?


여긴 지워져서 잘


안보이네?"




정령소 낭자가


비석을 읽으며 웃었다.




"자.. 잠깐만요!


광릉산이요?"




"응.


광릉산~"




"이.. 이런..


또 밑에는 뭐라고 쓰여져


있어요?"




"음..


금...부..


그냥 금에대한 시인듯 해..


이 사람이 악기인 금을


많이 좋아했나봐..




밑에는 많이 지워져서


잘 안보여.


.


그리고 마지막에


여기에 묻는다..


뭐 이렇게 써 있는데?"




"설마..


금곡 광릉산? 이


여기게 묻혀 있나?"




"응?


묻혀있다?




에엥?


그러고보니


뒤에 무덤이 있는데?"




영호충 형님이


사당 뒤로 돌아가더니


말했고


우리들은 뒤로 뛰어갔다.




사당 뒤에


커다란 풀들로 가득 덮힌


무덤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이 곳 자체가


숲 깊은 곳이라


그늘져서 음습한데




해가 비치는


남쪽 방향을


사당이 가로막고 있고




그 뒤 그늘속에


무덤이 있었다.




관리가 되지 않아


풀이 엄청 많았고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것 같았다.




"이런 외진 곳에


무덤이라니.."




"음..


그런데 이거


자리가 너무 안좋은거 아냐?


보통 양지바른 곳에


묻지 않나?"




양과 형님이


손으로 턱을 쓸며


이상하다는 듯이


말했다.




"묘 잘못 쓰면


후손들이 안 좋은데..


묫바람.."





"그럼 저 무덤안에


광릉산인가 뭔가가


묻혀 있지 않을까요?"




"헙!"




장무기가 말했고


우리는 모두 입을


막았다.




"그렇다는건..."




"무덤을 파봐야겠죠?"




"파묘?"




"아악!


무서워!"




정영 낭자가


소리치며 내 뒤로


숨었다.




"흠.. 흠..


정영 낭자~


걱정말아요!


제가 있잖아요~"




"헐.."




장무기와 허죽이는


왜 저래~ 라는


표정으로 날 쳐다봤고




"하하하하!


내가 있잖아요~ 래..


크하하하~"




영호충 형님은


배를 잡고 웃었다.




-큭큭




차갑던 소룡여협도


입을 가리고


뒤를 돌았다.




"아니?..


이 사람들이?"




"흠.. 흠..


그러니까 종합해보면


위나라 죽림칠현이라 불리던


혜..강? 이라는 사람이


광릉산의 전승이 끊길까봐


여기에 그 금곡악보를


묻었다?"




양과 형님이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 그렇게 보이죠?"




"그래서


이걸 파보겠다고?"




"네!


유명한 금곡이라면


대가 끊기게 할 수도 없고


또한.."




"또한?"




"굉장한 돈냄새가 나거든요~


흐흐"




"응?"




모두 어이없는듯


나를 쳐다봤다.




"아!


농담이에요! 농담!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거죠!


보물은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 쓸모가 있지


않겠어요?"




"흠... 좋아!


파자!"




양과 형님이


이야기했고




"꾸울꺽!"




"서.. 설마


강시가 나오는 건


아니겠죠?"




우리 모두는


눈만 껌뻑이고


있었다.




"파자며?


하지마?"




양과 형님이


물었고




"아.. 아뇨!


에이~ 설마


위나라시대 무덤인데


강시가 있겠어요?"




내가 먼저


삽질을 하기 시작했다.




-퍽! 팍!




-푹! 퍽퍽!




내가 하기 시작하자


모두들 삽질에


참여했다.




-퍽! 팍! 푹!




그러다




-턱!




"헙!"




그러자


얼마지나지 않아


삽 끝에 뭔가가


부딪혔다.




-드드득!




삽으로 위의 흙을


걷어내자


관이 드러났다.




"으..."




정영 낭자가


몸을 움츠렸다.




"자 그러면


관을 엽니다~"




모두 숨죽였다.




-덜컹!




-드르럭!




-쾅!




관뚜껑이 옆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안에는




"왁!!"




"끼악!"




정영낭자가 소리지르며


마구 뒤로 도망쳤다.




"하하하하!"




"장난이에요~ 장난!"




그리고 안을 보니


안에는...


강시가...




는 없고


오래되어 낡고 썩어가는


천 뭉텅이 밖에는 없었다.




"에이..


뭐야?


아무것도 없잖아?"




그런데


천 중앙이 뭔가


불룩해 보였다.




"음..


저기 중간에


뭔가가 있는거


같은데요?"




"그.. 그러게.."




칼 끝으로 천을 걷어냈다.




-스슥




천을 걷어내자


그 안에는


책이 한 권 있었다.




[광릉산]




"있다!"




광릉산 금곡이었다.


작가의말

묘에서 뭐가 나왔다고!


겁나 좋은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협지에 갇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9 앙도와 당시선집 24.04.04 10 0 8쪽
78 츰왕동굴 24.04.02 12 0 9쪽
77 백마소서풍 24.03.28 11 0 7쪽
76 사막폐허 24.03.25 22 0 8쪽
» 아자와 유탄지 24.03.21 13 0 7쪽
74 서검은구록 24.03.18 17 0 7쪽
73 금륜법왕 24.03.15 16 0 7쪽
72 심마에 빠진 호비 24.03.12 14 0 8쪽
71 호비형님의 복수 24.03.08 14 0 8쪽
70 주백통과 영고 24.03.04 15 0 7쪽
69 모용복과의 결투 24.02.29 13 0 6쪽
68 대결의 결과 24.02.26 15 0 7쪽
67 교봉과의 대결 24.02.22 18 0 7쪽
66 개방방주 교봉 24.02.19 14 0 7쪽
65 주화입마 24.02.15 20 0 7쪽
64 설산파 능소성 24.02.12 18 0 6쪽
63 남제 단지홍 24.02.08 21 0 7쪽
62 일등대사 24.02.05 23 0 8쪽
61 흑룡담 24.02.01 25 0 7쪽
60 천룡팔부의 행방 24.01.29 28 0 7쪽
59 다시찾은 연자오 24.01.25 24 0 8쪽
58 대륜사 24.01.23 22 0 7쪽
57 색마 전백광 24.01.18 33 0 8쪽
56 태풍 24.01.15 25 0 7쪽
55 책 벽혈검 24.01.11 25 0 7쪽
54 원승지 24.01.08 20 0 7쪽
53 성곤의 마지막 24.01.06 22 0 9쪽
52 광명정 전투의 결과 24.01.02 21 0 8쪽
51 소림과 무당 23.12.28 23 0 8쪽
50 화산파 격퇴 23.12.25 23 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