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에 갇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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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이달
작품등록일 :
2023.11.22 17:14
최근연재일 :
2024.04.04 19:42
연재수 :
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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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3
추천수 :
10
글자수 :
275,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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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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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금륜법왕

DUMMY

승려 두 명을 따라


대문을 들어가자


넓은 마당이 나왔다.




바닥엔 단단한


화강암 타일이


깔려 있었고




중앙에는 돌로 만든


커다란 부처상이


웅장하게 서 있었다.




"와..."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하하하~


저희는 라마교의 총 교단으로


국사님께서도 계셔서


규모가 좀 크지요~"




승려 한 명이 웃으며


말했다.




돌아다니는 승려도


엄청 많았는데


황금빛과 적색빛의


가사를 입었는데


모두 팔뚝이 우락부락했다.




'승려들 맞아?


여기가 금륜사야?


소림사야?'




"여기가 법당입니다.


라마교의 중원 전파가 목적인데


이렇게 자발적으로


찾아와주시니


감사합니다~"




"아?


아... 네..


보아하니 진짜 승려들인거


같은데 왜 남의 물건을


빼앗았죠?"




"네?


그게.. 무슨?"




"제 친구가 이곳에서


승려들에게 물건을


빼았겼다고 해서


찾으러 온겁니다!"




"응?


우리 금륜사는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지


않소!"




"아니에요!


분명히 여기서


빼앗겼다고 했어요!


가란경!"




"가란경?"




크게 소리치더니


순간 승려 둘이


눈빛을 주고받았다.




-다다다다




그리고 주위에 있던 승려들이


전부 우리 주위에


몰려들었다.




"감히 라마의 성전에


가란경을 가지고 들어온


그 녀석들과 한패로구나!




어쩐지 처음부터


수상하다 했다!




겁도 없이


대놓고 또 다시 찾아오다니


이번엔 제대로


혼쭐을 내주겠다!"




어떤 승려의 말이 끝나자


주위의 승려들 모두가


방울이 달린 커다란 지팡이를


들어 우리를 겨눴다.




"쳐라!"




승려들이


달려들었다.




"이.. 이런!"




승려 이십여 명과


싸움이 붙었다.




-캉! 창! 챙!




팔뚝에서 느꼈듯이


보통 승려들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양과 형님, 소룡 여협,


장무기와 나


모두 쉽게 당할 사람들이


아니었다.




-깡! 창! 쿵!




한참을 싸우고 있는데




"그만!!"




어디서 벼락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승려들이 모두 공격을 멈추고


일사분란하게


뒤로 물러나더니


소리가 난 쪽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커다란 덩치


깊게 패인 눈


불이 살아있는듯한 눈빛




손에는 염주가 아니라


금색의 둥근 원형무기를 들고 있는


승려복을 입은


고승이었다.




"국사를 뵙습니다!"





"금륜법왕!"




양과 형님이


나지막히 소리쳤고


소룡여협의 미간에


주름이 생겼다.




"신성한 사찰에서


왠 소란들인가?"




"죄송합니다!


이 자들이


가란경을 돌려달라 찾아와서


소란이 일었습니다.


금방 처리하겠습니다!"




"됐다.


가란경을 찾으러


왔다고?




일전에 빼앗은


회족의 물건이 아닌가?




경전하나 못 지키더니


이제와서?"




그러면서


등잔불같은 눈으로


우리를 훑어보았다.




"응?


아니? 너는?


양과?"




"금륜법왕!


오랜만이군!"




"허허!


이게 얼마만인가?


16년?




우리가 인연은 인연인가보구나!


16년 만에


다시 중원을 찾았는데


또 다시 너를


마주치는 걸 보면!




옆에도 낯익은 얼굴이


보이는구만~"




소룡 여협이


고개를 휙 돌렸다.




"16년이나 지났는데


뭐하러 다시 돌아왔지?"




양과 형님이


물었고




"그야 당연히


중원정복이 목적이지!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그 무리에


있는 것이냐?"




"동료들이다!"




"동료?


양과 네가?




붙어다니는 짝꿍은


그렇다쳐도




너 같은 개차반 성격에도


잘도 동료들이 있구나?


하하하하!"




앙숙인듯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양과 형님을


도발하며 비웃었다.




"어이~


거기 늙은 땡중!




가란경만 돌려준다면


문제 일으키지않고


조용히 돌아가겠다!"




듣고 있던 내가


크게 소리쳤다.




"응?


어른들 이야기하는데


왠 꼬맹이냐?"




"굳이 소개하자면


무림맹주가 될 영웅이고~




우리가 갈 길이 바쁘니


얼른 가란경을 돌려주면


늙은 나이에 창피당하지 않게


해주겠다!




금륜법왕의


눈이 커지더니


재밌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하하!


양과 네 놈 동료 중에


재밌는 녀석이 하나


있구나?




되바라진게


곽양 꼭 그 녀석


같구나!


하하하하~"




'곽양?


곽정 대협의


막내딸?'




"하지만


어린 녀석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뛰어다니면


꼭 걸려넘어지지..




회족과는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으나


엄연히 종교간에도


예의가 있는 법!




다짜고짜 찾아와서


가란경을 내놓으라니?




중원의 법도는


그리한가?"




"엥?


남의 경전을 빼앗은 녀석이


법도를 들먹여?




아..


우리말을 잘 못알아듣나?


그렇다면..


음.. 중원의 법도는 이건데?"




내가 주먹을 불끈쥐어


들어보였다.




"이.. 이..


이 못생긴 꼬맹이 녀석이?"




금륜법왕의


시꺼먼 굵은 눈썹이


오르락 내리락 했다.




"어린 녀석이


가정교육을 못 받았는지


아주 버르장머리가


없구나!"




"어?


가정교육?


너 선 넘었어!




한국에서도


부모님 이야기는


금기인데!"




"닥쳐라!"




-바우웅!




손에 들고 있던


커다란 금색 차크라가


내 목을 향해 날아왔다!





"조심해!!


금륜법왕의 절기


금륜이야!"




양과 형님이


소리쳤다.




"이잇!"




급하게 의천검을 들어


검집에 넣은 채로


금륜을 막았고




-가가가각!




듣기 싫은 두 금속의


마찰음이 들렸다.




"크윽!"




내공을 실어 날린 금륜의


파괴력이 어마어마했다.




'크~


소설속에서 읽었을 때랑


직접 부딪히니 차원이


다르자나?




의천검이 아니었다면


검이 부러지며


치명상을 입었겠는데?'




-가가각! 팅!




한참을 의천검에 막혀


회전하던 금륜이


다시 돌아갔다.




-척!




"허!


어린 꼬맹이가 제법이구나?


내 금륜을 정면에서


받아내다니?




그럼 이건 어떠냐?"




금륜법왕이


팔뚝에 있던 금륜 다섯개를


모두 공중에


던졌다.




-휘리릭~




나는 바로


의천검을 검집에서


꺼냈다.




"이것도 받아봐라!"




-휙! 휙! 휙! 휙! 휙!




공중에 뜬 다섯개의


금륜을


하나씩 잡아


차례대로 나에게 던졌다.




내공을 실은 금륜


다섯개가 무서운 소리를 내며


나에게 날아왔다.




-바우웅!!




"태극검법!"




장삼봉 태사부에게서 배운


태극검법을 펼쳤다.




매트리스의 주인공처럼


뒤로 누워


금륜을 피했고




-휙!




양팔을 휘저으며


허리를 빙글 돌려




두번째 금륜도


피했다.




-휘리릭!




공중에서 팽이처럼


옆으로 회전하며


세번째 금륜을 피했고




이어서 날아온


네번째 금륜을 발로 차서


날렸다.




-퍽!




그리고 착지하면서




-챙강!




의천검으로


다섯번째 금륜을


세로로 갈랐다.




-탱그랑!!




두꺼운 금색의 금륜은


한낱 금색 쇠붙이가 되어


바닥에 굴러떨어졌다.




-콰창! 쾅! 챙!




그리고 나를 지나쳐갔다가


다시 돌아가는


나머지 금륜들을 모두


의천검으로


박살냈다.




-쨍그랑!




"아니?"




금륜 다섯개가 모두


박살나니 금륜법왕은


매우 놀라는 듯 했다.




"이... 이..


이 녀석이?




-타닷!




땅을 박차는가 싶더니




-쐐애액!




바람소리와 함께


어느새 내 앞에


나타났다.




"더 이상 봐주지


않겠다!




용상반야공!"




"아니?


죽으라고 내공을 가득실어


금륜을 다섯개나


던져 놓고 더 이상


봐주지 않겠다고?




항룡십팔장!"




용상반야공과


항룡십팔장!




-콰웅!




두 개의 커다란 장력이


중간에서


맞닥드렸다.




"큭!"




"이익!"




-쿠쾅! 콰광! 퍼엉!




어느새


금륜법왕과의 대결이


삼십여 합을 넘어갔다.




"이야압!"




-콰웅!




강력한 공격 후에


둘 다 한장씩 뒤로


물러났다.




"허헉!


어린 녀석이


대단하구나!




16년동안 용상반야공을


10성까지 익혀


돌아왔건만




이런 꼬맹이 녀석에게


막힐줄이야!"




금륜법왕의


머리 위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왔다.




"헉헉!


국사도 대단하오!


그 연세에도


아직 이정도의 실력이라니!"




나도 땀으로


옷이 젖었고


어깨 위에서 열로 인해


아지랑이가 피어 올랐다.


작가의말

고수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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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앙도와 당시선집 24.04.04 9 0 8쪽
78 츰왕동굴 24.04.02 12 0 9쪽
77 백마소서풍 24.03.28 10 0 7쪽
76 사막폐허 24.03.25 22 0 8쪽
75 아자와 유탄지 24.03.21 12 0 7쪽
74 서검은구록 24.03.18 17 0 7쪽
» 금륜법왕 24.03.15 15 0 7쪽
72 심마에 빠진 호비 24.03.12 14 0 8쪽
71 호비형님의 복수 24.03.08 13 0 8쪽
70 주백통과 영고 24.03.04 15 0 7쪽
69 모용복과의 결투 24.02.29 13 0 6쪽
68 대결의 결과 24.02.26 15 0 7쪽
67 교봉과의 대결 24.02.22 17 0 7쪽
66 개방방주 교봉 24.02.19 14 0 7쪽
65 주화입마 24.02.15 19 0 7쪽
64 설산파 능소성 24.02.12 17 0 6쪽
63 남제 단지홍 24.02.08 20 0 7쪽
62 일등대사 24.02.05 22 0 8쪽
61 흑룡담 24.02.01 24 0 7쪽
60 천룡팔부의 행방 24.01.29 27 0 7쪽
59 다시찾은 연자오 24.01.25 24 0 8쪽
58 대륜사 24.01.23 22 0 7쪽
57 색마 전백광 24.01.18 32 0 8쪽
56 태풍 24.01.15 24 0 7쪽
55 책 벽혈검 24.01.11 24 0 7쪽
54 원승지 24.01.08 20 0 7쪽
53 성곤의 마지막 24.01.06 20 0 9쪽
52 광명정 전투의 결과 24.01.02 21 0 8쪽
51 소림과 무당 23.12.28 23 0 8쪽
50 화산파 격퇴 23.12.25 2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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