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 S급 캐릭터로 헌터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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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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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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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지부장 3

DUMMY

‘시간을 버는것도 힘들군요.’


테오는 선선한 미소를 보내며 속으로 생각했다.


대충 주변의 좋은 분위기의 가게를 잡아, 점심을 보내고 있는 테오.


그의 옆에는 홍조를 띄고 있는 간호사가 있었다.


“정말 좋은 곳이네요.”


그녀는 테오의 대시가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해서 그에게 말을 걸었다.


“네, 그렇습니다.”


테오는 공감해주는 척을 하며 시선을 돌렸다.


아무리 자신에게 푹 빠져있어도 이번 점심시간이 끝난다면 그녀는 힘없이 직장으로 돌아갈 것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주인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릴 테니 더더욱 그녀를 붙잡아두어야만 했다.


“혹시 하시는 일이 힘드시지는 않습니까? 헌터들이 꼬장을 부린다던지.”


“셀수도 없이 많죠, 하여튼 각성만 했다하면 헌터를 하려고 달려드니 사회가 이 꼴인거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었다.

지금 각성자들이 대거 늘어나게 되면서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헌터 업계로 뛰어들었다.


그로 인해 여러 문제점이 있는 사람들 역시 이쪽 업계로 달려들었다.


인성 안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고단태 헌터 역시 그런 쪽이었다.


물론 입사시험에서 떨어질 정도로 사회성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저 각성하나 했다고 으스대며 난리치는 사람들 역시 더러 있었으니 그런 시선을 가질 수는 있었다.


“제 언니도 그래서 죽은 거긴 하지만요.”


간호사는 입을 삐죽 내밀며 얘기했다.

이에 테오는 침묵했다.


죽은 자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실례라는 것을 건수를 통해 들었기 때문이었다.


“게이트 안에 들어가서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뭐하자는 건지 참.”


“유감입니다.”


“뭘 그쪽이 사과해요, 우리 언니가 잘못한거지.”


간호사는 옆에 있던 탄산수를 쭉 빨고는 말을 이었다.


“근데 제 담당헌터는 좀 다른 것 같더라고요.”


“...그 옆에 있었던 헌터 말씀입니까?”


“예, 한건수 헌터라고 했던가요? 솔직히 재수 없을 줄 알았거든요.”


‘주인님이 재수 없다면 재수 없는 사람들은 다 죽은 겁니다.’


그녀의 말에 테오는 속으로 생각하면서 간호사의 말을 다시 들어주었다.


“그렇잖아요? 현장직원이었다가 갑작스레 각성, 그러더니 현직 헌터를 때려눕히고는...”


건수가 각성하고 난뒤에 일어난 일들은 회사에서 꽤 회자되는 내용이었다.


몇몇 부서에서는 그의 행적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집어 몬스터 퇴치부의 사내 프로파간다로 의심했을 정도였다.


“그렇게 승승장구를 하고 있었으니, 솔직히 오만에 거만, 허세란 허세를 다 떨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간호사가 느낀 건수의 인상은 달랐다.


어리숙한 표정과 느낌과는 다르게 듬직한 모습이 있었다.


게이트에게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부상을 입었고.

그걸로 크게 유난떨지도 않았다.


심지어 곧바로 현장에 복귀하려는 모습에 헌터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런 사람 보기 쉽지 않거든요.”


“그렇습니까?”


“당연하죠, 누구는 고작 몬스터에게 긁혔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엄살이라는 엄살을 다 피우는데, 그쪽은 총을 맞고도 별 소리를 안하더라고요.”


‘그건 주인님 정신력이 강해져서 그런 거긴 합니다만.’


간호사는 물을 한잔 따르며 말을 이었다.


“아무튼! 더럽게 힘들어요, 괜히 간호학과 나왔어 정말.”


“하하하.”


테오는 대충 공감해주었다.


이런 식으로 계속하다가는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버릴 것 같았다.


그때 테오의 머릿속을 무언가가 휩쓸고 지나갔다.


강력한 마력의 기운, 자신이 쓰는 기술이 감지된 것이다.


‘이정도의 마력, 그리고 기운.’


건수가 자신의 궁극기를 사용했다.

원소마법의 극치라고 불릴 수 있는 기술을 말이었다.


“그쪽에서 교전할만한 상황이 있나?”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중얼거린 테오,

이에 간호사가 당황하며 물었다.


“왜 그래요?”


“아...아닙니다. 지금 뭔가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서.”


건수가 간 강남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것만큼은 확실했다.


그때 간호사의 핸드폰에 재난문자가 울렸다.


“뭐지?”


그녀는 핸드폰을 열며 재난문자를 확인했다.


“강남에 무슨 일이 있네요, 사람이...”


그녀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테오는 그녀의 핸드폰을 덮으며 얘기했다.


“바쁘시죠?”


“네 아마도 그럴 것 같네요.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사람들이 많이 죽거나 다쳤다.

주변의 병원들은 그러한 사람들로 가득차게 될 것이고,


BG기업 내부의 의무실 역시 테러의 피해자들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이 휴식도 재빠르게 접어두고 직장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렇다면야.”


테오는 하와이안 셔츠를 한번 점검하고는 그녀에게 말했다.


“아마 한건수 헌터는 그 자리에 없을 겁니다.”


“네?”


“부탁받았습니다, 그쪽의 시선을 끌어달라고요.”


그 말에 간호사는 충격받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테오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손을 잡으며 말했다.


“하지만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녀의 이마에 잠시 입을 맞추고는 그대로 자리를 벗어났다.


간호사는 얼굴을 붉히며 가만히 멀뚱히 걸어 나가는 테오를 바라보았다.


*


“불, 그것은 원소의 근원 중 하나이니.”


나의 영창은 마법을 이끌어 내는 일종의 의식이다.


테오 같은 경우에는 마력에 대한 조작, 강화, 변질.


모든 것이 익숙하기에 영창을 외울 필요는 없었다.


바로바로 자신이 원하는 마법을 끄집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 내의 시스템에서는 키보드의 커맨드를 이용하여 영창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지만.


현실의 테오는 그것을 무영창으로 이루어내었다.


다만 나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


마력의 조작이 테오에 비하자면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그 강화마저 열화판이라고 해야할 만큼 약화되어있다.


그리고 영창이 없으면 나의 몸으로는 원소 마법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뭐야! 뭘 하고 있는거야?”


나를 지켜보고 있던 태지는 당황했다.


불이 나의 발끝에서 타오르며 주위를 완전히 감싸고 있었다.


‘마법의 극치라고 불리우는 필드마법.’


원소의 마법사가 조건부 딜링 중 최강의 누킹이라고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반경 25m 이내에 필드마법이 전개되면 파티원의 공격력 상승과 함께 마력강화 인챈트를 바를 수 있게 된다.


나의 검에 래스의 창에 클레의 암기에 그 강력한 인챈트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화상이라는 도트뎀을 넣을 수도 있었다.


심지어 원소마법의 장점 중 하나인 상성을 맞출 수 있다는 것도 한몫했다.


‘하운드의 약점은 화염. 이건 잘 알고 있지.’


지금 깔아놓은 것은 하운드들이 가장 싫어하는 불이었다.


필드마법은 원소마법의 종류에 따라서 바뀌기 때문에, 불 말고도 다른 원소를 이용한 전개가 가능했다.


“이건...”


“충분히 있어 괜찮아.”


래스 역시 필드 마법에 당황하며 나를 쳐다보았다.

한 번도 활용해본 적이 없었던 대형마법이었기에 마력의 소모를 걱정한 것이었다.


물론 필드마법이 마력을 엄청나게 소모하는 것은 맞았다.

하지만 나에게는 예언자의 팔찌와 더불어 테오의 스킬인 마력공급 또한 있었다.


즉 한동안 마력이 마르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였다.


“근처의 하운드가 너무 많기도 하고, 일단 불이 있으면 저 녀석들은 못 나가잖아.”


필드마법으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결계의 역할까지 겸할 수 있었다.


지금 필드마법 바깥에는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


만약에 하운드들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고 튀어버린다면 그대로 사람들을 공격할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막을 수 있었는데 일부러 하지 않았다는 것은 내가 찜찜한 것이 있기도 했다.


“마력은 충분해 필드 마법은 10분동안 가동할 수 있어.”


10분이 최대한도였다.


그 이상 필드마법을 가동한다면 나의 마력이 바닥을 보일 수 있었다.


물론 그전에 필드 마법을 해제 하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변수를 대비해야만 했다.


“다중 인챈트.”


나는 래스와 클레의 무기에 불꽃을 휘감았다.


“래스는 최대한 합을 맞추면서 빈틈을 만들어, 클레는 그 빈틈이 있으면 곧바로 공격하고.”


“주인님은....”


“나는 저 녀석을 잡아야지.”


나의 필드마법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하는 녀석.


이 일의 원흉이라고 볼 수 있는 하얀 도깨비의 간부 유태지를 잡아야만 했다.


필드 마법이 꺼지게 된다면 그 역시 이곳에서 달아날 가능성이 높았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그를 제압해야만 했다.


“부탁할게.”


나의 말에 래스와 클레는 고개를 끄덕였다.


둘이서 현실에서 합을 맞추는 것은 처음이겠지만, 그래도 게임 속에서 파티를 이룬 전적이 있으니 괜찮을 것이었다.


“클레 빈틈은 순식간입니다.”


“나도 알아.”


“반말입니까?”


“요.”

‘래스가 예절 주입은 확실하게 하는 편이네.’


나는 그녀들의 대화를 듣고는 곧바로 태지에게 다가갔다.


성큼성큼 걸어오는 나에게 그는 예상외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철커덕.


“총.”


나는 재빠르게 엄폐물을 찾아나섰다.


타타타탕!


빠르게 연사되는 총, 그것도 작고 컴팩트한 기관단총을 흩뿌린 것이다.

간신이 몸을 피한 나는 건물 기둥에 박히는 총알을 보고 안심했다.


“이 새끼가!”


그는 화가 잔뜩 났는지, 총알을 흩뿌리며 이리저리 움직였다.


‘이거 좀 곤란하네.’


방금 연사로 느낀 것이 있었다.


녀석은 한 탄창에 일반 탄환과 마력 탄환을 섞어 놓은 것이었다.


마력 탄환이 비싼 관계로 저렇게 운용하는 것 같았다.


일반 탄환과 마력탄을 섞어 쓰게 된다면 기관단총의 경우 빠른 연사속도로 나를 잡아낼 수 있을지 몰랐다.


일반적인 탄환은 마력을 이용한 방어로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마력탄환은 내가 맞아본 입장으로써 절대로 방어해낼 수 없었다.


보호막과 마력으로 강화된 신체를 활용했지만, 그것을 뚫어내고 나의 허벅지에 상처를 입혔다.


즉 보호막도 없는 이 상황에서는 마력 탄환을 절대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뭐 저렇게 갈겨댄다면...”


언젠가는 탄이 떨어지고 만다.


그 떨어지는 순간을 이용하여 녀석을 제압하면 그만이었다.


철커덕.


녀석은 탄이 떨어졌는지 바로 장전하는 소리가 들렸다.


“탄창이 더 있어?”


나는 순간적으로 돌아보았다.

녀석의 주머니가 두둑한 것을 보아 헌터들을 작정하고 상대하려고 한 모양이었다.


“이 엄폐물도 오래 못버틸 것 같은데.”


마력탄환의 강력함 덕분인지, 총알로는 절대로 뚫리지 않는 기둥이 움푹 패어져 있었다.


“적당한 스킬이 하나 더 있긴 하네.”


나는 근처에 돌맹이를 하나 집고는 녀석이 엄폐물을 쏘는 것을 기다렸다.

타타타타!


다시 한번더 뿌려지는 총알들,


먼지가 자욱해지며 건물의 기둥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슈욱!


그때 던져진 돌맹이 하나.


자욱해진 먼지속에서 튀어나간 돌맹이는 그대로 녀석의 뒤를 향해 날아갔다.


“뭐냐! 마지막으로 한다는 게 같잖은 걸 던지는 거냐?”


“그런가.”


나는 녀석의 어깨를 잡았다.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나를 보고는 그 녀석을 화들짝 놀라며 총구를 돌렸다.


하지만 여기까지 접근을 허용했으면, 그에게 남는 것은 찰나의 비명 뿐이었다.


퍽!


나는 숏소드의 자루를 이용하여 녀석의 총구를 친뒤 그대로 주먹을 이용해 얼굴을 가격했다.


쾅!


한번의 타격에 땅바닥으로 얼굴이 쳐박힌 녀석은 크게 당황하며 나를 올려다 보았다.


그 자랑스러워하던 성게머리는 먼지와 연기가 묻어 완전 회색의 콘크리트처럼 물들었다.


“어..어떻게 뒤로?”


뒤로 간 방법은 간단했다.


클레의 그림자 이동, 범위 내에서 그림자와 그림자 사이로 이동할 수 있는 스킬.


나는 단순하게 돌맹이를 집어 던짐과 동시에 그 그림자의 속으로 들어갔을 뿐이었다.


그리고 녀석이 방심한 틈을 타 그림자 밖으로 나오면 그만이었다.


“하얀 도깨비의 간부라고 했지?”


나는 녀석의 총을 발로 차며 치워버리고는 고개를 내밀며 얘기했다.


토끼 가면이 얼굴에 들어오자, 그는 시선을 회피했다.


“말해 졸켄이 어떤 녀석인지, 그리고 생환자들이 누구인지. 내가 궁금한 거 전부 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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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회의 1 24.03.07 16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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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장비던전 1 +2 24.02.28 19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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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관심 +1 24.02.24 198 3 11쪽
91 또 다른 접선 +1 24.02.23 199 2 11쪽
90 거래 종료 +1 24.02.22 200 2 11쪽
89 강남의 지부장 5 +1 24.02.21 234 2 13쪽
88 강남의 지부장 4 +1 24.02.20 207 2 12쪽
» 강남의 지부장 3 24.02.19 198 1 12쪽
86 강남의 지부장 2 24.02.18 216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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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거래 3 24.02.16 22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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