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 공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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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쿡
작품등록일 :
2024.01.15 10:31
최근연재일 :
2024.04.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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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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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각성(3)

DUMMY

시끄러운 죽음이 지나가고, 조용한 고요가 찾아왔을 때 나는 천천히 몸을 움직여 산 사람을 찾았다.


아, 그전에 할 일이 있었지.

나는 먼저 시체더미에 다가가 형체가 남아있는 몸통 일부를 가르고 위장을 꺼내 챙겼다.

이 위장에 담긴 위액은 여러 제작법의 촉매로 쓰였고, 다양한 재료들을 합성할 때 융합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굉장히 비쌌다.


물론 이건 내가 쓸 생각이다.


“일단 한 개로군.”


경험치 획득량을 늘려주는 경험치 물약을 만드는데 필요한 핵심재료.

그중 하나를 얻었다. 이번 탐험에서 이것까지 노릴 생각은 없었는데. 운이 좋았다.


툭. 마석을 제거하자 꿈틀거리며 다시 뭉치고 있던 시체더미의 조각들이 스르르 사라져 버렸다.


“자, 누가 누가 살았을까. 대답해 봐.”


나는 돌아다니며 살아남은 사람이 있는지 살폈다.

한 명씩 들춰보며 이동하는데, 놀랍게도 탱커가 아닌데 살아남은 인원이 하나 있었다.

매끄러운 혓바닥이 인상적이던 오윤택이었다.


“너, 너··· 무슨 짓이냐.”


“무슨 짓이냐고?”


“그래. 감당할 수 있겠어? 우린 마물이 아니야. 넌 사람을 죽인 거다. 이 쓰레기 살인마야.”


말리비의 독침에 당하고도 주둥이를 나불대다니. 독에 대한 내성이 꽤 높아 보이는데.


“너 독 내성이 높네. 보통 독을 쓰는 놈들이 내성이 높던데 말이야. 마법사가 대체 독 내성을 높여주는 마정을 얻은 이유가 뭐야?”


“말 돌리지 마라. 지금이라도 우릴 도와. 그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이 상황에도 말로 뭘 해보려고 하네. 물에 빠져도 입만 둥둥 뜬다는 말 들어봤어? 넌 진짜 사지가 마비됐는데도 입만 살았구나. 대단하다.”


비아냥거려 봤지만 오윤택은 듣지 않고 자기 이야기만 하기 바빴다.


“잘 들어라. 우린 시체더미를 잡다가 이렇게 된 거야. 탱커의 어그로 관리 실수가 있었고, 딜러들이 죽은 거지. 내가 그렇게 만들어주겠다. 어때?”


“어떻긴 뭐가 어때?”


“너도 사람을 죽이진 못하겠지. 죽여본 적 없잖아. 각성자 놈들이 다 그래. 마물은 그렇게 잡아대면서 인간은 죽이기 어려워한다고. 괜찮아. 이해한다. 마물과 사람은 다르잖아. 살인이 쉬운 게 아니지. 너, 저기 누워있는 탱커들도 다 살아있을 텐데 죽일 수 있어? 못하겠지? 그러니 내 말을···”


푹! 은은한 에메랄드빛 단검이 수다쟁이의 폐에 박혔다.

숨을 못 쉬면 말을 못 하겠지? 거, 말 많네.


“대체 누가······ 살인이 처음이래?”


호원정비 사장이 내 얕은꾀를 파악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푹. 호사장을 생각하며 한번 더 찔러줬다.


임한수가 교장실로 찾아온 날도 떠올랐다.

푹. 임한수국장을 떠올리며 한번 더 찔러줬다.


이독 팀장의 대검이 어깨를 후려친 순간도 떠올랐다.

푹. 한번 더 찔러줬다.


스카이피플 이진영 대표의 마지막 모습도 떠오른다. 그곳에 찾아온 임한수의 모습까지도

푹. 푹.


마지막으로 지난 삶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랐다. 믿었던 김상식의 모습과 그의 여자친구였던 이유나의 목소리까지.

푹. 푹. 푹. 감정을 담아 몇 차례 더 찔러줬다.


나의 바보 같음과 어리숙함을 칼 끝에 담아 털어내듯 찔러냈다.


“후우···후우···”


그러니까 대체 누가 살인이 처음이란 거냐.

누가 어리숙하단 거냐.

들끓는 감정에 머리가 아찔해진다.


그래. 난 살인이 처음이 아니다.


갑작스레 지독했던 사랑과, 그 사랑의 끝이 선명하게 떠올라 머리를 흔들며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후우···”


들끓는 감정을 가라앉히며 피투성이가 된 수다쟁이를 내려다봤다.

이제 더 이상 떠들지 못하는구나. 마음에 든다.

나는 아직 살아 꿈틀거리고 있는 탱커들에게 다가갔다.


“나···나는···”


푹. 거인의 목덜미에 단검을 박았다.


“살려···줘···”


곱슬머리의 목에도 똑같이 단검을 박아주었다.


“이놈은 생각보다 약하네.”


대머리는 이미 죽어있었다.

푹. 그래도 혹시 몰라 목덜미에 칼을 한번 박아줬다.


시체들의 장비는 그대로 뒀다. 이걸 건드리는 건 확실히 문제가 될 수 있다.

대부분 일련번호가 있을 테니까.

유일하게 챙긴 건 딱 하나. 수다쟁이 오윤택이 낀 반지였다.


[팬텀 스네이크의 반지]

[독 저항+200]


5등급이 아니라 4등급은 되어 보이는 반지다. 심플한 만큼 성능이 확실했다.

마정인줄 알았더니. 장비로 저항력을 높여뒀던 모양이다.

잘 숨겨두고 필요할 때 꺼내 써야겠다.


저벅저벅. 숨소리도 잦아든 텅 빈 공간엔 내 발자국 소리만이 존재했다.

남겨진 주검들을 내버려 두고, 나는 지하를 향했다.

내가 원하는 건 이 저택의 지하에 있었다.


***


“이건가···?”


[절망 융합체]

[Lv ??]

[신체능력 : ??]

[정신능력 : ??]

[특수능력 : 광속. ??]

*알 수 없음.


이 저택의 지하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지난 생을 기준으로 하자면 앞으로 6년 정도 뒤에나 밝혀질 비밀이었다.


나는 저택 구석진 곳에 자리한 창고를 열고, 바닥에 깔린 카펫을 걷어내고는, 숨겨진 마법진을 활성화시킨 뒤 정확한 순서로 문자를 배열하여 비밀통로를 개방했다.


그리고 당도한 곳은 기괴한 실험실이었다. 수많은 마물의 시체가 거대한 유리관속 용액에 담겨 있었다.

누가 봐도 마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것 같아 보이는 장소에서.

나는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유리관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깨우면 그대로 사망이겠지.”


제대로 합성된 채 깨어나면 그야말로 재앙이나 다름없다.

지금 이 게이트 내부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은 그냥 다 죽었다고 봐야 한다. 밖에서도 게이트가 스스로 닫히는 2주에서 4주 정도의 시간 동안 그냥 놔두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 거다.


“그래서 편법이라는 게 있는 거지.”


나는 벨트에서 미리 준비해 둔 재료를 꺼내 들었다.

찰랑이는 투명한 용액을 잠시 흔들어보다가 유리관 안으로 연결된 튜브를 통해 안으로 집어넣었다.


크륵. 크르르륵.


유리관 속에 뭉쳐져 있던 검은색 덩어리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심장이 박동하듯 꿈틀거리며 부풀어 올랐다 가라앉기를 반복했다.


삐잉. 삐잉.


곧이어 경고음이 울리고.

검은색 덩어리의 움직임은 점점 더 격렬해졌다.

꿈틀거리던 덩어리는 곧 팔과 다리가 뻗어 나오며 인간과 유사한 형태로 바뀌었다.

검고 붉고 푸른. 광물로 빚은 조각상처럼 생긴 그것은 양발로 땅을 딛고 일어서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있었다.


꿀꺽. 침 넘기는 소리가 천둥소리 같다.

손바닥에 흥건한 땀을 닦아내며 에메랄드 빛을 뽐내는 단검. 말리비의 독침을 손에 쥐고, 끈으로 손에 질끈 동여매었다.

그리고 은신을 사용한 채로 천천히 생명체에게 다가갔다.


“끼릭? 끽?”


제대로 된 언어를 표현하지 못하는 마물답게 기이한 소리를 중얼거리던 ‘절망 융합체’는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며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머리의 떨림이 멎었을 때 밋밋했던 얼굴 위로 두 개의 짧은 줄이 그어지더니 두 눈이 뜨여졌다.


“······!”


쾅!...쾅!


뭐에 당한 거지? 나는 어느새 하늘을 날고 있었다.

몸이 공중에 떠있다는 걸 인지하고 나서야 충격이 뒤따라 퍼졌다.

그리고 충격이 뒤따를 쯤에서야 몸이 다시 방향을 바꿔 날아가고 있음을 인지했다.


눈으로 보는 세상과 내가 인지하는 세상이 한 박자씩 차이가 났다.

머리로 세상을 인지하는 속도보다 마물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속도.


“크억!”


내 몸은 유리관과 실험장비들을 깨부수며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끊김 없이 들어오는 공격에 바닥에 닿을 새도 없이 공중을 날아다녔다.


으득. 이를 악물고 팔을 뻗었다. 방향을 가늠할 수 없기에 오직 정면을 향해 단검을 뻗었다.


카강! 캉!


무언가 스쳐간다. 곧이어 충격이 뒤따른다.


으드득. 이가 갈린다. 필사적으로 정신을 다잡았다. 온몸이 부서질 듯 흔들거렸다.

그래도 괜찮다. 나는 부서지지 않으니까.


나는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앞으로 뻗은 단검을 더욱 강하게 움켜쥐었다.


“끼에엑!”


[광속]이라고 이름 붙은 기술답게 말도 안 되는 속도였다.

하지만 방어를 무시한 채 달려드는 절망 융합체의 몸에 아주 미약하지만 조금씩 내가 뻗은 단검이 닿고 있었다.


“끼엑.”


조금씩 움직임이 눈에 들어온다. 잔상조차 보이지 않던 융합체의 움직임이 이제는 짧은 순간일지라도 포착되기 시작했다.

동시에.


카강! 카앙!


융합체의 몸에 생채기가 늘어났다. 아주 작은 상처들이었지만 상처 안으로 파고든 말리비의 맹독이 융합체의 몸에 조금씩 퍼져갔다.


“끼이···익!”


얼마나 날아다닌 걸까. 세상이 끝도 없이 회전한다.

어지럽게 흔들리는 세상을 어떻게든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았다.


느려졌나. 이제야 절망 융합체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이를 악물고, 그 움직임에 집중했다.


“지금!”


그리고 융합체의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진 순간 나는 거머리처럼 융합체를 껴안고 달라붙어 단검을 찔렀다.


깡. 깡. 깡.


“끼에에에엑!”


융합체의 몸이 부글부글 끌어 올랐다.

내가 만들어온 투명한 용액과 말리비의 맹독, 그리고 융합체 내부에 존재하던 융합물질이 만나 서로 시너지 작용을 일으켜 전래 없이 위험한 독성을 내뿜고 있었다.


제대로 된 상태로 생성됐다면 1등급 군주급 마물이 되었을 검고 윤기 나는 융합체의 몸이 터진 반죽처럼 부풀고 구멍 나고 있었다.


“허억···헉··· 어지럽네 진짜.”


두 팔로 상체를 지지하고 겨우 몸을 일으켰다.

여전히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기분이다.

나는 참지 못하고 바닥에 먹은 걸 토해냈다.


“우욱···”


그리고 그 옆에서 꿈틀거리던 절망 융합체도 무언가를 토해냈다.


툭.


“······됐나.”


나는 겨우 몸을 추스르고 절망 융합체의 토사물로 다가갔다.

그곳엔 아주 맑고 아름다운 검은 빛깔을 머금은 커다란 구슬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나는 융합체가 토해낸 아름다운 마정을 집어 들었다.


[호문쿨루스의 정수]

[힘+380. 저항+250. 적응력+400]

[부패방지. 융합. 피해폭발.]


정신이 멍멍해질 정도로 두드려 맞았음에도 내 입에 진한 미소가 지어진 이유가 이 안에 담겨있었다.


[부패방지]는 언제 쓰일지 모르겠지만, [융합]은 일부 기술들을 합쳐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낼 때 쓰이는 강력한 기술이었고, [피해폭발]은 내가 목숨을 걸고 이 저택에 들어온 이유였다.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마정을 흡수했다.


“흐어어······”


전신에 차오르는 충만감과 고양감. 나는 기쁨에 겨워 부르르 떨리는 몸을 간신히 진정시켰다.

아직 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위에 있는 시체들을 처리하러 갈 시간이다.


“······갈까.”


꿈틀거리던 융합체는 어느새 커다란 알처럼 몸을 둥글게 뭉친 채로 가만히 있었다.

절망 융합체의 1페이즈가 끝났다.


절망 융합체는 3개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내가 방금 본모습이 1단계의 모습이었고, 일정량의 피해를 입으면 저렇게 알처럼 변했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태(變態)했다.

2단계, 3단계로 단계가 오를수록 압도적으로 강해졌는데, 지난 삶에서도 3단계의 모습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주한 각성자들이 모두 죽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때려봐야 소용도 없을 테니까.”


본래는 30분 정도면 끝날 변태과정이 내가 뿌린 독 때문에 3주 이상 걸릴 거다. 그동안은 때려도 피해를 입지 않기에 더 이상 할 일은 없었다.


어차피 내 공격력으론 흠집도 낼 수 없는 데다가, 2페이즈부터는 이런 꼼수도 통하지 않았다.


‘2페이즈를 끝내고 토해내는 마정을 얻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불가능한 건 불가능한 거다.

얻을 건 다 얻었으니 나가자.


나는 지하공간을 거슬로 올라왔다. 한참을 올라가고 있는데, 무언가 퀴퀴한 냄새가 퍼져오고 있었다.


“······뭐지?”


불길한 기분에 한달음에 달려 올라가 마법문을 통과했다.

지하공간을 빠져나가자마자 난 끔찍한 불길을 마주할 수 있었다.


타닥. 쿵!


불타는 목재 기둥들과 쓰러지는 벽과 천장들이 눈에 들어왔다.

저택은 거대한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이게 무슨···”


일단 움직여야 한다.

나는 튼튼한 몸을 믿고 불길을 헤쳐 출구를 찾았다.


쿵! 쾅! 왔던 길을 되돌아가지 않고, 더 안으로 파고들었다. 안쪽에 나가는 통로가 하나 더 있었기 때문이다.

불길은 시체더미가 있던 방향에서 몰려오고 있었기에 다행히 반대편은 아직 불길이 닿지 않은 곳들이 있었다.


“여기였지.”


공략집에 따른 새로운 비밀통로. 오직 안에서만 열 수 있는 비밀문을 찾았다.

저택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침실에서 비밀통로를 열고는 지하통로를 통해 이동해 밖으로 연결된 우물로 기어 나올 수 있었다.


쿠궁! 쿵!


저택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나는 잠시 불덩이가 되어 주변을 밝히는 저택을 쳐다보았다.


“일단··· 입구로 가보자.”


나는 저택을 빙 둘러서 입구 부분을 향했다.

입구에 도착해 불타는 내부를 멀찍이서 살펴봤지만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불길하다. 모두가 죽은 걸 확인했는데, 대체 누가 불을 지른 걸까.


“······게이트 입구를 확인해 보자.”


나는 빠르게 게이트 입구로 달려갔다.

그리고 혹시 살아남은 인원이 있는지 주변을 살폈지만 보이는 건 없었다.


나는 게이트 입구 주변에 진을 치고는 모두가 빠져나갈 때까지 일주일 넘게 지켜보았지만 푸른 지붕 저택에 들어갔던 인원은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다. 이젠 나도 나가야 했다.


“네. 김태오님. 여기 서명하시면 끝납니다.”


밖으로 나온 나는 게이트국 직원이 건넨 서류에 서명하며 서류를 슬쩍 훑어봤다.


‘···이름을 다 알아뒀어야 했는데.’


알아볼 수 있는 이름이 몇 개 없다. 얼핏 들었던 그 이름들엔 아직 서명이 없었다.


나는 통제구역 밖으로 벗어난 다음 게이트 문이 잠시 닫혔다 다시 열릴 때까지. 며칠을 더 지켜보았다.


‘···우연이었나. 아님 이미 빠져나간 걸까.’


게이트에선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이젠 선택할 때다.


“······일단 가서 상황을 봐야겠군.”


난 찝찝한 마음을 추스르며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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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마물 헌터(1) 24.04.05 29 1 13쪽
53 세상을 가르는 힘 24.04.04 32 0 12쪽
52 강릉(5) 24.04.03 31 0 13쪽
51 강릉(4) 24.04.02 37 0 12쪽
50 강릉(3) 24.04.01 38 0 12쪽
49 강릉(2) 24.03.29 42 0 12쪽
48 강릉(1) 24.03.28 50 0 12쪽
47 유월(逾越)(7) 24.03.27 54 0 13쪽
46 유월(逾越)(6) 24.03.26 49 1 13쪽
45 유월(逾越)(5) 24.03.22 59 0 13쪽
44 유월(逾越)(4) 24.03.21 58 0 12쪽
43 유월(逾越)(3) 24.03.20 62 0 13쪽
42 유월(逾越)(2) 24.03.19 61 0 15쪽
41 유월(逾越)(1) 24.03.18 70 1 13쪽
40 5번방의 괴생명체 24.03.15 72 0 15쪽
39 음모(2) 24.03.14 76 0 15쪽
38 음모(1) 24.03.13 74 0 16쪽
37 랭커가 되다(3) 24.03.12 75 0 13쪽
36 랭커가 되다(2) 24.03.11 76 0 13쪽
35 랭커가 되다(1) 24.03.08 80 1 12쪽
34 새천년(2) 24.03.07 89 0 14쪽
33 새천년(1) 24.03.06 84 1 13쪽
32 침식당한 학교(2) 24.03.05 89 1 14쪽
31 침식당한 학교(1) 24.03.04 90 0 14쪽
30 두 번째 게이트 탐험(6) 24.03.01 93 0 14쪽
29 두 번째 게이트 탐험(5) 24.02.29 98 1 14쪽
28 두 번째 게이트 탐험(4) 24.02.28 105 1 14쪽
27 두 번째 게이트 탐험(3) 24.02.27 106 0 13쪽
26 두 번째 게이트 탐험(2) 24.02.26 12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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