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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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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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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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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 도시로(4)

DUMMY

-슈우웅.


던 시티로 가는 길에 존은 앤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려 했다.

물론 자신에게 퉁명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앤이 잘 대답을 해줄지는 알 수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조용히 앤의 눈치를 살피던 존이 넌지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방금 전에 있었던 곳이 베르세다의 기지였던 거죠?”

“그래.”


앤의 반응은 존이 걱정하던 것보다 날카롭지 않았다.

아무래도 조금 전 예민하던 모습이 본래의 성격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덕분에 용기를 얻은 존이 계속해서 앤을 향해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


“잘 몰라서 그런데.. 베르세다는 어떤 단체인 건가요?”

“베르세다가 어떤 곳이냐고? 그렇군.. 너는 네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을 테니까.”


순간적으로 존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걸 어떻게 아세요?”


‘부모님을 만난 적이 없었다는 건 렌 누나한테도 말한 적이 없었는데?’


존의 물음에 앤이 당황하여 곤란한 표정을 짓다 말했다.


“음.. 네 아버지와 인연이 조금 있었거든.”

“제 아버지랑요?”

“그래.”


생각지도 못한 말이었다.


이런 곳에서 만난 앤 빅 딜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와 아는 사이였을 줄이야.


“혹시 그럼 제 아버지도 지금 도시에 계신 건가요?”

“아니. 안타깝지만 네 아버지를 본 건 20년 전이 마지막이야. 지금은 어디서 뭘 하는지도 모르고.”

“아.. 그런가요.”


‘20년 전이라.. 그럼 아버지에 대해 뭘 물어봐도 좋은 대답을 듣기는 어려울 것 같아. 조금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럼 아버지랑은 어떻게 알게 되신 건가요?”

“옛날에 같이 일했던 적이 있었다. 궁금한 마음은 알겠지만 그만 캐물었으면 좋겠군. 난 네 아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

“아, 네..”


의외의 대답이라 존은 크게 당황했다.

아무래도 앤 빅 딜이라는 사람은 아버지와 그리 좋은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이 앤 빅 딜이라는 사람과 아버지는 대체 어떤 관계였던 거지? 20년 전이라는 것도 그렇고..’


궁금한 게 많았지만 괜히 캐물어봤자 화만 낼 것 같아서 물어볼 수가 없었다.


존은 대신 다른 것들에 대해 물어보기로 했다.


“그럼 베르세다랑은 어떤 관계이신 건가요?”

“아, 그러고 보니. 베르세다에 대해 물었었지?”


앤은 한 차례 스파크의 연기를 피워 올리고 있었다.

존은 왜 앤 빅 딜이 그렇게 계속해서 스파크의 연기를 피워 올리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닐 텐데.


조금 뒤 마음을 가다듬었는지 앤이 베르세다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베르세다는 기업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 일종의 혁명군이다. 그리고 나는 여기저기서 의뢰를 받고 일을 처리해주는 사업가일 뿐이야. 기업이나 혁명군이나 어느 쪽이건 특별한 사이가 아니라는 말이지.”


‘기업을 상대로 싸우는 혁명군.. 그러고 보니 렌 누나도 그런 말을 하기는 했었지. 혁명군이라..’


“기업을 상대로 싸운다니.. 그 벨 시스템과 클라스크라는 게 그렇게 큰 문제를 일으키는 건가요?”

“쓸데없는 일에 관심 가지지 마라. 너는 그냥 이대로 도시에 가서 조용히 살기만 하면 돼.”

“아.. 네.”


역시나 앤 빅 딜은 존에게 그리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존은 어쩔 수 없이 말을 조금 돌리기로 했다.


“그럼 던 시티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나요?”

“궁금한 것도 많은 꼬맹이군.. 귀찮기는.. 그건 가보면 알 거 아니냐?”

“그렇긴 하지만..”


계속되는 질문이 귀찮았는지 앤이 크게 소리치며 말했다.


“나머지는 도착한 다음에 베카모레에게 물어봐라! 나는 너 같은 꼬맹이랑 조잘대고 있을 생각이 없으니까!”

“아.. 네.. 하하하..”


자신이 너무 귀찮게 했나 싶어서 민망해지는 마음이었지만 존의 질문은 끝나지 않았다.


“그럼 마지막으로.. 베카모레라는 분은 또 누구신가요?”


앤 빅 딜은 질렸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 정말 지치지도 않는군. 너 진짜 네 아버지랑 똑같은 거 아냐? 쓸데없이 호기심만 많아서는.. 베카모레는 버닝혼을 이끌고 있는 단장이다. 도시에 도착하면 너를 맡아줄 테니 궁금한 게 있으면 전부 그 녀석한테 물어봐.”

“아, 네. 그럴게요.”


‘아버지가 그런 성격이셨나..? 그보다 베카모레라는 분은 버닝혼의 단장님이시구나. 버닝혼이라면 렌 누나가 확인하라던 이름의 단체였으니 베카모레라는 이름도 잘 기억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아직 궁금한 건 많았지만 앤 빅 딜이라는 사람의 기분도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았으니 질문은 이쯤에서 멈춰야 할 것 같았다.

그러지 않으면 앤이 진심으로 화난 모습을 봐야 할지도 몰랐으니까.


존은 그때부터 차량 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점점 더 도시와 가까워져가는 지도의 모습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마침내 도시의 외곽을 지나쳐 목적지인 버닝혼의 기지 앞에서 차량을 멈춰 세우고 앤 빅 딜이 말했다.


“도착했다. 여기가 버닝혼의 기지야.”


‘버닝혼의 기지..’


처음 출발할 때부터 목표로 했던 곳이었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모습은 그저 말로 이름을 듣는 것과는 많이 달랐다.

커다란 2층 구조로 된 버닝혼의 기지 앞에서 존은 긴장감을 느끼고 있었다.


차에서 내려 기지 쪽으로 걸어 들어가려 할 때 앤이 존을 향해 말했다.


“이봐, 꼬맹이.”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존이 뒤를 돌아보았다.


“네?”

“궁금한 게 있으면 지금 물어봐라. 한 가지 정도는 대답해주마.”


갑자기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 몰랐지만 존은 마땅히 생각해둔 질문이 없어서 당장 떠오르는 것을 하나 골라 물어보기로 했다.


“그 몸.. 강철로 된 거죠?”

“그래. 전신을 트랜스웨어 파츠로 개조한 거지. 그런 건 딱 보면 알 텐데 왜 물어보는 거냐?”

“그게.. 전에 본 적이 있었거든요. 전신이 강철로 된 사람을.. 그 사람이 제 할아버지를 죽였어요.”

“뭐?”


앤은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글쎄.. 누굴 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로 전신을 개조한 사람은 도시 전체를 봐도 드물 거다. 나만 해도 어딜 가나 이름이 알려져 있을 정도니까.”

“그런가요?”


앤 빅 딜의 말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다는 건 역시 그 남자는 클라스크 이식자라는 뜻이야. 도시에 가면 그 남자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보는 게 좋겠다.’


“여기까지 데려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대답해주신 것도요.”

“베카모레가 널 받아주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말해준 것뿐이다. 그럼 난 널 확실하게 여기까지 데려다줬으니 이제 됐겠지.”

“으윽..!”


당황스러웠다.


‘베카모레 단장님이 날 안 받아줄 수도 있다고? 거기까지 얘기된 게 아니었다는 거야?’


존은 당황한 채로 그 자리에 굳어 버렸고 앤 빅 딜은 금방이라도 떠날 것처럼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그때 버닝혼의 기지 방향에서 누군가가 나타나 목소리를 내었다.

자신감과 여유가 넘쳐 보이는 남자의 목소리였다.


“앤 빅 딜씨.. 그리고 이 애가 렌이 말한 아이인가?”


남자는 특이한 남색의 해바라기 형태의 머리를 하고 특유의 여유로운 표정을 지은 채 서 있었다.

눈에는 남색 빛을 내는 리젝터를 착용하고 남색의 러닝셔츠, 검은색의 반바지를 입고 셔츠 위로는 멜빵과 전술조끼 그리고 군화나 구두를 연상시키는 긴 끈이 달린 검은색 신발과 손에는 너클틱 글로브를 착용하고 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남자의 정체를 파악한 앤은 성가신 일이라도 만났다는 듯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잠깐 얘기 좀 하시죠.”

“칫..”


성가신 일을 마주한 앤이 차에서 내리며 존에게 말했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라.”


존을 그 자리에 내버려두고 앤과 정체불명의 남자가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대화를 시작했다.


“오랜만이구나, 베카모레.”


남자의 정체는 버닝혼의 단장 베카모레였다.


“예, 오랜만에 봬서 저도 좋긴 합니다만, 다시 이 일을 시작하기로 하신 겁니까?”

“착각하지 마라. 녀석들을 도와주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니까.”

“그렇습니까? 한 번이라고 해도 기업에서는 혁명군을 도와준 당신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기회에 저희에게 합류하시는 건..”

“흥, 쓸데없는 걱정이다.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마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앤 빅 딜은 베카모레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 같지 않았다.


결국 앤 빅 딜에 대한 제안을 단념하기로 한 베카모레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의문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럼 저 아이를 여기까지 데려오신 특별한 이유라도?”

“혁명군과 그 녀석의 아버지에 대한 미련을 털어낸 것뿐이다. 그런 것보다는..”


앤 빅 딜은 말을 돌려 존에게 들었던 강철의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전신에 강철을 두른 남자가 그 녀석의 할아버지를 살해했다더군.”

“강철..? 그렇군요.”


아주 간단한 설명이었지만 두 사람은 존이 말한 강철의 남자에 대해 그 정체를 어느 정도 확신하고 있는 것 같았다.

범인의 정체를 확신한 베카모레가 말했다.


“그거라면 확실히.. 라이시스겠죠.”

“라이시스.. 벌써부터 그런 녀석과 얽히면 남은 인생도 장밋빛이 되기는 글렀다는 말이지.”

“존 밀리어.. 렌과 당신이 직접 여기까지 데려온 걸 보면.. 역시 그 아이는 그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이겠죠.”


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당신이 위험을 무릅쓰고 그 애를 여기까지 데려온 이유를 알았습니다. 아이는 제가 맡도록 하죠.”

“그럼 애는 너에게 맡기고 가겠다.”


베카모레의 말에 안심한 듯 앤 빅 딜이 자리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앤 빅 딜이 떠난 자리에서 베카모레는 혼자서 생각에 잠겼다.


‘존 밀리어라.. 생각보다 재미있는 녀석일지도 모르겠군.’


앤 빅 딜은 조금 뒤쳐져서 따라오는 베카모레를 내버려두고 먼저 차량으로 돌아가서 존 밀리어에게 말했다.


“베카모레랑 얘기가 끝났으니까 이제 그만 버닝혼의 기지로 가봐라.”

“네.”


얘기가 끝났다는 말에 존은 차에서 내려 뒤따라 온 베카모레를 바라보았다.


“따라와.”


베카모레는 간단한 말로 존을 불러들였고 앤 빅 딜은 떠나는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다 차량을 끌고 멀리 사라졌다.


존을 데리고 기지 가까이 걸어가며 베카모레가 낮은 톤의 목소리로 차분하게 말했다.


“렌한테 얘기는 들었다. 당분간 지낼 곳이 필요하다고?”

“아.. 네.”


존은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베카모레의 뒤를 따라가며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숙소는 제공해주마. 근데.. 네가 해방군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

“해방..군이요?”

“역시 모르고 있었나..”


베카모레는 그 자리에 멈춰서 자신이 말한 해방군이라는 존재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해방군이란 기업의 핵심, 그 중에서도 F.ON.Q라고 하는 벨 시스템을 다루는 자들을 상대하고 있는 반 기업계 조직 중 하나다.”


‘F.ON.Q? 이건 또 무슨 말이지?’


존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을 들으며 진땀을 빼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카모레의 설명은 무자비하게 지속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혁명군과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달라. 우리는 혁명군들처럼 기업과 직접 전투를 하지는 않으니까.”


설명을 듣다가 이전에 렌이 했던 말을 떠올린 존이 그동안의 정보들을 조합해 어느 정도의 이미지를 그려볼 수 있었다.


‘벨 시스템이라면 들어본 적이 있어. 렌 누나가 얘기했던 기업의 두 가지 힘, 클라스크와 벨 시스템. 아직 그 자세한 기능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지만 클라스크와 나란히 이름이 나오는 걸 봐선 절대 가볍게 넘길 수 있을 만한 게 아닐 거야.’


생각을 정리한 존이 떠오르는 의문을 넌지시 이야기했다.


“직접 전투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목표는 벨 시스템의 공격을 받은 혁명군과 동료들 그리고 죄 없는 민간인들을 해방시키는 것. 혁명군의 일에 비하면 간단한 일이지.”


‘벨 시스템의 공격을 받은 혁명군과 동료들 그리고 죄 없는 민간인들을 해방시키는 것?’


해방군이라는 이름이 특이하다고 생각하긴 했었지만 설마 진짜로 사람들을 무언가로부터 해방시키는 일을 하고 있었을 줄이야.

뭔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됐지만 우선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벨 시스템이라는 것에 대해 제대로 알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그럼.. 그 벨 시스템이라는 건 또 뭔가요?”


베카모레는 존에게 벨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잠깐 생각을 정리하며 시선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그러다 곧 생각이 정리되었는지 다시 시선을 돌려 존을 쳐다보며 베카모레가 벨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벨 시스템은 벨이라고 불리는 특수한 장치를 통해 원격으로 뇌를 지배하는 시스템이다.”

“원격으로 뇌를 지배하는 시스템이요?”

“그래. 인간의 뇌를 완전히 지배하는 시스템이지. 지금은 이 작은 도시에 머물러 있지만 기업은 이 도시를 넘어 국가, 세계 어디에서든지 모든 사람들을 벨 시스템의 영향권 안에 두려고 하고 있다.”


충격적인 말이었다.


인간의 뇌를 지배하는 시스템을 전 세계에 퍼뜨리려 하다니?


“물론 아직은 시스템이 미완성인 상태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기업은 계속해서 그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걸 저지하고 무력화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는 거지.”


인간의 뇌를 완전하게 지배하는 시스템!


그런 게 전 세계에 영향권을 두고 작동한다면 세상은 완전히 기업의 손아귀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기업은 그 벨 시스템이라는 것과 클라스크를 이용해 온 세상을 지배하기라도 하려는 건가? 그렇다고 하면 확실히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해.’


자신의 추측이 맞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존은 지금까지의 일들로 미루어 볼 때 기업과 관련돼 불길한 예감이 드는 걸 막을 수 없었다.


‘아직 완전히 믿을 수는 없지만 이 버닝혼이라는 사람들도 나랑은 목표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기업을 적으로 두고 있다는 건 똑같아.’


존은 다시 한 번 자신의 목표를 떠올리며 라이시스의 모습을 되새겼다.

자신 역시 클라스크를 이식하고 있는 상태기는 했지만 라이시스를 포함해 과연 이 정도의 위험을 감추고 있는 기업을 상대로 복수는커녕 살아남기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져야 할 판이었다.


‘이거 위험한데?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이 상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클라스크의 능력을 끌어내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일지도 모르겠어.’


생각을 굳힌 존이 베카모레를 향해 이야기했다.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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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화 - 각성(2) 24.08.21 8 0 17쪽
8 8화 - 각성 24.08.20 9 0 14쪽
7 7화 - 해방군(3) 24.08.19 10 0 15쪽
6 6화 - 해방군(2) 24.08.16 8 0 15쪽
5 5화 - 해방군 24.08.15 11 0 16쪽
» 4화 - 도시로(4) 24.08.14 15 0 15쪽
3 3화 - 도시로(3) 24.08.13 18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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