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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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루틀
작품등록일 :
2024.03.08 09:43
최근연재일 :
2024.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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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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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선악의 저편

DUMMY

도은주와 대동하여 양윤정이 나타났다.


무슨 배짱으로?

어찌하여?


양윤정은 들어오자마자 장영린을 찾아내선 집요할 정도로 바라봤다. 매우 적의에 찬 눈빛으로. 가소롭다는 듯 입꼬리를 올린 채. 마치 제 자리를 빼앗은 사람 보듯이.


나는 얼른 장영린의 낯을 살폈다. 내 옆에 앉아 소주잔에 사이다를 따라 붓던 그녀가 기포가 올라오는 소주잔을 그대로 들어서 단숨에 마시곤 다시 잔을 채웠다.


뭐 하자는 거지?


나는 어깨를 슬그머니 빼서 장영린을 가린 뒤 양윤정을 바라보았다. 강훈직 또한 장영린 옆으로 굳이 자리를 이동해선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 전혀 이럴 일이 아닌데 말이다.

도은주와 일행이 되어 아무렇지 않게 자리에 앉으려는 그녀와 몹시 곤란한 표정을 짓고 선 도은주에게 모두의 시선이 얽혀들었다.


“저기, 잠깐만요. 카페 회원이 아니시면 합석 불가합니다.”


정종현이 카페지기로서 양윤정을 가로막고 서선 한마디 했다.


“죄송합니다. 저하고 스터디하던 학교 후배거든요. 오늘 모임에 갔다가 여기로 넘어오는 길인데, 얘가 같이 왔······. 그냥 인사만 하고 간다고 했는데.”

“근데 저요, 여기 껴도 되는 거 아니에요?”

“네?”


신동수가 내지른 단발의 비명은 이미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투였다. 그 생생한 의미를 양윤정은 모른 척했다.


“1월 1일 신문에 제 당선 소감하고 사진 실렸잖아요. 그러니까.”

“저기요!”


날카롭게 소리를 지른 이는 신정수였다.

용감한 쌍둥이였다.

그녀들은 절대 반지인 듯 자신들의 완벽한 편 하나를 옆에 세운 채 이 불쾌한 상황을

정리하려 애쓰고 있었다.


“취소된 게 당선인가요? 표절이 안 부끄러워요? 돌아가세요. 마주 앉기 싫습니다.”


신정수. 그녀는 시만큼이나 분명했다.

나조희 시인의 뒤를 이어도 좋겠다. 치열하게 시를 쓰고, 시처럼 살고 있는 그녀와 붙여놓으면 얼마나 그림이 예쁠까?

나는 조희 누나, 조희 누나, 부르던 지난 생을 떠올리면서 나조희 시인 곁에 신정수를 세우기로 한 결심을 굳혔다.


“돌아가시죠.”


정종현이 그녀의 앞을 막아섰으나 양윤정은 고집스레 서선 꼼짝하지 않았다.


나는 일어나서 양윤정을 달고 와선 어찌할 바 모른 채 서 있는 도은주를 빈자리를 찾아 등을 밀었다. 가서 앉으라고. 그런 도은주의 손을 양윤정이 잡아챘고, 도은주는 그 손에 발이 묶였다. 도은주는 난감하게 양윤정과 나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저기요, 돌, 아, 가, 시, 래, 요.”


나는 허리를 살짝 숙여 그녀의 귓가에 대고 한 글자씩 또박또박, 정성을 다해 알려주었다. 이래도 안 들리냐고.


지난 생, 이 자리에서 양윤정과 심준구는 인연을 시작했고 나는 한 달 뒤 카페에서 쪽지를 받으면서 그녀와 원나잇을 했다.

그날 이후 가늘고 길게,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하면서 망테크를 탔다. 시작하지 않을 수 있었고 중간에 얼마든지 끝낼 수 있었는데. 내 도덕적 책임감은 나를 끌어내렸다.


표가윤만큼이나 얼빠인 그녀.

시각의 노예인 그녀.


양윤정은 실내를 훑다가 심준구를 찾아냈고, 나를 힐끗거렸다. 드물게 훈남인 어깨 깡패냐, 분위기 깡패냐를 가늠하는 눈초리였다. 이러다 그녀의 마수에 심준구는 또 빨려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나는 심준구 쪽으로 슬쩍 틀어 서서 시야를 차단한 뒤 나가라고 손바닥을 내보였다.


“은주 언니.”

“놓읍시다. 인질극은 여기서 안 어울립니다.”


양윤정은 기어이 도은주를 인질로 잡을 셈이었다. 이거 진짜 괴물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괴물이 되면 안 된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중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네가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너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선악의 저편> 중에서)


모멸감을 안겨준 채 쫓아낼 수도 있었으나, 간절히 그러고 싶었으나 그건 내 심연을 놓치는 일이 된다.


“도은주 님은 이곳에 남을 겁니다. 혹시 테이블 사이가 미로로 보이거나 어딘가 불편하다면 경찰서나 병원으로 안내해 드릴 순 있어요. 도움이 필요한가요?”


사지 멀쩡하고 제정신이면 알아서 출입문 잘 찾아 나가라는 뜻이다. 환자 취급해서 둘러메고 나갈 수도 있다고. 퇴장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겠다고.

내 말투는 한없이 정중했다. 함의 하고 있는 말은 결코 정중하지 않았지만.


알아들었는지 양윤정은 모독을 뒤집어쓴 표정으로 붉으락푸르락해졌다. 홱! 돌아서서 가는 걸음엔 분함과 모멸감이 걸쭉했다.


문이 닫히는 걸 확인한 누군가가 막힌 숨이 뚫리는 듯한 말을 토했다.


“어유, 도윤 님 너무 잘했어요. 진짜 너무 되바라졌다.”

“맞아. 출입문 못 찾으면 정신병원 가야지.”

“와, 저 정도 배짱이니까 표절하는구나!”


그래, 저 정도 배짱이니까 표절이 모든 신문에 실린 후에도 건재했을 것이다. 짧은 자숙 후 짤막한 글로 보란 듯 복귀했을 것이다.


“필사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방심했고, 방심이 곧 실수로 연결되면서 내 문학이 이룬 성취의 99.8%를 부정하는 사태에 이르렀음이 실로 안타깝”다면서 그녀는 자신이 방심하여 이루어진 0.2%의 표절로 인해 매도되는 현실을 에둘러 사과했다.

겨우 0.2% 때문에 이 난리를 치냐는 푸념을 사과랍시고 내놓고 4년 만에 슬그머니 문단에 복귀한 것이다. (솔직히 4년은 차기작 나오는 기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곤 동임 문학상의 종신 심사위원 위촉장을 받아냈고, 기어이 심사를 자행했다. 나 같으면 쪽팔려서 심사 못 할 텐데 그녀는 4년이면 충분히 자숙했다고 스스로 면죄부를 주었다.


작가들은 그녀가 심사하는 문학상을 거부해야 옳았으나 대상 상금이 이천만 원에서 삼천만 원을 주는 시대, 동임 문학상은 자그마치 오천만 원이나 주었다. 그걸 외면할 수 있는 작가는 없다.

방원선 선생님조차 상 그만 받겠다고 손사래 쳤다가 상금이 오천만 원이라는 말에 (동임문학상, 이산문학상 잡겠다고 새로 신설한) 황순권 문학상 1회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으니 말 다 했지.


“혹시 믿는 빽이라도 있나? 왜 저렇게 당당하대요?”

“어머, 그런가? 그럴싸해.”

“출판사 딸인가?”


아니, 천만에.

모두 오해할 만한데 그녀는 미혼모인 엄마와 둘이 사는 모녀 가정이다. 미혼모인 엄마는 꽃 도매시장에서 억세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화분과 화환 배달, 꽃 배달로 시장을 누비고 때론 트럭을 직접 몰기도 한다.


제 성을 붙여 키운 딸의 성공만을 바란 엄마. 그 엄마의 고생을 끊어주고 싶었다면서 양윤정은 물불 안 가리고 성공했다.

지금 이곳에 나타난 것도 성공을 손에 쥐었다가 놓친 한풀이일 뿐, 빽? 없다.


나는 그녀가 절필하고 꽃 가게를 물려받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했다. 표절을 감싸는 게 너무 괴로워서.


“출판사 딸이면 더 안 하겠죠. 그냥 우리 사이에 끼고 싶어서 온 게 아닐까요?”


우리 사이에 끼고 싶어서.

이게 맞겠다.


오늘, 양윤정이 이곳에 나타난 건 내가 목표였을 것이다. 그랬다가 심준구를 찾아냈다.

그녀의 눈길이 무엇을 보고, 원하는지 다 알아보는 내가 싫었으나 어쩌랴. 세월은 작은 습관 하나도 다 기억하게 해서 무슨 의미인지 단숨에 알아차리게 하는걸. 모르고 싶어도 그렇게 됐다.


나는 굳이 심준구가 앉은 테이블로 갔다. 그는 여자를 너무 사랑하는 문단의 카사노바 짓을 이미 시작했다.


그의 주변엔 멜랑콜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에게 매료된 새내기 여성 작가들이 둘러앉아 있었다. 하긴, 내 주변에도 여성 작가들이 대거 모여 있었다. 양분된 자리 사이 남성 작가들이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하지 못한 채 돌아간 양윤정을 씹고, 뜯고 있었다.


“스물네 살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무슨 항구의 술집 작부처럼 생겨선.”

“못생겼는데 눈이 가네요.”

“문단 들어왔으면 안 될 애야. 우도윤 평론가가 진짜 큰일 했어요.”


그들의 말을 흘리며 나는 심준구와 마주 앉았다.


***


신춘문예로 등단하면 작가다. 물론 그렇다. 그러나 문예지에 신작을 계속 발표하면서 단편 7편~8편을 묶어 소설집을 내거나 70편 이상 모아 시집을 발표하지 않는 한 정식 작가라고 칭하기엔 어색한 감이 있다.


시는 한 문예지에 3~5편을 꾸준히 선보인 뒤 30~50편을 넘어가면 신작 20~30편 이상을 넣어 시집으로 엮는다.

문예지에 발표한 시&소설이 각종 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또 오르면서 시인으로, 소설가로 1차 발돋움한다.

그러고 나서야 단행본을 출간하게 된다.


그 전엔 서로 민망해서 당선자라고 칭한 첫인사 후 이름 자 뒤에 ‘-씨’로 붙이거나 선배님, 후배님, 선생님으로 호명한다. 그게 훨씬 자연스럽다.

문단에서 자리 잡은 뒤에도 이름을 부르거나 누나, 형으로 부르지 시인님, 소설가님으로 부르지 않는다. 현이숙 시인과 나조희 시인에게 내가 누나라고 불렀던 것처럼 말이다.


편집자들이나 기자들 같은 거래처와 마주 앉을 때나 작가님이지 동업자끼리는 그렇게 안 부른다.

그러나 어디에나 튀는 인물이 있게 마련이다. 이들은 대체로 목소리가 큰 편이며 설레발치는 걸 즐기는 족속이다.


모두가 새내기의 껍데기를 둘러쓴 채 조심스러워할 때 세 명이 서로를 작가님, 작가님, 극존칭으로 호명하면서 문단의 권력자인 양 기개를 펼치고 있었다.

카페에선 가입 인사를 생략했거나 극히 드물게 인사했던 소설 쪽 세 명이 오프라인에선 의기투합하여 노벨문학상까지 가 있었다.


“이병익 작가님은 이십 년 뒤에 노벨문학상 받는다면서요?”

“난 콩쿠르상이 탐나던데요. 노벨은 윤 작가님께서 받으시죠.”

“안 작가님은 맨부커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셜리 잭슨은 기본으로 장착하고요. 정말 문장이 소름 돋더라고요.”


아니, 우선 차기작부터 쓰세요.

이후엔 소설집을 무사히 출간해야 합니다. 젊은 소설가 상 후보에라도 오르고. 계단이라는 게 있어요. 문학엔 점프가 없다니까요.


이 순서를 모를 리 없을 텐데.

세 명은 모여 앉아서 20년, 30년 뒤를 꿈꾸고 있었다. 꿈꾸는 거야 누가 뭐라나. 그들이 나누는 말의 태도가 거들먹인 게 문제지.


진짜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기대돼요. 다음 작품 궁금해요.

근데 우리 다음 작품은 어디에 발표해요? 원고 청탁이 들어오긴 할까요? 들어오면 좋겠다.

문예지 뭐 읽어요? 그 문예지에 원고 싣는 게 필생의 꿈이었는데. 제발 청탁이 들어오길 빌어요. 다음 원고는 쓰고 있어요?


서로 등단작을 추켜세운 뒤에 다음을 걱정하고 있을 때 유독 3명이 30년 후를 떠들고 있으니 뭐랄까, 이질감이 든다고 해야 할까?

이미 작가로 완성된 태도를 보이니 다들 할 말을 잃은 채 슬금슬금 옆자리에서 비켜났다.


월드일보, 국민신문, 동양일보로 당선한 이병익(27세), 안승희(29세), 이주명(32세)으로 세 명은 아예 오랜 지기처럼 허물없어 보였다.


지난 생, 저들의 문학은 신춘문예 지면 이후로 본 적 없었다. 이주명은 소설집 한 권 내고 사라졌고.

잘됐다.

서로 같이 손잡고 사라져도 좋지.


나는 시상식장에서 신정수를 보고 계획했던 일을 오늘, 이곳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발전시켰다.

심준구와 신동수, 장영린, 정종현을 내 둥지로 들이는 것.

장영린은 양윤정의 대타가 아니라 마땅히 등단자여야 했다. 만약 내가 심사했다면 나는 장영린의 작품을 등단작으로 올렸을 것이다.

대체 왜 양윤정이었는지 심사를 맡았던 윤정헌과 한서령에게 묻고 싶었다. 가까이는 내 스승이었던 정현식에게 가서 묻고 싶었다. 왜 장영린이 아니고 양윤정이었냐고.


장영린을 뽑았다면 표절 시비는 없었을 테고 문단은 물론 심사위원들의 체면도 깎일 일은 없었을 테다.

표절이나 체면을 떠나서 장영린의 작품이 훨씬 좋다. 가작으로 치부하기엔 여타 등단작보다 좋다.


아, 진짜 가서 물어봐야겠다.


나는 장영린을 어엿한 작가로 올림으로써 심사위원들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싶었다.


해서 아주 우연히 둘러앉은 것처럼 심준구와 신정수, 정종현, 장영린을 한 테이블로 모았다.

신정수의 문학 동지로 신동수라면 좋다. 쌍둥이인데도 같은 사건을 대하는 마음의 파고가 완전히 달랐다.

도은주는 등단 후에도 저들끼리 합평을 이어온 모양이다. 필요에 의한 관계일 뿐인데 양윤정은 저보다 선배인 도은주를 쥐고 흔들고 있었다. 그녀를 빼내야 했다.


바로 지금.

기적처럼 꼭 7명이 모여 앉은 지금.


나는 옆 테이블을 슬쩍 건너다보았다. 저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느라 다른 테이블의 이야기는 관심 밖이었다.

하나의 화두를 끝내면 자리를 옮겼고, 또 다른 화두 하나를 끝내면 자리를 옮기는 식으로 두루두루 인사하는 중이었다.


그렇게 이동하다가 모인 7명.


“우리, 스터디 할래요? 지면을 계속 받으려면 등단작 이후의 작품도 등단작 수준을 유지해야 하지 않겠어요?”

“어! 저는 콜!”


신정수가 제일 먼저 나섰다.


“저도 껴도 된다면요.”

“당연히 됩니다.”


장영린은 자신이 가작으로 등단한 것에 주눅 들어 있었는데 그건 타이틀이 주는 이름의 무게일 뿐 소설로만 보면 전혀 주눅들 이유가 없다. 개인 취향을 떠나 문학적 완성도를 따져서 본 결과 그렇다.


“전 스터디하고 있는데.”

“아까 그 양윤정하고요? 표절 스터디해요?”


신정수는 거침없이 물었다. 꼭 나조희의 언어 스타일을 빼다 박았다. 진짜 마음에 든다.


“그만두겠다고 하면 등단했다고 티 내냐고.”

“뒷담 까라고 하세요. 욕하는 입이 더러워지는 거지 도은주 님의 등단이 취소되지는 않아요. 표절자와 스터디하는 거 찝찝하죠.”

“혹시 도은주 님 작품도 표절이에요?”


신정수에 이어 신동수까지 거침없이 물었다.

이 쌍둥이 자매, 용감하고 씩씩하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신 반장들이 되려나?


“아이, 왜 그러세요? 전 그런 센 질문 받으면 상처받아요.”

“책잡힌 게 아닌데 왜 끌려다니는지 궁금하잖아요. 그런 거 아니면 우리가 정리해 줘요?”


도은주의 얼굴에선 해방감이 느껴졌다.

대체 어린애한테 왜 그렇게 끌려다니는지, 이 또한 알아볼 일이다.


“사실 저, 그쪽 스터디 끝내고 싶었어요.”


모두 콜.

남은 한 명, 나는 심준구를 주목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일 오후 3시 05분에 다시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78 쯔쯔가무시
    작성일
    24.03.25 10:34
    No. 1

    잘보고갑니다. 이전 작품과는 냄새가 많이 다르네요. 킬링타임용으로는 독자님들이 잘 안붙을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djsejr
    작성일
    24.04.07 06:52
    No. 2

    가끔 가까운 이의 감정을 주무르듯 하는 사람을 봅니다. 그 결과의 선악을 떠나서 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불쾌한 느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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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침묵을 등반 삼아 +2 24.03.26 941 38 13쪽
23 파토스 +2 24.03.25 967 38 13쪽
» 선악의 저편 +2 24.03.24 993 44 15쪽
21 시차와 시각차 +3 24.03.23 1,012 44 14쪽
20 불청객들 +1 24.03.22 1,034 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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