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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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루틀
작품등록일 :
2024.03.08 09:43
최근연재일 :
2024.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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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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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떠오른 기억

DUMMY

초등학교 시절 일기 쓰기는 어느 반에나 주어지는 과제였다.

올바른 글쓰기는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바로미터가 된다. 학생들의 가치관과 행동 양식을 파악하여 교육에 반영하기도 한다. 교사와 학생 간의 라포 형성에 지극히 도움 되는 창구이기도 하다.


그것으로 끝나면 참 좋은데.


가정 환경 조사서는 단편적인 정보만을 담는다. 일기에는 구체적인 정보가 담긴다. 일기를 토대로 담임 교사는 학생들을 층위로 나누어 대했다.

어제 호텔에서 외식한 누구, 음식 예절을 지켰나요? 여행을 계획한 누구, 그 나라에 대해 알아볼까요?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때마다 나는 정확하게 이유를 알지 못한 채 화가 났다.


매우 교묘한 엿보기라고 생각된 게 초등학교 3학년.


세상의 이면에 눈뜬 때부터 나는 일기장에 소소한 일상을 쓰는 대신 시와 소설 독후감을 썼다.

시는 전문을 싣기도 했고 소설은 읽은 만큼 줄거리를 정리한 뒤 읽어서 행복했다. 내일은 더 즐겁게 읽어야지. 하는 식으로 일기장에서 나의 가정사와 생활 수준을 제거한 것이다.


담임 교사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구나. 독서는 매우 좋은 습관이란다. 선생님도 읽었어. 이런 식으로 달던 코멘트를 바꿔 어제 집에서 무얼 했는지 궁금하구나, 부모님과 외식은 다니니? 가족과 여행 다녀온 곳이 있다면 들려줘. 하는 식으로 내 일상을 엿보고자 했다.


나는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시와 소설에 보태 영화까지 장르를 확대해서 썼다.

독후감을 쓰는 일은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멈추지 않았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비평에 눈 떴고 문학 평론가라는 꿈에 닿았다. 자연히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대학에 입학하던 해부터 나는 매해 신춘문예 비평 부문에 응모했다. 문학 계간지에서도 비평 부문을 공모하긴 하지만 등단의 꽃은 신춘문예다. 장원급제에 비견되는 신춘문예를 포기하기 싫었다.


문단에 새로운 봄바람을 불러일으킬 신인들의 등용문이라고 해서 신춘문예라 부르고, 새로이 돋아난 봄과 같은 작품을 찾는다는 의미로 신춘문예라 부른다.

나는 문단에 새로운 봄이 되고 싶었다.


마침내 26세이던 2012년 12월 18일,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비평 부문 당선자 우도윤.

당선 소감과 함께 이름 석 자가 찍힌 2013년 1월 1일자 신문은 보물 1호로 등극했다.

당선 소감이 실린 페이지를 링크 걸어서 온갖 지인들에게 보낸 건 물론이고 내 블로그에도 영구 저장했다.


1월 중순, 시상식이 끝난 후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작가들끼리 교류하기 위한 카페가 만들어졌다. 중앙지를 통해 등단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시, 소설, 비평 부문 당선자만이 가입할 자격을 얻었다.

지방지까지 신춘문예는 28곳이고, 세 부문을 더하면 오프라인 모임을 하기엔 감당하기 어려운 숫자라는 게 이유였다.


중앙 일간지 7곳, 21명.

2월 초, 종로에서 첫 모임이 있었다.

새내기 시인 7명, 소설가 8명, 평론가 6명.

(비평을 공모하는 신문사는 10곳에 지나지 않고 중앙 일간지 중 한 군데가 비평 대신 중편소설을 공모한다.)


21명이 모두 출석했는데 그날 나는 양윤정을 처음 만났다. 한성일보 소설로 등단한 그녀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가라앉을 정도로 우중충하게 생겼다. 갓 스물네 살이 된 그녀는 당선자 중에서 제일 어렸는데 나이보다 훨씬 더 들어 보이는 얼굴엔 잿빛이 가득 묻어 있었다.

테이블에 침묵이 찾아들 때면 어두컴컴한 눈빛으로 “누가 아무 말이라도 좀 해요.”라면서 대화를 재촉했다. 지독히 침묵을 견디지 못하는 그녀는 내 시선을 끌었다.


집으로 돌아와 그녀의 등단작을 찾아 읽었다. 제 감정에 매몰된 여주인공을 내세워서 불륜을 청승 로맨스로 풀었다. 말 줄임표를 영리하게 배치함으로써 감정의 여백을 확장해 놓은 솜씨가 눈에 띄었다.


【수척한 삶을 내면에 꽁꽁 묶어 귀 기울여도 들리지 않는 한탄이 소설 전반을 지배한다. 정치하면서도 독특한 문체로 불륜에서 비롯된 마음속 격랑을 고즈넉하게 수놓는 솜씨가 일품이다.

다분히 소녀적이긴 하나 유니크한 첫 문장에서부터 나는 이 작품에 끌려 들어갔다.】


상찬도 이런 상찬이 없었다.

문단에선 올해 등단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호들갑을 떨어댔다. 내겐 지나치게 소녀적이며 키치(Verkischen. 독어. 저급하고 감상적인 대중적 문화 생산물)스럽게 읽혀서 이 호들갑에 편승할 생각이 없었으나 반대의 기치를 올릴 생각 또한 없었다.


다들 그렇다는데.

내가 뭐라고.


양윤정과 두 번째 만난 건 4월 중순이었다.

문청(문학청년)에서 등단 작가로 신분을 갈아탄 우리는 거의 매일 카페로 들어가 시와 소설을 올리곤 일독을 권했고 신작을 홍보했다.

단출한 문장으로 신작을 읽은 감상을 올리던 시인과 소설가들은 평론가의 눈이 궁금하다면서 비평으로 등단한 이들의 글을 기다렸다.


내가 올린 비평을 읽고 양윤정이 개인 쪽지를 보내왔다. 커피 한잔하자고.

커피 한잔은 술 한잔으로 넘어갔고 우리는 만취했다. 다음 날 눈 떴을 땐 대학가의 어느 모텔이었다. 널브러진 옷들로 인해 새벽에 일어난 일을 짐작할 수 있을 뿐, 전날을 증언해 줄 그녀는 사라지고 없었다.


어떤 식으로든 책임질 요량으로 그녀에게 전화 걸었을 때 그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이 완벽하게 시치미 뗐다.

시치미에 기대 나는 나의 시간으로 돌아왔고 등단 작가들 모임에 얼굴을 내밀어 같이 어우러졌으며 평론가로서 신작 시집 뒤에, 소설집 뒤에 해설 원고를 넣었다.


내가 평론가로 성장해 가는 동안 양윤정은 쓰기만 하면 베스트셀러가 되고 문학상을 독점하는 독보적 작가로 올라섰다.

세 번째로 낸 2권짜리 장편 소설은 문단 역사상 세 번째로 100쇄를 찍었고, 북미로 번역해 나가선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게 우연히 이루어진 성취가 아님을 증명하듯이 다섯 번째로 낸 단권 짜리 소설 또한 100쇄를 넘긴 건 물론 37개국으로 번역되어 나가면서 역대급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나라에서 소설로는 가장 많은 돈을 번 작가. 범접할 수 없는 모스트 원이 된 것이다.


나는 기쁘게 축하했다.

그녀의 작품에 파트너십으로, 교차하여 해설을 맡은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나였기에.


공생 관계를 통해 체급을 올리는 건 문학계에선 일상다반사다. 그녀가 올라선 만큼 나 또한 비평가로서 톱 티어 자리에 올라서선 문단의 흐름을 주도했다.


39세가 되었을 때 나는 문학과 비평사의 편집 위원으로 위촉되었고 동시에 문예창작과 전임교수가 되었다.

교수로, 이 나라의 문학을 이끌어가는 빅5 출판사 중 하나인 문학 계간지의 편집 위원으로, 평론가로, 꽃길만 걸었다.


“바꿔야겠지?”


그즈음 양윤정은 제 작품에 해설을 달던 평론가들을 교체했다. 나만 남을 수 없어서 나 또한 물러남으로써 문학적 파트너십을 정리했다. 사적 관계는 조금 더 은밀해졌다.


“우 형, 이번 특집은 뭐야?”


양윤정은 나를 우 형이라고 불렀다. 나는 양윤정을 양이라고 불렀다.


“우리가 주목한 건 문학적 민주주의야. 양이 다음 소설에서 이걸 쓴다면 문단이 반기겠지?”


계간지는 1년에 4차례 발간한다. 2, 5, 8, 11월에 내놓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호다.


트렌드에 따라 사회와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 특집을 정한다. 비평의 위기가 특집일 때도 있고 문학의 위기가 특집일 때도 있다. 언제나 있어 왔으나 유독 심해진 때 환기함으로써 문학의 살길을 마련해 왔다.


우연이었을까?

문학과 비평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문학 산책에서 거의 비슷한 이슈를 특집으로 내놓았다. 그때 우리 편집 위원들은 모두가 비슷하게 이 이슈에 눈 떠있구나, 하며 안도했었다.

그 후 최소 두 번에 한 번은 특집이 겹쳤다. ‘국가 폭력에 드리워진 여성 체험의 좌절’을 특집으로 정하면 문학 산책은 ‘젠더에 드리워진 한국 문학의 좌절’을 들고나오는 식이었다.


“문산, 얘들 뭡니까?”

“매우 찝찝합니다. 처음엔 문단에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봤어요. 지금 사 년 넘게 한 번은 우리와 특집이 똑같고 한 번은 창사와 특집이 똑같습니다.”


졸지에 문비(문학과 비평사)와 창사(창작과 사회)는 문산(문학 산책)이 선점한 이슈의 뒤꽁무니를 쫓는 모양새가 연출되었다. 문산 계간지는 문비와 창사보다 열흘 먼저 나온다.


편집 주간인 이성호는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져 갔다. 나 또한 대체 누가 편집 회의록을 밖으로 들고 나갔을까? 하며 목소리를 얹었다.


“불행하게도 편집 회의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어. 내부 단속을 하는데 쉽지 않아.”


나는 양윤정을 만나 내부에서 일어나는 모호한 일들을 털어놓았다. 소설가로서 그녀는 귀 기울여 들어주었고 어설픈 위로를 건넸다.


“특집이 비슷할 뿐 똑같지 않았잖아. 오버 센스 같아. 그래서 이번 특집은 뭔데?”

“양은 본격 문학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다고 생각해? 그걸 알아보자, 했어.”

“좋네. 우 형, 난 다음 주부터 칩거 들어가.”


칩거. 작품에 몰입하는 시기. 나 또한 평론집출간을 앞두면 칩거에 들어가면서 잠시 연애를 쉬곤 했다.


우리의 연애는 가늘고 길게 이어졌다. 이번 신작을 마치곤 결혼하자, 거기에 다다랐다. 내 나이 마흔셋, 양윤정은 마흔. 솔로의 삶을 영위할 만큼 했기에 딱 적당한 결혼 시기라고 생각했다. 서로에게 다른 누가 없기도 했다.

이 믿음은 해가 바뀐 5개월 뒤에 깨졌다.


“우 교수, 양윤정 얘기 들었어?”


편집 부주간인 채윤기가 매우 뜨거운 이슈를 들고 왔다는 투로 물었다.


“혹시 신작 원고, 우리 줬어요?”


문단은 나와 양윤정과의 관계를 전혀 몰랐다. 양윤정이 신작 쓴다고 칩거에 들어갔으니 혹시 우리 쪽으로 원고를 넘겼나 해서 물었다. 최근엔 문학 산책에서만 출간했다.


“아니. 대박 스캔들 터졌잖아.”

“스캔들이요?”

“결혼한대.”


나는 나하고의 일이 소문난 줄 알고 사과할 준비를 했다. 그동안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우리 7년 가까이 만났다고.

그랬는데.


“놀라지 마. 상대가 심준구래.”

“심 교수요? 바람돌이?”


나는 비명처럼 물었다.

이번 작품 끝내고 결혼하기로 약속하고 칩거에 들어간 여자가 어떻게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건지 모르겠다.


심준구는 스물여덟 살에 시로 등단한 뒤 서른한 살에 비평으로 재 등단한 실력자였다. 비평으로 재 등단할 때 나와 등단 동기였다. 그는 멜랑콜리하게 생긴 외모로 여자란 여자는 다 후리고 다니면서 문단의 카사노바로 등극했다.


“드디어 족쇄 차는 거지. 동거했었대.”


동거는 누구라도 콜. 결혼은 다음 생에도 노. 구호를 부르짖으면서 심준구는 마음 맞으면 동거했고, 수틀리면 손쉽게 헤어지길 반복하면서 문단의 모든 여자를 섭렵했다고 봐도 좋았다.

그의 나이 49세.

그는 내게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음을 깨우쳐 주면서 동시에 환멸을 극복하는 게 불가능함을 알려주었다. 그런 존재와 결혼한다니 완전 핵폭탄이었다.


“히트는 심준구가 아니라 양윤정이 양다리였다는 거.”

“네에?”

“창사 편집 부주간. 정형문 집에서 이틀 자고, 자기 집에서 이틀 쉬고, 심준구 집에서 사흘 잤다네.”


미친!

자기 집 이틀이 아니라 내 집에서 이틀.


“정형문이 지금 꼭지 돌아서 난리, 난리! 양윤정이가 계간지 나올 때마다 특집이 뭐냐고 물었대요. 미친놈이 그걸 시시콜콜.”


놀라면서도 나는 소문 나지 않은 현재에 모욕적일 만큼 안도감을 느끼면서 털썩 주저앉았다. 맥이 풀려서 서 있을 수 없었다.


“우 교수님 어떻게 하나도 몰라요? 양윤정이 심준구를 문산 주간으로 앉힌 거잖아요.”


편집 위원이자 평론가인 조혜진은 여태 가만히 있다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최근에 문산에서만 책 냈잖아요. 양윤정이 문산 지분 90% 먹어서 그런 거래요. 작가 재벌 된 거죠.”


나는 휙 고개를 돌려 조혜진을 바라봤다. 문학 산책 90% 지분이라니, 나한텐 일언반구 없었다. 반 동거한 세월만 5년이건만.

문학 산책 지분 90%면 최소 3천5백억이다.


“돈이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심준구나 정형문은 그 얼굴, 그 몸을 보고도 서나? 어우, 토 나와.”


채윤기는 구토가 치미는 얼굴을 해 보였다. 여기서 나는 쪼그라들었다.


시부랄!

이런 말도 안 되는 먹튀를 당하다니!


“양윤정에게 놀아난 정형문은 병신 등극이군요. 삽질한 거 쪽팔려서 어떡하면 좋아?”


조혜진의 일갈이 막 끝난 때 이성호가 거칠게 문을 열고 들어와선 나를 노려봤다.


“이 주간님, 왜 그러세요?”

“양윤정이한테 특집을 불어댄 놈이 우리 문비에도 있더라고. 알아서 나갑시다.”


병신 한 명이 더 있을 줄 몰랐던 그들의 얼굴엔 ‘설마’와 ‘어쩐지’가 시소를 탔다.


시발, 병신 되는 거 쉽네.


나는 문학 계간지 편집 위원 자리를 내놔야 했다. 최종 교열에 들어갔던 비평집은 출간이 취소되었고 대학에선 당연히 퇴출 수순을 밟았다. 꽃길이었던 등단 이후의 날들은 잿더미 아래로 사라졌다.

품위를 유지할 수 없다면 살아서 뭣하리.


「2030년 8월 25일, 양윤정이 살인자가 된 날이다. 우리 지옥에서 반드시 다시 만나자.」


양윤정에게 협박 같은 글을 유서로 남기고 소주 한잔에 알약 한 알씩 넘겼다. 정신이 흐려지는 때 반짝, 하고 어떤 질문이 생성되었다.


양윤정은 루 살로메가 되고 싶었나?

루 살로메는 예쁘기라도 하지.


독일의 작가이자 정신분석학자인 루 살로메는 프리드리히 니체, 파울 레,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그문트프로이트, 레프 톨스토이 등 당대 지식인들의 뮤즈이자 프리마돈나였다.

그녀는 니체의 청혼을 거절하며 니체와 그의 절친인 철학자 파울 레, 3명이 육체적 관계 없이 동거하는 ‘삼위일체’를 제안했다.


그래 놓고 결혼은 절대 성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동양 언어학자인 F.K.안드레아스와 했다. 여태 그래왔던 것처럼 육체적 교감은 결혼 바깥에서 해결했다.

육체만 헌납하는 관계. 정신만 헌납하는 관계. 그런 기울어진 관계를 루 살로메는 원했고 즐겼다. 그 바람에 그녀 주변의 남자들은 모두 피폐해졌다. 특히 내가 피폐해졌다.


기억을 더듬다가 나는 화들짝 놀랐다.

가만!

특히 내가 피폐해졌다고?

내가 루 살로메를 안다고?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작품 속엔 실명과 가상의 필명이 공존합니다.

배경, 필명, 사건, 작중작은 모두 창작에 의한 것이며

인용은 출처를 밝혀두었습니다. 

주로 니체의 작품이 그렇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97 금연하자
    작성일
    24.03.19 08:22
    No. 1

    쪽지 보고 온 사람임

    쓰고 싶은 소설을 쓰는거면 ㅇㅋ
    그 이상은 무리

    작가님 연중없이 가능?
    진입장벽도 높고 재미가 없음

    찬성: 0 | 반대: 6

  • 작성자
    Lv.17 이하네비
    작성일
    24.03.29 12:34
    No. 2

    요즘 보기 드물게 느릿하고 어려운 전개지만 충분히 흥미로운 도입부네요. 잘 보겠습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0 n7******..
    작성일
    24.04.21 17:56
    No. 3
  • 작성자
    Lv.76 삭쩨
    작성일
    24.04.22 16:25
    No. 4

    안이쁜게 무기였네
    아무도 피빨리는줄 몰랐던거야
    지분 90% 3천5백억
    베스트셀러작가에 우수에 찬 그늘진 얼굴
    난 너밖에 없어 외치지않아도 몸정으로 쌓은 세월
    끝내준다 누가 안 속으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re******
    작성일
    24.05.20 12:03
    No. 5

    3500억... 한국이 무슨 일본도 아니고...

    350억이면 될 듯도... 그래도 저런 대형출판사가 있다는 설정이 됴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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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팔리는 책 +1 24.05.01 361 21 17쪽
75 비행 +2 24.04.30 380 26 13쪽
74 재벌 형 24.04.30 359 20 13쪽
73 문학상보다 셀러 +4 24.04.29 397 23 14쪽
72 조금 더 +1 24.04.29 373 17 14쪽
71 포스트 모더니즘 +4 24.04.28 404 23 15쪽
70 안전한 동거 24.04.28 411 15 13쪽
69 임프린트 +3 24.04.27 435 24 14쪽
68 끝났는데 끝난 줄 모르고 +1 24.04.27 406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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