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레기 탈출하고 사이버 렉카로 정의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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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자영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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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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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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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스타 기자의 특종 (1)

DUMMY

“와, 또 조수호야? 도대체 비법이 뭐야?”


넓은 사무실, 모두가 스마트 폰을 꺼내 들고 있었다.

하나같이 같은 페이지, 인터넷 기사란을 보며 감탄하는 중이다.


“똑같은 소재로 썼는데 왜 쟤 것만 저렇게 잘 나가?”

“뭐, 제가 좀 옛날부터 그런 편이었죠. 손 대는 일마다 다 잘 되고.”


그 기사의 주인공, 기자 조수호는 검지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거들먹거렸다.

기사 조회수가 자그마치 이백 오십만.

3대 인터넷 언론사인 ‘라임’의 기사인 걸 감안해도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똥 싸고 있네. 진짜 비법이 뭐야?”


조수호와 가장 친한 선배, 강 혁은 피식 웃으며 그에게 재차 물었다.

조수호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를 지켜보는 직장 동료들에게 다가갔다.


“몇 번이나 말 했잖아요. 어.그.로 라고.”

“어그로가 뭐야? 요즘 말이야?”

“사람들 관심을 확 끌어야 된다구요. 기사 제목부터, 썸네일 사진이랑 묘한 내용까지.”


조수호는 사무실 책상을 나누는 파티션 칸막이에 팔을 기대며 말했다.

실제로 그랬다.

그는 언제나 원하는 일을 이뤄내곤 했다.


“그러니까 그걸... 알고 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잘 안 된단 말이지.”

“뭐, 그냥 조수호 기자라는 이름이 이미 유명해서 그런 거 아닌가?”


저런 식으로 수호의 업적을 까내리려는 시도도 가끔 있다.

하지만 수호는 이미 정해진 답변이 있다.


“그럼 선배들도 얼른 유명해지면 될 텐데. 그쵸?”

“새끼 말 하는 꼬라지 하고는.”


그렇게 말해도, 사람들은 조수호를 좋아했다.

사실상 회사에서 일 제일 잘 하고, 또 사람들의 도움 요청을 거의 마다한 적이 없다.

인간 관계도 시원하고 살갑고 친근하며, 회식 자리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


“이뻐할만 하면 이런다니까?”

“밸런스 조절 해야죠. 선배들이 날 너무 좋아하면 곤란하니까.”


사실 수호는 너무 쉽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일 열심히 잘 하고, 사람들한테 살가우면 호감을 얻을 수 있다.

근데 이 당연한 걸, 다른 사람들은 왜 못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따르릉! 따르릉!’


그 때, 조수호 테이블의 인터컴이 울렸다.

회사 내부에서만 통하는 전화망.

수호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 선 채로 수화기를 들었다.


“네, 조수호 기자입니다.”

“어, 지금 바로 사장실로 좀 올라와라.”

“예? 사장실? 알겠어요.”


사장 비서의 침착한 목소리.

조수호는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뭐야, 사장실? 너 뭐 실수했냐?”

“실수로 너무 큰 공을 세웠나본데요?”


수호는 능청을 떨며, 선배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회사 복도를 걸으며 생각했다.

옛날 아버지의 말씀을 굳게 믿기 시작한 순간부터 계속 이런 일이 이어진 것 같다.


-


아마 집에서, 냉동 삼겹살을 후라이팬에 구워 먹던 날인 것 같다.

중학교 때쯤인가, 아버지도 꽤 젊으셨을 적이다.


“수호는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야. 알지?”

“네, 알아요.”


그 나이의 수호도 알고 있었다.

부모님은 자식을 사랑하니까, 으레 그렇게 말하는 법이라고.

하지만 그 말을 왠지 귀담아 듣고 싶었다.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그다지 길지 못했으니까.


“정말이야. 수호는 원하는 건 무엇이든 가질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란다.”

“알겠어요.”


아버지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시던 분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정말 눈코 뜰 새가 없어서, 얼굴을 보는 것조차 어려웠다.


“뭐든지 꿈을 꿔. 그리고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거야. 그러면 수호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네.”


그래서 어린 수호는, 아버지의 말 한 마디도 엄청 의미 깊게 듣곤 했다.

뻔한 말도, 아버지의 말이라면 다 대단한 의미를 지녔다고 생각했다.


“가지고 싶은 게 있다면, 그걸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 생각해. 그러면 무엇이든 가질 수 있어.”

“네.”


하지만 그 순간의 수호는 단지, 아버지가 다 태워먹고 있는 삼겹살을 집고 싶었다.

그 날의 아버지에게, 듣는 것보다 말을 좀 더 많이 했다면 어땠을까?


“수호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야.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가장 특별한 사람이니까.”

“네.”


네, 라니.

아버지와 나눈 마지막 대화에서 고작 대답이 네 라니.

하지만 수호는 그다지 후회하지 않았다.


-


그 날 이후로, 아버지의 말씀을 굳게 믿으며 살아왔으니까.

원하는 모든 걸 이루며, 가지고 싶은 모든 걸 가지며 살아왔으니까.

그리고 지금, 또 하나 이루러 가는 중이니까.


‘똑똑.’

“들어오세요.”


사장실 문은 고풍스러운 장식의 나무.

정말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런 문이었다.

조심스럽게 밀어 열었고, 사장은 드라마에서나 보던 풍경 속 책상에 앉아 있었다.


“와, 처음 와봤는데... 되게...”

“응, 앉아. 수호 씨.”


사장은 중후한 목소리로 친절하게, 응접 테이블 소파를 가리켰다.

그의 책상 앞머리에 놓인 상투적인 명패엔 ‘우성열’이라 적혀 있었다.

수호는 자리에 앉으며 벽에 가득 널린 책장을 둘러봤다.


“상투적이네요.”

“상투적인 건 다 이유가 있는 법이거든.”


사장 우성열은 자리에서 일어나, 응접 테이블 상석으로 다가왔다.

조수호는 전혀 긴장도 안 하고 있었다.

회식을 너무 자주 해서, 저 양반이 만취한 모습도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 쪽은 자기가 누구보다도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랬지?”

“뭐, 그렇죠.”

“그럼 진짜 특별한 일 하나 해볼래?”


사장 우성열이 씩 웃으며 물었다.

수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특별한 일이요? 갑자기?”

“수호 씨니까, 수호 씨에게만 맡길 수 있는 일이 있거든.”


우성열은 수호의 앞, 응접 테이블에 명함 하나를 내밀었다.

새삼 명함을 주고 받을 사이가 아니었기에, 수호는 그걸 물끄러미 바라봤다.

당연히 그 안엔 ‘라임’이 아닌 다른 회사가 적혀 있었다.


“이 사람은...”

“당연히 무조건 하라는 건 아니야.”


우성열의 부드러운 권유에, 수호는 침을 꿀꺽 삼켰다.

명함에 적힌 회사명 ‘힘’과 명함 주인의 이름 ‘나성무’.

당연히 국내에 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재벌집 사고뭉치 둘째 아들의 뒤를 캐라, 그런 일인가요?”

“사안이 사안인 만큼, 충분히 신중하게 결정하길 바래.”


우성열은 다리를 꼬며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수호는 그 진중한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제가 안 한다고 안 할 거 아시죠?”


수호는 당당한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우성열은 같은 표정 그대로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그럼 신중 얘기는 뭐하러 하시는 거에요?”

“책임자는 원래 해야 할 말을 해야 하는 거야.”


우성열의 전매특허 같은 대사가 나왔다.

조수호는 그대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명함을 꼭 든 채, 비장한 표정으로 사장님을 바라봤다.


“바로 다녀오면 돼요?”

“역시 라임 에이스는 받자마자 방법이 떠오르는 모양이지?”


우성열이 살짝 놀란 듯 눈썹을 치켜 들었다.

수호가 씩 웃었다.


“질질 끌면 재미 없거든요.”

“MZ들은 다르네.”


우성열의 말에, 수호는 씩 웃으며 사장실 문으로 다시 향했다.

문고리를 잡은 채, 다시 사장님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렇게 앉아서 각 잡고 얘기하는 거 좀 촌스러워요.”


수호는 사장실에서 나와, 바로 복도를 쭉 걸어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성큼성큼 걷는 걸음에 망설임은 조금도 없었다.

걱정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니었지만, 굳이 그렇게 겁 먹을 것까진,


“뭐야. 외근 나가?”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열리자마자 보이는 얼굴.

조수호의 언론사 동기, ‘연주희’.

그녀는 조수호만 없었다면 동기 중 가장 뛰어난 기자였을 것이다.


“무려 사장님 직통 명령으로.”


수호는 멋지게, ‘힘의 나성무’ 명함을 보여주며 말했다.

당연히 이런 건 대외적으로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비밀을 전부 공유하는 유일한 사이였다.


“아, 그 쪽이구나.”


연주희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질투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녀는,


“괜찮겠어?”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흐음...”


조수호를 걱정하고 있었다.

수호 자신도 알고 있는 만큼, 이번 일은 꽤나 위험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걸 받자마자 지금 바로 ‘힘’ 본사를 가는거야?”

“뭐, 그렇지?”

“계획을 좀 철저히 세우고 움직이는 편이 낫지 않겠어?”

“너랑 공조하자고?”


수호가 씩 웃으며 그녀를 바라봤다.

연주희는 금세 그의 의도를 파악한 듯 눈썹을 찌푸렸다.


“그런 거 아니거든? 나는 진짜로,”

“알아. 네가 남의 밥그릇 탐낼 애냐? 그만큼 괜찮다는 뜻이야. 걱정 놓고 딱 기다려.”


수호가 명함 꽂은 두 손가락으로 총을 만들어 연주희에게 한 발 쐈다.

연주희는 징그러운 것 보는 표정을 지었다.

수호는 씩 웃으며, 다시 명함을 호주머니에 넣었다.


“오빠가 드디어, ‘진짜 특종’을 잡아올 테니까.”

“똥 싸고 있네.”


그녀가 강 혁 선배의 말투로 답했다.

수호는 그대로 여유롭게 회사 로비를 빠져 나갔다.

뜨거운 오후의 햇빛이 그를 내리쬐었다.

스마트 폰을 꺼내, 콜택시를 부르며 생각했다.


‘그래, 내가 이런 거 하려고 대학원 박사과정을 때려치고 나왔지. 이 정도는 되어야 재밌는 인생 아니겠어요, 아버지?’


그는 괜히 하늘을 바라봤다.

당연히 하늘은 그냥 아무것도 없이 맑을 뿐이었다.


-


“헉!”


조수호는 화들짝 놀라며, 기겁하며 눈을 떴다.

어두운 조명과 딱딱한 나무 의자.

허벅지는 의자 바닥에, 양 팔은 의자 등받이 뒤로 묶여 있었다.

두들겨 맞기라도 한 건지, 온 몸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으으...”


하지만 여린 신음을 내는 건 다른 사람이었다.

수호의 발치에 쓰러져 있는, 고깃덩이 마냥 짓이겨져 있는 사람.

차가운, 짓다 만 건물처럼 보이는 어두운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하마터면 그는 기겁을 하며 비명을 내지를 뻔했다.


“이래도 말 안 해? 감동적인 충성심이네?”


하지만 수호는 사태를 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저 짓이겨진 사람의 머리채를 잡고 말을 거는 괴한.

저 놈이 손에 든 건, 분명 칼이다.


“어차피 쟤한테 물어봐도 되는데, 그럼 너는 괜찮겠어?”


너그러운 질문에 전혀 그렇지 못한 말투.

저 사람이 죽으면, 다음 차례라는 뜻이다.

난생 처음 겪어보는 광경과 감정.

도대체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일까?


“으으... 으으으... 나는 전혀...”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괴한의 칼날이 검은 고깃덩이에 파묻혀, 잠시 시야에서 사라졌다.

다시 칼이 나타났을 땐, 검붉고 진득한 것이 잔뜩 묻어 나왔다.

진짜 고깃덩이가 되어버린 저것은, 더 이상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와, 이 와중에도 한 마디 소리를 안 내네?”


괴한이 그대로 몸을 일으켜 수호 쪽을 바라봤다.

수호는 자연스럽게 그의 얼굴을 따라 시선을 위로 들었다.

저 멀리, 이 자에게 명령을 내린 듯한 남자가 꽤 편한 의자에 앉아서 이 쪽을 지켜보고 있다.


“너, 나름 얘랑 꽤 친한 사이지 않냐?”


놈이 날카로운 것의 끝으로 수호를 가리키며 물었다.

수호는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회사 앞에서 택시를 탄 것 까진 기억이 난다.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거지?


“혹시 너도 말 안 할 거야?”


조수호는 문득 느꼈다.

지금, 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기 의지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마치 가위에 눌린 것처럼.


“한 마디만 하면 되잖아. 우성열이 시켰어?”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날이 조수호를 향했다.

영문도 모른 채, 그의 특별한 삶이 지나치게 특별한 최후를 맞기 직전이다.

하지만 조수호는,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씩 웃었다.


“웃어? 안 무서워? 너 그러다가 진짜로 죽어. 죽는 거 몰라?”


조수호는 공포에 떨지도 않는 그의 몸뚱이가 벌이는 행동을, 그 감정을 알 것 같았다.

의리나 충성심 때문에 하는 행동이 아니다.

애초에 우성열 사장이랑 그 정도 사이도 아니었다.

단지, 눈 앞의 저 짜증나는 괴한에게 비굴해지기가 싫을 뿐이다.


“똥 싸고 있네.”


-


“손님! 다 왔다니까!”

“어... 어응?”


조수호는 다시 눈을 떴다.

뭐야, 알고보니 꿈이라는 그런 전개?


“예?”

“다 오셨다고. 선결제라 돈도 안 내도 되는데 왜 자는 척을 그렇게 해?”

“어이고, 아, 스읍, 죄송합니다.”


조수호는 입가에 묻은 침을 닦으며 황급히 일어났다.

택시를 보내고, 반쯤 멍한 정신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신도시 특유의 넓은 광장과 깎아지른 빌딩 숲.

그 중앙의, 가장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는 ‘힘’의 본사 건물.


“뭐였지?”


그는 영문을 모르는 채, 자신의 몸을 살폈다.

어디가 다치거나 찢어지지도 않았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숨을 뱉어, 코로 그 냄새를 맡아보기도 했다.

무슨 약 같은 것에 취한 것도 아닌 모양이다.


“이게 도대체... 어?”


그런데, 그것보다 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눈’이 벌이고 있었다.


길을 걷는 수많은 사람들의, 그러니까, 인체 내부가 보이는 느낌이었다.

근육의 움직임, 혈액의 흐름, 신경 신호의 전달, 호르몬의 영향까지 전부 훤히 보였다.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지?


작가의말

반갑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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