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레기 탈출하고 사이버 렉카로 정의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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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자영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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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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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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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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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2)

DUMMY

‘똑똑.’

“하, 드디어.”


강 혁은 자기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베란다에서 울리는 노크 소리.

한 밤중에 밤하늘을 가르고 날아온 류 산이었다.


“나 와서 안심했어요? 귀여운 분이네.”

“아니, 저 자식 태도가 너무...”


강 혁은 소파 위에 드러누운 놈팽이를 가리키며 하소연했다.

수호는 폰을 가로로 든 채 엄지 손가락을 열심히 놀리고 있었다.


“너는 이 시국에 폰 게임을 하고 있냐? 동료가 죽었다니까.”

“뭐 전전긍긍 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잖아요?”


수호가 대충 대답하며 몸을 일으켰다.

강 혁은 다시 생각해야 했다.


‘저거도 상황에 적응하는 걸로 봐야 되나?’

“가면서 얘기하죠. 저도 드릴 말씀도 있고.”

“간다고? 뭘, 어딜, 어떻게?”


수호의 말에 당황하는 건 강 혁 뿐이다.

저 초능력자들은 자기들끼리 얘기를 마친 모양인데,


“어어어?”


갑자기 강 혁의 몸이 위로 붕 떠올랐다.

온 몸을 붙잡은 어떤 힘이 그를 가볍게 들어 올리는 느낌.


“어이구, 몸관리 좀 하셔야겠네.”


류 산이 능청을 떨고 있다.


“너무 놀리지 마요. 이 형도 나름 목숨걸고 돕는 중이야.”


수호도 씩 웃으며 공중으로 서서히 떠오르는 중이다.

류 산이 피식 웃으며, 자기 몸도 띄우며 바깥으로 몸을 돌린다.


“직장 좀 잘리는 게 목숨까지 거는 일이야?”

“누군가한텐 그럴 수도 있죠.”


류 산이 먼저 날아서 밤하늘을 가로질러 나아간다.

수호와 강 혁도, 수호가 박박 우겨서 억지로 집어 입은 시커먼 복장과 함께 밤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진짜 목숨이 걸려봐야 그런 엄살이 안 나올 것 같은데?”


류 산이 강 혁을 슬쩍 바라보며 약간 비웃었다.

그래. 이해는 한다.

오늘 낮에도 봤지만, 초능력자들은 진짜 목숨을 걸고,


“어떻게 이해하겠어요? 일상에서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일이 얼마나 있다고.”

“아주 없진 않지. 운전할 때 라던가.”


강 혁이 괜한 오기가 생겨서 말했다.

앞서 날아가던 류 산이 피식 웃었다.


“아, 운전할 때? 그거 말 되네.”

“24시간 운전 중이고, 100킬로 이상으로 달리고, 주변 차가 죄다 난폭 운전자인 상황이면 맞겠네요.”


수호의 부가 설명이 생각보다 끔찍했다.

강 혁은 일단 입을 다물기로 했다.


“심지어 어떤 때는, 나만 경차고 주변 차가 죄다 트럭, 레미콘, 관광버스야. 사람이 제정신으로 살 수가 있겠어?”

“일반인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겠죠.”


수호는 씩 웃으며 류 산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그리고 문득 강 혁의 입 다문 모습을 바라봤다.


“뭐, 근데 꼭 알아야 되는 건 아니에요. 불행한 게 뭐 자랑도 아니고.”

“군대 같은 거지. 뺄 수 있으면 최대한 빼라.”


수호는 나름 강 혁을 생각해서 무마한 거다.

그리고 류 산은 별 생각 없이 전부 맞장구를 치는 중이다.


“처음 초능력 생겼을 때부터 그랬어요? 한 번도 행운이라거나 그런 생각이 안 드나?”

“들 수가 없죠. 처음 초능력 생기는 계기가 전부...”


수호가 말을 하려다 멈추고 류 산 쪽을 바라봤다.

류 산이 앞을 보며 피식 웃는다.

아마 세 사람의 비행을 컨트롤하느라 뒤를 못 돌아보는 모양이다.


“끔찍한 환상을 보거나 꿈을 꾸거나 그런 식이니까요. 마치 잘못된 길에 들어선 것 같은 끔찍한 기분으로...”


그런데 류 산도 설명하다 말고 뭔가 생각에 잠긴 눈치다.

뒤따라 날아가는, 사실상 그에게 운반되고 있는 두 사람이 류 산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밤공기를 잠시 맞으며, 이색적인 적막이 이어졌다.


“근데 수호야. 네가 본 환상에서 너는 죽었어?”

“네? 갑자기 뭔 소리에요?”

“너도 환상 보고 능력 붙은 타입이라고 했잖아? 그 환상에서 네가 죽었냐고.”


갑자기 류 산이 이상한 질문을 던진다.

수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음, 뭐, 죽었다고 해야 되나? 곧 죽을 것 같은 상황이긴 했는데, 막타는 안 맞은 정도?”

“스읍... 그래?”

“죽은 김방주란 사람도 환상이었나요?”


강 혁이 먼저 눈치채고 질문을 던졌다.

수호가 그제야 ‘아!’ 표정을 지으며 화들짝 놀랐다.


“맞아요. 자기가 본 환상이랑 똑같은 모습으로.”

“그런 거였어요?”


수호가 지금까지 중 가장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강 혁도 수호의 환상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류 산의 말이 사실이라면...


“형이랑 라희 누나는 어땠다고 했죠?”

“어땠다고 말한 적 없는데?”

“아, 라희 누나는 ‘회상’이었다고 했죠?”


수호가 질문을 던졌다.

뒤돌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류 산의 어깨에 그 질문이 얹어진 것처럼 느껴졌다.


“쓸데 없이 기억력은 좋네.”

“형은 꿈이었고, 맞죠?”

“그게 왜?”

“회상이라는 건 뭐에요? 이미 있었던 일이 눈 앞에 펼쳐졌다는 거에요?”


강 혁이 듣기에 불편할 정도로 수호가 자세히 캐물었다.

그것 때문에 죽은 사람이 있고, 류 산 목소리만 들어도 말하기 싫은 눈치다.

이 녀석이 그걸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는데 왜 자꾸,


“넌 어떻게 짐작하고 있는데?”


류 산이 수호에게 되물었다.

장난기 넘치던 목소리가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뭐 별 생각 없긴 한데요. 그냥 그것도 초능력처럼 블러핑이고, 그거까지 숨겨야 될 이유가 있었던 걸까?”

“별 생각을 많이도 했네.”


밤 공기가 더 차갑게 느껴지는 류 산의 대답.

강 혁은 그냥 이 초능력 대화에서 빠지고 싶었다.


“맞아. 숨겨야 될 이유가 있었어. 아직도 숨기고 싶긴 한데, 말이 여기까지 나왔으면 별 수 없겠지?”

“꼭 말해 달라는 건 아니고요.”


하지만 여전히, 강 혁의 평범한 눈에는 수호의 거짓말이 훤히 보였다.


“나랑 라희는 원래 알던 사이야. 우리 둘 다 너희와 똑같이 환상을 봤고, 서로의 환상에 상대방이 나왔어.”

“예? 그럼 둘이 똑같은 장면을 봤다는 거에요?”

“그래.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어쩌면 그게 ‘미래 예지’일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류 산의 무거운 고백.

강 혁은 같은 무게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방주 형이 죽었다고 해서 말 못한 거구나. 그럼 형이랑 누나는 어떻게 되는데요?”

“진짜 매너 드럽게 없네.”


류 산의 목소리가 탁 풀리며, 다시 평소의 상태로 돌아왔다.

직설적이고 상도덕 없는 질문이 오히려 분위기를 푼다니.

저건 조수호만 가능한 스킬일 것이다.


“말 안 해줘, 자식아. 거기까진 몰라도 되잖아?”

“미리 알고 있어야 나도 마음의 준비를 하죠.”

“못 하는 말이 없어, 아주. 죽음이 장난이야?”

“제정신으로 못 살게 된다면서요.”


수호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마지막 말을 던졌다.

그 순간부터, 세 사람은 별 말 없이 밤하늘을 가로질러 쭉 날기만 했다.

각자의 생각에 깊게 잠긴 채로.


-


“저희도 이런 건 처음 봤습니다. 무슨 두부라도 자른 것처럼 깔끔한 한 칼에...”

“김 형사. 무슨 말을 그렇게 해?”


꽤 큰 병원 지하.

장례식장 빈소 앞에서 경찰들이 상황을 전달해준다.

전에 들었던 대로 김방주는 가족이나 친지 등 아무도 없었던 모양이다.


“차라리 말이라도 해줄 걸 그랬어...”


한라희는 주저앉은 채 계속 비슷한 말만 반복하고 있다.

수호가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진심이네.”

“너는 이 와중에도 진짜,”


강 혁의 나무람이 시작되기도 전에, 수호는 바로 고개 돌려 경찰에게 향했다.


“방주 형이 갑자기 왜 돌아갔을까요?”

“폰도 없어지고, 다른 소지품도 남은 게 없었어요. 저희로서도 단서로 삼을 만한 게 나오질 않습니다.”


경찰들도 곤란한 모습이다.


“네, 당연히 아무것도 안 남겼겠죠.”


수호가 가볍게 답하고 다시 동료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거에요?”

“너 진짜 사패냐? 지금 이 상황에 그런,”

“주저 앉아서 질질 짤 형편 아닌 거 알잖아요. 대책 빨리 생각해서 행동으로 옮겨야 한 명이라도 덜 죽죠.”


강 혁은 그제야, 조수호가 절대 사패 같은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녀석의 말마따나, 녀석은 항상 살아남기 위해 상황에 필사적으로 적응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걸 남들보다 훨씬 빠르게, 잘 할 뿐이었다.


“질질 짠다고?”


질질 짜던 한라희가 퉁퉁 부은 눈으로 그를 노려봤다.

단호하고 엄격한 표정의 수호 빼고 나머지는 다 놀랐다.


“표현 나쁘게 해서 미안해요. 근데, 그거 가지고 왈가왈부할 시간도 좀 절약하면 안될까요?”

“진짜 끝까지,”

“다들 울고 침울하느라 생각 못했을 것 같으니까, 우선 나부터 말할게요.”


녀석은 멈출 줄을 모르고 질주했다.

옆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경찰 한 명이 얼굴을 슥 들이 밀었다.


“근데 죽는다는 게 무슨 말씀이시죠? 선생님들 중에도 누가 위협을 받고 계신가요?”

“아.”


류 산은 그제야 깨달았다는 듯, 조금 놀라며 경찰을 바라봤다.

그리고 수호는 씩 웃었다.


“네. 제가 진짜 심각한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기자 회견 좀 소집해주실 수 있나요?”


강 혁은 굉장히 익숙한 대사를 굉장히 낯설게 들었다.


“기자 회견이요?”

“경력 좀 되시는 분들은 다 기자 라인이랑 그런 거 있으시죠? 저도 아는 경찰 분이 있었거든요.”

“아니 그렇긴 한데...”


나이가 더 많은 쪽 경찰이 긍정하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수호가 씩 웃으며 강 혁을 바라봤다.


“그렇게 수첩, 펜 들고 다녔으면 나도 주인공 한 번 해봐야죠.”

“그래, 참 좋겠다.”


-


익숙한 풍경.

수많은 기자들과 아직 비어있는 단상.

사회자 역할로 사이드에 서 있는 경찰.

그리고 긴장된 표정으로 단상을 주시하고 있는 기계 엔지니어 인력들.


“아무리 생각해도...”


맨 뒤에 앉은 류 산이 중얼거렸다.

그보다 한 칸 앞의 강 혁이 자연스럽게 펜과 수첩을 들었다.


“무모해 보이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니... 지금 상황이 무모하다는 게 아니고...”


드디어 단상으로 조수호가 걸어 올라간다.

당당한 걸음과 심각한 표정, 손에 든 스크립트.

단상에 그걸 올려놓고, 마이크를 향해 얼굴을 가까이 가져간다.


“아아, 네. 최근까지 라임에서 근무하던 전직 기자 조수호라고 합니다. 그...”


녀석은 바로 스피치를 시작하며 청중을 바라봤다.

역시, 저기에 서서도 전혀 긴장하는 내색이 없다.


“질문 받기 전에 먼저 제 이야기를 좀 해도 되겠습니까?”


수호가 목소리를 더 낮게 깔았다.

모든 기자들이, 한 때 업계 최고였던 사람의 다음 말에 집중했다.


“저는 한 때, 기자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과분한 평가를 받던 사람입니다.”


녀석 답게 건방진 말로 시작.

하지만 강 혁은 살짝 불안했다.


“저러면 사람들이 좀 싫어하지 않나?


류 산도 같은 생각인 모양이다.


“그리고 그 탓에, 저는 지나치게 주목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수호는 적절한 제스처도 곁들이며 말했다.

꽤 잘 한다.

강 혁은 그런 평가를 내리면서 경청했다.


“아무리 주목을 받아봐야, 기자는 결국 언론사 직원이고 월급쟁이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월급쟁이에게 주목은 상당히 불리한 요소입니다.”

“오호. 공감대 형성?”


다시, 류 산이 강 혁과 같은 생각을 말했다.

꽤나 영리한 어필 방식이었다.


“회사, 그리고 회사와 모종의 관계를 형성한 외부 세력은 저를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고작 그 한 번의 견제로, 저는 모든 것을 잃어야 했습니다.”


강 혁은 문득 생각했다.

저 녀석의 저 드라마틱한 연설을 사이버 렉카 영상 인트로로 썼다면, 꽤 높은 조회수가 나왔을 것이다.

아마 아칸이라면 그렇게 말했겠지.


“회사에서 잘리고, 집에선 가스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우연히 방문한 동네에선 엄청난 규모의 범죄가 발생했고, 저와 접촉했던 지인은 어제 목숨을 잃었습니다.”


맞긴 한데 저렇게 엮으면 안 되는 사건들의 나열.

기자는 저 미묘한 말의 차이로 대중의 관심을 끄는 직업이다.

강 혁은 수호의 재능과 실력이 여전하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


“이 모든 게 우연일까요? 아니면 저를 ‘주목’한 누군가가 벌인 인위적 사건일까요?”

“어, 저건 좀 음모론 소리 듣겠는데?”


이번엔 류 산의 의견이 강 혁과 갈렸다.

강 혁은 라임의 기자로서 녀석의 말을 필기하느라 뒤를 돌아보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래서 마음이 조금 불안했다.


“만약 후자라면, 그들은 왜 저에게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걸까요?”


분명 같이 앉아있을 한라희가 아무 소리도 안 내고 있었다.

수호는 단상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탕 쳤다.


“그들은 두려운 겁니다. 저의 영향력이!”


저것만 들으면 지극히 건방진 주장.

하지만,


“제가 대단한 사람이란 소리가 아닙니다. 저의 영향력은 곧, 여러분에게 ‘어필’할 수 있는 진실의 고발에서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 강 혁의 생각이 맞았다.

정말로 저 녀석은 그걸 생각하고 이 일을 벌인 것이다.


“제가 만약 그들이 감추고자 하는 진실을 발언한다면, 저에게 ‘주목’된 시선들이 그걸 너무 빠르게, 너무 많이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녀석은 주먹을 치켜 들었다.

누가 보면 혁명가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그래서 저는 작금의 사태를 바라보며 결심했습니다. 그 영향력과 주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심지어 회견장 중앙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모든 기자가 침을 꿀꺽 삼켰다.


“사이버 렉카가 되어서, 그들의 진실을 폭로하겠다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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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첫 재정비 (1) 24.05.25 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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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6) 24.05.23 7 0 14쪽
19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5) 24.05.22 8 0 14쪽
18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4) 24.05.21 11 0 13쪽
17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3) 24.05.20 10 0 13쪽
»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2) 24.05.19 12 0 13쪽
15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1) 24.05.18 13 0 13쪽
14 요즘 유행은 역시 학폭물 (5) 24.05.17 16 0 13쪽
13 요즘 유행은 역시 학폭물 (4) 24.05.16 12 0 13쪽
12 요즘 유행은 역시 학폭물 (3) 24.05.15 15 0 13쪽
11 요즘 유행은 역시 학폭물 (2) 24.05.14 14 0 13쪽
10 요즘 유행은 역시 학폭물 (1) 24.05.13 18 0 13쪽
9 끝과 시작 (4) 24.05.12 24 1 13쪽
8 끝과 시작 (3) 24.05.11 23 0 13쪽
7 끝과 시작 (2) 24.05.10 22 1 13쪽
6 끝과 시작 (1) 24.05.09 22 0 13쪽
5 스타 기자의 특종 (5) 24.05.08 34 1 13쪽
4 스타 기자의 특종 (4) 24.05.08 36 2 13쪽
3 스타 기자의 특종 (3) 24.05.08 36 2 13쪽
2 스타 기자의 특종 (2) 24.05.08 42 2 13쪽
1 스타 기자의 특종 (1) 24.05.08 62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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