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레기 탈출하고 사이버 렉카로 정의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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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기록자영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7 18:05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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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수 :
145,895

작성
24.05.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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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6)

DUMMY

“이거 가면 거의 죽겠죠?”


수호는 30분째, 소파에 앉아 폰을 든 채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래. 죽겠지.”


그리고 류 산은 인내심의 끝자락을 달리며 같은 대답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래도 가야겠죠?”

“아, 마음대로 하라고.”

“그 말도 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니겠죠?”

“어차피 다른 방법도 없잖아. 그거 알아내려고 그 짓거리를 했는데, 그거 알아냈으면 그거 하러 가야지.”


정말 마지막이다.

류 산은 한 번만 더 같은,


“근데, 이거 가면 거의 죽겠죠?”

“야, 그냥 가서 죽어. 제발 죽어.”


드디어 폭발했다.

수호는 피식 웃으며 소파에 등을 깊이 기댔다.

그의 폰에 찍힌 내용은 다름아닌, 제일 커 조직에서 보낸 공식 초청장이었다.

‘오해를 풀고자 한다’고 적혀 있었지만, 누가 봐도 거길 가면 무슨 일이 펼쳐질지 알 수 있었다.


“하아, 어차피 갈 건데 긴장되니까 그러죠.”

“알아. 엄청 실력 좋은 초능력자가 지키고 있다고 했고.”

“심지어 그게 몇 명이나 된다고 했잖아요.”

“심지어 실제로 김방주가 죽었지.”


장례가 끝난 다음엔, 남겨진 사람들은 생각보다 의연해지는 편이었다.

수호는 그걸 친해진지 한달도 채 안 된 사람들 덕분에 알게 됐다.


“그래서 걱정이라고요. 형이랑 라희 누나는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니까.”

“아, 우리 걱정을 해준 거야? 감동이네.”


그리고 친한 사이엔 이렇게 걱정해주는 것조차 오글거린단 사실도.


“결혼 앞두고 죽으면 괜히 내가 플래그 박은 것 같아서 재수 없잖아요.”


그래서 적당히 웃음으로 넘겼다.

이 모든 짓이 다 위험한 복선이 되리란 걸 알고 있었지만,


“너 플래그가 왜 플래그인지 아냐?”

“뭐, 왜요?”

“존나게 불안하면 그 말이 안 나올 수가 없거든. 그리고 불안하다는 건 그만큼 위험한 상황인 걸 자기도 안다는 거거든.”


류 산이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수호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늘어지게 스트레칭을 한 다음,


“그래! 알았어요. 그럼 불안해하지 말고 그냥 갑시다. 라희 누나도 콜이라고 했죠?”

“아니었으면 말도 안 했지. 방주도 없는데 걔까지 없으면 우리는 그냥 장님이야.”

“오케이, 그럼 바로 갑시다.”


-


건물 앞.

이번엔 숨어있는 건물도 아니고, 아예 대놓고 도심지 한복판의 거대한 건물이다.


“참, 현타오네.”


류 산이 깔끔한 신축 상가를 바라보며 말했다.

1층에는 고급 술집들이, 지하에는 음향이 빵빵한 클럽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2층부터는 정확히 뭘 하는 곳인지도 알아보기 힘들지만 엄청나게 화려하고 깔끔한 무언가.

10층 정도 되어 보이는 건물이고, 대충 7층부터 위로는 작은 창문만 뚫려있다.


“왜요? 범죄자들이 건실한 사람들보다 잘 살아서?”

“아니 뭐 그렇다기보다...”


류 산은 슬쩍 곁눈질로 한라희를 살폈다.

하지만 한라희도 직전의 류 산과 같은 표정으로 건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솔직히 그렇잖아. 악당들은 잘 살면 안 되는 거 아니야?”

“반대죠. 범죄까지 저질렀는데 선량한 사람보다 못살면 그게 더 불공평한 거 아니에요?”


수호는 충격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리고는 건물 입구로 다가갔다.

다른 두 초능력자도 그의 뒤를 따랐다.


“거 참 새로운 해석이네.”

“쟤가 어떤 애인지 자주 헷갈려.”


류 산과 한라희가 각각 수호에 대해 평가했다.

그리고 건물 내부는 뭔가 복잡하고 눈을 홀리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수호는 최하층 버튼을 누르려...


“어이, 그거 아니야. 따라와.”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덩치가 엄청 큰 수트 차림의 남자가 엘리베이터 문을 잡고 말했다.

초능력자인데도, 수호와 일행들은 잠시 압도를 당할 정도였다.


“아, 그렇겠지. 그냥은 못 가겠지?”

“본사는 다르네.”

“입 다물고 따라와.”


엄청나게 낮은 목소리의 남자가 나지막이 경고하며 앞장서 걷기 시작했다.

괜히 긴장하며, 세 사람은 그의 뒤를 따랐다.

그는 비상 계단으로 향했고, 화물용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오, 이건 좀 뻔한데?”

“어디 벽이라도 밀면 비밀 공간 나오는 줄 알았어?”

“말 좀 그만해.”


이번엔 한라희가 두 사람에게 핀잔을 줬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 알고 있었다.

이 모든 짓거리는 지금 잔뜩 차오르는 긴장감을 조금이라도 떨쳐 버리고 싶어서 벌이는 발버둥이었다.


남자는 엘리베이터에 먼저 탑승했고, 다시 최하층 버튼을 눌렀다.

확실히, 상가 엘리베이터보다 더 낮은 층까지 갈 수 있었다.


“딱히 본부가 어디 있다는 걸 숨기지는 않네?”


수호가 남자에게 슬쩍 물어보며 탑승했다.

하지만 모두 엘리베이터에 타고, 문이 닫힐 때까지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 대신 엘리베이터가 내려가기 시작하자마자,


“너희를 해치려고 부른 건 아니야. 서로 잘 이야기해서 상호간에 곤란할 일 없게 하자는 목적이지.”


덩치의 남자가 설명을 시작했다.

아니, 협박이나 위협이라고 해야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러니까 전처럼 멍청한 짓 할 생각 말고 최대한 고분고분하게 따라.”

“오, 그런 설정?”


당연히 수호는 조금도 그럴 생각이 없었다.

류 산이 녀석의 허리를 쿡 찔렀다.


“아야, 왜요?”

“그래도 좋게 끝낼 수 있으면,”


류 산은 더 말하려다가, 갑자기 혼자 깨닫고 말을 멈췄다.


“또 타협은 없다, 이런 거지?”

“뭐, 들어는 보고요.”


생각보다 은근히 꽉 막힌 녀석이다.

정의 구현 말고 자기 먹고 살기만 하면 된다면서, 참 말과 행동이 많이 모순되는 녀석이다.

류 산은 그런 생각을 했다.


‘띵동! 지하 7층입니다.’

“내려.”


덩치의 남자가 대놓고 명령조로 말했다.

수호는 놈을 바라보며 콧방귀를 뀌었고, 앞장서서 내렸다.

그리고 마치, 딱 보기엔 지하 주차장처럼 생긴 복도를 둘러봤다.

하지만 무거운 철문을 밀어 열자, 갑자기 안락한 실내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펼쳐졌다.


“어, 왔네.”


그리고 수호의 눈이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했다.

일반인이 14명, 초능력자가 3명.

그리고 저 초능력자들의 초능력 흐름은 수호 일행의 그것보다 훨씬...


“아저씨가 우리 불렀어? 여기 대장이야?”

“싸가지 없다는 보고가 사실이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선 존댓말이 나오지 않나?”


벽 끝 한 가운데에 앉은 일반인, 아마도 이 집단의 리더.

그는 건달 두목이라기엔 상당히 멀끔하고 깨끗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명품으로 막 도배하지도 않았고, 적당히 멋스러운 중년 느낌.


“아저씨는 생각보다 남자답더라? 감옥 보낸 그 아저씨도 닦을 줄 알았더니.”

“닦다니. 그런 이상한 은어는 어디서 배우는 거지? 우리 그렇게 시시한 짓거리 안 해.”

“근데 그 USB 유출한 아저씨는 죽였잖아?”


수호는 정말 겁도 없이, 건달 소굴 한가운데에서 당당하게 따져 묻기 시작했다.

류 산은 문득, 이 녀석을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지 말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조직 두목은 피식 웃을 뿐이었다.


“우리가 무슨 부귀를 누리겠다고 소중한 식구들을 막 죽이겠나? 다 시키니까 억지로 하는 거지.”

“아, 그런 거야? 그 아저씨가 부담스럽긴 해도 제일 친근해서 좋았는데. 그럼 방주 형은 왜 죽였어?”


수호가 아무렇지 않게 훅 찌르는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두목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손짓했다.

초능력자 세 명이 그의 앞에 나란히 서서 시야를 가렸다.


“왜일 것 같나?”

“내가 물어봤잖아.”


수호는 절대로, 단 한 줌의 기도 뺏기지 않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다.

뒤에서 닫힌 철문도 큰 덩어리들에 의해 막혀 있었다.

여기서 기싸움을 이기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간단한 제안 하나만 따르면 돼. 그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

“오호, 이게 본론이구만?”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두목은 그런 수호의 노력을 보며 웃음으로 응원해줬다.


“강 혁, 그리고 연주희. 두 기자를 너희 손으로 직접 여기로 잡아와.”

“뭐?”


그리고 수호의 모든 노력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다.

두목의 충격적인 제안에 수호가 순간 말문이 막혔고,


“왜? 그 사람들이 왜 필요한데?”


한라희가 빠르게 대화에 끼어들어 그 빈틈을 메꿨다.

두목이 마침내 뒤의 두 사람을 바라봤다.


“하아, 몇 번이나 말했잖나. 우리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니까.”

“당신이 두목인데 그 위가 어디 있어?”


한라희가 너무 낮은 수를 썼다.

하지만 아직 수호가 평정심을 찾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세상 물정을 아예 모르는 건가? 위에는 더 위가 있는 법이고, 범죄 조직은 결국 누군가의 도구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걸,”


두목은 다시 수호에게 눈을 돌렸다.


“알고 있을텐데.”

“그럼 도구가 직접 가서 데려오면 될 일이지, 왜 굳이 그걸 우리한테 목숨줄 잡고 협박을 해서...”


류 산은 다른 질문으로 다시 한 번 빈틈을 메꾸려 했다.

하지만 질문을 하던 도중에 답을 깨달아서, 다시 서서히 말을 멈춰야 했다.

두목이 그를 바라보며 다시 웃었다.


“그래, 스스로 깨달았지? 일석이조의 좋은 기회가 있는데 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없었어.”

“고작 그거 말하려고 일부러 여기까지 불렀어?”


하지만 다행히, 그 덕에 수호가 정신을 가다듬었다.

가장 친한 두 사람.

사실상 가족의 목숨을 내놓으라는 말이나 다름 없었다.

그 분노를 참아낸 건 수호 자신이 생각해도 대단했다.


“그 외에도 많은 목적이 있었지. 너희의 그 렉카 채널, 최근 조회수가 350만회라고 했던가?”

“시간 더 지났으니까 이제 400 넘었겠지.”


수호는 깨알같이,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했다.


“그래, 그 렉카 채널이라는 거, 우리 이용해서 맛있게 빨지 않았나? 그럼 이제 우리를 위해서도 써먹어줄 수 있지 않나?”

“당신들이 렉카 언론 플레이가 어디 쓸 데가 있다고?”

“계속 말하고 있지 않나?”


두목은 이제 대답 대신 손가락으로 천장을 가리켰다.

수호는 ‘아’ 하는 표정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도구 그만하고 직접 위에 서겠다고?”

“나쁘지 않은 제안 아닌가? 너희도 우리의 그 윗선에 꽤 많은 원한이 있는 걸로 아는데.”


그러니까, 이게 ‘진짜 본론’인 것이다.


“둘 다 하라는 게 아니라, 둘 중 하나를 골라서 하라는 거네.”


수호는 가까스로, 다시 평정심을 유지하며 말을 이었다.

두목이 씩 웃었다.


“확실히 바로 알아듣는 사람이 있어서 좋군. 같이 일하기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하아...”


수호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조금 뜸을 들였다.

류 산은 매우 불안했다.

이 녀석이 아칸의 집에서 저지른 짓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어. 둘 다 거절할 것을.”


두목도 같은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세 명의 초능력자가 전투 태세를 갖춘다.


“왜 진작 안 부르고 이제 와서야 연락한 거야?”

“쓸모 있는 녀석들인지 확인이 필요했으니까. 그리고 우리 애들이 이길 거라는 확신이 들어야 했으니까.”

“목숨줄 잡고 협박해서 억지로 하게 하려고 불렀다는 거네. 그럼 마지막 질문.”


수호도 가볍게 자세를 잡고, 세 초능력자의 흐름을 주시하며 말했다.

두목이 손을 들어 잠시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다.


“인생 마지막 질문이라 생각하고 신중하게.”

“만약에 우리가 이기면 어떻게 되는 거야?”


수호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당연히 당치도 않은 질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저 초능력자들의 흐름은 수호 일행보다 대략 두 배 정도 크고 강해 보였다.


‘만약 여기서 살아 돌아간다면, 저 초능력 흐름을 어떻게 높이는 건지 알아봐야지. 아, 이거 플래그지?’

“이기면 다 가져가. 이 건물에 있는 무엇이든 다 주지. 그게 우리 세계의 법도니까.”

“이야, 그건 좀 솔깃한데?”


이상한 포인트에서 갑자기 수호의 의지가 가득 차올랐다.

그리고 심지어 이길 방법도 좀 떠오른 것 같다.

수호는 자세를 잡고, 세 초능력자 중 가장 먼저 움직이는 놈을 노릴 것이다.

일반인 건달들이 자리를 비켰고, 수호의 두 일행도 전투 태세를 갖췄다.


“먼저 쳐?”


류 산이 나지막이 묻고, 수호는 티 나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즉시 한라희가 오른쪽 놈에게 정신 공격을 날렸고,


“으윽!”


갑자기 한라희 자신이 머리를 감싸며 쓰러졌다.


“어? 갑자기 왜 그래?”


류 산이 깜짝 놀랐지만, 전방을 주시하느라 그녀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진 못했다.

적 초능력자 세 명이 동시에 웃었다.

그리고 수호의 눈에는 분명하게 보였다.


“매번 그런 수작을 부려서 위기를 헤쳐 나온 것 같더군.”


이번엔 두목이 류 산과 한라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수호가 손을 뻗어 두 사람이 물러서게 했다.

그리고는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을 손으로 쳐서 끊어냈다.

오른쪽 적 초능력자의 정체를 알 수 없는 ‘흐름’.

다행히 손으로 쳐낼 수 있는 것이었다.


“다 설명할 시간은 없고, 저 쪽에도 안 보이는 원격 능력자가 있어요. 하나, 아니,”


그리고 다음 순간, 가운데 초능력자도 어떤 흐름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앞에 그 흐름을 크게 불러모아 뭉치고 있었다.


“둘... 어쩌면...”


그리고 마지막, 왼쪽 초능력자도 자세를 잡자마자 흐름을 뿜기 시작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매우 위험해 보이는, 그들보다 강한,


“아, 진짜 조졌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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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첫 재정비 (1) 24.05.25 9 0 13쪽
21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7) 24.05.24 10 0 14쪽
»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6) 24.05.23 7 0 14쪽
19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5) 24.05.22 8 0 14쪽
18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4) 24.05.21 10 0 13쪽
17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3) 24.05.20 9 0 13쪽
16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2) 24.05.19 11 0 13쪽
15 대놓고 저질러도 어차피 사람들은 (1) 24.05.18 13 0 13쪽
14 요즘 유행은 역시 학폭물 (5) 24.05.17 16 0 13쪽
13 요즘 유행은 역시 학폭물 (4) 24.05.16 11 0 13쪽
12 요즘 유행은 역시 학폭물 (3) 24.05.15 15 0 13쪽
11 요즘 유행은 역시 학폭물 (2) 24.05.14 14 0 13쪽
10 요즘 유행은 역시 학폭물 (1) 24.05.13 18 0 13쪽
9 끝과 시작 (4) 24.05.12 24 1 13쪽
8 끝과 시작 (3) 24.05.11 22 0 13쪽
7 끝과 시작 (2) 24.05.10 21 1 13쪽
6 끝과 시작 (1) 24.05.09 22 0 13쪽
5 스타 기자의 특종 (5) 24.05.08 34 1 13쪽
4 스타 기자의 특종 (4) 24.05.08 36 2 13쪽
3 스타 기자의 특종 (3) 24.05.08 36 2 13쪽
2 스타 기자의 특종 (2) 24.05.08 42 2 13쪽
1 스타 기자의 특종 (1) 24.05.08 6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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