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재벌은 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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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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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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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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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DUMMY

오늘 하루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서 연락을 받아본 거 같다. 그리고 살면서 평생 받을 위로 혹은 독려들을 전부 다 들었던 거 같았다.

물론 가까운 사이일수록 나를 타박하는 목소리들이 더 많았다. 그 예로 강윤아나, 어머니. 또는 서영도까지도.

아버지는 끝끝내 별 말씀 안 하셨지만 반월시화공단 내에서는 나와 SNQ 무리들 간에 있었던 접전에 관해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다음이 된 오늘도.


그래서인지 아버지는 오늘 특명을 내리셨다.

날 더러 이틀 정도 휴가를 갔다 오라고 한다. 더불어 100만원이라는 용돈을 반강제로 주셨다.

이걸로 맛있는 것도 좀 사먹고 윤아와 데이트도 좀 하라며.

덕분에 난 오늘 하루 연차를 쓴 강윤아와 함께 있는 중이다.


“100만원 받았다더니 1만 원짜리 순대국밥이 그렇게나 먹고 싶었어요?”

“내 소울푸드거든···.”


슬그머니 강윤아의 눈치를 살핀 후 순댓국을 떠먹었다.

나를 흘겨보는 그녀의 눈이 그렇다고 1시와 11시 방향만을 가리키고 있지 않다는 걸 안다.

오히려 조금 후 금세 울 것 같은 눈망울로 나를 향해 꿀을 뚝뚝 흘리는 듯 쳐다보고 있었으니까.


“사실 나도 우리 강 사장님한테 용돈을 두둑하게 받았어요.”

“얼마?”

“1,000만원?”

“커, 컥!”


나도 모르게 씹고 있던 큼지막한 순대가 기도에 걸릴 뻔했다.

용돈으로 1,000만원을 무턱대고 현찰로 주나?

역시 강필수 사장다웠다.

강윤아가 그런 나를 보며 한숨을 픽 흘리고 있었다.


“이번 오연테크와 파나소닉의 테이블 프레임을 오빠가 주선했다면서요.”

“내가?”

“아니었어요? 그거 다 오빠 전략이라고 소문 다 났던데.”


나는 도대체 강윤아의 예쁜 입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그 말이 이런 식으로 와전이 되어 퍼져나갔을 줄은 꿈에도 모르는 채 눈을 다소 크게 떴다.

이것도 설마 김창우의 큰 그림이었던 걸까.


“더 정확히 설명해줄 수 있어?”


그녀가 의자 등받이 깊숙이 등을 기댄 채 설명했다.


“예전에 오빠가 나한테 말했었잖아요. 그 일진 무리들에 대해서.”

“그랬었지.”

“그 기업체 아들이 그 일진들 중 하나였다는 건 나도 이번에 알게 된 건데··· 여하튼 AVT를 개입하게끔 조장해서 허수로 만들고 파나소닉과의 테이블을 엎지르는 그림으로 흘러가게 만들었다, 뭐 그런 거죠. 덕분에 우리 오연테크로서는 이번 파나소닉과의 물밑 계약 후 벼르고 별렀던 사옥 하나를 짓기로 했어요.”

“지금도 사옥은 있지 않아?”

“그건 공장 옆에 있는, 그러니까 사옥이라고 할 수도 없는 사옥이잖아요. 이번에 아예 본 사옥을 빌딩으로 건설하려는 거죠.”

“아··· 혹시 아버님은 이런 나에게 실망을 안 하셨을까?”


강윤아의 눈이 동그래졌다. 정말 궁금해 하는 눈치다.


“왜 우리 아버지가 오빠에게 실망이라는 걸 해요?”

“폭력적으로 나섰잖아. 그리고 말처럼 표정태를 때려눕혔고. 나를 좀 위험인자 정도로 생각하시진 않을까 해서···.”


공장 내부에서 대부분 나를 칭찬하는 목소리들이 가득하다지만 질타의 여론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렇게 폭력적으로 나섰어야 했냐고.

물론 내부의 적이라는 건 곧 나와 한 번쯤 공장 내에서 마찰이 있었다거나 이유 없이 나를 싫어하거나 하는 사람들이었다.

뭐, 상관은 없다.

어차피 전진에는 비난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후퇴한다고 하면 더 큰 비난이 따라붙는 법이고.

나는 아버지를 구했다는 만족감으로 내 소명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버지가 아닌 강윤아의 아버지이자 내게는 아버님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가 살짝 걱정스러웠다.


“그런 걸 왜 오빠는 사서 걱정을 해요?”


오히려 그녀의 동글동글한 선한 눈매는 무척이나 진지했다.


“또 내 아버지가 뭐라고 한들 좀 어떻고, 또 저렇다고 한들 어때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오빠가 지금 이런 걱정을 할 때가 아니지 않나?”

“왜?”

“말했잖아요. 나 1,000만원 용돈 받았다고.”“···.”

“나 아버지에게 이렇게 많은 돈을 현찰로 받은 적은 처음이야. 이거 다 오빠한테 뭐 사주는데 좀 쓰고 노는데도 마음껏 쓰래요. 그리고 카드까지 받아낸 거 있지?”


그리고 강윤아는 정말 카드 하나를 내밀어 흔들어 보였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거짓말처럼 마음이 잔잔해졌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인정하기 싫지만, 오연테크가 이번에 하나 케미칼한테 커다란 빚을 진 건 사실이잖아요.”

“왜 네 개인적으로는 인정하기가 싫은데?”

“내 능력도 아니고 내 아버지 능력도 아니고, 그렇다고 회사 차원에서의 맨파워 문제도 아니고, 다른 업체 내 남자친구가 계약을 주도해준 거잖아. 이 자리에서야 말하는 건데 나 빚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에요. 그리고 승부욕도 센 편이고.”


왠지 뒷말이 저렇게 나올 줄 희미하게나마 예상하고 있었다.

역시나 강윤아다운 대답에 나도 모르게 픽 웃음이 흘렀다.


“엥. 지금 사람이 진지하게 말하는데 이게 웃겨요?”

“아니, 그런 건 아닌데··· 그래서 그 1,000만원으로 나랑 오늘 하루 뭘 하자는 건데?”

“글쎄··· 저번에 오빠가 사준 근사한 호텔 디너에 대한 답례도 좀 해야 할 거 같고. 오늘 우리 커플링이나 맞추러 갈래요?”

“커플링?”

“그리고 커플 통장도 같이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어.”


강윤아는 이런 점이 예뻤다.

그녀는 뭐든 나와 함께 하는 걸 좋아했다.


“그래. 오늘은 우리 윤아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보자.”


이렇게 말을 하는 내게로 어느 순간 강윤아의 볼이 발갛게 물들어 간다.


“우리 윤아?”

“응. 우리 윤아. 그럼 우리 윤아 아니야?”

“하여튼 말은··· 나가요.”

“벌써?”

“1,000만원 오늘 맘껏 피 터지게 써보자고요. 플렉스도 좀 해보고. 오늘 하루 전부 쓰기에 많은 돈일 거 같지만, 사실 별 거 아닌 돈일 수도 있어요.”


그렇게 말한 강윤아가 마침내 내 손을 잡는다. 그것도 깍지까지 껴가며.

적극적인 강윤아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힘없이 끌려가게 된다.

좋아서, 우리 윤아가 너무 좋아서.


***


마침내 SNQ가 경매 공매로 넘어가게 되었다.

예상한 결과였기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표종철 사장은 단기 4개월 실형을 받았다.

고작 4개월이었지만 그 사이에 SNQ가 자멸하게 된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이미 SNQ의 사장단이 했던 폭력적인 자행이 안산과 경기도 지역뉴스에서 꽤 화제가 되었던 만큼 그 어느 금융권도 SNQ에게 손을 내밀어주지 않았다.

당연히 업체와의 입찰 경쟁은 꿈도 못 꿀 격이었다. 아무리 저가에 더블로 묻고 가도 입찰이 안 되는데 어떻게 하겠나.

자기네 공장 직원들 손가락 빨게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 결국 경매 공매로 나온 것이다.

그리고 난 여기서 조금 놀라운 아버지의 발상을 듣게 되고야 만다.


“공장 수를··· 여기서 하나 더 늘리자고요? 그것도 SNQ의 공장을요?”


이해가 가지 않았다.


“너무 무리하시는 거 아닙니까? 하이얼과의 연대는 물론이고 이번 하나 케미칼 지점도 생긴 마당에 몇 개월도 안 돼서 또, 그것도 SNQ 공매라니요.”


이렇게 되면 2호점과 중국 공장 진출에 이어 3호점까지. 도합 3공장이 더 생기는 거다.

과연 아버지가 이번에도 제대로 된 디테일을 잡고 나서고 있는 건가 싶을 만큼 걱정이 되었다.


“네가 봐도 조금 욕심이 넘쳐 보이기는 하지? 그런데 이번만큼은 나도 어쩔 수가 없다. 위기가 기회로 왔을 때 한 번에 위세를 늘려가야 돼. 일단 1차부터 유보되는 상황 보고 나서 나설 계획이니 너무 걱정은 말아라.”

“···.”


나는 침묵했지만 썩 반기지만은 않는다는 표정을 내보였다.


SNQ는 시화공단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송도와 인천, 화성까지 진출하기에 용이하고 정왕IC는 물론 남안산IC 및 아래쪽으로도 진출하기에 나쁘지 않은 조건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SNQ의 공장이니만큼 내키지 않는 게 사실이었다.

경매종류도 일괄매각이라는데 이렇게 재수 없는 곳을 왜 아버지는 굳이 고집하시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만약 입찰 기일을 두고 계속된 유찰이 날 수만 있다면 하나 케미칼로서는 SNQ를 거저먹을 수도 있겠다는 결론이 나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안 그래도 요즘 사출 공장이 너무 많이 생겨나는 까닭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예비 바지사장들이 많을 거다.

최저매각가격이 이미 선정이 되는 만큼 감정가를 최대한 올려치는 게 중요했는데, 유찰 일을 근거로 들어 아버지는 대략 2달이나 더 기다려 3차까지 간 다음에야 경매매수 대리 법인을 통해 SNQ 공장을 사들이셨다.

물류형 창고를 동반하고 있다 보니 하나 케미칼보다도 덩치 면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는 곳이 바로 구 SNQ의 공장이다.

사실 규모 면으로만 따지고 본다면 오연테크에 크게 뒤지지도 않을 정도이다.

오히려 이전에 매입한 2공장이 훨씬 더 규모가 작다. 소형 공장이었으니까.

그러니 아버지 입장에서도 아마 2공장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으셨겠지.


“아버지.”

“왜 그러냐?”


나는 한 가지 묘수를 생각했다.


“그럼 이번 우리 하나 케미칼 3공장이 종합 필터 사출 수출을 목표로 설립이 된다는 거죠.”

“그렇지. 1공장도 만약 AVT, 레노버와의 투가 각서가 종결되는 후로 바로 필터 쪽으로 돌릴 거다. 안 그래도 요즘 외국 기업들에게서 접촉이 상당히 많이 오고 있으니까. 물 들어올 때 노가 아니라 모터 돌려야 하지 않겠냐?”


특히나 중국 기업이 이번 하나 케미칼의 종합 필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모두가 다 알겠지만 중국이 적어도 씀씀이에 대해서는 대국이라는 건 변함이 없는 사실이다.

한 번 돈 보따리 풀기 시작하면 그 즉시 건 바이 건만으로도 충분히 반월공단에 공장 하나 매입할 정도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난 방금 전 생각했던 그 ‘묘수’라는 것에 대해서 아버지에게 인식이 되게끔 흘리기만 했다.


“우리가 필터를 취급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사출에 대해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겠죠.”

“마스크? 귀에다 쓰는 그 마스크 말이냐?”


역시나 아버지는 어처구니가 없는지 입매를 늘려 웃어버리고야 말았다.


“그까짓 걸 왜 만들어? 우리가 2공장 세우기 전에도 취급하지 않았던 품목인데.”

“혹시라도 가동은 될 수 있게끔 필터 마스크에 대한 개발도 같이 추진을 하면 어떨까 해서요. 물론 메인은 아니니 천천히. 어차피 어려울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현재도 중국 때문에 황사 마스크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실정이고. 그렇다지만 직접적으로 전문 필터 기술이 탑재된 마스크는 현재도 전무하니까요. 황사용 필터로는 걸러지지 않는 전문용 마스크 말이죠.”

“그건 나중에 가서 생각해 보자. 아직까지는 쓸데없는 말이다.”


아버지는 부드러운 어조였지만 그게 분명 딱 잘라 거절하는 것임을 모르지 않았다.


물론 내 상황에서는 주입만 시켜놓으면 된다.

코로나가 의외로 이탈리아와 더불어 제일 빨리 부상하게 될 한국에서 KF용 마스크의 인증은 전례 없이 빠르게 통과 될 것이므로.

지금도 KF용 마스크는 있다. 그러나 우리가 취급할 진정한 KF용 마스크 특허 인증은 또 다른 절차상 문제였다. 그리고 KF가 아닌 HKF로 명명될 것이었다.


하나 케미칼의 코리아 필터.

다행히 기가 막히게도 하나 케미칼이 취급하고 있는 전문이 바로 종합 필터이지 않은가.

그 중 거름망 필터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마 할 수만 있다면 여러 가지 마스크를 대량으로 뽑아낼 수 있을 것이다.


마스크?

나중에 한 장에 3,000원을 월반해 4, 5,000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하는 경우가 왕왕 생기게 된다.

재미있는 건 여기서 KF94용 마스크의 마진 베이스가 3,000원의 소비자가에 팔린다고 친다면 대략 2,500원이나 긁어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조달청과의 대량 수주 오더를 받아도 되지만 우리가 직접 유통 채널을 차려 직접적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할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아버지가 조금 무리한 투자로 인해 3공장까지 늘렸다지만 오히려 시기가 나쁘지 않다. 만약 아버지가 괜히 이상한 모험에 집착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그렇게 되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마스크 생산을 1, 2, 3공장 전부 돌리게 된다면 지금 필터로 인해 첫 번째 전성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하나 케미칼은 곧바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단순 추산으로만, 또 추상적으로만 따져봤을 때도 1공장 규모에서만 일주일 당 못해도 7억은 벌게 될 것이다. 그것도 순이익으로.


‘미래를 알고 있다는 건 이래서 편하구나.’


그리고 그 미래가 불과 며칠도 안 지나서 다른 호재로 찾아오게 된 사건이 하나 발생하게 된다.


[고잔동, 특별 재건축 구역 지정]

[임장 시리즈, 성포동 일대 반란. 재건축 규모 최대]


다음 날.

안산시 지역뉴스의 헤드라인이었다.


내가 사는 대양 아파트에 대박이 터졌다.


작가의말

소중한 추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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