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재벌은 참지 않는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마태™
작품등록일 :
2024.05.08 11:38
최근연재일 :
2024.08.26 18:17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489,747
추천수 :
7,806
글자수 :
591,523

작성
24.08.06 21:41
조회
1,007
추천
24
글자
13쪽

경쟁자

DUMMY

이규현과 나정원은 고작 2주 후 중국으로 진출했다.


일말의 희망이라는 건 갖고 있지도 않았다.

두 사람이 신청한 거고, 그건 그들대로의 인생이니까 내가 뭐라고 관여할 부분은 없었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벌써부터 손바닥 뒤집듯이 거짓말까지 해가며 기회를 노리는 모양새가 영 내 입장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거기까지.

다행인 건 기존 영업부가 가세하기 시작하며 해외영업부의 근간이 흔들리지만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박 기장과 이 본부장의 말대로 이규현과 나정원의 빈자리가 탄력적으로 채워졌다는 점이었다.


“공장이 왠지 좀 썰렁해진 기분이다. 그렇지 않아?”


이 본부장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그 이후로 몇 번이나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며 내게 친근하게 굴려는 건지 뭔지 다가오기 위한 노력이라는 걸 했다.

하지만 한 번 금이 가기 시작한 관계가 전처럼 되돌아온다는 건 어색한 발길질에 불과할 뿐이다.

이 본부장도 아마 알 것이다. 미세한 균형이 간 나와의 관계가 어느새 되돌리기 힘들다는 성질이라는 것을.

물론 회사의 매뉴얼대로 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적어도 부서장도 아니고 차장인 내가 뒤늦게 가서야 이런 소식을 접해야 한다는 것에 상당히 언짢았던 거 같다.

이 본부장의 말대로 벌써부터 비어있는 자리가 많이 생기기는 했다.

팀장부터 차장까지. 그리고 전 기장까지 중국으로 순차대로 진출을 해버린 이상 공장 안이 다소 어수선해졌다.


그러나 이규현과 나정원처럼 기회주의자는 늘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회사 차원에서 그동안 명분이 있음에도 규모와 명분의 복잡한 섭리에 따라 쉽사리 승진을 해주지 못했던 인사들을 팀장과 차장 자리에 발탁하기 시작했다.

거기다 아예 한꺼번에 조직 체계를 갖추려고 작정을 했는지는 몰라도 최상도 과장이 꽤 단기간 내에 팀장으로 같이 승진이 되었다는 사내 공고문이 올라왔다.


덕분에 나는 최상도 팀장과 오늘 하루 술을 한잔 마실 수 있었다. 최 팀장이 승진 턱을 내게 쏘는 날이었는데.


“이번 인사이동 사건 때문에 다소 뒤숭숭했던 게 사실이었을 텐데, 차장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이랄 게 있나요. 우리야 회사가 시키는 대로, 또 매뉴얼대로 움직여야 하는 바둑알 같은 존재인데요.”

“크. 그렇게 말씀하시니 서 차장님답지가 않습니다.”

“글쎄요. 나다운 게 뭔지···.”


나답게는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회사에서 일과 사람에게 치이다 보면 나답게, 라는 게 뭔지 살짝 헷갈릴 때가 있다.

어쨌든 우리는 회사에서 각자의 업무를 부여받고 철저하게 포커페이스대로 행동하기로 스스로와의 약속이라는 걸 했다.


대창구이 집.

지글지글 익어가는 대창을 타지 않을 만한 불판 빈 곳에 두며 내게 술을 따르는 최상도 팀장에게 나도 같이 술을 채워주었다.


“그동안 최 팀장도 고생 많았습니다. 배신자 낙인 지워내느라고 그건 그거대로 힘들었을 텐데요.”

“저는 배신자라고 생각 안 합니다. 절 배신자라고 낙인찍은 사람들이 오히려 배신자라고 생각하는 주의죠.”


최 팀장은 이럴 때 유쾌한 구석이 있어 편했다.

자신만의 마이웨이가 확실한 친구다.

물론 그 점으로 말미암아 나처럼 회사 내부에 적이 많다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었지만.

그래서 더 약간의 동질감 같은 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최 팀장이 대리일 적부터 얼마나 많은 내부적 텃세에 시달리고, 또 그걸 이겨내 왔는지를 알고 있었기에 끝끝내 여기까지 버틴 최 팀장이 한편으로는 대단하게 보였다.


“제가 차장이 돼보지는 못해서 모르겠는데 아마 이번 인사이동 건은···.”

“그 얘기는 이제 그만해도 될 거 같습니다.”


나를 위로해주려는 게 보였지만 단칼에 잘라냈다. 그건 최 팀장이 신견 쓸 계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 하하. 그러시다면···.”


말을 잠깐 머뭇거린 최 팀장이 화제전환을 시도했다.


“이번 중국 공장 말고 하나 케미칼 2공장과 3공장 말입니다.”

“네.”

“2공장은 규모가 작아 아직까지는 공장장을 따로 두지 않고 사장님이 직접 진두지휘를 한다고 해도 3공장은 공장장이 아직도 공석이지 않습니까? 풍문으로는 이 기정님이 가신다는데 또 그건 아니라는 말도 있고.”

“그게 무슨 소립니까?”

“박 기장님이요. 이번에 박 기장님이 내심 3공장에 욕심을 내고 있다고 어필을 하셨나 봅니다.”


나는 조금 어처구니가 없어 이마를 한 번 긁은 후 대창을 집어먹는 최 팀장에게로 물었다.


“나도 모르는 그런 소식을 최 팀장은 어떻게 알고 있었어요?”

“제가 또 이 바닥 정보통 아닙니까.”

“그런 사람이 빤히 알만한 마진 베이스 놀음에 휘말려 경찰조사까지 받았습니까?”

“에이. 그건 제가 정말 몰랐었고요. 이 바닥 생리를 어떻게 다 알고 있었겠습니까.”

“농담입니다. 그래서··· 박 기장님과 이 기정님의 사이가 지금 좀 틀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까?”

“진즉에 틀어지지 않았을까요?”

“···.”

“이틀밖에 안 된 일입니다. 3공장 체제 갖추는 데까지 몇 달 소요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지금 벌써 완비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사장님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죠.”


그 소식은 나대로 또 의아한 일이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더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내가 월반의 월반을 넘어 공장장 자리를 탐하겠다는 게 아니다. 그냥 이렇게 흘러가는 방향들과 반향들이 또 어떤 판국으로 치 닫을지에 대해, 아니면 서로의 이해관계에 조성된 섭리에 맞게끔 결과가 맞춰질 지가 궁금한 것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짬밥으로만 치면 더 이상 뚫을 곳도 없는 이 기정님이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그렇다고 박 기장님이 여태 사내 정치를 워낙 잘 하셨어야죠. 도 기장도 나가리 되고, 노 기장님까지 알게 모르게 알력으로 내리 누르고 있는 건 지금 과장급 이상 되면 웬만큼 아는 사실 아닙니까? 다들 함구하고는 있지만요.”

“음··· 조금 곤란해지겠네요.”


현재대로라면 나는 박 기장 라인이었다.

라인이 인생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지만 난 확실히 박 기장의 전속 테크를 타고 있었기에 나름대로 꽤 수월하게 차장 자리에 오른 것도 맞다.

그리고 박 기장도 그런 나에게 확신을 갖고 여태 푸시를 해주었던 것도 맞고.

잘 받아먹은 나도 잘 했다지만, 어디까지나 도 기장이나 노 기장의 휘하에서는 덥석 잡을 수 없는 기회들이었다.


박 기장은 모험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확신이 가진 판에 뛰어 들어 승부수를 거는 유형이었다.

그리고 그 승부수는 말 그대로 박 기장의 예상처럼 승수로 쌓이게 될 때가 압도적이었고.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박 기장은 이 기정을 재끼고 3공장장으로서 나설 만한 무슨 무기를 쥔 것일까?

그리고 그 문제와는 별개로 나도 앞으로 제법 곤란해질 것이다.

이 기정은 따로 라인이라는 걸 신설해두지 않는, 지금 내 앞에 있는 최상도처럼 마이웨이, 즉 독자노선을 걷는 쪽이었다.

그런데 그 독자노선이라는 게 가는 곳마다 명명백백하게 이기는 수만을 둬서 혼자서도 집단을 이길 수 있는 격이었다.

그러니까 이 기정은 혼자만의 힘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나 같은 사람 10명을 모아둔 거나 마찬가지인 인간인 것이다.

내가 아무리 요즘 하나 케미칼에 파격적 파풍을 풀게 했다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박 기장을 넘어서 이 기정, 또 공장장까지 윗선에서부터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도루묵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이 기정과 사이가 틀어진다고 생각하면 살짝 골치가 아플 거 같았다.


뭐, 그렇다고 해도 안 맞으면 회사에서 나와 김창우에게 합류해버리면 될 일이다.


“이 기정님 입장에서는 박 기장님이 얼마나 괘씸하겠습니까? 이 기정님이 계셨던 시절의 하나 케미칼에서 박 기장님 말고 그렇게나 밀어줬던 당시 오 차장님이 사실상 박 기장님을 견제할 목적으로 키워내셨는데 지금 어디에 가 있습니까?”

“오연테크죠.”


오남일 차장이라고 있다. 당시 신입으로 들어왔음에도 나처럼 고속 승진을 한 인사였던 오 차장.

지금 자기 라인을 두지 않는 이 기정의 신념의 역사를 만들어준 장본인이다.

그런 그가 하나 케미칼을, 그리고 기장들을 견제할 목적으로 휘하 기장 하나를 염두에 두려고 했던 이 기정의 바람을 철저히 배신하고 오연테크로 넘어갔을 때에는 하나 케미칼 전체가 분노했었다.

그런데 또 가진 능력은 역시나 출중해 오연테크에서 기장 노릇을 하고 있다.


오연테크에서의 기장과 하나 케미칼에서의 기장이 주는 무게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꽤 차이가 났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 박 기장이 오 기장에 비해서 밀릴 것도 없지, 또 공장 수로만 따지게 되면 오연테크보다 하나 케미칼이 더 우세한 판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상대 측 오 기장으로서는 지금 꽤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이다.


오연테크는, 강필수 사장의 사람 보는 안목으로 인해 능력자들이 즐비한 곳이었다.

그러니 지금 내가 아버님이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아버지 입장에서는 교활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강필수 사장이 얼마나 애증의 존재이겠나. 오 기장 같은 능력자도 다 쓸어간 판국에.


“이 기정님 측에서는 어떤 액션도 없습니까?”


내가 묻자 부추무침을 막 집어먹던 최 팀장이 말했다.


“아마 3공장장 자신에게 안 주면 이번에야말로 사직서 내신다고 벼르시지 않을까요? 애초에 기성님, 그러니까 지금 하나 케미칼 공장장님 자리에서 2파전 벌인 것도 이 기정님이신데 이번에도 박 기장님에게 밀리면 현타 크게 오겠죠. 제가 이 기정님이라도 하나 케미칼에 환멸을 느낄 거 같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내 눈치를 보던 최상도가 연이어 입을 열었다.


“남은 건 노 기장님과 공장장님 뜻에 따라 달렸죠. 누구를 지지하는지에 따라서 사장님이 이 기정님인지, 아니면 박 기장님의 현재 폭등한 민심인지 선택할지에 따라 달렸을 테니까요.”


어느 누가 되었든 하나 케미칼에 또 다른 피바람이 불 것은 자명한 일이다.

아니, 맥락으로만 보면 이 기정이 3공장장 자리에 올라서야 될 게 확실한데 아무런 제스처를 보이지 않고 있는 아버지는 지금 무슨 생각이신지 나도 알 길이 없다.

다만 지금 자리에서 아주, 그것도 뜻밖의 일이 발생하게 된다.


“너희가 여기 왜 있냐?”

“···기, 기장님! 기정님도···!”

“···!”


나도 모르게 내 두 눈을 의심했다.

내 앞에 보인 사람은 바로 박 기장과 이 기정이었기 때문이다.

방금 최 팀장 말대로라면 분명 지금쯤 냉전시기에 있었어야 했을 저 둘이 왜 한 자리, 그것도 이런 노포 집에 다 온 것일까?


얼결에 보고 있을 때쯤 박 기장이 주변 자리를 보더니 영 내키지 않는지 앉아있는 우리를 내려다본다.


“저 자리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히터 너무 세게 틀어서 피부 폭삭 삭는 자리더라. 그냥 여기서 같이 먹어도 되지? 계산은 내가 할 테니까.”

“아, 예···.”


다행히 의자는 2개가 더 있었다. 그리고 나는 나와 기장님, 기정님의 눈치만을 살피며 동공을 도록 굴리는 최 팀장을 옆자리에 앉혔다.


“대창 먹고 있었냐? 그거 살 많이 찐다.”

“어차피 살찌는 곳이잖습니까.”

“어허. 서 차장이. 이제 좀 컸다고 자기주장도 좀 할 줄 아네. 안 그렇습니까, 기정님?”

“그러게. 서 차장, 이러다가 기장, 기정 담벼락까지 넘는 건 아닌가 모르겠어.”


생각보다 아주 유연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였다.

그래서 더 놀랐던 거 같다.


그리고.

나와 최 팀장의 눈을 의심하는 걸 넘어 뭔가 잘못 들었다고 착각까지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뭐하냐. 기정님 잔 비었다.”

“아, 예.”

“사석에 있을 때는 형님이라고 부르라니까 그러네.”

“사석은 사석이지만 얘들 있지 않습니까.”

“뭐 상관없지 않을까? 너희들, 불편하냐?”


박 기장과 이 기정은 서로를 형님, 아우라고 칭하고 있었다.

원래 서로 같이 단결하여 투쟁을 해오던 역사가 있으니 이렇게 부를 것도 당연할진데, 이 타이밍에. 그리고 이 변혁이 주도된 시기의 자리에서 이렇게나 서로를 편해할 수 있다는 걸 처음 겪어보았다.

지금 최대의 경쟁자가 아닌가.

그런데도 서로는 그렇게 여기지 않는 듯했다.


술을 마시는 동안 그 누구도 3공장 얘기는 일절 꺼내지 않는다.

한참을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그러다 어느 순간 3공장 얘기가 거짓말처럼 흘러나오게 되었다.


“박 기장이 3공장장으로 올라가기로 우리끼리 우선적으로 말은 맞춰놓았다.”

“···!”


설마 이 기정이 생글거리며 이런 말을 하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한 채 입을 벌렸다.

그런데, 그게 다 이유가 있는 모양이다.

곧 박 기장 입으로부터 의미심장한 말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최 팀장 있어서 나올 말은 아닌데 너 입조심해라. 알았냐?”

“입에 자물쇠에 이어 쇠고랑까지 채우겠습니다.”

“어차피 다 알게 될 텐데. 뭐, 지금 말하나 며칠 더 있다 저절로 알게 되나 똑같겠지.”


폭탄발언이 연쇄적으로 흘러 나왔다.


“다 말해줄 수는 없지만, 아마 공장장님 곧 있어 은퇴하시지 않을까 싶다. 아니··· 우리가 강제 은퇴시켜드릴 거 같다.”

“···!”


작가의말

소중한 추천 고맙습니다.

걱정도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 재벌은 참지 않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원 감사드립니다. 24.07.11 170 0 -
공지 기존 타이틀 명이 변경되었습니다. (비정기 연재) +7/3 공지 24.05.10 5,665 0 -
100 악독한 설계 +5 24.08.26 504 20 12쪽
99 기생충 +3 24.08.22 612 21 12쪽
98 던져줄 제물 +2 24.08.18 743 23 12쪽
97 계략의 그림자 +2 24.08.15 817 20 12쪽
96 새로운 2막 +2 24.08.12 873 22 13쪽
95 자네 아내로 어떤가 하고 +2 24.08.09 984 29 12쪽
» 경쟁자 +1 24.08.06 1,008 24 13쪽
93 보이지 않는 서열 +3 24.08.03 1,096 25 13쪽
92 뭐가 죄송해? +1 24.08.01 1,170 24 14쪽
91 전성시대 24.07.30 1,236 28 11쪽
90 헤드라인 +2 24.07.27 1,299 27 13쪽
89 악당 +1 24.07.26 1,283 28 12쪽
88 그냥 나설 뿐이다 +2 24.07.23 1,363 29 12쪽
87 게임을 시작해 보자고 +5 24.07.20 1,551 32 13쪽
86 쾌거를 이루게 될 겁니다 +1 24.07.18 1,616 27 12쪽
85 확신합니다 +3 24.07.17 1,664 30 12쪽
84 테이블 마련하기로 했다더라 +1 24.07.16 1,794 30 12쪽
83 떡 돌리러 왔다 +4 24.07.14 1,890 38 14쪽
82 일단 사보시죠 +2 24.07.13 1,867 30 13쪽
81 믿을 수 있는 존재 +2 24.07.12 1,943 35 12쪽
80 어머님, 아버님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2 24.07.11 2,036 39 12쪽
79 새로운 장 +3 24.07.09 2,100 44 12쪽
78 미안해하지 않을 겁니다 +1 24.07.07 2,142 42 13쪽
77 지금 많이 놀아둬라 +1 24.07.06 2,124 41 12쪽
76 저도 한 번 몸 담아보고 싶습니다 +3 24.07.05 2,208 41 13쪽
75 귀한 존재 +3 24.07.03 2,352 41 12쪽
74 복수의 촉발 +4 24.07.02 2,442 42 12쪽
73 널 빼앗아 올 방법은 꽤 많거든 +4 24.07.01 2,465 5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