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재벌은 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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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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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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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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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존재

DUMMY

SNQ공업.


그곳의 전신을 만든 표종철 사장은 원래 방산업체에서 오랜 기간을 근무하다가 그때 긁어모은 자본과 투자를 더해 SNQ공업사를 차렸다.


당시 대한민국은 한창 산업의 붐을 일으키고 있던 때였다.

금형업계를 비롯한 플라스틱 성형가공의 업계는 당시에는 단연 호황이었다.

00년대 들어서야 경기 후퇴의 영향을 받아 설비투자의 동결과 연기가 이어졌다지만, SNQ는 당시 신생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코스트 절감과 개발 기간의 단축이라는 효율과 경쟁을 모토로 삼은 표종철 사장에 의해서 IMF를 절반의 출혈을 감수하고서야 끝끝내 이겨냈다.


하나 케미칼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의 하나 케미칼은 자원 절감과 환경 대응, 그리고 안전성 향상과 사후관리라는 전면과 후면에 모든 주안점을 걸고 임해 임전무퇴하여 공장을 지켜냈다.


그 당시 살아남았던 공장들의 수가 많지는 않다. 대기업들도 심각한 진퇴양난에 빠졌을 때였으니까.

그 중 SNQ공업은 CAE의 셀 요소에 대해 적당한 보급화를 이루어오다 가스어시스트 등 여러 가지 응용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받으면서 오히려 IMF 이전보다 더 전세역전 현상을 일으키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CAD가 보급되어 데이터의 기초 이론화를 통한 레이아웃과 냉각관 배치 등의 금형 방안을 간단히 검토할 수 있는 여러 성형품들이 상품화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여기까지.

SNQ공업사는 이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몇 가지 특허를 냈지만 그때만 반짝했을 뿐이고, 성형기의 조건 설정과 실재의 수지압이라는 정밀 고도 분석기를 하나 개발해냈을 때에는 중박 정도를 쳤었다.

이후로는 하나 케미칼과 같이 현상유지를 하는 정도에만 그쳤다. 저가 입찰 경쟁을 벌이고, 때로는 고정세화나 신규 성형법에 대한 대응방안들을 개발, 연구하기도 했다.

결국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은 하나 케미칼과도 일맥상통했다.


“SNQ공업을 이 바닥에서 모를 수가 있나. 대기업과도 몇 번이나 연결됐던 곳인데.”

“···.”


아버지의 말은 절대적이라는 뜻이다.


이게 핵심이다.

충진 공정에 대한 외관 불량 변사를 끝으로 현상을 유지하기에만 급급했던 SNQ공업사의 표종철 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와도 협력사를 이룬 전적이 있을 정도로 남은 저력은 무시 못한다, 하는 업계의 맹신이 깔려 있었다. 물론 맹신이 망신으로 바뀌는 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말이다.

이후 금형의 비정상 열전도 계산 개발을 최후의 보루로 삼고 시도하였던 것에 개발비 명목으로만 거의 전 자산을 쓰고도 실패해 그로기에 빠졌다.


현재 날개를 장착해 날아오르려는 하나 케미칼과는 다르게 SNQ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와 합작을 하였던 과거의 화려한 이력은 어디로 간 채, 표종철 사장은 최근에 오연테크에게도 손을 내밀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참 이게 웃긴 거지.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양아치였던 표정태는 내 육촌이었던 서두필처럼 지 돈 아닌 아버지의 돈을 갖고 등골 빼먹기에만 혈안이 돼있어서 포르쉐를 끌고 다니고 성수동 트리마제에 산다고 한다.


“롯데케미칼이 발전할 수 있게 된 과정 중 그래도 SNQ공업이 50분의 1은 담당했을 거다. 아주 적은 요소이지만, 그래서 지금껏 살아남지 않았냐.”

“제가 하는 말이 그게 아님을 아버지가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


순간 아버지의 눈빛이 불안하게 흔들렸고, 난 본능적으로 그 불안한 눈길을 빤히 쳐다보며 확신을 더한 말을 꺼냈다.


“표종철 사장의 아들이 표정태 아닙니까. 그날의 사건이 벌어졌던 주동자들 중 제일 최전선에 있던 놈이요.”

“그만해라. 다 지나간 일이지 않아?”

“왜 여태 알고도 숨기셨습니까?”

“숨기긴 뭘 숨겨. 그리고 숨겨서 너나 내가 뭘 얻는다고 숨기기를 숨겨? 알면 뭐가 달라지기라도 하냐?”

“SNQ공업 때문에 우리 하나 케미칼이 망할 뻔한 전적도 한 번 있었잖아요.”


공교롭게도 그 일을 계기로 약 2년 후에 말이다.

하나 케미칼은 당시 무리한 저가 수주 끝에 사자간 나선 입찰 경쟁에서 승리하였지만, IMF 직후 회복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던 회사가 거액의 중도금 문제로 법적분쟁에 휘말리게 되면서 하마터면 경매절차에 들어갈 뻔했었다.

문제는, 그 어음과 중도금 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 SNQ공업이었다는 점이다.

나는 이 전말을 아버지를 만나기 직전에서야 알았다. 그것도 박 기장에게서 얻어낸 귀하디귀한 정보였다.

왜 박 기장이 그걸 내게 알려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올 게 왔다는 듯한 체념한 말투로 내게 알려줬던 것을 봤을 때, 아마 박 기장도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나와 표정태의 일을 필두로 SNQ와 하나 케미칼의 관계가 원수지간에 이르렀음을.

당시에 그 사건 하나가 끝이었다지만 그 이후로 하나 케미칼과 SNQ공업은 물과 기름처럼 서로를 철저히 배척하며 상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게 끝이다.


그러나 나로서는 이게 끝이 아니지.


‘어쩌면 김창우는.’


그런 나의 감정을 발판으로 삼아 이들에게 복수를 하려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는 김창우의 장단에 전부 다 맞춰줄 생각이 없었다. 또한 그러기도 싫었고.


과거의 서우였다면 쉽사리 휩쓸렸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누구보다 고요한 호숫가처럼 평온과 절제를 유지해야 할 때라는 걸 알고 있다.

기회는 위기일 때 오고, 위기는 또한 기회가 이루어진 끝에 반발처럼 따라오는 공식이기도 했다.

그 법칙을 어기기 싫다. 그러나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김창우에게 나도 이번 한 번쯤은 협조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 케미칼과 SNQ공업의 장외전으로 번지게 생겼다. 전면전이 아니기를 빈다지만 뭐,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 일이 초래된다 하여도 우리에게 무슨 타격이 있을까?

어차피 같은 마운드에 오른 투수의 입장이다. 당장 우리가 타자가 되지 않는 한 고의사구에 걸릴 염려도 없을 것이고, 보복성 빈볼을 맞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


“그건 사업상의 난항과 불찰이었지, 꼭 SNQ공업 때문만은 아니다.”


아버지는 평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의 일을 생각하자면 아무래도 아찔한 건 맞는 듯 눈빛이 다시금 흔들리는 걸 볼 수 있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적이 많아져. 내 편이 많아지는 것보다도 더. 그리고 내 편이라고 생각됐던 사람이 내 편이 아니게 될 수도 있게 되고. 그게 사업이라는 거야. SNQ? 난 오히려 그 치들보다 오연테크가 더 걱정된다. 모르기는 몰라도 나도 모르는 새에 이용당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까.”

“이제 오연테크는 당분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슨···?”

“강윤아 씨와 저, 며칠 전부터 연인이 되었습니다.”

“···!”


아버지는 굉장히 놀라는 눈치였다. 설마 나와 강윤아가 맺어지게 될 줄은 전혀 꿈에도 몰랐던 모양이다.

내 입장에서도 아버지의 지금 저런 표정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서영도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질 수 없었던 세상 제일 어려웠던 강윤아.


그녀가 나의 짝이 되었다.

전혀 뜻밖의 결과물이 탄생된 거였다.

이걸 두고 아버지는 어떻게 생각할까. 또 강필수 사장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미안하지만 우리 윤아는 자네와 그렇게 썩 어울리는 그림이 아니야. 이런 말을 면전에서 한다는 게 좀 그렇지만 딸 가진 부모 입장에서는 그래. 다시 한 번 미안하네.’


1회 차 때의 난 강필수 사장에게 딱 한 번 그들이 사는 송도 아파트에 초대된 적이 있었다.

그때는 강윤아가 절대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 부른 걸 보면 날 인정하는 걸 거라며 어깨를 안마해주며 응원까지 해줬었다. 기죽지 말라고, 쫄지 말라고.

그런데 강윤아가 잠시간 회사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러 방으로 들어간 사이 강 사장이 내게 인삼주를 건네며 하는 말의 내용이 저랬다.


글쎄.

나는 강필수 사장의 속마음을 이해한다. 겉으로 내뱉는 말도, 짓는 표정 하나하나까지도 전부 이해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떨까.

내가 이 시장에 FA로 나왔을 때의 가치는 또 과연 어떨까.

필시 강 사장의 귀에도 들어갔을 것이다.

AVT의 아시아 총괄 디렉터로서의 연봉 보전과 관련한 스카우트 제의가 말이다.

심지어 강 사장도 나를 전격 스카우트 하려 했을 정도로 한동안 나와 아버지를 구슬리지 않았나.


특히나 이번 우리 하나 케미칼 개발부의 미완성격이었던 개발 도안이 어찌 되었든 내 측에서 나온 걸 알면, 그리고 하나 케미칼이 이로 인해 오연테크와 대등한, 또는 더 규모가 커져버릴 걸 어림짐작할 수 있을 때가 오면 인식이 달라지게 될 건 자명할 것이다.

타이밍이 나쁘지 않다. 강윤아와 사귀게 된 현재 상황에서의 나에 대한 인식이 다들 달라져갔을 때를 고려해보노라면 말이다.


“윤아 씨도 저도 사귄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른의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때처럼, 그리고 강 사장님과 사모님 때처럼.”


이 말이 무얼 뜻하는지는 아버지가 더 잘 알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강윤아에게 그만큼 진심이라는 것. 그리고 내가 알던 강윤아라면 절대 눈앞에서 날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었다.

그녀는 여자와 남자의 존재적 유무를 떠나 나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다.

강하고 현명하다. 그리고 내가 선뜻 우스갯소리로 살림을 한다고 말해도 분명 외조를 해줄 든든한 짝꿍이었다.


“도대체 어디까지 날 놀라게 할 작정이냐?”


아버지는 낙관적인 표정은 짓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방금 전처럼 음영이 가라앉은 모습을 더 이상 보여주지 않았다.

어쨌든 좋은 건 좋은 거다.

아버지의 인식이 어느새 강 사장과의 ‘경쟁자’적 측면에서 ‘사돈’으로 발전하게 될 새로운 잠재적 미래성이 깔리게 생겼으니까.

그건 나에게도, 강윤아에게도 좋은 것이다.


RRRRRRR

그러다 갑자기 아버지의 핸드폰이 부르르 진동을 토해냈다.

아버지는 눈짓으로만 내게 잠깐이라고 하셨고, 난 알아들었다는 얼굴로 가만히 앉아 있었다.


“네, 형님. 네··· 저도 방금 들었습니다. 자식 가진 부모 입장에서 예, 그렇죠··· 아무튼 이번에 한 번 같이 자리 마련하겠습니다. 이번 라운딩은 그럼 취소하겠습니다. 예예, 알겠습니다.”


전화가 끊겼다.

상석에서 핸드폰을 테이블에 턱 내려놓은 아버지가 어느새 나를 괘씸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조금은 유쾌하고, 짓궂은 표정도 함께.


“너 인마.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하더니. 감히 우리를 속여?”

“속인 게 아니라···.”

“방금 강 형이었다.”


아버지가 말하는 강 형은, 강 사장이었다.


“윤아가 너와 사귀게 되었다고 오늘 오전에 자기도 들었다고, 바쁜 일 좀 쳐내고 이제야 전화했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하나의 압권.


“싫어하는 눈치가··· 전혀 아니더라. 이 기특한 놈아.”


아버지가 내게로 다가와 앞 손을 뻗으셨다. 그리고는 내 머리를 북북 쓸어버렸다.

다정한 손길이었고.


“축하한다. 윤아 같은 여자는 어디에도 없을 거야. 내 장담한다. 그러니··· 오래 한 번 사귀어봐라. 더 잘되면 또 좋고.”


다정한 눈빛이었다.


“알겠습니다.”


일단은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 얘기가 그래도 봄눈 녹듯이 녹아버린 자리로 변해버렸다.

아버지의 웃는 얼굴이 보기 좋았다.

강윤아는 나만이 아니라 아버지에게도 귀한 존재였던 것이다.


작가의말

소중한 추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작가로서 주인공인 서우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려보자면...

주인공의 버프와 배치를 더 살리고 부각해 공장의 탈피와 함께 재벌의 형식을 살리는 것을 제일 먼저 고려했습니다. 코인, 주식. 사업으로의 크나큰 성공과 플렉스 등등 자극적인 것들이 기대치에 더 맞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전작에서 충분히 다뤄졌던 소재들인지라 조금 내피를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회귀 전 망나니로서 되는대로 살아왔어야 했던 서우의 이룰 수 없었던 비틀린 가족애와 자신을 아껴줄 줄 모르던 자아, 그리고 자기 발전과 살아보고 싶었던, 또한 오해의 해방과 자유애라는 소재를 넣고 싶었습니다.

원래 망나니가 들어간 타이틀명을 썼는데 어쩌다 보니 현재의 작품명이 되었습니다..~

서우는 결국 트라우마들을 극복하고 커다란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고맙게 봐 주시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켜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장마철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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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그냥 나설 뿐이다 +2 24.07.23 1,363 29 12쪽
87 게임을 시작해 보자고 +5 24.07.20 1,551 32 13쪽
86 쾌거를 이루게 될 겁니다 +1 24.07.18 1,616 27 12쪽
85 확신합니다 +3 24.07.17 1,664 30 12쪽
84 테이블 마련하기로 했다더라 +1 24.07.16 1,794 30 12쪽
83 떡 돌리러 왔다 +4 24.07.14 1,890 38 14쪽
82 일단 사보시죠 +2 24.07.13 1,867 30 13쪽
81 믿을 수 있는 존재 +2 24.07.12 1,942 35 12쪽
80 어머님, 아버님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2 24.07.11 2,036 39 12쪽
79 새로운 장 +3 24.07.09 2,100 44 12쪽
78 미안해하지 않을 겁니다 +1 24.07.07 2,142 42 13쪽
77 지금 많이 놀아둬라 +1 24.07.06 2,124 41 12쪽
76 저도 한 번 몸 담아보고 싶습니다 +3 24.07.05 2,208 41 13쪽
» 귀한 존재 +3 24.07.03 2,352 41 12쪽
74 복수의 촉발 +4 24.07.02 2,441 42 12쪽
73 널 빼앗아 올 방법은 꽤 많거든 +4 24.07.01 2,464 5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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