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적성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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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JaeK
작품등록일 :
2024.05.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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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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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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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1)

DUMMY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직업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있었다.

혹은 하나의 직업에서 수많은 갈래가 나뉘어져 새로운 직업들이 만들어지거나 수많은 직업들이 하나로 통한되어 단일직업으로 변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에 반해 인간의 인식은 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채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게 바로 현대 사회의 한 단면이었다.

과거엔 신분계급이, 현재는 수많은 직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최상층에 위치하는 회장,사장부터 아래로는 평사원까지 있는 일반적인 회사뿐아니라 수많은 분야에서 수없이 많은 직종들이 생겨나 사람들의 이상실현 혹은 밥벌이를 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예전과 달리 태어나고 어느정도의 나이가 되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역할, 즉 직업을 가지게 되는게 일반적인 현대의 모습이었다.

아주 소수의 축복받은 사람들을 제외하면 말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12년의 학교생활과 그 이후 선택적인 대학교생활을 마치면 바로 사회에 던져져 하나의 톱니바퀴로 살아가다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고 그 아이들을 양육해 사회구성원으로써 길러내는 부모역할을 하게 된다.

그렇게 나이가 들어 다니던 회사생활을 정리할 때쯤 자신의 아이들이 자기와 비슷한 길을 따라 사회에 나가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은 일종의 필연이자 한국사회의 단면이었다.

자신 역시도 그런 평범한 사람들 중 하나였다.

장현태라는 이름을 가진 채 일남이녀의 막내이자 장남으로 태어났다.

조그만 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드센 성격의 어머니 밑에서 여느 아이와 다를거 없이 평범하게 자란 현태는 어릴적부터 조용한 아이였다.

그럴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어머니의 성격을 빼닮은 누나들의 등살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사실 외에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을땐 소심한 성격이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름이 보람이라는 유치원을 다닐때 의사소통능력이 보통 아이들과 다르지 않는 수준에 다다를때쯤, 난 내가 보는 것들에 대해 선생님과 부모님등 주변 어른들에게 말을 했고 그런 이유로 한동안 병원에 다녀야 했다.

" 어, 엄마. 저 아저씨 머리위에 글자가 쓰여있어. "

" 동원이 머리 위에 학생이라고 적혀있어요, 선생님! "

어른들은 그런 나를 보고 걱정스런 시선을 보내왔고 결국 의사선생님에게 거짓말을 해야 했다.

" 현태야, 혹시라도 다시 그런 글자들이 보이면 꼭 엄마에게 말해야 해. 알겠지? "

그 당시 자신은 엄마의 얼굴에 비친 염려와 걱정때문에 본능적으로 고개를 끄덕여야 했다.

당시 담당 의사선생님은 좋은 분이었다. 꽤나 열심히 어린 자신에게 부드럽고 차분하게 설명을 해줬으니까.

결코 네가 이상한게 아니라고, 나쁜게 아니라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를 한 기억이 남아 있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사회에 나오고서야 그런 사실을 알았다.

그 이후 자신이 보는 것을 숨긴채 살아야 했다. 그렇게 어느정도 세월이 지나서야 부모님의 얼굴에 서려 있던 근심도 조금씩 사라져갔다.

그렇게 초,중,고교 이후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교를 졸업한 뒤 남들과 비슷하게 첫번째 사회경험을 했다.

그 사이에 남들처럼 어설픈 사랑도 하고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도 겪었다. 많은 사람을 만났고 이런저런 일도 겪으며 나름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첫회사는 교육관련 인터넷 영상제작하는 조그만 벤처 회사였는데 생각보다 적성에 맞지 않았다. 초반 1년은 어찌어찌 버텼지만 가족중심의 회사운영과 그런 문화에 견디지 못한 현태는 2년차에 사표를 쓰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이십대후반의 나이.

현태는 고민이 많아졌다.

" 휴우, 먹고 살기 힘드네. 세상에 수많은 직업 중에 나에게 맞는 일은 없는걸까? "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 현태는 원룸의 옥상에 올라 담배 한개비를 꺼내 물었다. 자신의 기분과 반대로 밝게 세상을 밝히는 보름달을 올려다보며 생각에 잠겨들었다.

하얗게 뿜어지는 담배 연기가 간간이 빛을 반사하는 저 커다란 달을 희미하게 가려주고 있었다.

" 휴우.. 세상 참.. "

입사지원서를 수십장을 냈지만 연락이 온 곳은 한곳도 없었다.

요즘 취업이 그만큼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뉴스나 신문에서 그렇게 실업자가 몇명이니 하면서 떠들어대고 있는데 모를 수가 없었다.

이십대의 30-40프로가 넘는 사람들이 구직을 안하고 있다는 기사까지 봤다.

하지만 그게 막상 자신의 일이 되니 막막하기만 했다.

" 그냥 아버지 공장에 들어가서 경영수업이나 해야하나.. "

언제부턴가 아버지는 자신의 공장에 들어와 경영수업을 받기를 원하셨다. 하나뿐인 백수 아들이라 어느정도 기대감을 보이시는 거다.

하지만 그건 싫었다. 뭔가 대단한걸 해보고 싶다는게 아니었다.

그냥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해보고 그에 만족을 느끼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이었다.

습관적으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긁은 현태는 곰곰히 생각을 했다.

' 나에게 주어진 이 능력은 분명히 이유가 있을꺼야. '

그 동안 남들에겐 숨긴 능력, 다른 이들의 적성과 능력치를 보여주는 이것에 대해 꽤 오랫동안 고민을 해왔다.

처음엔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었지만 오랜 시간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결론에 차츰 호기심으로 바뀌어 갔다.

초기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직업인지 알았다. 초반 내 생활 테두리가 대부분 학교에 국한되었기에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 아이들 대부분의 머리 위에 학생이라고 적혀 있었으니까. 물론 예외가 있기도 했다.

' 그러고 보니 예림이는 어떻게 됐을까? '

고등학교때 음악신동이라고 불렸던 그녀, 한예림은 피아노를 쳤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어머니 전공이 피아노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본 그녀의 머리 위 글자는 바이올린. 어느정도 친해졌을때 은근히 그런 사실을 이야기해 보았다.

그제서야 그녀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난 과감히 바이올린을 택하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묘한 눈빛으로 자신을 보던 그녀는 몇달이 지나지 않아 바이올린으로 선회했다는 소문이 자신의 귀에 들어와 뿌듯했던 기억이 있었다.

그제야 자신이 보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적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적성, 얼마나 애매한 단어인가. 실제 자신의 적성이 무언인지 깨닫고 학교를 다니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도 찾는게 기적이지 않을까?

그 뒤에 몇몇에게 그들의 적성에 대해 슬쩍 이야기하며 유도했던 기억이 있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작은 기업의 인사과에 들어가는 거였다.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면 기업의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게 좌절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무리 추천서, 평가서를 올려도 인사는 사장의 마음대로였다.

특히 가족기업의 경우는 능력도 없고 전혀 적성에 맞지 않는 인물이라도 가족이면 요직을 맡게 되는 걸 보는 것은 고통이었다.

문제는 그런 소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도 그런 일들이 빈번하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실직자가 된 상태로 이렇게 고민에 빠져 있는 중이었다.

후우. 하얀색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 서서히 흩어졌다. 마치 자신의 미래인양.

덜컹-!

옥상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 어머! 이미 선객이 있네요. "

높은 음역대의 음성, 여자의 목소리였다.

슬쩍 뒤돌아 본 현태는 그녀가 누군이지 한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자신의 윗층, 여성전용 호수에 거주하고 있는 취준생. 이름은 몰라도 가끔 얼굴은 마주치는 여성이었다.

얼굴에 고민이 있다고 쓰여 있는 그녀는 현태를 슬쩍 쳐다보곤 고개를 까닥 숙여 인사를 건내온다.

현태 역시 가볍게 머리를 숙이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담배를 빨아들였다.

워낙 사회가 개별화, 개인화가 되어 옆집이라도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경우는 드물었다. 특히 남녀의 관계라면야.

그녀는 자신과 어느정도 떨어진 장소에 자리를 잡고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담배갑을 꺼내 들었다.

그리곤 다시 주머니에 손을 넣어 이리저리 움직이던 그녀는 나지막히 한숨을 내쉬었다.

" 불 필요해요? 여기. "

현태는 자연스럽게 라이터를 꺼내들어 건내자 잠시 머뭇거리던 그녀가 고맙다는 말과 함께 라이터를 건내받았다. 그러다 살짝 스친 살갗, 그리고 그녀의 머리 위로 자신만 볼 수 있는 단어들이 떠올랐다.

하지만 현태는 의식적으로 그것을 쳐다보지 않았다.

늦은 밤이었지만 주변을 비추고 있는 네온사인과 불빛들로 인해 옥상은 그리 어둡지는 않았다.

칙, 후우.

그렇게 말없이 담배를 피우고 있던 남녀, 둘은 그저 아무것도 없는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현태는 그녀의 적성을 떠올렸다. 이미 예전에 오고가며 봤던 그녀의 적성이었다.

[몽타주제작전문가]

본래라면 단순히 경찰관이라고 보였을 것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특정인에게는 좀더 세밀한 적성이 보였다.

아마 이런 경우는 적성이 완벽히 맞아 들어갈때 보이는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현태는 그런 사실을 떠올리며 오지랖이 발동을 했다.

보통은 그냥 지나갈 일이지만 늦은 저녁, 보름달이 떠오른 감성적인 밤이라서 그랬다.

" 저기··· 혹시 아직 취업준비중이신가요? "

" ··· 네? 왜 그러시죠? "

약간은 방어적인 대답.

순간적으로 후회가 들었다. 다시는 이런 오지랖을 부리지 않기로 다짐을 했건만.

" 하하, 다름이 아니라 제가 관상을 좀 볼 줄아는데. 그쪽 경찰을 하시면 어울릴것 같아서요. "

" ··· 큭. 재미있으신 분이네요. 얼마전 저와 마주칠때 제가 든 책을 보셨나봐요? "

이미 경찰시험 준비중이었구나.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 아, 그런게 아니라.. 흠, 눈썰미가 좋고 이야기를 잘 듣고 유추할 수 있는 관상이라 그 분야에 몽타주제작자라는 파트가 있거든요. 혹시라도 경찰이 되신다면 한번 도전해보시는게 어떨까 하고요. "

꽤나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현태를 빤히 바라보던 그 여자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 그렇군요. 흐음, 사실 저도 꽤 고민하고 있던 처지라··· 사실은 엇그제 경찰시험에 합격을 했는데 남들보다 체력이 떨어져 필드에서 고생을 할 생각에 고민을 하고 있었거든요. 어쨌든 관상을 봐줘서 고마워요. "

보기엔 다른 여경에 비해 체격등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건 개인적인 사생활 문제였다. 거기까지가 자신의 오지랖이었다.

" 아. 그렇군요, 축하해요. 조만간 여기를 나가겠군요. "

" 뭐··· 그쵸. "

더 이상의 이야기가 꺼려지는 모양. 현태는 그녀에게서 관심을 끊었다.

그렇게 담배를 한대 다 태울 시간이 지났고 현태는 불끈 꽁초를 들고 내려갈 채비를 마쳤다.

몇걸음 떨어져 있던 그녀를 일별한 현태는 눈빛으로 가볍게 인사를 보내고는 옥상문을 통해 자신의 원룸으로 내려갔다.

그런 현태를 바라보던 그녀는 잠시 시선을 고정하다 고개를 돌리며 담배를 깊숙히 빨아들이고 있었다.

자신의 원룸에는 여기저기 널부러진 옷가지들이 보였다. 최근 폐인처럼 지내면서 정리를 하지 못한 탓이었다.

그런 옷들을 주워들어 한쪽에 담아둔 현태는 밝게 빛나고 있는 모니터를 들여다 봤다.

옥상으로 올라가기 전부터 켜져 있던 모니터에는 막 적다만 입사지원서가 띄워져 있었다.

잡꼬레아라는 채용전문사이트에서 찾은 기업들에 이력서를 제출하기 위해 양식에 글을 적고 있었던 것이다. 벌써 몇번째인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 젠장, 남의 적성이 보이면 뭐해? 내 적성도 모르는데.. 휴우, 그냥 아버지 공장에 가야하나? "

고개를 돌려 거울을 노려봐도 자신의 적성은 보이지 않았다. 답답한 현실이었다.

그때 잡꼬레아의 메뉴 중 헤드헌팅이라는 메뉴가 보였다. 아무 생각없이 그 메뉴를 눌렀다.

그것이 자기 인생의 전환점이 될 줄은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강남 테헤란로. 벤처기업 포함해 수많은 기업들이 몰려 있는 이곳에 온 현태는 얼마전 전화통화를 떠올렸다.

" 안녕하세요, 스카우트 서치펌입니다. 지원자님의 이력서를 검토한 결과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연락드렸습니다. 모레 월요일 10시까지 우리 회사로 오셔서 면접을 보실 수 있겠습니까? 네,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

그렇게 연락을 받은 현태는 서치펌이라는 회사에 대해 다시 한번 찾아봤다.

쉽게 말하면 고객사와 지원자, 인재를 찾아내 연결시키는 일을 주로 하는 회사였다. 그야말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왜 그동안 몰랐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여기저기서 정보를 취득한 현태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스카우트 서치펌 회사 앞에 당도를 했다.

대로변에 위치한 스카우프 서치펌은 20층에 넘는 빌딩의 5층과 6층을 사용하는 회사였다.

잘 꾸며진 통로를 따라 들어가니 깔끔하게 꾸며진 리셉션 데스크가 보였다. 여직원 두명이 자리하고 방문객을 안내하는 모양이었다.

" 저··· 여기 스카우트 서치펌 면접 보러 왔는데요. "

낯선 곳에 온 탓에 살짝 위축되어 쭈뼛거리며 물었다. 그러자 여직원이 웃으며 안내를 했다.

" 네, 성함이··· 장현태님. 여기 있네요. 이것을 목에 걸고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

안내원이 내민것은 자신의 이름이 크게 박힌 명찰 안내표였다. 조잡했다.

그것을 목에 걸고 안내한 곳으로 가자 두명의 인원, 남자 한명과 여자 한명이 자신과 비슷한 것을 목에 걸고 앉아 있었다. 자신까지 단 세명의 지원자였다.

눈짓으로 서로 인사를 나눈 그들은 긴장감이 가득 가진 채 면접시간을 기다렸다. 어느 누구도 섣불리 말문을 열지 않았다.

10시 정각이 되자 문이 열리며 비서차림의 여성이 나와 말했다.

" 면접 시작할께요. 모두 들어오세요. "

단 세명뿐이었기에 나눠서 면접을 볼 필요가 없는 모양이었다. 기계처럼 안내하는 그녀의 말에 벌떡 일어선 그들이 안내를 받으며 문안으로 들어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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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53 흑전사
    작성일
    24.06.20 09:47
    No. 1

    대단한 능력이군요. 분별력, 적재적소 배치능력은 엄청난 달란트죠. 사실 사람 볼 줄 몰라서 나라 전체가 망한 경우가 하나 둘이 아니고 무수하죠. 개인도 마찬가지죠. 예지몽의 능력도 쉽사리 발설하다가 목숨까지 잃는 경우가 있죠. 자나깨나 입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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