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자마자 취업함, 저승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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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술0
작품등록일 :
2024.05.22 06:45
최근연재일 :
202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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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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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 저승사자 사냥 끝나기 3초 전

DUMMY

저승사자와 함께 떠난 미치광이가 마지막에 있던 그 자리에 꿈쩍도 하지 않고 서있는 악귀 썅.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령과 마주 보고 있는데...


령 : “친구도 집에 돌아갔으니 너도 가면 되겠다.”

악귀 썅 : “...”


마치 쭉 알던 이에 안부를 묻듯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건네는 령. 그를 쳐다보는 악귀 썅 눈에는 두려움이 서렸다.


“너 되게 열심히 기다리더라~ 저승사자 칠 타이밍. ㅎ”


마치 그동안 뭘 하고 지냈는지 알고 있었다는 듯한 말투와 표정.


‘설마 알고 있었다는 건가? 하지만.. 그럴 리가 없어. 그러기엔 너무 많은 악귀가 몰려있었어... 이렇게 될 때까지 기다렸을 리가... 없어..’


혼란스러워 보이는 악귀 썅을 보는 령의 표정이 조금 만족스러워 보인다.


“너무 까부니까. 그냥 혼내주기 싫어서 좀 두고 봤어.”



악귀 썅을 잡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더 지난 지금.

그동안 말도 안 되게 악귀 수가 늘었고 또 말도 안 되게 남동이가 한자리만 지키고 서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거기에 태클을 걸지 않았다.


“악귀를 잡는 것도 저승사자의 일이거든. 여기저기 숨어있는 너희들 찾아다니는 것도 어지간히 피곤한 일이고. 그런데 이렇게 한꺼번에 모여있어 주니까. 우린 좀 편하지. 일하기가.”


령이 여기부터 저~끝까지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타지에서 하루 꼬박 걸려 걸어온 악귀부터 꾸역꾸역 숨어있던 악귀까지. 여기 다 있으니까.”

“그래도 황급히 달려오던데. 사냥이 성공할까 봐 겁에 잔뜩 질려서...”

“겁 먹은 표정과 화가 난 표정을 구분하지 못하나 보네. 아, 참고로 내가 화가 난 건 너 때문이라기 보다는... 저기 내 팀원 때문이야.”

“끝까지.. 저승사자는 위험할 일이 없었다..?”

“없어. 전혀.”

“거짓말하네. ㅎ”

“참이다.”


살려달라고 빌지도 않고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악귀 썅. 도망가기를 포기한 건지, 아니면 무서워서 저러는 건지 당최 알 수가 없다.


그때 둘 사이로 우루루 뛰어가는 악귀와 저승사자들. 누가 보면 얼음땡 놀이하는 줄 알겠다.


“야! 저 사자 힘 빠졌나 봐. 달리기 속도 느려진 거 봐. ㅋㅋ”

“푸하하! 어차피 저승행인 거 약이나 올려주자!”

“나 잡아봐라~ 이 한심한 버러지새끼들아~! ㅋㅋㅋ”


혀를 메롱 거리며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린 채 뛰어가는 악귀들과.


“잠깐.. 우리가 도망가는 게 무슨 소용이지?”

“무슨 소용이라니. 이승에 남으려면 어디로든 튀어야지!”

“도망가는 게 가능하긴 해!? 차라리 도망갈 게 아니라 덤벼야 하는 거 아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악귀들까지. 다들 혼비백산하여 사방으로 뛰느라 정신 없는데.


“아까 가운데 손가락 쳐 든 새끼 어디로 갔지?”

“가운데 손가락이라니요? 우리한테요? 감히!?”

“제가 있는 쪽도 정신 나간 악귀들 꽤 많아요. 입을 함부로 놀리는 놈들도 적지 않고요.”

“입이나 꿰매 놔야겠어요. ㅎ”


혼자 일하기 심심하니 채팅하듯이 계속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자들.

몇몇 사자들은 저승에 보내기 전 악귀의 입을 한땀 한땀 꿰매 놓는데. 두꺼운 밧줄이 피부를 뚫을 때마다 살이 툭툭 찢어지고 아래 입술과 윗입술을 통과할 때마다 검붉은 피가 주루룩 바닥에 쏟아진다.


“너희는 추심 받을 때까지 그렇게 있자~”

“으으읍! 읍읍!!!”


꿰매진 입술 사이로 잘못했다 용서를 비는 목소리가 새어 나오는 게 뻔히 보이지만, 저승사자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듯 다른 악귀를 잡으러 간다.



그리고 령 앞으로 정신없이 악귀와 저승사자가 쓸고 지나가고 나니 악귀 썅이 있던 자리가 텅 비었다.


악귀 썅이 사라져버렸다...


“아... 일을 만드는 타입이네...”


바로 공중으로 뛰어 오르는 령.

멀지 않은 곳에서 전속력으로 뛰어가는 악귀 썅이 보인다.


‘정류장으로 갔을지도 몰라. 만약 그게 맞다면, 아직 거기 있을지도 몰라...!’


아까 저승사자에게 붙들려 간 미치광이를 찾으러 가는 악귀 썅.


앞만 보고 뛰어가는 그의 눈에 간절함이 가득하다. 사냥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인사 없이 저승으로 갈 수도 있다고 얘기했지만, 그래도 그와 이렇게 헤어지고 싶지 않다.


‘제발 거기 있어라, 제발! 이렇게는 못 보내. 마지막 인사라도 남기고 가고 싶다고...!’



20대 중반 교통사고로 죽은 악귀 썅.

마지막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죽은 후 3일 동안 고마웠다, 미안했다, 보고 싶었다 말 할 사람이 없었다. 그에게 다녀간 건, 시신 수습을 위해 일하러 나온 사람들과 장례도 치르지 않고 가버린 부모뿐이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악귀들 사이를 쏜살같이 앞질러 가는 악귀 썅. 곧 시야에 들어오는 버스 정류장에 낯익은 뒤태가 보인다. 저승사자 둘에게 붙들려 있는 미치광이다.


“승찬아!”


꽤 빠른 속도로 그와 가까워지는데.


공중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령은 갑자기 지옥문을 연다. 그러더니 잠시 휴식을 취하듯 그 안에 들어가 팔짱 끼고 서서 조그만 유리문으로 악귀 썅의 행태를 확인하는데.


곧 미치광이 등 뒤에 찰싹 붙는 악귀 썅.

아주 찰거머리처럼 딱 달라 붙었다.


“승찬아! 나 이제 저승 가!!”


그의 귀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치지만, 미치광이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어라.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이죠?”

“그러게요. 바로 옆에 저승사자가 둘이나 붙어있는데 겁도 없이~”


너무 뜻밖인 상황에 당황한 나머지 악귀를 저승으로 보낼 생각도 못하는 저승사자 둘. 수십 년 일하면서 이런 광경은 또 처음이다.


“승찬아! 나 이제 가! 근데 나중에, 나중에 말이야. 저승에서 너 못 만날 거 같아! 그래서.. 흑흑... 그래서 인사하러 왔어!! 흑흑... 내 말 들려? 승찬아!!”



황승찬, 미치광이에 이름이다.

그동안 꽤 오래 알고 지냈으면서도 처음 불러보는 그의 이름.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

바로 옆에 있는 저승사자들 때문에 정신이 반은 나간 상태라.


“우와~ 악귀가 인간이랑 친구가 된 모양이네요.”

“아~ 그럼 혹시 네가 그~”

“령님 귀찮게 한다던 그 악귀~?”


저승사자의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는 악귀 썅.


“승찬아! 나 먼저 갈게! 잘 지내!!”

“어우~ 눈물 나는 우정이기는 한데~ 우리가 영 바빠서 말이야~”

“까불지 말고 저승 가자~”


옆에 있던 저승사자가 한 손을 들어 올리는 순간.

제목 없음.jpg


“오, 령님. 마침 잘 오셨어요. 여기 이 녀석~”

“제가 데려갈게요.”


령이 공중으로 날아오르자 미치광이 등에 딱 붙어있던 악귀 썅도 함께 붕 떠오른다.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두 저승사자가 악귀 썅을 측은하게 바라본다.


“끄아아아악!!!”


그리고 곧 악귀 썅 몸에 뱀처럼 감기기 시작하는 밧줄.

밧줄이 닿는 곳마다 피부가 타들어 가기 시작하고 고통에 몸부림치는데. 그 와중에도 시선은 미치광이를 향해 있는 악귀 썅.


“어후, 왜 하필 령님한테 걸려서...”

“안됐어요. 저한테 걸렸으면 그냥 저승에 보내졌을 텐데.”

“제 말이요.”

“어쨌든 정말 오랜만에 짠했네요. 인간과 악귀가 친구라니...ㅎ”



결국, 미치광이에게 제대로 인사를 전하지 못한 악귀 썅.


눈에서 흐르는 피눈물이 밧줄 때문인지 아니면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어떤 이유에서는 매우 고통스럽다는 거다.


“여기까지 올 정도로 친한 사이였으면 저 인간이 죽을 때까지 얌전히 곁에서 있지 그랬어. ㅎ”

“끄아악!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네가 가고 나면 저 인간은 또 혼자가 되겠지.”

“끄아아악!!”


다시 남동이 집 앞으로 온 령과 악귀 썅.


“지금 내가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너는 저승행이다. 그런데 굳이 그렇게 하지 않고 널 여기로 데려온 이유는~”


밧줄이 얇아지고 더 이상 살이 타들어 가지 않자, 그제야 악귀 썅이 정신을 좀 차린다.



“네가 사고 친 그 자리에서~”

“헉.. 헉...”

“보라고. 누가 이기는 자인지~”


오른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주변을 보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령과 아무런 대꾸 없이 처연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는 악귀 썅.


눈앞에서 저승사자들이 한 움큼씩 악귀들을 잡아 올리고 있다. 너무도 쉽고 간단하게.


“이제 좀 감이 와? 악귀에 위치가 어디쯤인지.”

“그냥 날.. 지옥으로 보내...”

“지옥을 본 적이 없으니 지옥으로 보내는 말이 쉽게 나오는 거겠지.”


악귀 썅 앞에 손가락으로 네모를 그리는 령.


곧 지옥문이 열리고 시뻘건 형체들이 우글거리는 게 보인다. 그리고 악귀 썅이 그게 뭔지 알아차리려던 순간 문은 사라져버리고 만다.


“잠깐만 봐도 정신을 못 차리게 되는 곳이 지옥이다.”


저 끔찍한 곳에 내가 가야 한다는 그 공포는 지금 악귀 썅이 겪은 것과 차원이 다르다.


“지옥에 갔다가 저승으로 오면 제정신일 수가 없어. 근데 내가 너만큼은 제정신인 상태로 추심 할 예정이라서 말이야.”



벌은 맨정신에 받아야 더 고통스러운 법이다.


“일단 여기서 쓸려가는 악귀들을 보며 반성을 좀 하라고. 네가 한 일이 얼마나 실패작인지 아는 것도 벌이 될 테니까.”

“마음대로 해... 어차피 죽은 거... ㅎ”

“자포자기하는 건 관심 없는데~ ‘너’라고 하는 건 안 돼.”


령이 엄지와 검지를 서로 문지르자 다시 밧줄이 굵어지고 길어지더니 이번에는 허리와 허벅지를 다 감싸기 시작한다.


“끄아아아악!!!”

“언제까지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 마음대로 지껄일까 궁금하네.”


죄인은 죽어서도 살았을 때와 똑같은 고통을 느낀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이미 끔찍한 벌이다.


“아아악! 살려줘!!”

“생각처럼 쉽지 않을 거다. 벌 받는다는 게.”

“끄아악! 제발 사, 살려줘...!”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살려달라는 소리가 튀어나오는 악귀 썅.


저승사자를 사냥하겠다며 거만하게 악귀 봉에게 찾아가 제안을 하고, 나쁜 사람들을 혼내주겠다며 끔찍한 범죄도 서슴지 않던 악귀 썅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이제 마음대로 하라는 말은 머릿속에서 잊어버리게 될 거다. 그리고 머릿속에는 살려달라는 말만 남게 되겠지.”



그 시각, 령의 죗값 추심소.

령에게 잡혀서 지옥으로 간 악귀들 말고 다른 저승사자에게 잡혀서 그대로 죗값 추심소로 온 악귀들은 아주 태평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승사자는 없고 검은 책상과 의자, 그리고 하얀 벽만 있는 그곳은 악귀들에게는 천국이니까.


“와~ 저승이 이런 곳인 줄 알았으면 진작 올걸!”

“근데 책상은 왜 있는 거야? 저승에서도 공부하나”

“으, 죽어서도 공부라니 진짜 너무 싫어!”

“야, 저기 벽에 붙은 현수막 좀 봐~!”


[령의 죗값 추심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죗값.. 추심소...?”

“추심은 그건데. 돈 뺏어가는 거.”

“돈? 나 돈 없는뎅.”


돈은커녕 지금 입고 있는 옷이 누더기다.


“설마... 살아있을 때 기부한 돈이 저승에 있는 통장에 쌓인다거나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 하는 거 아니겠지?”

“그럼 착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다 저승에서 거지야? ㅋㅋ”



농담도 잠시. 곧 침울해지는 악귀들.

저승에 통장이 있다는 설정이 왠지 가능성 있어 보인다. 그게 진짜라면 기부를 했어야 저승에서 부자가 되는 건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부 따위 한 적이 없다...


“맞다! 나는 마트에서 받은 거스름돈 모금함에 넣은 적 있는데. 그게 200원이었나...”

“나는 먹고살 돈도 없었다고. 근데 기부할 돈이 어딨어?”

“맞아. 기부금으로 저승에 통장이 채워지는 거면 그거야말로 유전무죄 무전유죄 아냐!?”


1원도 기부하지 않는 부자를 제외하면 현실적으로 부자가 기부금이 더 많다.


부자에게는 돈이 많으니까. 그들은 서민의 한 달 생활비인 수백 만 원을 기부해도 가난해질 일이 없지만, 서민들은 그렇지 않다. 커피 1잔도 마음대로 못 사 마시는 인생이라 10만 원은커녕 1만 원도 기부하기 망설여진다.


“카드값 내느라 100원도 없는 마당에 100만 원은 무슨.”

“하아... 지옥 가기 전에 변호사도 써야 할 텐데...”

“여기도 국선 변호사 있겠죠...?”


저승에 악귀들은 이런 이유로 시무룩해 하고 있을 때.



이승에서 저승사자들은? 1초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었다. -_-


악귀 썅 : “아아아악! 차라리 날 저승으로 보내, 이 또라이야!!”


악귀 썅이 고통은 느끼되 너무 심한 고통으로 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인지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밧줄을 얇게 만들어 놓은 령.


령 : “이제부터 잘 봐. 어떻게 악귀들이 처리되는지. ㅎ”


령은 악귀 썅에 발악을 무시하고 혼비백산하는 악귀들 사이로 뚜벅뚜벅 걸어간다. 마치 이제 일 좀 제대로 시작해볼까 하는 표정을 하고서...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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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자마자 취업함, 저승사자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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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수요일, 토요일 연재합니다. : ) 24.05.22 35 0 -
91 # 정글 숲을 지나서 가자, 엉금엉금... 엉? 24.09.18 4 0 15쪽
90 # 분명 팀인데 왜 나만 모르지 24.09.14 6 0 14쪽
89 # 남동아.. 일어나... 제발!! 24.09.11 7 0 15쪽
88 # 저승사자 사냥 끝 24.09.07 8 0 14쪽
87 # 저승사자 사냥 끝나기 1초 전 24.09.04 8 0 14쪽
86 # 저승사자 사냥 끝나기 2초 전 24.08.31 9 0 15쪽
» # 저승사자 사냥 끝나기 3초 전 24.08.28 9 0 13쪽
84 # 저승사자 사냥이 시작되었다 ⑥ 24.08.24 10 0 14쪽
83 # 저승사자 사냥이 시작되었다 ⑤ 24.08.21 11 0 14쪽
82 # 저승사자 사냥이 시작되었다 ④ 24.08.17 10 0 15쪽
81 # 저승사자 사냥이 시작되었다 ③ 24.08.14 10 0 15쪽
80 # 저승사자 사냥이 시작되었다 ② 24.08.10 10 0 15쪽
79 # 저승사자 사냥이 시작되었다 ① 24.08.07 12 0 15쪽
78 # 사냥 시작 1초 전 24.08.03 14 0 15쪽
77 # 사냥 시작 2초 전 24.07.31 10 0 15쪽
76 # 사냥 시작 3초 전 24.07.27 11 0 14쪽
75 # 악귀 봉은 왜 느긋하세요? 24.07.24 13 0 14쪽
74 # 소멸은 다르다. 24.07.20 12 0 14쪽
73 # 저승사자 사냥에 시작은 말이지 24.07.16 10 0 15쪽
72 # 가자! 콘서트장으로 24.07.15 11 0 14쪽
71 # 무기는 커지고 악귀들은 바쁘고 24.07.14 13 0 14쪽
70 # 환남에 번호는 9247 24.07.13 12 0 15쪽
69 # 새로운 타겟 ⑥ 24.07.12 16 0 14쪽
68 # 새로운 타겟 ⑤ 24.07.11 10 0 14쪽
67 # 새로운 타겟 ④ 24.07.10 12 0 14쪽
66 # 새로운 타겟 ③ 24.07.09 13 0 13쪽
65 # 새로운 타겟 ② 24.07.08 12 0 14쪽
64 # 새로운 타겟 ① 24.07.07 12 0 13쪽
63 # 무기가 장미라면~ 24.07.06 14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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