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st. 차가움이 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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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야상곡
그림/삽화
제13야상곡
작품등록일 :
2024.05.25 19:29
최근연재일 :
2024.09.02 16:26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51
추천수 :
0
글자수 :
28,966

작성
24.05.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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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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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3쪽

[프롤로그] 살이 시렸던 일몰. 일출?

DUMMY

[ Art Scene ]


띠릭.


툭.


찰칵.


띠.


그리고




키읔이 빠진다면 섭하겠지.


크런키 한 사운드.


커다란 시계 공장의 천장은


생각보단 작은 유리.


초침에 도망 다니는 삶은


언제나 나의 가치관을 등 떠밀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한 거야.


부드러운.


밀크티에는 가루 분자가 씹혔던가?


간단한 의문은


입가에 떠 있는 구름으로 설명 봤어.


딸깍.


희한하게 들린 소리는


컵을 내려놓았다는 행위의 설명.


소프트.


기왕 비교하려면 같은 언어인 편이.


지침은 몰라도


시침은 언제나 지켰다.


덕분에 몇 분으로 혼났던 게.


몇 분?


존중의 의미 따윈.


나의 위치를 정하는 편법.


그렇게


흘려온 시간은.


가히 지저분.


널브러짐.


"..."


그래서 좋았던가?


꽉 끼는 생활에도.


언제나 시작은 매듭.


달랑거리는 시간을


신경 쓰는 마음은


날 더욱 가치 없게 만들었다.


생소하더라고.


전광판의 불이 정상적인 게.


무슨 치료를 받았는지.


전기는 무적이라.


자연은 엉성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하루를 두고.


고생했다고 하지?


알면.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녹아.


스스로가 염기성임을 증명하였다.


이것도 고생한 건가.


"흐음."


다시 열린 머리통의 천장은.


유리가 아닌 모양이다.


텅 빈 게.


무언가.


반사가 안 되니까 이게.


지겹도록 들은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들려오는 이어폰.


그 위에 헤드셋으로 덮은 소음들.


사람들.


길가에 다다르면 보상이.


옥상에 다다르면 추락이.


그건 노력 없는 사람의 변명.


그래서 가찬 숨을


여신 내쉬면 이쁜 척을 해도.


봐주는 사람이 없잖아.


내게 성별은 없다.


설명을 아직 안 했으니까.


사람들은 날 정했던데.


그것에 불만은 없다.


자유.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부드러우니까.


"?"


언제나 그런 듯 웃었습니다.


불편을 주는 사람들은


괜히 불편해 보이더군요.


언제나처럼 간단한 실수였을 건데.


3번의 움직임 정도면


충분한 사과 아닌가요?


가득 찬 상자를 받았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꿀꿀하네요.


이걸 들고 있는 게 맞는 건지.


물론 내려놓으면


밑에 머리가 꺾일 텐데.


이상과 이상.


같으니까 어울리는 거 같아요.


성별을 모른다고 하셨죠?


그럼, 서명이라도.


전 그거면 충분합니다만 다.


아쉬움과 타협을 보는 중이었는데...


말이 나와버렸네요.


"아하하."


어색하게 웃는 듯이.


엇 그렇게 끝?


띠릭.


툭.


찰칵.


띠.


그리고




"안녕하세요."


너도 그런 소리가 났어.


작가의말

[ Accost ]


어때 그곳은?


추워? 서늘해? 시려워?


"..."


아니.


아직은


"..."


그런데 곧


"같이 갈래?"


그렇게 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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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식어버린 철기 식기. 24.09.02 5 0 7쪽
9 동결된 비디오 테이프. 24.08.18 4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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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서리가 낀 풍경화. 24.05.25 5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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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겨울 하늘 지하도. 24.05.25 3 0 7쪽
3 정지, 여긴 이제 추워. 24.05.25 3 0 7쪽
2 얼음 장벽 - 1도. 24.05.25 6 0 7쪽
» [프롤로그] 살이 시렸던 일몰. 일출? 24.05.25 11 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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