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난나 케이스:프로이트가 남긴 멸망의 유산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새글

Afei
작품등록일 :
2024.06.03 00:13
최근연재일 :
2024.09.20 12:0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96
추천수 :
0
글자수 :
239,758

작성
24.06.10 08:00
조회
11
추천
0
글자
15쪽

죽음의 행진

DUMMY

”나나?“

머리카락은 은빛 백발이었지만, 얼굴은 최호가 만난 나나가 맞기에 우선 그녀의 이름을 물어본다. 그녀는 빤히 최호를 바라보는 것 외에는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는다.

그녀를 빼앗긴 카타나의 남자는 손목을 대충 손수건으로 묶고는 다른 손으로 카타나를 들고서 다시 최호에게 달려든다. 최호는 나나의 휠체어를 옆으로 밀어, 그녀의 안전을 확보하고는 자신은 간발의 차로 카타나를 피한다.

카타나의 남자는 원래 쓰던 손이 아닌 왼손으로 칼을 휘둘러서인지 그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하였다. 최호는 카타나를 피하자마자, 자신의 카타나로 그의 칼을 위로 쳐서 날려버리고는 칼등으로 그의 쇄골을 내리쳐서 기절시켜버린다.

그러고는 아까 전 떠밀어버린 나나 쪽으로 다시 다가가려던 최호의 눈에 주변 시민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모두 머리를 감싸고 고통에 휩싸였던 시민들은 이제 아픈 것은 멈춘 것 같아보였다. 하지만 모두 그 자리에 위를 멍하니 바라보고 그냥 서 있는 것이었다.

그중 한 남자 시민이 갑자기 달리더니, 그냥 벽으로 가서 머리를 박았다. 대계단에 서 있던 여자 시민은 그대로 계단 아래로 몸을 던져버린다. 그들의 행동이 출발신호가 되었는지, 주위에 있는 남자, 여자, 노인과 아이 상관없이 하나둘씩 자살을 시도하기 시작한다.

최호는 이 상황이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사람들의 자살을 막고 싶었지만, 수십 명이 벽으로 달려가거나, 높은 곳에서 몸을 날리고 있어서 어떤 사람을 구해할지도 당장 판단이 서지 않았다.


어리둥절하던 최호의 눈에 김청의 모습이 이제야 들어왔다. 김청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위를 멍하니 쳐다보고 서 있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그도 벽 쪽으로 미친 듯이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최호는 그만은 죽도록 놔둘 수는 없었다. 최호는 우선 김청의 앞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김청은 달려오는 속도를 늦출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그를 다치지 않게 막는 방법은 별로 없어 보였다. 최호는 달려오는 그를 향해 두 팔을 벌렸다. 김청이 그의 품속으로 들어오는 순간, 최호는 몸을 비틀면서 김청의 허리를 잡아 빙그르 돌았다. 하지만 김청이 달려오는 속도가 너무 맹렬해서 최호는 그대로 서 있을 수는 없었다. 최호는 김청을 품에 안고서 바닥에서 몇 번 뒹굴었다.

그렇게 해서 일단 김청을 막고는, 최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남자 시민 한 명이 최호의 뒤쪽 벽으로 미친 듯이 달려오고 있었다. 최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 사람을 구하려고 했다. 그런데 바닥에 누운 김청이 또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다시 벽 쪽으로 뛰쳐나갔다.

화들짝 놀란 최호는 재빠르게 최호의 뒷덜미를 잡아서 뒤로 낚아챘다. 뒤로 나가떨어진 김청은 오뚜기처럼 자리에서 또 일어나더니, 이번에는 대계단 쪽으로 뛰쳐나가는 것이다.

최호는 그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판단 아래에 바닥에 떨어진 카타나의 칼날을 맨손으로 잡아서 그대로 김청의 목덜미를 노리고 던졌다. 최호의 손을 떠난 카타나는 일직선으로 날아가 칼 손잡이 아랫부분이 김청의 목덜미 뒤를 정확하게 맞추었다. 그 충격에 김청은 그대로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하지만 최호가 김청을 구하는 사이에, 아까 전 벽으로 돌진하던 남자를 비롯해, 주변에 있는 많은 시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호는 뒷머리에 깍지 낀 양손을 대고는, 깊은 한숨을 쉬면서 자신을 책망한다. 그때 최호는 나나의 휠체어를 게리가 끌고서 여기를 빠져나가려는 것을 발견한다.


최호는 그녀 소원을 들어줘야 할지, 아니면 그녀를 그냥 보내야 할지 판단이 안 섰다. 하지만 최호의 몸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때, 최호는 뒤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향해 공격해 오는 것을 느꼈다.

최호는 일단 허리를 숙여서 그 공격을 피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 공격의 범위가 너무 넓어서 최호는 다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였다. 그래서 최대한 그 자리에서 앞으로 몸을 빼서 공격의 데미지를 최소화하기로 한다.

최호의 예상대로 뒤에서 들어온 공격은 그의 등판으로 들어왔다. 그 공격이 등에 닿자 최호는 자기 살갗이 타들어 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그런데도 최대한 앞으로 피했기에, 곧 화기가 척수 안까지는 파고들어 오지 않았다.

그러나 몸을 앞으로 너무 급하게 빼서 균형을 유지할 수는 없었다. 최호는 바로 몸을 앞으로 굴려서 일단 바닥에 엎어지는 것을 피했다. 하지만 최호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을 공격한 사람이 누군지를 확인했다. 그는 바로 사곡이었다.

”여기까지.“


나나의 비명이 터지는 순간, 사곡을 공격하던 이현의 주먹도 멈춰진다. 이현 역시 머릿속을 무슨 벌레가 헤집고 다니는 것 같은 엄청난 두통이 괴로워하면서 머리를 감쌌다. 그리고 질끈 감은 두 눈을 떴을 때, 이현은 위아래 경계가 전혀 없는 붉은색 공간에 와있었다.

이현은 도대체 어떤 일이 영문을 알 수가 없어서, 그 붉은색 공간을 여기저기 뛰어다녔다. 하지만 이 공간은 이현이 아무리 달라도 공간의 크기가 전혀 변함이 없었다.

”현이야“

이현을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란 그 목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버지?“

이현의 바로 옆에는 50대 정도 보이는 회색 정장 차림에 안경을 쓰고 있는 남자 한 명이 서 있었다. 이현은 그를 보고서는 마치 발이 땅에 붙은 것처럼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네가 어떻게,,,나를,,,“

50대 남자는 이 한마디밖에 하지 못하고, 그의 가슴팍에 갑자기 총알구멍들이 나면서 피를 흘리고 쓰러진다.

”안돼!“


이현의 눈 앞 광경이 비명과 함께 원래의 교토역으로 돌아왔다. 아직 혼돈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아래에 깔린 사곡을 먼저 떠올렸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 나네.“

사곡은 여유 있게 한마디 던지더니, 어디서 구했는지 권총 한 자루를 손에 쥐고는 이현의 가슴에 총을 대고 있었다.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바로 파악했지만, 이현에게 피할 시간을 이미 주어지지 않았다.

-탕!

서슴없이 권총을 발사한 사곡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나가떨어진 이현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대신 사곡은 최호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살핀다. 최호가 카타나를 휘두르면서 세 명의 남자와 싸우고, 나나를 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곡은 피식 웃는다.

”제는 카타나를 중국 검을 쓰듯이 하네. 마루두크는 재밌는 일을 하는 곳이네. 맘에 들었어“

혼잣말하던 사곡은 기지개를 크게 켜더니 게리가 나나를 데리고 나가는데 쫓아가는 최호의 뒤를 단번에 따라잡아, 그에게 철장(鐵掌)을 날린다. 그런데 장이 그의 등 뒤에 닿을 때, 최호의 몸이 갑자기 앞쪽으로 한 발 정도 더 나아가는 것이었다.

”역시 이 녀석이 제일 재미있을 것 같네. 좋았어“

사곡은 최호가 철장을 피해서 바닥을 구르는 동안 가볍게 공중제비를 한 번 돌더니, 게리와 나나 일행과 최호의 위치 사이에 가뿐히 내려앉는다.

“What, are you finally doing your job?(뭐야, 이제야 제 구실을 하는 거야?)”

게리는 무척 화를 내며, 도망가던 걸음을 멈추고 사곡의 뒤통수에 대고서는 소리친다.

“Now come on and let's get out of here while protecting ourselves.(이제 이리 와서 우리를 보호하면서 여기를 빠져나가자.)”

게리의 지시에 사곡은 손을 들어서 일단 멈추게 한다.

“Shut up and wait there. Because you can't miss this fun.(그만 닥치고, 거기서 기다려. 이 재미를 놓칠 수 없으니까.)”

사곡의 호통에 게리는 움찔한다. 사곡은 최호를 바라보고는 웃는다.

“너는 카타나를 중국검처럼 쓰던데, 유파가 어디냐?”

최호는 그가 갑자기 자기에게 한국말을 하는 것을 보고는 약간 당황한다. 그때, 사곡의 뒤에 있던 게리가 나나를 데리고 도망가려고 한다.

“Stop there!(거기 서!)”

사곡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곡이 나나를 데리고 가지 못하게 소리를 질러 단도리 한다.


최호는 이미 사곡이 보통 고수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선제공격이 정답일까? 최호는 바로 결정하지 못하였다. 아까는 분명히 팔극권을 썼는데, 또 이현과의 대결에서는 주짓수를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뒤에서 공격해, 정확히 어떤 무공을 썼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분명 아까와는 다른 무술이었다.

“흥, 먼저 선제공격을 안 한 것은 내가 칭찬해주지.”

사곡은 최호가 먼저 움직이지 않자, 곧바로 응조공(鷹鳥功)으로 그의 얼굴을 할퀴듯이 공격을 시작한다. 최호는 그가 카타나를 들고 있는 자기에게 맨손 공격하는 사곡의 의도가 의심스러웠지만, 일단 자기의 무공 정체를 당장은 그가 모르는 것이 좋다는 판단하에 그냥 칼로 그의 공격을 막고, 휘두르기로 바로 그를 공격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사곡은 카타나의 칼날도 개의치 않고, 독수리 발톱처럼 구부린 손 그대로 최호의 얼굴을 공격하는 것이다. 예상을 벗어난 그의 반응에 최호는 그대로 검으로 그의 손을 쳐낼지, 아니면 칼을 거두어야 할지 당장 판단이 안 섰다.

최호의 우유부단함은 그의 카타나 칼날은 희생당하고 만다. 사곡은 카타나 칼날을 맨손으로 붙잡는다. 그리고는 칼날을 꺾어서 부러트리고 만다. 거기서 사곡은 멈추지 않고, 다른 손바닥으로 최호의 명치를 밀고 들어온다.

최호는 발바닥으로 힘껏 땅을 차고서, 그 자리에서 2m 정도 물러나 그의 공격을 우선 피했다. 하지만 사곡의 손아귀에서 부러진 카타나까지는 빼앗아 올 수는 없었다. 사곡은 웃으면서 부러진 카타나를 땅바닥에 던져버리고는 2m의 거리를 한 번의 도약으로 단번에 좁히고는 그대로 발차기 공격을 시전한다.

최호는 옆으로 그의 첫 번째 발차기 공격은 피했지만, 공중에서 몸을 회전하면서 다른 발로 들어오는 두 번째 발차기 공격을 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몸을 옆이나 뒤로 피하더라도 결국 그의 공격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 최호는 도리어 그의 몸을 사곡 쪽으로 밀어붙였다.

“판단 좋네.”

최호는 사곡의 뒷발치기로 그의 가슴을 맞기 전에, 사곡의 다리를 붙잡을 수 있었다. 최호는 막상 그의 다리를 잡았지만, 검법 말고는 다른 무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기에 그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대로 있을 수는 없기에 사곡을 그대로 바닥에 넘어트려 보려고 더 앞으로 나아갔다.

사곡은 최호의 의도대로 균형을 잃고 몸이 기울어졌다. 최호는 됐다라는 생각에 잠깐 안심했다. 그러나 사곡은 뒤로 넘어가면서 잡히지 않은 다른 다리로 최호의 몸을 감싸고 그대로 그의 등 뒤로 돌아가서 바로 빠져나온다. 도리어 바닥에 엎어지게 된 최호는 일단 바닥을 손으로 집고는 다시 자리로 일어서려고 했다.

하지만 벌써 사곡의 발길질로 최호는 다시 바닥에 나뒹굴고 만다.

“이거 실망인데. 아까 전 주짓수 하던 놈보다 재미가 없는걸.”

최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사곡을 쳐다보았다. 사곡은 천천히 최호의 주변을 돌면서 그를 살핀다. 그때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멀리서 들리기 시작한다.

“이제 타임아웃이군. 더 이상 볼 게 없을 것 같으니, 끝내자.”

사곡은 오른쪽 주먹을 살짝 앞으로 내밀고는 왼쪽 손은 명치 근처에서 살짝 내려서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는 살짝 들어서 발끝으로 땅을 디디고, 왼발은 전체를 바닥에 붙이고는 왼다리를 약간 구부렸다.

“형의권(形意拳)?”

사곡의 자세를 보고 최호가 이야기하자, 사곡은 비웃음을 입가에 머금는다.

“그럼 이게 너의 마지막이라는 것도 알겠지?”

사곡은 오른 다리를 살짝 공중으로 차고, 왼 다리를 힘차게 땅을 밟고서는 왼손을 앞으로 밀고 바로 뒤로 빼면서 오른 주먹을 교차시키면서 힘껏 앞으로 내밀었다. 최호는 뒤로 물러날 수도 앞으로 나가도, 그리고 옆으로 피해도 그 주먹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그런데 최호의 손에 부러진 카타나의 칼날이 들려있는 것이다. 최호는 그 칼날을 손으로 쥔 채, 사곡의 주먹을 향해 찔러 갔다. 사곡은 분명히 최호의 손에는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것을 보았는데, 어떻게 칼날이 다시 그의 손으로 들려있는지 의아해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이 날리는 형의권의 붕권(崩拳)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곡은 붕권의 공격을 했지만, 사실 최호를 완전히 죽일 작정으로 중간에 혈사장(血死掌)으로 바꿀 작정이었다.

최호의 칼날이 사곡의 주먹에 닿을 무렵, 사곡은 주먹을 펴서 간발의 차로 칼날을 피하면서 그대로 손바닥을 펴서 최호의 팔목을 낚아채려고 한다. 이미 손바닥에 독기를 밀어 넣고 있었기에, 사곡은 손바닥으로 최호의 팔목만 살짝 잡아도 한 시간 정도 후에 아무 영문도 모른 채 최호는 피를 토하고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순간, 최호의 칼날이 그의 손을 잠깐 벗어나더니, 칼날이 빙 돌면서 도리어 사곡의 손바닥을 베는 것이었다. 사곡은 순간 손바닥에 진기를 불어넣어 우선 자신의 손바닥을 보호하였다. 사곡은 어떻게 최호의 칼날이 허공에서 혼자 스스로 회전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냥 자기 손바닥을 따라 회전하는 것이라면 진기만으로도 살짝 베이는 정도밖에는 큰 상처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 칼날이 손등에 닿는 순간 사곡은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금방 깨달았다. 그 칼날은 손등 피부을 베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곡의 손가락뼈까지 파고들고 있었다. 사곡은 자칫하다가는 자기의 손이 반으로 잘릴 위험에 처한 것이다. 사곡은 재빠르게 손바닥을 칼날이 도는 방향으로 살짝 돌리면서 장에서 독기를 빼고, 순식간에 철장의 기를 손에 불어넣었다.

하지만 그 순간 손바닥에 모아 놓았던 독기가 그의 혈맥을 타고 올라왔다. 그러나 손바닥을 잘리는 것보다는 나중에 독기를 푸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사곡은 간신히 최호의 회전 칼날 공격을 피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렇지만 중간에 거두어들인 독기가 사곡의 심장을 공격하고, 사곡은 검은 피를 입에서 한 사발 토해낸다.


그때 이현이 최호와 사곡을 옆으로 지나가면서 권총을 꺼내어 게리를 겨눈다. 최호는 그를 막아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두어야 할지 막상 결정을 내릴 수 없었고, 방금 각혈을 한 사곡은 이현을 막을 수가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난나 케이스:프로이트가 남긴 멸망의 유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 아카렌카소코 24.06.06 13 0 15쪽
7 10년 24.06.05 14 0 17쪽
6 암살의 조건 24.06.05 8 0 13쪽
5 갈망 24.06.04 10 0 10쪽
4 동전 24.06.04 8 0 17쪽
3 초콜릿 24.06.03 12 0 14쪽
2 타켓 24.06.03 18 0 16쪽
1 회색 공간 +2 24.06.03 36 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