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갓집 장손의 절대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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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81
작품등록일 :
2024.07.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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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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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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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갓집 장손의 절대 권력(38)

DUMMY

#38.




삶이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몰락하고 있는 사람을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점차 인생이 꼬여가고 있는 것이 선명하게 보이는 법이다.

파문을 당했다.

물론 파문을 당했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진 것도 아니었다.

그냥 다음 날에도 해는 떴고 나의 일상은 별다를 것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쌓이고 쌓이는 와중에 점차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그런 어려움은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서는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이게 파문인가.”


최씨 종가에서 생명첩이라 불리는 원족보를 강탈하려 유도를 한 사내는 강탈을 시도한 최씨 가문의 사람이 파문을 당하고 몰락을 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

물론 우연일 수도 있었다.

그리고 거래처이자 우호 세력인 최씨 가문의 사람들이 거래를 끊고 거리를 두면서 생긴 어려움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했던 이가 덜컥 암이라는 질병에 걸렸다는 말에 우연 치고는 꽤나 고약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연일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찝찝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그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자식들의 삶도 꼬이기 시작했다.

결혼 생활이 엉망이 되어 이혼을 하고 잘 다니던 회사에서 퇴출이 되었으며 음주 운전으로 구설수에 휩싸였다.

우환이 든 것이다.

그렇게 말고는 표현을 할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그때 최씨 파종가에서 연락이 왔다.

새 족보를 편찬하기 위해 이름을 올릴 이를 조사한다는 연락이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올릴 이로 최우종도 포함이 되었다.

현 가주이자 종주인 최강우가 미성년자일 때 최우종과 불편한 관계가 되었다.

최우종의 아버지는 최우종을 원족보에 이름을 올리고 검사로 기록을 하고자 했다.

조선시대의 당상관은 아니라지만 검사는 족보에 기록이 될 만한 성과이기는 했다.

더욱이 승진을 하게 되면 일반 검사만 해도 대단한 권력인데 더한 권력과 존경을 받게 될 것이었다.

고민 끝에 최우종은 최씨 파종가로 향했다.

전에는 아버지와 함께였지만 이제는 어리지도 않았으니 최우종이 직접 나서야 했다.

더욱이 최우종도 결혼을 하고 자식도 보았으니 자식들을 나중에 원족보에 기록을 해야 하기도 했다.

원족보에 기록을 하면서 새 족보를 구매하기로 했다.

원족보에는 태어났다고 해서 바로 기록이 되지는 않지만 30년에 한 번씩 편찬이 된다는 새족보에는 현재 태어난 아이들도 이름을 올릴 수 있었으니 한 권 정도는 집 안의 서재에 놓아둘 만했다.

물론 새 족보도 원종부터 시작하는 족보의 경우는 10권이 넘는 방대한 기록이 되어 있었다.

가히 종가의 모든 파맥들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어서 종종 전부 구매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에 반해 한 권 짜리 족보는 본인을 기준으로 원대까지의 직계 파맥만 기록되어 있는 것이었다.

방계로 갈라져 나온 다른 종가의 구성원들까지는 나와 있지 않았다.

그렇게 방문 요청과 함께 파종가에서 방문 날짜를 통보 받은 최우종은 날짜에 맞춰 최씨 종가집을 찾았다.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의 화려하고 값비싼 고급 아파트에 비한다면 볼품없어 보이는 기와집이었다.

요즘 세상과는 어울리지 않은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장소였다.


“어서 오십시오. 종주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예.”


대문 입구의 안내원을 따라 수백 년도 넘어 보이는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섰다.

힐끔 본 공터로 정자를 새로 짓고 있는 것이 보였다.

왕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대부가 가장 크게 집을 지을 수 있을 99칸의 거대 장원이었다.

무척이나 고요했지만, 이 거대한 저택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도 결코 적지는 않았다.

그만한 재력과 권력을 가지고 있기에 유지가 되고있는 것이다.


‘하지만 손이 귀해도 너무 귀하다는 것이 문제지.’


최강우가 잘못되면 최씨 파종가도 그날로 막을 내리게 될 것이었다.

물론 최씨의 숫자가 적지는 않았기에 파종가의 종손의 대가 끊어진다고 해서 최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파종가는 끊겨도 방계 종가로 이어질 것이었다.

더욱이 아직 종주인 최강우의 나이가 파종가가 끊길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안한 요인은 있었다.

집안의 가주가 손님을 접객하는 사랑방의 마당 앞에 서자 안내인이 사랑방 안으로 외쳤다.


“가주님. 최우종 검사님께서 오셨습니다.”

“들어오시라 하게.”


오래되었지만 결코 잊혀지지 않는 목소리가 사랑방 안에서 들려왔다.

손님을 맞는데 나와 보지도 않고 들어오라 하는 것에 최우종은 모멸감이 들었다.

어딜 가서 이런 푸대접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최우종이었다.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공무원과 기업체의 사장들도 자신이 찾아가면 반쯤 허리가 숙여진 채로 바쁜 걸음을 하기 바빴다.

이제 막 전역을 하고 가주가 된 지도 얼마 되지 않은 새파란 청년이 가문의 직급이 더 높다고 목을 뻣뻣하게 세우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건 최우종도 검사가 되었다고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결국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권력과 직위가 중요한 법이었다.

그것을 고려하지 않고 이빨을 드러내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걸고 싸우겠다는 것과 같았다.

부드럽게 열리는 문 사이로 한복을 입고 있는 최강우가 상석에 앉아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종주님.”

“어서 오십시오. 최 검사님. 앉으시죠. 차 두 잔 부탁드리겠습니다.”


최강우는 차를 내어 달라는 말을 하고서는 자신의 앞에 있는 자리를 손으로 가리켰다.

최우종은 속내를 마음 깊은 곳에 숨기고서는 자신의 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런 불편해 보이는 최우종의 자세에 편히 앉으라 할 수도 있었지만 최강우는 자신의 책상 앞에 놓인 서책만 넘길 뿐이었다.

곧장 준비되어 있던 차가 내어져 나왔다.


“드시지요.”

“예. 종주님.”


꽤나 좋은 차였다.

물론 검사라는 직업이 워낙에 바쁘고 고된 일이었기에 여유를 가지기 위해 마시는 차보다는 커피가 더 어울렸고 입맛에도 맞았다.

그렇게 쓰기만 한 차에 최우종의 이마가 살짝 찡그려졌다.

“그러고 보니 우리 구면이었군요.”

“예. 종주님. 전에는 실례가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하하. 실례는요. 괜찮습니다. 어릴 때는 다들 혈기가 넘치는 법이지요.”

쓸데없는 대화가 잠시 오고 갔지만 분명한 것은 최강우와 최우종의 높이가 분명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대화였다.


“선조부께서 최우종 검사님을 원족보에 기록하시려다가 날이 좋지 않아 미루셨던 것에 대해서 저도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예. 저 또한 최씨로서 가문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일이 바빠서 지금에 와서야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나랏일이라는 것이 가문의 일보다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니 충분히 이해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시다시피 족보 편찬 시기가 왔습니다. 혹시 결혼은?”

“자식이 둘 있습니다.”

“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족보 편찬에 최 검사님과 함께 자식들의 이름도 함께 넣어야겠습니다.”

“안 그래도 그것을 부탁드리고자 왔습니다.”

“알겠습니다. 부인의 성함과 가문에 대해서도 알려 주십시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는 최강우는 벼루에 물을 담았다.

그리고서는 최고급 송연묵을 들어서는 먹물을 갈기 시작했다.

소나무 내음이 점점 검게 변해가는 먹물로부터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최우종은 그런 최강우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았다.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한참 동안 먹을 갈던 최강우의 입이 열렸다.


“어디까지 올라가고 싶으신 것입니까?”

“예?”

“최 검사님의 야망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

“묵향이 날아가기 전에 생각하십시오. 기회는 자주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최강우의 미소에 최우종은 소름이 돋았다.


“제가 검찰 총장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 들어주시기라도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하하하. 검찰총장이 되는 것은 최 검사님의 노력과 희생에 따른 것이겠지요. 그런데.”

최강우는 먹을 다 갈았는지 멈추고서는 족제비 털로 만든 붓을 들었다.

“그 정도면 만족하시는 것입니까?”


마치 그 이상도 하게 해 줄 수 있다는 듯한 최강우에 최우종의 입안이 바짝 말랐다.

검사가 되고 나서 최씨 가문의 인맥이 생각 이상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중에는 상당히 높은 권력층까지도 이어져 있었고 경제계에도 거물들이 제법 있었다.

정말로 가능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런 최우종에 최강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참. 너무 큰 꿈은 하늘이 내리시는 것이니 제가 들어드리기에는 어렵다는 것을 이미 말씀드립니다.”


너무 큰 꿈이 무엇인지는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아직은 일개 검사였다.

자신이 존경하는 아버지도 검사장에서 퇴임했다.

검사장이 낮은 직위는 아니었지만 최강우는 검찰총장 정도로 만족을 하느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다다익선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그렇지요. 예. 다다익선이지요.”


최강우는 붓에 먹물을 묻히고서는 원족보를 펼쳤다.

최우종은 그런 원족보에 눈빛이 반짝였다.

최우종의 아버지인 최원희의 이름이 적혀 있는 곳 아래로 최우종의 이름이 적혔다.

그럴 리가 없었지만 원족보에 이름이 기록되자 순간 빛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검사가 되신 연도가 언제입니까?”


최우종도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짜였다.

집 안의 지원이 있었지만 자신의 노력에 의해 얻은 최고의 성과였으니 죽는 날까지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최씨 파종가에서 생명첩이라 불리는 원족보에 최우종의 이름과 업적이 기록되었다.

발행하는 족보에는 최우종과 그의 아내 그리고 자식들의 이름과 태어난 시기가 기록되기로 했다.


“좋은 소식이 곧 들어갈 것입니다.”


최우종은 어떤 좋은 소식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최강우의 축객 인사와 함께 종가집의 대문을 나섰다.

그렇게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아! 예! 이준수 부장 검사님!”

-어! 자네 바쁜가?-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자네 축하하네.-

“예?”

-전화로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그렇고 아무튼 내 미리 축하를 하네. 아버님께서 좋아하실 걸세.-

“아! 예!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배님!”

-청장님께 인사드리고 당분간은 행동거지 조심하고 무슨 말인지 알겠지?-

“예! 알겠습니다!”

-그래. 내일 보자고.-

“예! 감사합니다!”


무엇을 축하하는 것인지는 대답을 들을 수 없었지만,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이었다.

사실 작년에 승진 대상자였다.

하지만 고배를 먹은 최우종이었다.

이번에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승진이 결정이 된 듯했다.


“설마?”


참으로 공교로운 일이었다.

정말로 최씨 파종가가 힘을 발휘해서인지 아니면 생명첩에 자신의 이름이 기록되어서인지 알 수가 없었다.

무엇이 되었든 마냥 우연이기만 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가에 충성을 다한다면···. 만일 파문이 된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건가?”


하지만 최우종은 서울로 올라가는 차 속에서 생각이 깊어졌다.

굴종할 것인지 아니면 모든 것을 움켜쥐어 볼 것인지 고민이 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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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34 no****
    작성일
    24.09.05 21:39
    No. 1

    그렇죠
    벼슬길 나간 이는 비빌언덕이 문중이 기본패시브인디 벗어난다? 것두 파문으로??
    그럼 바로 나락이쥬...왕정시대뿐 아닌 현대에도 조직 더구나 피의 조직 가문의 조력은 크죠
    일반 일을하는 서민 입장에선 판타지 소설속 야그로 치부될 그런 일이 조오기 위쪽 위에선 비일비재한 take and give의 거래같은 행위가 상시적이죠
    내용중의 검사 입장에서 시험합격후 초임때까지 가문엔 신경쓰기 귀챦죠.. 툭하면 친척이라고 청탁이나 하려하고 ...
    하지만 계단을 한발 한발 올라가다보면 걸리는게 바로 혈연,학연,지연의 3緣이죠 특히나 그중 혈연이 가문이 발길을 좌지우지함이 들어나죠
    뭐 일반 서민들은 관심도 없고 특별히 돈되는 것두 아니니 더더욱 멀어짐이 당연합니다
    그래도 멀리 보지말고 내 부모 공양과 그 사후에 제사를 지내든 말든 간에 일정시간에 추모만이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해외여행가서 테블릿이나 폰으로 영정사진과 제사상사진을 펼쳐놓을 망정 추모로 추억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L´/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4.09.07 18:21
    No. 2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24.09.11 16:47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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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종갓집 장손의 절대 권력(45) +3 24.09.09 580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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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종갓집 장손의 절대 권력(43) +3 24.09.07 703 11 12쪽
42 종갓집 장손의 절대 권력(42) +3 24.09.06 741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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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종갓집 장손의 절대 권력(40) +3 24.09.04 829 15 12쪽
39 종갓집 장손의 절대 권력(39) +2 24.09.03 857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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