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이 너무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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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적
작품등록일 :
2024.07.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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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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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증언은 제로가 된다 (1)

DUMMY

치지직-


평소에 들을 수 없던 소리에 눈을 뜬 레온은 시공간의 개념이라곤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어지러움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은 어딘가에 납치된 채, 고통스러운 무언가를 겪고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도대체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 일까.


따뜻한 온기라곤 일절 느껴지지 않는 이 공간은 그 누구라도 잘게 쪼갤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목적 따윈 없는 생각을 몇 번이고 하다, 살짝 돌린 고개 너머에는 시커먼 가면을 쓴 남자가 앉아 있었다.


마치 한 나라의 왕인 것처럼 보는 이에게 경외감이 들게 할 것만 같은 의자에 앉아 자신을 보고 있었다. 턱을 손으로 괴며 자신을 바라보는 눈에서는 자신의 미래가 될 것 같은 끝없는 어둠이 보였다.


여기까지는 평소에 자주 꾸던 악몽에 불과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또 다른 새로운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어둡고 탁한 이 어딘지 모를 동굴에 유일하게 반짝거리는 부분이 존재했다. 동굴에 벽에 붙어 있었는지, 자신이 누워있던 제단처럼 어딘가 위해 올려져 있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무튼 그런것이 있었다.


마치 하나의 큐브, 상자와 같은 모양···.


“자 이제 그만 자고, 일어나! 아파도 참아라.”


쭈욱-


쭈욱하고 무언가 늘어나는 소리가 들리며 나는 악몽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아악!”


엘리엇은 드디어 일어난 레온을 보고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너의 팔찌에 위치 추적 마법 안 달아놔서 다행이지··· 하마타면 큰 일 날뻔 했다.”


누군가의 습격에 기절했던 레온을 아지트까지 무사히 데려온 건, 엘리엇이였다.


그 뒤로 계속해서 잔소리가 엘리엇 입에서 나왔지만, 레온은 아까 악몽에서 본 그 상자를 잊을 수가 없었다.


“휴우우··· 어쨌든 다음부턴 진짜 조심해. 어쩌다 기절했는지는 몰라도···.”


“알겠어요··· 고마워, 아저씨.”


“뭘···.”


멋쩍어 하는 엘리엇을 보며 레온은 자신에 옆에 가져다 놓은 차를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이 악몽에서 보았던 걸 풀어나갔다.


“상자라··· 뭐 상자는 흔한 물건이니까. 그놈들의 특별한 것일 수도 있고 그냥 평범한 물건인데 너가 제대로 기억 못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 말이지.”


“그런가···.”


엘리엇의 말에 레온은 마음 한 구석이 어딘가 모르게 찜찜함이 느껴졌다.


“아, 그리고 내가 쓰러지기 직전에 기습했던 것 같은 놈의 얼굴을 봤어.”


“음? 그래, 어떻게 생겼는데?”


“코브라··· 뱀 가면이었어. 근데 뭔가 우르그를 닮았었어···.“


하지만 기억한다고 한들, 그게 정확히 어떤 놈이였는 알리가 없었다.


그 때.


뚜르르르-


처컥-


통신구슬이 빛이나며 레온은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는 통신을 연결했다.


“카이?”


“어, 그래.”


통신 너머로 들리는 소리는 생각보다 상황이 잘 풀린 것 같다는 느낌을 레온과 엘리엇에게 주었다.


“아비스폴로 넘어 갔지?”


“그래. 토끼 가면에게 도움 받은 사람이 에이든의 가족이 있는 정보에 마차까지 다 준비해줬어.”


다행히 일들이 조금씩 잘 풀려간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레온은 각자의 상황을 얘기했다.


“이쪽은 이쪽대로 일이 있었다고··· 그 몬스터는 에이든이였어. 하지만 붙잡혔어···.”


“진짜냐···.”


유일하게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줄 수 있는 사람이 적들의 손에 넘어갔다는 소식은 잘 풀리고 있던 일의 유일한 문제라고 할 수 있었다.


내심 아까운 마음에 카이의 목소리는 금새 가라 앉았다.


레온은 그런 카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기에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설명을 이어갔다.


“에이든이 가족을 있는 곳을 알려준 것도··· 너를 유인하려는 옵스큐러의 함정이었을 수도 있어.”


알았다는 말을 끝으로 통신은 끝이 났다.


어지러운 상황인 것은 알지만, 이런 곳에서 멈출 수는 없었기에 레온은 침대에서 자리를 벅차고 일어났다.


“이제 뭘 어쩔 셈이냐.”


순간 눈빛이 달라지며 자리에서 일어난 레온은 자신의 계획 아닌 계획을 말했다.


“악몽에서 보였던 그 상자로 인간을 몬스터로 바꾸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간을 몬스터로 바꾸는 마법은 지금의 마법으로는 불가능에 가깝지. 그런 강력한 오러와 검기를 쓰는 몬스터는 만들기 매우 어려울 거야.”


흥미롭다는 듯 레온의 말을 주의 깊게 경청하는 엘리엇의 모습에 맞춰 레온의 추측은 이어졌다.


“하지만 그 상자. 어쩌면 미지의 그것과 관련이 있다면 납득이 가.”


씨익 웃으면서 엘리엇은 말을 했다.


“그럼, 그 이상한 상자의 대한 진실이 옵스큐러의 존재를 밝히는 것과 이어진다는 거냐?”


뒷 말이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웃고있는 레온의 표정은 충분히 엘리엇의 질문에 대한 답이 되었다.


펑-


푸슈우우-


대화의 그 순간 들린 소리는 잘 돌아가던 레온의 머리를 다시 텅비게 만들었다.


“오! 또 새로운 던트스톤인가?”


그새 빠른 속도로 움직여 새로운 던트스톤을 만지기 시작했다.


터벅-


“졸려. 비켜.”


밖을 나갈 수 없는 셀레나에게 유일하게 레온은 도울 수 있는 일.


정화의 끝은 말도 안 되는 피곤함, 짜증남이다.


그걸 알고 있는 레온의 발은 천천히 그녀를 에스코트 하듯 옆으로 비켜 섰다.


자세와 다르게 정작 레온이 관심있던 건 오로지 던트스톤.


“이번에는 보라색이야! 너의 능력은 뭐니? 후하하하···.“


고작 돌덩이를 보는 눈에서는 셀 수 없는 광기만에 느껴졌다.


“무슨 능력인지는 떠올라?”


등 뒤로 들리던 레온의 광기어린 물음 따위는 셀레나를 막을 수 없었다.


털썩-


침대에 풀썩 쓰러진 셀레나는 눈빛이 빛나며 자신을 쳐다보는 레온을 차마 무시 할 수가 없었다.


결국.


“뭐, 저번에 만난 몬스터의 능력 중 하나겠지. 대충 너가 알아봐···.”


드르렁-


그 말을 끝으론 셀레나와 대화를 할 수가 없었다.


‘몬스터가 나타나는 건 안 좋은 일이지만··· 왠지 두근두근 거리는 걸···?’


조금씩 어딘가 나사 빠진 웃픈 광기가 레온을 채워나가고 있었다.


***


끄아아악-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소리가 동굴을 울리게 만들었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절대로 버티기 힘든 비명은 한층 더 이 공간에 공포감을 심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한 남자는 다시 한번 더 같은 장소에 끌려오게 되었다.


“살려줘··· 제발···.”


에이든에게는 이제 공포라는 감정만이 남아있을 뿐, 그 어떤 감정 따윈 생각나지 않았다.


그 앞에 서 있는 우르그는 가면을 쓰고 있기에 어떤 표정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를 힐끔힐끔 쳐다보던 다른 마법사들은 에이든과 같은 공포를 느꼈다.


“그··· 어떻게··· 바로 진행할까요?”


회색 로브의 마법사는 조심스럽게 우르그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자신을 쏘아보는 눈빛 때문에 다시 고개를 밑으로 내릴 수밖에 없었다.


“한심한 놈들. 리퍼 놈 아니었으면 또 귀중한 몬스터를 잃을 뻔했다.“


우르그의 분노는 멀쩡한 동굴을 조금씩 흔들리게 만들었다.


‘하필 리퍼 같은 놈에게 도움을 받다니··· 나중에 얼마나 또 우려먹으려고···.‘


드러나지 않지만, 자존심이 무척이나 강한 우르그에게 리퍼의 도움은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휴우··· 흥분했군. 진행시켜라.“


명령이 전달되자마자 곧바로 제단이 붉게 빛나기 시작했다.


“끄아아아악!”


다시 한번 붉은빛이 온몸에 흡수되더니 이내 몸의 형태가 변해갔다.


[그어어어]


다시 한번 몬스터가 되어버린 에이든은 귀청이 찢어질 듯한 굉음을 내었다.


그로 인해 온 동굴이 진동했고, 다른 제단에 누워있던 실험체들 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역시 두 번째 투여는 파괴력이 다르군.”


[으어어···제거···우아아아!]


재실험의 부작용인지 갑자기 몬스터는 눈앞에 보이는 우르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팍-


나름의 일격이었으나, 너무나도 허무하게 막히고 말았다.


부르르 떨리는 주먹을 바깥쪽으로 꺾으며 손쉽게 옆으로 넘어뜨렸다.


콱-


콰지지지-


순간 날아든 우르그에게 붙잡혀 버린 몬스터는 손을 뿌리치려 안간힘을 썼지만, 우르그는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역으로 번개 마법을 뿌렸다.


[끄어어억]


강력한 번개공격을 얼굴에 쳐 박으며 빠르게 몬스터는 제압되었다.


꾸욱 몸을 짖누르며 몬스터를 압박해 나갔다.


“궁극의 생명체를 만드는 건 우리의 목적 중 하나다. 몬스터의 성분을 주입한 인간에게 다시 인체실험을 하면 어떻게 되는가.”


[끄어어어어어어어억]


“시험하지 않을 수 없지.”


지지지직-


[끄어어억]


실험을 주도하던 마법사들은 우르그의 정체에 대해서는 정확히 그가 누구인지는 몰랐다. 그러나 우르그의 실력만큼은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


가볍게 몬스터를 제압한 우르그는 몬스터를 땅바닥에 쳐 박아 놓았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부라리며 뒤를 돌아보았다.


“말은 들을 거다. 이제 밖으로 내보내.”


성격은 괴팍하고 무섭지만, 이러한 군주의 모습 때문에 회색 로브의 마법사들은 그를 우두머리로서 인정해 왔다.


가면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지만, 우르그는 그 속에서 알 수 없는 웃음을 짓고 있었다.


*


뭔가 오랜만인 것 같지만, 그래도 꽤나 자주 레온은 7기사단의 임무도 중간중간 해결하고 있었다.


몬스터가 나타나는 주기가 애초에 그렇게 많지 않았으니, 평소에는 기사단에서 있으면서 돈도 벌고, 일반 시민을 돕기도 했다.


특히 엘리엇이 돈에 대해 중요시 생각했기 때문에 레온은 더 7기사단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그러한 이유가 있었는데··· 엘리엇의 가게, mischadon이 워낙 장사가 안 돼서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이다.


여차저차한 이유로 레온 나름의 직장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제가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벽의 등장과 더불어 상자, 판도라 박스(Pandora's box)에 대한 것이죠.“


“판도라 박스에 대해 어떻게··· 이름은 알 수가 없었을 텐데···.”


날카로운 질문과 상반된 태도를 보이며 레기아는 정보의 출처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아무렴 어떠냐, 레기아. 너희들은 나가봐.”


뒤에 서 있던 7기사단 중 하나인 칼리와 제르미아는 조용히 뒤를 돌아보는 렌의 말에 문 밖으로 나갔다.


“좋아. 계속해봐.”


다시 미소를 지으며 레온은 이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판도라 박스는 6개의 면으로 둘러싸여 있었죠. 하지만 지금 이곳에 있는 저 판도라 박스는 6개의 면으로 둘러싸여져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4개의 면만 존재합니다.“


판도라 박스에는 6개의 면으로 둘러싸여진 특수 패널이 6개였고, 그 패널 안에는 지금 에델라스에 있는 판도라 박스 모양이 있었다.


즉, 상자는 이중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의미였다.


“오호··· 하지만 그런 사실은 없지. 저건 부실하지 않은 완전한 판도라 박스다. 이제 그만하지.”


자신의 의문에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는 렌은 보며 레온은 다시 한번 더 물어본다.


“나머지 두 개는 어디 있죠? 처음 저 상자가 이 땅에 온 날 그때 두 개가 분실되었어!”


“그만! 이야기는 끝났을 텐데!“


억지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레기아가 레온은 막아섰다.


레온은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굴었던 레기아를 본 적이 없어 더욱 이 상황이 의심스럽게 느꼈다.


“당신은 알고 있죠, 렌 장군! 대답해 주세요. 나머지 두 개의 패널은 어디 있죠?“


계속해서 끈질기게 자신을 옮아오는 레온의 태도에 짜증을 느끼던 차였다.


하지만, 자신은 7기사단의 단장으로서 그리고 판도라 박스의 관리자로서 차분히 대답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이제 그···.“


“도둑맞은 거 아닙니까?”


저벅-


자신은 진실에 도달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레온은 렌 바로 앞으로 걸어왔다.


“옵스큐러에게···.”


‘!’


“이봐, 너···.”


“레기아!”


우웅-


순간 소리치는 렌의 목소리에는 묵직한 무언가가 담겨있는 듯했다.


렌의 말 이후, 그 공간에는 정적만이 가득했다.


저리 비키라는 듯 고개를 까닥거린 렌은 오히려 자신이 레온 앞에 다가섰다.


“너의 말대로 판도라 박스는 이중구조로 되어있다. 하지만, 3년 전에 겉면 패널이 도둑맞았다.”


“왜 숨기고 계셨죠?”


레온의 질문에 터벅터벅 걸어가며 곰곰이 생각에 잠긴 렌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했다.


“이 이야기가 크게 번진다면 크나큰 문제가 된다. 아비스폴이나 크리스탈리아는 늘 상자 속 에너지 물질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까.”


물론 이 대답은 진실이었다.


대답을 듣자 레온에게는 또 다른 의문점이 생겨났다.


“어떻게 옵스큐러는 이런 엄중한 경비를 뚫고··· 상자를···.”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저 멀리서 보이는 태양이 렌의 얼굴을 비췄다.


“당시에 내통자가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지···.”


렌은 그러면서 자신의 탁상 속 서랍을 열며, 하나의 사진을 꺼냈다.


사진 속 남자는 그저 평범한 경비병 같이 보였다.


이런 평범한 사람이 옵스큐러와 같은 정체불명의 악의 조직에 소속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과연 렌의 말이 진실일까 라는 생각이 동시에 부딪혔다.


자세히 얼굴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사진은 작았다. 하지만 어딘가 레온에게는 익숙했다.


누군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작가의말

오늘의 두 번째 편 입니다. 평소보다 살짝 많네요… 분량조절 연습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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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프로젝트 제로의 함정 (3) 24.09.10 7 0 13쪽
31 30화. 프로젝트 제로의 함정 (2) 24.09.09 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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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화. 악마의 마법사 (2) 24.08.28 7 0 12쪽
22 21화. 악마의 마법사 (1) 24.08.27 8 0 13쪽
21 20화. 분노의 가면 (3) 24.08.26 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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