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둘째 딸이 나에게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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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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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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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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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21화 취업장가를 꿈꾸는 놈

DUMMY

‘근사한 남자?’


직업이 기자인 사람이니 단어를 허투로 고를 리는 없고.


‘근사하다.’라고 표현한다는 건 그 단어 뜻과 딱 어울릴 만한 사람이란 뜻일 텐데···


어젯밤부터 이상하게 계속 신경이 쓰였다.


그런데, 이 커피는 뭐지?


아침에 누군가가 내 책상 위에 수상한 커피를 가져다 놓았다.


그리고 커피에 붙어있는 노란색 메모.


‘오늘도 힘내고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기분 좋은 하루라··· 누구지?


그때 지점장실에서 객장으로 나온 지점장 손에 커피가 들려있었다.


“오늘 무슨 일 있어? 아침부터 웬 커피야?”


지점장이 손에 커피를 들고 객장으로 나오며 물었다.


“수민씨가 사는 거랍니다.”


“수민씨가 왜? 무슨 일 있어?”


성대리의 답변에 무슨 일 있냐고 묻는 지점장.


“어제 정주임하고 좋은 일 했다고 자축하는 거랍니다.”


“아~ 그거? 나도 들었어. 잘했어 아주.”


– 쭈우웁


지점장이 커피 한 모금을 들이키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원래 지점 업적에 도움 되는 거 아니면 신경 안 쓰는 양반이 칭찬을 다 하고··· 무슨 일이래?


“참, 이거 커피 지점 카드로 산 거 아니지? 그리고, 호프집 사장님은 뭐 대출이나 다른 거 필요 없으신지 물어봤어?”


대출? 호프집 사장님 상황에 대출이 나와야 대출을 해드리지.


하여튼 지점장 머릿속엔 모든 인간은 두 종류로 나뉜다니까.


실적되는 고객과 아닌 고객.


그런데··· 직원들 커피를 가만히 쳐다보던 지점장이 한 마디 던졌다.


“커피가 왜 정주임 것만 달라?”


“네?”


지점장 말에 다들 자신의 커피와 내 것을 비교하기 시작했다.


내 커피가... 훨씬 크고, 색깔이 연하잖아?


[지점장 저 아저씬 쪼잔한데 쓸데없이 눈썰미만 좋아··· 희원씨 아니면 얻어먹지도 못했을 분이 그냥 마시기나 하지.]


갑자기 들려오는 수민씨 마음의 소리.


그나저나 희원씨라고? 내 이름을 직접 불러? 어색하게시리···


“아~ 그게 정주임님이 아메리카노를 잘 못 먹잖아요? 그런데 우연히 라떼만 사이즈 업 행사를 해서···”


수민씨가 그럴듯한 핑계를 댔다.


하지만,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직원들.


“나도 라떼 먹을 줄 아는데···.”


깐족거리는 성대리.


그때 지점장이 한마디 말로 모두를 정숙하게 만들었다.


“자~ 자~ 우리 오늘저녁 간만에 회식 어때?”


아침부터 저녁 회식 이야기라··· 그렇지 않아도 꽤 오래 쉬었다 싶었다.


매일같이 술 빨던 아저씨가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알콜 한 방울 못 마셨으니···


“저··· 지점장님. 코로나 시기에 저희가 식당에 몰려가 회식하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요? 게다가 이제 모임 인원도 제한한다고 하던데요?”


조심스레 회식 회피 스킬을 구동하는 양과장의 이의 제기.


하지만··· 지점장은 그런 양과장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혀를 찼다.


“쯧쯧~ 양과장, 생각이 그리 꽉 막히면 쓰나! 머리를 써야지, 머리를.”


“네···?”


“두 번에 나눠서 하면 되잖아?”


“아···”


“나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두 번 참석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허를 찔렸다.


“그럼 오늘 나랑 먼저 회식할 사람? 첫 회식은 특별히 더 맛있는 걸로 사주지.”


지점장, 오늘 기분 좋은 일이 있나? 텐션이 최곤데?


반면 지점 직원들 표정은 그다지 좋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모두들 지점장의 시선을 피하는 가운데··· 젠장!


지점장과 나의 눈이 마주쳤다.


“정주임, 오늘 수민씨랑 성대리까지 껴서 막내라인들 나하고 회식하는 거 어때?”


지점장의 제안.


사실 제안이라곤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명령같은 건데···


[지점장과 먹는 건 싫지만, 희원씨랑 같이 하는 건 좋으니까.]


내 귀에는 또 다시 수민씨 마음의 소리가 들렸다.


난 나도 모르게 수민씨를 쳐다보다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볼을 붉히며 시선을 피하는 수민씨.


그나저나 난 못가잖아? 조연이하고 선약이 있으니까.


“지점장님 죄송합니다만, 전, 오늘 고객님하고 약속이 있습니다.”


“고객?”


“네. 왕사장님···”


“아~ 그래? 그렇게 중요한 자리면 응당 거기 가야지. 아니, 퇴근을 좀 더 일찍 해.”


왕사장이라는 말이 나오기 무섭게 지점장이 바로 수긍했다.


[이번엔 정주임이 또 실적을 얼마나 해오려나···]


기대에 차서 싱글벙글하는 지점장.


"그럼, 정주임 빼고 수민씨랑 양과장, 성대리 우리끼리 먹으러갈까?"


그때 들려온 누군가의 속마음.


[아~ 씨바... 정주임 안가는데 내가 왜가요? 뭐라고 핑계를 대고 빠지지?]


수민씨였다.


***



‘리안 식당’


여긴가?


조연이와 만나기로 한 2층 식당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숨어있는 맛집이라 소문난 곳.


특이한 게 2시간마다 딱 한 테이블만 예약받는 곳이었다.


코로나 시대에 맞는 식당.


그런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건물 1층의 대형약국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약국 문 앞엔 마스크 사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그래도 다른 약국들보단 줄이 길지 않은 편.


요즘같은 시기에 마스크는 많을수록 다다익선이니 나 역시 구매 대열에 합류했다.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앞뒤 사람 1미터씩 간격을 두고 서라 했지만, 누가 그걸 지키나.


내 앞 사람과 나의 거리 역시 거의 주먹 하나 차이 정도.


내 앞에 서있는 남자는 검은 옷을 입은 키 큰 남자였는데, 휴대폰을 귀에 대고 통화중이었다.


그리고 휴대폰을 쥐고 있는 손목에 장착된 은색 메탈 시계가 유독 눈에 띄었다.


“내 꿈이 뭔지 알아?”


그 남자가 전화기에 대고 내뱉은 단어 ‘꿈’.


갑자기 귀에 꽂힌 이 생경한 단어에 귀가 솔깃했다.


꿈이라···


“바로, 출근할 때 와이프가 ‘회사 취미로 다녀와.’ 이렇게 이야기 해주는 거야.”


흠··· 그건 모든 직장인 남자들의 로망같은 거 아닌가?


취미로 회사 다니는 거 말야.


상사나 지점장이 뭐라고 갈구면, 품에 있던 사직서를 얼굴에 확 던지면서 ‘잘 먹고, 잘 사세요!’ 이러면서 회사 때려치는 거.


하지만, 꿈은 꿈이고, 눈앞의 현실은 그게 아니니까···


“어, 어··· 타겟? 이미 정해뒀지. 오늘부터 본격적인 플러팅 시작!”


타겟을 정해둬? 플러팅 시작?


뭔가 계속 듣게 만드는 이 남자의 묘한 대화.


“내가 돈이 없으면, 있는 집 여자를 만나면 되지.”


오호~ 그런 전략이야? 돈 많은 여잘 만난다?


“아~ 걔? 걔는 뭐··· 조금 더 놀아보고, 삼다리는 무슨! 걔네들은 그냥 심심해서 보는 애야.

그리고 타겟이 성공해야 삼다리지. 지금은 그냥 세컨드까지.”


뭐··· 뭐?


양다리도 아니고 삼다리?


게다가 연애기간이 끊기지 않게 미리 사귀고 이전 연인과 헤어지는 그런 타입이야?


“야! 너도 알잖아 나 꽤 인기 있는 거. 그리고 이미 나 아나운서 내정되었다고 귀띔까지 들었다니깐. 이젠 아나운서 타이틀도 달았겠다, 급을 좀 올려야 되지 않겠어?”


아나운서? 이 남자, TV에 나오는 건가?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이야?


뒤에 서 있던 난, 이 남자의 얼굴이 궁금해졌다.


“아냐, 사전조사 다 해봤어. 우리나라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잣집 딸이래. 심지어 우리 방송국에 지분도 꽤 있는 집안이라는 고급정보도 확인했는걸.”


부잣집 딸?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남자의 대화.


“걘, 지가 부자인 걸 티내고 다니는 애가 아니라서 내가 아는지 몰라. 우리 회사에서도 아는 사람 몇 없거든.”


이제 곧 이 남자가 마스크를 살 차례.


“큭, 생긴 것도 데리고 살 정도는 돼. 내 계획은 우선 결혼부터 어떻게든 밀어붙이고, 나중에 트집잡아 이혼해서 재산 절반 받아 나와서 띵가띵가 하는 거야. 재산 기여도 인정받는 게 알아보니 5년인가, 10년인가... 그 정돈 살아야 한다던데?”


양다리, 삼다리를 당연시 여기고, 배우자를 통장정도로 생각하는 잘생기고 능력있는 남자라···

그나저나 이 남자에게 이런 취급받는 여자는 무슨 죄야?


여전히 핸드폰을 귀에 대고 통화하면서 마스크를 사간 남자.


통화하며 약사에게 얼마냐고 묻더니 짜증을 냈다.


하긴, 예전엔 500원도 안하던 게 3,000원이 넘고, 인당 구입 제한까지 있으니 짜증이 날 만한 상황이긴 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게 약사 잘못인가? 왜 약사에게 뭐라 하는 거야?


재산 분할 수억, 수십억 이야기하더니 3,000원에 지랄하기는···


그나저나 휙 하고 나가는 바람에 얼굴을 못 봤네. 얼마나 잘생겼길래 그리 자신감 넘치는지 궁금하긴 했는데.


나도 마스크 5개들이 한 봉지를 산 다음, 2층 약속장소로 올라갔다.


– 딸랑 딸랑


“어서오세요.”


종업원 분이 반갑게 인사하며 맞이해 주었다.


식당은 블로그에서 본 사진대로 아담하고 정갈했다.


음식 만드는 곳과 좁은 홀, 그리고 손님 테이블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좁은 홀에는 고급스러운 식기들과 음식 관련된 여러 장식물들이 놓여있었고, 고객 테이블은 긴 커튼이 쳐져있어 손님 다리 정도만 보였다.


“안녕하세요? 왕조연으로 예약되어 있을 겁니다.”


“아~ 이쪽으로 오십시오. 두 분 먼저 오셨거든요.”


두 분이라··· 둘이란 단어가 묘하게 거슬리네?


언뜻 손님 테이블을 보니 커튼 밑으로 두 사람의 다리가 보였다.


하나는 조연이인 듯 했고 다른 하나는··· 남자 구두.


저 사람이 바로 그 근사하다는 남자구나.


난 테이블 쪽으로 걸어가 조심스럽게 커튼 발을 걷었다.


“어~ 왔어?”


조연이가 웃으며 맞아주었다.


반면, 남자는 경계와 호기심 섞인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는데...


뭐야? 잘생겼네? 배우야?


“안녕하십니까? 정희원이라고 합니다.”


내가 먼저 인사하자 그도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명함을 건넸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왕선배와 같이 일하고 있는 임진현이라고 합니다.”


“선배?”


자리에 앉으며 혼자 되뇌듯 읊은 ‘선배’란 단어를 조연이가 받았다.


“내 기자 후배인데, 인물도 출중하고 말도 잘해서 조만간 아나운서로 등단할 친구.”


조연이의 칭찬에 남자가 씨익 웃어 보였다. 솔직히 말해 좀 생겼다.


여자 여럿 울릴 만한 얼굴과 키, 체형, 게다가 목소리도 좋았다.


그런데 이놈, 왜 이렇게 익숙하지?


흠··· 어디서 봤더라?


손목에 차고있는 저 메탈시계.


아! 아까 약국에서 마스크 샀던 그 녀석이잖아?


그럼, 아까 말한 플러팅 대상이 조연이었어?


이 미친 새끼가··· 지금 누굴 감히! 나도 모르게 화가 치밀었다.


“진현이가 원래 서민 금융 쪽에 관심이 많거든. 정식 아나운서 활동 전에 코로나 시기의 서민 금융 상황을 취재하고 싶대서 전문가인 널 소개시켜주려 데려왔지.”


뭐? 서민 금융? 양다리도 모자라 재산분할, 아니 취업 장가를 노리고 이혼까지 설계하는 놈이 무슨 서민 금융?


그나저나 조연이는 이 놈이 그런 쓰레기인 거 알고는 있나?


조연이가 그 남자에게 나를 소개했다.


“내가 전에 말했지? 바람피던 코로나 감염자 아저씨 특종 바로 이 친구 작품이란 거.”


“아하~ 이 분이 그 분이세요? 우리 방송국에서도 유명인이신데, 이렇게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녀석이 사람 좋은 미소를 띠며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인사하자마자 바로 시선을 조연이에게 고정하는 녀석.


목소리를 낮게 깔며 조연이에게 물수건을 건넸다.


“선배, 이걸로 닦아요.”


남친이라도 되는 듯한 자상한 행동 하나하나가 묘하게 거슬렸다.


그래도 대놓고 티를 낼 수 없는 법.


난 해맑게 미소지으며 그에게 물었다.


“서민 금융에 관심 많으시다구요?”


“네, 평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 특히 자영업자 분들에 대해 취재하고 있습니다.”


“와~ 박애정신이 투철하신 분이시네요.”


‘그래서 여러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냐, 이 새끼야?’


난 미소로 속마음을 감추곤 비꼬는 말투로 이야기했다.


“혹시 그라민 은행이라고 아세요?”


나에게 시사상식 테스트 문제를 내고 있는 놈.


그라민 은행.


방글라데시의 빈곤 퇴치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 가장 대표적인 서민 소액 대출 은행이다.


“네, 담보없이 소액을 빌려주는 은행이잖아요? 설립자가 노벨평화상까지 받았고요.”


“역시, 잘 아시는군요. 아직 생각만 하고 있지만, 수백 달러로 시작해 진짜 서민들에게 도움 되는 마이크로크레딧 은행을 성공시킨 무하마드 유누스처럼 되는 게 제 꿈입니다.”


아~ 그래?


그럼, 그 꿈을 위한 자본금을 조연이와의 이혼분할금으로 충당하려는 거야?


완전 미친새끼잖아!


이걸··· 조연이에게 어떻게 이른다?


흠···


난 두 손으로 녀석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이렇게 큰 꿈과 원대한 포부를 가진 훌륭한 분이 있는가 하면, 아까 제가 이 밑에서 봤던 어떤 새끼는 자기 꿈을 말하는데 와~ 진짜 한 대 때려주고 싶더라구요.”


“네?”


내 말에 관심을 보이는 두 사람.


그렇게, 내 앞에 앉은 기분 나쁜 새끼 퇴치를 위한 빌드업이 시작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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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제47화 영웅본색 NEW +3 13시간 전 773 25 13쪽
46 제46화 냥이의 조언 +3 24.09.18 1,377 34 12쪽
45 제45화 니 커피 싫어요 +3 24.09.17 1,739 41 15쪽
44 제44화 자네 줄 한번 세워볼 생각없나 +1 24.09.16 1,888 40 13쪽
43 제43화 당신이 혼자 책임질 거야? 바보처럼? +4 24.09.15 2,098 49 13쪽
42 제42화 본부장의 심복 +1 24.09.14 2,170 49 12쪽
41 제41화 라면 먹고 가라고 안 해? +1 24.09.13 2,243 49 13쪽
40 제40화 타짜 정희원 +1 24.09.12 2,323 37 12쪽
39 제39화 간만의 휴식 +4 24.09.11 2,415 43 13쪽
38 제38화 날 쫓아내? +12 24.09.10 2,572 44 12쪽
37 제37화 대유라는 회사 +3 24.09.09 2,612 58 12쪽
36 제36화 감사팀장 호출 +1 24.09.08 2,670 58 12쪽
35 제35화 근거라는 거 한 번 들어봅시다 +1 24.09.07 2,668 55 12쪽
34 제34화 날 묵사발 만들겠다고? +1 24.09.06 2,738 47 12쪽
33 제33화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2 24.09.05 2,844 52 11쪽
32 제32화 난 지안이가 아냐. +1 24.09.04 2,924 51 13쪽
31 제31화 어릴 때 입양되셨었어요? +3 24.09.03 2,928 49 13쪽
30 제30화 지안아(2) +6 24.09.02 2,971 46 12쪽
29 제29화 지안아(1) +2 24.09.01 3,199 47 12쪽
28 제28화 성년후견인 +2 24.08.31 3,326 52 13쪽
27 제27화 몇 학번이세요? +1 24.08.30 3,359 51 13쪽
26 제26화 볼라인드 +2 24.08.29 3,385 57 12쪽
25 제25화 지록위마 +2 24.08.28 3,442 59 13쪽
24 제24화 제 생각은 완전 다른데요! +1 24.08.27 3,517 54 12쪽
23 제23화 숫사자 더쿠의 등장 +1 24.08.26 3,624 56 12쪽
22 제22화 리디노미네이션 +1 24.08.25 3,747 57 12쪽
» 제21화 취업장가를 꿈꾸는 놈 +1 24.08.24 3,822 55 13쪽
20 제20화 근사한 남자? +2 24.08.23 3,840 54 13쪽
19 제19화 나? 얘, 오빠야 +4 24.08.22 3,880 5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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