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둘째 딸이 나에게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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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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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근거라는 거 한 번 들어봅시다

DUMMY

제35화 근거라는 거 한 번 들어봅시다



감사팀장이 들어온 이후로도 내부통제 담당자와 홍보팀 직원 등 여러 명이 감사실로 들어와 앉았다.


원래 감사팀에서 인터뷰할 때는 인터뷰어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독대하거나 인원을 최소화하는 걸로 아는데, 이건 뭐···하는 시츄에이션이지?


조금이라도 연관있어 보이는 사람은 다 부르고.


그나저나··· 아까 그 속마음은 뭐야?


감사팀장, 저 아저씨가 박살내겠다는 사람··· 그거··· 혹시 나야?


왜?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럼,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정진영 과장의 멘트로 시작된 인터뷰.


첫 질문자는 감사팀장이었다.


“지안 상가의 대출액 산정에 문제가 있다고 가장 처음 인지한건 언제였습니까?”


“지점장님과 대화중에 해당 대출이 있다는 걸 우연히 알았고, 마침 상가 소유자분이 제 고객이었기에 서류를 살피다 알게 되었습니다.”


내 대답에 고개숙여 피식 웃는 감사팀장.


그리고 바로 감사팀장의 마음 속 말이 들렸다.


[너, 말 잘했다.]


“아~ 그러니까 고객 동의없이 고객 개인의 금융 정보를 지점장과 정주임 둘이서 공유하다 알게 되었다 이거네요.”


“네?”


그 순간, 감사팀장이 고개를 돌려 반대쪽에 앉아있는 내부통제 담당 직원에게 물었다.


“고객 동의없이, 고객 개인정보를 함부로 열람하는 거 내부통제 위반사항 아닙니까?”


“그건··· 고객이 개인정보 조회 및 열람에 동의한 기간과 사용 목적에 따라서···”


“아무튼, 그런 제한사항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주임과 지점장은 사전 검토 없이 그냥 본 거잖아요?”


와~ 이것 봐라?


아주 단정 지어 날 범죄자로 몰아가네?


내가 범죄자가 되면 부정대출이 덮혀?


지금 감사의 본질은 내가 뭘 알았느냐가 아니라 부정대출에 대한 건인 거 알면서도 이렇게 몰아가는 거야?


“팀장님. 지금 이 인터뷰는 부정 대출에 관한 내용이 핵심 사안 아닙니까? 제가 어떻게 알았느냐가 아니라요.”


“꼭 그렇게만은 볼 수 없죠. 그 문제가 불거지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을 테니까요.”


순간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에 대한 공격.


낡아빠진 정치인들이나 하는 그런 비열한 짓을 이 감사팀장이 나에게 하고 있는 것이다.


미친 새끼.


그래서 난 바로 반격에 나섰다.


“감사팀장님 지적, 일리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번 사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해당 안 된다는 겁니까? 지점장이랑 뭔가 꿍꿍이가 있었으니까 결재하라 올라온 서류를 두 사람이 몰래 본거잖아요?”


감사팀장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마치 주변사람들을 향해 정주임 이 놈을 범죄자로 낙인찍었으니 너희들도 합심해서 공격해라는 의도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나온다고 쫄 나도 아니다.


죽음 문턱에 다녀온 사람이자, 신들을 뒷배로 둔 내가 이 정도 협박 따위가 뭐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난, 잘못한 게 없으니까.


“팀장님 말씀에 어폐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 말에요? 내 말에 무슨 어폐?”


목소리 높이며 은근슬쩍 말을 놓는 감사팀장.


[어, 이 새끼 봐라? 보통 이 정도면 쫄아서 가만히 있을 법도 한데, 오히려 대들어? 요즘 젊은 애들이 그렇다더니··· 너 오늘 잘 걸렸다. 누가 이기는지 한 번 해보자.]


감사팀장이 날 째려보며 전의를 다지는 마음소리가 들렸다.


“그러니까 어디 한 번 이야기해보세요. 내 말이 어디가 잘못되었다는 거죠? 정희원 주임?”


“우선 지점장은 그 문서를 보는 게 잘못이 아닙니다. 본인에게 올라온 결재문서를 살펴보는 게 잘못일 리는 없죠.”


“그 말은··· 맞습니다. 그건 잘못이 아니죠. 하지만 그 대출 사실과 정보를 당신, 정희원 주임에게 전달한···”


“팀장님께선 지점장이 저에게 대출사실을 전달한 게 개인정보 유출이라 하지만 그건 관리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왜 당연한···?”


“지점장은 지점 전체에 대한 직원 및 고객 관리가 최우선 직무 아닙니까.”


“그건 하나마나 한 원론적인 말이고.”


“그런데, 같은 고객으로부터 상충되는 요청을 받았다면··· 지점장이 나서서 해당 고객 담당 직원과 논의하는 게 적절한 대처죠.”


“뭐··· 뭐요?”


“죽어서도 팔지 않겠다던, 담보 잡힐 수 없다던 상가에 대해 갑자기 대출 진행 건이 올라왔다면 다시 한 번 고객 의중을 확인하는 게 기본이지 않습니까? 그래야 혹여 생길 문제를 방지할 수 있을 테니까요. 만약 그걸 하지 않았다면 그게 오히려 직무유기겠죠.”


“아니··· 그게···”


사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지점장은 그 할아버지 고객이 내 고객인지 몰랐을 수 있다.


그냥 요즘 지점 분위기와 김차장이 하려는 대출이 영 찜찜한데 나보고 아는 거 있냐고 물어봤던 것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팩트만 두고 봤을 때 내 이야기가 틀린 게 없잖아?


감사팀장이 잠시 머뭇거리더니 아까 질문했던 내부통제 담당자에게 눈빛을 보내는데··· 그때 들리는 감사팀장의 마음소리.


[이거 문제 안 돼?]


그러자 그 눈빛에 고개를 젓는 담당자의 모습이 보였고, 그의 마음소리도 들려왔다.


[엄격하게 내부통제 기준을 적용해도 그것만으론 좀··· 어렵습니다.]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와~ 이 새끼들 모두가 한통속인거네.


내가 한 행동, 말 한마디 중 꼬투리 하나만 잡혀라, 가만두지 않겠다 뭐··· 이런 건가?


“정희원 주임, 전에 감사 받아본 적 없죠?”


갑자기 감사 받아봤냐는 건 왜 물어보는 거야?


“네, 받아본 적 없습니다.”


“아직 입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감사 시 질문에 답할 때는 보다 정중하게 해주길 바랍니다.”


정중하게?


내가 뭘 정중하게 안 했다는 건데?


그동안 다른 사람들은, 감사팀장 당신이 윽박지르거나 공포분위기를 형성하면 ‘나 죽었소.’ 하거나 ‘선처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기었나보지?


내가 학창시절 감사팀장같은 일진 놈들에게 좀 당해봐서 아는데, 이런 놈들은 상대가 숙이면 숙일수록 더 우습게 볼 뿐이다.


오히려 더 군림하며 갑질하려들걸?


적어도 이번 판엔 내가 잘못한 게 없으니 그냥 강대강으로 맞서는 게 더 현명한 대처란 생각이 들었다.


“음··· 그건 그렇다 치고 방송국엔 왜 연락했습니까?”


“방송국이요?”


“정주임이 방송국에 전화했잖아요. LBS 방송국이었던가?”


아~ 이젠 조연이가 왔던 걸 가지고 시비터는 감사팀장.


“제가 방송국 기자를 부른 게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제 친구에게 상가 소유자이신 할아버지 고객의 진짜 의도를 알기위해 안구마우스를 가져다 줄 수 있냐고 물어봤던 건데요, 그 친구가 우연히 방송국 기자였던 겁니다.”


“아니던데··· 거기엔 안구 마우스 관련 회사 직원에, 변호사에, 방송국 기자까지 몰려왔다던데···”


“아~ 그건···”


사실··· 그렇긴 했지.


나도 그렇게 올 줄 몰랐으니까.


수십만원 대의 비싸고 희귀한 안구마우스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을 떠올렸다가 조연이가 생각났을 뿐이었는데···


“흠··· 그러니까 정주임 말은, 고객을 만나러 간 그 자리에서 갑자기 필요한 게 있어서 친구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 친구가 우연히도 기자여서, 그 친구가 우연하게 옆에 있던 변호사를 데려오고 다른 사람들도 함께 데리고 왔다는 거네요. 그 친구 뭐 재벌이라도 돼요?”


와~ 진짜 이게 무슨 비꼬는 지랄맞은 멘트인지.


그나저나 순간 ‘네, 엄청난 재벌집 딸입니다.’라고 말을 할까 잠시 고민했다.


“홍보팀에서 오신 분··· 어디계시죠?”


감사팀장 질문에 자리 끝에 앉아있던 여자 직원이 손을 들었다.


“본 은행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기사 막느라고 방송국에 주기로 한 우리 대한은행 광고 있죠?”


“네.”


“그럼 계획에도 없던 그 광고를 집행하느라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예산이 얼마나 됩니까?”


“대략적으로··· 1억이 좀 넘습니다.”


“1억이요?··· 정 주임의 잘못된 판단으로 발생한 은행손실이 1억이 넘는다는 거네요.”


와~ 이 또한 아주 신박한 논리일세.


그 기사 막는다고 홍보에서 1억을 더 썼다고 그걸 내 책임으로 모는 거야?


이 비열하고 쪼잔한 아저씨야!!!


“팀장님!”


“네, 정주임. 할 말 있으면 한 번 해보세요.”


“제 생각엔 오히려 방송국에다 그 일을 무마해 달라고 한 것 자체가 잘못된 판단 아닌가 싶습니다.”


“뭐라고요?”


나는 아까 감사팀장의 질문에 답했던 홍보팀 담당자를 쳐다보며 물었다.


“만약에 말입니다. 은행 직원의 배임으로 초과 대출이 나갈 뻔 했다는 배드뉴스와 철저한 사전 내부통제와 고객에 대한 관심으로 억울한 루게릭 환자고객을 지켜낸 은행이라는 굿 뉴스가 있다면 어느 쪽이 좀 더 홍보에 유리하겠습니까?”


순간 마스크 위로 미간을 좁히는 홍보팀 담당자.


갑자기 그의 마음소리가 들려왔다.


[난처하게 왜 그런 걸 나에게 물어보고 그래? 그거야 굿뉴스 쪽이지만, 내가 여기서 어떻게 굿뉴스라고 말하나?]


주위에서도 솔직한 마음들이 들려왔다.


[부정 대출은 실행된 게 아니잖아? 사전에 알고 막은 거고, 그러면 굿뉴스 쪽이 더 낫지.]


[맨날 똑같은 은행 사고 뉴스보다야 굿뉴스로 포장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이 회의실 안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의견에 동조했다.


하지만, 대답은···


“음··· 그건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긴 한데요, 지금 이 상황만 두고선 쉽게 판단내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시 나 몰랑 스킬을 시전한 홍보팀.


하긴 홍보팀도 이런 데 엮이고 싶진 않겠지.


갑자기 머쓱해진 감사팀장.


순간, 감사팀장 표정이 바뀌었다.


그러더니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음··· 지금부턴 정희원 주임 개인에 대한 감사로 그 내용이 전환될 예정이니 다른 부서분들은 모두 업무로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감사팀장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여러 사람들이 우르르 회의실을 나갔다.


그런데··· 뭐? 내 개인에 대한 감사?


내가··· 내가 뭘 잘못했다고!


얼척없는 말에 내가 멍하니 감사팀장을 꼬라보고 있을 때 감사팀장이 수첩을 꺼내들어 안의 내용을 확인하며 내게 물었다.


“혹시, 자신의 직속상관인 해당 지역 본부장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다닌 적이 있습니까?”


유언비어?


본부장을 대상으로 내가?


“네?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어허, 정 주임, 대답하세요. 제보에 의해 감사중입니다.”


제보라··· 누군지 알 것 같았다.


본부장에 대한 의심을 내비친 건 김차장밖에 없었으니 바로 그놈이겠지.


“볼라인드에 근거 없는 상사에 대한 불만을 게시해 은행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도···”


와~ 진짜.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사하는 내내 확실히 깨달았다.


적어도 내 앞에 앉아있는 이 감사팀장은 불법과 비리를 밝혀내는 정의의 사도가 아니다.


힘있고 기득권인 본부장과 김차장을 비호하려 반대편의 선 날 어떻게든 깎아내리려 애쓸 뿐이다.


상식? 그런 건 개나 가져다 주고, 중요한건 자기들의 안위뿐인 인간들.


도저히 짜증이 나 참을 수가 없었다.


“팀장님, 혹시 저희 지역 본부장님, 그리고 김차장하고 잘 아셔서 오히려 저를···”


“어허, 지금 무슨 소릴!”


“그러면 혹시 이건 아시나요?”


“뭘 아냐는 겁니까? 지금 개인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니 말을 자꾸 돌리려는 것 같은데···”


“말 돌리는 게 아니라 지역 본부장과 김차장이 모의해 수백억이 넘는 불법 대출이 이루어진 걸 아시냐는 말입니다.”


“뭐··· 뭐요?”


[최본부장이?··· 지점에서 과대 대출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긴 해도, 설마··· 그걸 들킨 거야?]


들려온 마음 소리를 들으니 감사팀장 역시 짚이는 뭔가가 있는 듯 했다.


“정주임, 지금 이렇게 본부장을 타겟으로 없는 죄를 만들어 씌우는 거,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무고죄로 고소당할 수도 있다고.”


“저도 아무 근거없이 이런 말씀드리는 거 아닙니다.”


그때였다.


– 덜컥.


감사실 문이 열렸다.


순간, 얼음이 된 감사팀장과 정진영 과장.


그리고 그 남자가 우리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 근거라는 거 한 번 들어봅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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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제45화 니 커피 싫어요 +3 24.09.17 1,737 41 15쪽
44 제44화 자네 줄 한번 세워볼 생각없나 +1 24.09.16 1,888 40 13쪽
43 제43화 당신이 혼자 책임질 거야? 바보처럼? +4 24.09.15 2,098 49 13쪽
42 제42화 본부장의 심복 +1 24.09.14 2,170 49 12쪽
41 제41화 라면 먹고 가라고 안 해? +1 24.09.13 2,243 49 13쪽
40 제40화 타짜 정희원 +1 24.09.12 2,323 37 12쪽
39 제39화 간만의 휴식 +4 24.09.11 2,415 43 13쪽
38 제38화 날 쫓아내? +12 24.09.10 2,571 44 12쪽
37 제37화 대유라는 회사 +3 24.09.09 2,611 58 12쪽
36 제36화 감사팀장 호출 +1 24.09.08 2,670 58 12쪽
» 제35화 근거라는 거 한 번 들어봅시다 +1 24.09.07 2,668 55 12쪽
34 제34화 날 묵사발 만들겠다고? +1 24.09.06 2,738 47 12쪽
33 제33화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2 24.09.05 2,844 52 11쪽
32 제32화 난 지안이가 아냐. +1 24.09.04 2,924 51 13쪽
31 제31화 어릴 때 입양되셨었어요? +3 24.09.03 2,928 49 13쪽
30 제30화 지안아(2) +6 24.09.02 2,971 46 12쪽
29 제29화 지안아(1) +2 24.09.01 3,199 47 12쪽
28 제28화 성년후견인 +2 24.08.31 3,326 52 13쪽
27 제27화 몇 학번이세요? +1 24.08.30 3,359 51 13쪽
26 제26화 볼라인드 +2 24.08.29 3,385 57 12쪽
25 제25화 지록위마 +2 24.08.28 3,442 59 13쪽
24 제24화 제 생각은 완전 다른데요! +1 24.08.27 3,516 54 12쪽
23 제23화 숫사자 더쿠의 등장 +1 24.08.26 3,623 56 12쪽
22 제22화 리디노미네이션 +1 24.08.25 3,747 57 12쪽
21 제21화 취업장가를 꿈꾸는 놈 +1 24.08.24 3,821 55 13쪽
20 제20화 근사한 남자? +2 24.08.23 3,840 5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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