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둘째 딸이 나에게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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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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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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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라면 먹고 가라고 안 해?

DUMMY

제41화 라면 먹고 가라고 안 해?



“조연아···”


이미 신발까지 벗고 내 방에 들어와 벽에 기대앉아있는 조연이.


그런데··· 왜 자고 있어?


아~ 많이 졸렸구나. 어제 못 잤어? 아님 어제 술을 많이 마셨니?


– 코오올··· 코오올···


난 조연이 옆으로 가 쪼그려 앉아 조연이 얼굴을 봤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꽤 귀엽다.


가만히 보면 예쁜 것 같기도 하고.


화장기 거의 없는 얼굴에 청바지, 갈색 면티의 활동적인 옷차림인데 이것도 잘 어울리고.


전에 힘주고 꾸미고 오니 누구세요? 할 정도로 예쁘긴 하더라.


이렇게 말없이 자는 모습이 제일 예쁜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말이야··· 가만히 생각해보니 기분 나쁘네?


보통 자기가 호감있는 이성의 집에 아무렇게나 들어가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편하게 자지는 않지 않나?


흠··· 나도 남잔데. 게다가 꽤 생긴.


설마 날 남자로도 안 보는 건···


내가 조연이랑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부럴 친구도 아니고 말야.


아니, 그런 친구라 할지라도 남녀칠세부동석이거늘!


엄연히 성별이 다른데···


그때였다.


시야를 살짝 돌리자 갑자기 보이는 처참한 방 상태.


와~ 씨!


어제 입었던 냄새 나는 팬티와 런닝셔츠는 구석에 쳐박혀있고 아침에 먹고 나간 흔적들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젠장! 어쩌지?


조연이가 이미 다 보긴 했지만 그래도 좀 치울까···


어제 입었던 속옷들을 모아 세탁기 안에 둘둘 말아 집어넣고, 여기저기 버려진 과자봉지들은 구겨서 쓰레기통에 밀어 넣었다.


하필 쓰레기봉투 다 써서 쓰레기 담을 데도 마땅치 않은데.


그런데··· 앗! 저거, 저거···휴지 뭉치들.


비염이 심해서 코가 줄줄 흐를 때마다 풀어서 한 곳에 잘 모아둔 것들인데···


설마 조연이가 저걸 보고 이상한 상상, 오해 같은 건 하지 않았겠지?


그리고 하필이면 조연이 쪽에 휴지들을 모아놔서···아~ 씨 젠장!


난, 정말로, 진짜, 코만 풀어 닦은 휴지를 치우기 위해 팔을 쭉 뻗어 휴지 뭉텅이를 집었다.


혹여 휴지 뭉텅이가 눌려 이상한 거라도 삐져나오면 안 되니까··· 조심조심.


이걸 화장실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리는 게 제일 확실한데 물 내리는 소리에 조연이가 깰 수도 있었다.


쓰레기봉투도 없고··· 어쩐다?


난 아까 슈퍼에서 들고왔던 비닐봉지에서 과자랑 육포를 꺼낸 비워낸 다음 빈 비닐봉지에 그 휴지 뭉텅이들을 담기 시작했다.


조심··· 조심···


아주 조심스럽게.


– 바스락 바스락.


그런데··· 그때였다.


“하암~~~ 왔어?”


조연이가 깼다.


그리곤 휴지 한웅큼을 들고있는 날 빤히 쳐다보는 조연이.


아! 큰일났다.


“희원아, 뭐해?”


“어. 그게··· 내가 원래 평소에 청소를 잘하는데, 어제 일이 좀 있어서···”


“아~ 그랬구나. 희원아, 그래도 몸 생각하면서 적당히 해. 아까 나, 티슈 필요해서 너희 집에 휴지 있나 찾아봤는데 거기 다 있더라.”


뭘 적당히 해?


왜 몸을 생각하라는건데?


코 풀 때 몸 생각하면서 코 풀어?


아냐 아냐,


조연이는 착한 아이야


내가 이상한 상상을 하지 말자.


“그런데 여기까지 어쩐 일이야? 어떻게 들어왔고?”


“너희 집 주소 듣고 무작정 찾아왔는데 문이 열려있더라.”


“우리 집은 어떻게 알았어?”


“주소 알아내는 거야 쉽지. 나 기자인거 까먹었어? 그리고··· 참···”


잠에서 깬 조연이가 가방에서 뭔갈 주섬주섬 뒤지다 뭔가를 꺼내 나에게 내미는데···


이거··· 내 휴대폰이잖아?


“내 휴대폰을 어떻게 네가 가지고 있어?”


“어, 그게 성대리가 줬어.”


“성대리? 나랑 같이 일하는 그 성대리?”


“어, 이름이 성···정민 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네가 성대리를 어떻게 알아?”


“어제 만났어.”


“어떻게? 아니 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어제 은행 지점을 박차고 나갔을 때 객장 바닥에 휴대폰을 흘렸다고 했다.


그때 마침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궁금해 전화했던 조연이.


내 전화기가 바닥에 떨어져 울리자 그걸 집어 통화한 사람이 성대리였던 것이다.


성대리는 조연이가 기자인 것도, 왕사장님 따님인 것도 알고 있었기에 내 상황을 간단하게 전하고 만나자고 했다고.


성대리는 자신이 김차장의 비리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그게 단순한 직원 배임이나 횡령이 아니라 전직 은행장까지 연관된 큰 사건임을 알렸다고 했다.


그리고 조연이를 만날 때 꽤나 많은 자료까지 챙겨와 넘겨줬던 모양이었다.


그러면서 나를··· 도와달라 했다고 한다.


“성대리가? 성대리가 그럴 사람이 아닌데?”


“그럴 사람?”


“어, 이런 위험한 일에 끼어드는 사람이 아니라고.”


“아냐, 어제 내가 만났던 성대리는 그렇지 않던데? 내부 고발자인 너에게 말도 안 되는 혐의를 씌워서 직무 배제시키고 감사까지 했다며 광분했어. 만약 네가 잘리기라도 하면 자기가 앞장서서 금감원에 투서하고 방송국에 뿌린다고도 했고.”


오호··· 의외네?


난 갑자기 그 뒤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됐는데?”


“어떻게 되긴···난 성대리가 가져온 자료랑 녹취 인터뷰를 우리 방송사 금융산업부에 넘겼지.

내가 있는 사회부가 다루긴 조금 애매한 이슈라.”


“그럼··· 바로 뉴스에 나오는 거야?”


“아니?”


“왜?”


“그 사이에 대한은행 홍보 쪽에서 여러 차례 전화가 오더니 얼마 안 있어 위에서 라인을 타고 압력이 들어온 거야. 확인되지 않은 일부 비리 직원의 제보라 신뢰할 수 없다고.”


“아···”


“너희 은행 임원이 보도 본부장까지 찾아와서 광고 바로 빼버릴 거라면서, 미확인 의혹 보도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거고 또··· 뭐라 했더라?”


“그래서?”


“보도본부장이 갑자기 스탠스를 바꿔서 기사 안 내보낸다 그런 거야. 내가 또 그 이야기 듣고 가만히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 바로 보도 본부장 찾아갔지”


“응··· 그치··· 그래서? 혹시 때렸니?”


“아니, 때려달라고 했지.”


“어?”


“뇌물이라도 먹었냐고! 쫄았냐고 대들었더니, 한 대 치려고 하길래 한 대 치시라 했어. 그래야 내가 당신 고소하고 변호인단 꾸려서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고 뻥도 치고 말이야.”


흠··· 조연아, 그런데 지난번에 보니까 그건 뻥 아닐 것 같더라···


그나저나 그 기사를 내려고 조연이가 밤새 고생을 많이 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잠을 제대로 못 잔거고.


안쓰럽고 미안했다.


“괜히 나 때문에 너까지 고생했구나.”


“고생은 무슨. 나는 자주 겪는 일이라 솔직히 아무렇지도 않아.”


그나저나··· 일이 그렇게 되었구나.


어떻게 이놈의 세상은 힘이 없으면 잘못된 것도 잘못되었다고 말도 못하냐?


그래, 애초에 우리 같은 힘없는 서민 직원이 뭘 할 수 있겠어?


이러다 조용히 묻히는 게, 그게 세상 약육강식의 논리인 거지.


후··· 그래도 후회는 없다.


계란으로 바위를 친 거라도 난 할 일 한 거고, 착한 일 했으니 신에게 추궁당할 일은 없을 테니까.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처럼 난,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음에도 일이 성사되지 못한 건 ‘신’, 당신이 그 행운이란 걸 조금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야.


아니면 높은 지위의 인간들을 그따위로 만들어 세상에 낸 신, 당신 잘못이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어찌 되었건 신, 당신 잘못이네.


“흠··· 역시 그랬구나. 어쩌면 성대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용기 낸 것일지도 모르는데···”


난 매우 아쉬운 목소리로 조연이에게 말했다.


그런데···


“희원아, 그런데 신이 도왔나봐.”


“뭐? 신이 도와?”


“아··· 맞다. 정확하게는 신이 아니라 네가, 네가 그렇게 만든 거야.”


“잉? 그게 무슨 말이야?


“참, 그런데 네가 어떻게 우리 외삼촌을 알아?”


“너희 외삼촌? 너희 외삼촌이 누군데?”


아! 그때 떠올랐다.


예전 사모님 부탁으로 상담했던 그 건물 주인이자 사모님의 동생.


그리고 그 아래엔 자신의 딸이 중국집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준··· 그 분?


그분이··· 기재부 차관이잖아?


“우리 외삼촌이 어떻게 그 이야길 들으셨나봐.”


“진짜?”


“보통 금감원 부원장이 기재부 차관급에서 오잖아? 지금 은행 쪽 맡고 있는 금감원 부원장이 우리 삼촌이랑 동기라 하더라고.”


“아··· 그럼···”


“핸드폰 한 번 켜서 포털 사이트 한 번 들어가봐.”


난 꺼져있던 핸드폰을 충전기에 꼽고 전원을 켰다.


그리고 인터넷 싸이트에서 초록창 포털 사이트를 띄웠다.


손가락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오른쪽 경제섹션으로 넘겼는데···


(대한은행 수백억대 배임, 횡령 혐의로 금감원 조사 착수)


(대한은행 전 행장 일가와 관련된 기업 불법대출 혐의로···)


(대한은행 행장 내부통제, 감사 기능 확대하여···)


“와~ 이게 뭐야? 진짜야?”


“너네 회사 엄청 시끄러워지겠다.”


조연이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날 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그러겠지?”


“보통 일이 아니라서 너도 당분간 머리 아플 수도 있어.”


그때였다.


– 지이잉···지이잉


갑자기 울려대는 전화.


부재중 전화 52통


미확인 문자 121통.


처음 보는 번호도 꽤 있는걸 보니 언론사인 것 같고, 대부분은 은행 동료들이 남긴 문자와 전화였다.


하여간 은행 내부에 비밀이란 건 없다니까.


그때 울리는 핸드폰. 지점장의 전화였다.


난 조연이에게 잠시 전화받겠다는 제스처를 취하고는 핸드폰을 귀에 가져다댔다.


그런데 핸드폰을 귀에 가져다대려니 충전기 줄이 짧네?


충전기를 빼?


그럼 배터리가 없어서 금세 끊길 텐데?


난 벽에 꼽혀있는 충전기 선에 핸드폰을 꼽고 귀에 가져다댔다.


그러려다보니 앉는 것도, 눕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포즈가 되었고, 그걸 보고 조연이가 웃었다.


아씨~


그래서 그냥 스피커폰을 켰다.


“어··· 이제 전화 받네?”


들떠있는 지점장 목소리


“네, 이제 막 핸드폰을 찾아서요.”


“지금 어디야?”


“집인데요···”


“그래? 내일 본점으로 와.”


“내일요? 저 직무 배제된 거 풀린 거예요?”


“당연히 풀렸지. 왜 계속 놀고 싶어?”


“네, 오늘 제가 놀아보니까 돈도 따고 고양이도 줍고···”


“아주 팔자가 좋았구만. 난, 은행 걱정에 지점 직원들 걱정에 한숨도 못 잤는데.”


지점장님이요? 설마요···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다.


“내일, 진상조사위원회, 진조위가 열린다고 거기 참석하라고 그러던데?”


“그럼··· 저도 가야되는 건가요?”


“야! 이거 시작이 넌데, 당연히 네가 있어야지.”


시작이 나라고?


그건 아닌데··· 왠지 뭔가 내게 뒤집어씌우는 기분.


“참, 핸드폰 찾은 거면 그 이쁜 기자 언니 만난 거야?”


지점장의 예고없는 깜빡이 발언에 깜짝 놀란 나와 조연.


순간 스피커폰을 끌까 했는데 조연이가 그냥 두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아··· 네··· 뭐 만났어요.”


“왕사장님 둘째 딸이라며?”


“네.”


“성대리가 그러던데, 그 기자가 너 좋아하는 것 같대.”


“네? 아뇨 아뇨··· 그게 아니라요.”


“뭐가 아냐 임마~ 다 알아! 그러니까 눈에 쌍심지를 켜고 막 여기저기 찾아가서 왜 보도안하냐 따지고 그랬겠지.”


순간··· 조연이의 볼이 발그레해졌다.


“아! 그 얘기 그만하세요!”


나도 모르게 지점장에게 소리를 질러버린···


“이 자식이 왜 오바해서 승질이야 승질이.”


“사람 없는 데서 그런 이야기하는 거 아니에요. 게다가 저희 VIP 고객 자제분인데···”


“야. 아무튼 내가 한 마디만 더 충고하자면 그 왕조연인가 조심인가하고는 연애는 해도 결혼은 절대 하지 마.”


“아~ 진짜! 그게 또 무슨 말씀이세요!”


“성격이 성격이··· 장난이 아냐. 전에 너도 그랬잖아, 한 성격할 것 같다고 그런 사람하고 결혼하면 말야···”


– 뚝, 뚜우우 뚜우우


차마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던 난 바로 전화를 꺼버렸다.


이게 뭐야! 젠장!!!


그때 날 빤히 쳐다보고 있는 조연이.


“희원아!”


“어.”


“너 혹시 너희 지점장에게 나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했길래···”


“난··· 정말··· 아무 말도 안했어. 좋은 사람이고··· 음···”


순간 쫄아버린 나.


그때였다.


갑자기 조연이가 자리에서 일어서다니 내 원룸 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뭐 찾어?”


“어?”


“뭐 찾냐고.”


“라면.”


“라면? 라면은 왜?”


“너··· 나 라면 먹고 가라고 안 할 거야?”


“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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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제47화 영웅본색 NEW +3 13시간 전 776 25 13쪽
46 제46화 냥이의 조언 +3 24.09.18 1,378 34 12쪽
45 제45화 니 커피 싫어요 +3 24.09.17 1,740 41 15쪽
44 제44화 자네 줄 한번 세워볼 생각없나 +1 24.09.16 1,889 40 13쪽
43 제43화 당신이 혼자 책임질 거야? 바보처럼? +4 24.09.15 2,098 49 13쪽
42 제42화 본부장의 심복 +1 24.09.14 2,170 49 12쪽
» 제41화 라면 먹고 가라고 안 해? +1 24.09.13 2,244 49 13쪽
40 제40화 타짜 정희원 +1 24.09.12 2,324 37 12쪽
39 제39화 간만의 휴식 +4 24.09.11 2,416 43 13쪽
38 제38화 날 쫓아내? +12 24.09.10 2,572 44 12쪽
37 제37화 대유라는 회사 +3 24.09.09 2,613 58 12쪽
36 제36화 감사팀장 호출 +1 24.09.08 2,670 58 12쪽
35 제35화 근거라는 거 한 번 들어봅시다 +1 24.09.07 2,668 55 12쪽
34 제34화 날 묵사발 만들겠다고? +1 24.09.06 2,738 47 12쪽
33 제33화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2 24.09.05 2,845 52 11쪽
32 제32화 난 지안이가 아냐. +1 24.09.04 2,924 51 13쪽
31 제31화 어릴 때 입양되셨었어요? +3 24.09.03 2,928 49 13쪽
30 제30화 지안아(2) +6 24.09.02 2,971 46 12쪽
29 제29화 지안아(1) +2 24.09.01 3,199 47 12쪽
28 제28화 성년후견인 +2 24.08.31 3,326 52 13쪽
27 제27화 몇 학번이세요? +1 24.08.30 3,359 51 13쪽
26 제26화 볼라인드 +2 24.08.29 3,386 57 12쪽
25 제25화 지록위마 +2 24.08.28 3,443 59 13쪽
24 제24화 제 생각은 완전 다른데요! +1 24.08.27 3,518 54 12쪽
23 제23화 숫사자 더쿠의 등장 +1 24.08.26 3,624 56 12쪽
22 제22화 리디노미네이션 +1 24.08.25 3,747 57 12쪽
21 제21화 취업장가를 꿈꾸는 놈 +1 24.08.24 3,822 55 13쪽
20 제20화 근사한 남자? +2 24.08.23 3,840 54 13쪽
19 제19화 나? 얘, 오빠야 +4 24.08.22 3,880 5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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