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조상신이 도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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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훤
작품등록일 :
2024.08.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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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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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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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2)

DUMMY

“터졌다! 터졌어!”


태준이 형이 이렇게까지 기뻐하는 모습은 오랜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넣었던 종목이 드디어 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포스투UX. 믿고 있었다고.”

“100% 정도나 올랐네.”

“야. 무려 4억이다. 우진아. 이걸로 우리 학원 확장하자.”

“확장?”

“그래. 우리도 학원으로 크게 한 번 벌려보자. 너 박사 학위 시작하기 전까지. 어떻게든 시스템 구축해서 큰 학원으로 발돋움해야지.”

“형. 근데 어떻게 더 확장하려고요?”

“온라인으로 가야지.”


선구안이 있었던 건지 태준이 형은 이미 온라인 강의 준비를 차근차근하고 있었다.

그 마루타로 나를 이용하기도 했었으니까.

부족한 돈이야 투자자를 찾으면 될 거고.

너튜브를 비롯해 커뮤니티에서는 내가 이미 꽤 유명한 강사였다.


처음엔 욕쟁이 차쌤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도사님이라 불린다.


자꾸 꿈에 문제가 등장하고 그 문제를 정리하면 족집게 문제집 뚝딱이었다.

태준이 형은 이런 문제집으로 실제로 출판 시장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우진아. 우리 돈방석에 앉아보자.”

“형 저는 이미 돈방석에 앉아 있는 거 같은데요?”

“에이~ 뭔 소리야. 이 정도로 만족하려고?”

“그럼요?”

“한강뷰. 진출해야지. 스포츠카도 사고. 요트도 사고.”


물론 돈이야 다다익선이란 말이 있다지만.

나는 솔직히 지금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한강뷰도 좋고 스포츠카도 좋고 요트도 좋은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인색하지 않을 정도로만 여유로워도 충분하다 생각했다.

그것보다는 꿈이 더 중요하다.

대학교수가 되어 강단에 서는 꿈.

그리고 내 책을 출판해 많은 사람들이 읽어줬으면 하는 꿈 말이다.


“우진아. 딱 1년만. 1년만 도와주라.”

“형. 어차피 저 박사 해도 강사는 계속할 거예요.”

“그래?”

“점점 줄이긴 할 텐데. 돈 벌어야죠. 박사 학위 하려면 돈이 많이 드니까.”

“그래. 우리 딱 1년만 열심히 달려보자.”



*



시간은 흘러.

수능이 다가왔다.


“주희야. 한국대. 알지?”

“칫. 노력은 해볼게. 근데 한국대는 뭐 아무나 들어가나?”

“맷북이 아른거리지 않아?”

“으아아아! 들어갈 거야! 들어가고 말겠어!”


여동생 주희가 한국대에 입학하면 행복할 거 같았다.

고생하신 부모님도 좋아하실 거고.


주희는 딱히 걱정하지 않는다.

혼자서도 항상 잘하는 아이였으니까.

저리 앓는 소리해도 이미 한국대 들어갈 자신이 있는 모양이었다.


눈에 생기가 돈다.

자기가 이때까지 공부한 것에 대한 자신감이다.

저런 눈빛을 하고 수능 망칠 순 없지.


“민지 언니도 이번에 수능 아냐?”

“어. 민지는 근데 워낙 스케줄이 바빠서 공부나 제대로 했을까 모르겠다.”

“오빠가 매주 봐줬다며?”

“봐주긴 했지. 근데 공부를 일주일에 한 번만 하면 되냐? 매일 꾸준히 해야지.”

“하긴. 언니는 한예대 간다고 했나? 실기가 더 중요한 곳?”

“몰라? 딱히 어디 가고 싶다는 말은 안 했는데?”

“잉? 연예인이면 다들 한예대 가는 거 아닌가?”


한예대가 대한민국 연예인 출신이 가장 많긴 하지.

하림고 한예대 코스가 한국에서는 엘리트 연예인 코스니까.


“아마도?”

“오빠는 우리 민지 언니에 대해서 모르는 게 왜 그렇게 많아? 그나저나 언니랑은 언제 만나게 해줄 거야?”

“야. 민지가 시간 남아도는 앤 줄 아냐. 너랑 왜 만나.”

“오빤 오늘 만난다며. 나도 델꼬 가.”

“수능 치기 전에 밥 사달래서 가는 거야.”

“그니까. 나도 몸보신 좀 해야지.”

“그런가.”


민지한테는 사전에 얘길 안 하긴 했는데.

주희가 보고 싶어 한다고는 했었다.

딱히 싫어하진 않았었는데.


“민지 스타니까 좋은 한식집에 룸으로 잡았는데.”

“허업. 민지 언니가 내는 거야?”

“아니. 내가 사는 거지.”

“귀한 동생한테 한푼도 안 쓰는 사람이 말이야.”

“야. 민지는 매달 나한테 2천만 원을 쓰는 사람이에요.”

“어후. 그럼 당연히 그래야죠. 고작 한식집입니까? 오마카세 이런 집으로 했어야죠.”

“그런가?”

“아뇨. 어쨌든 전 부담스러우니 혼자 다녀오셔요, 오라버니.”

“오냐. 다녀오마.”


본가를 나서 한식집으로 향했다.

내 돈으로 이런 곳에 내 발로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멜로디급이니까 이런 곳에 예약한 거다.


내 물주시기도 하고.

솔직히 안면몰수하고 2천만 원씩 꼬박꼬박 받기만 했는데.

이 정도도 부족하지.


“예약하셨습니까?”

“네. 2명이요. 차우진으로 예약했습니다.”

“야. 2시 예약이시죠? 자리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고급스러운 복장의 직원이 룸으로 안내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왔다.


하긴.

1인 코스가 80만 원인 집인데.

고급스럽지 않은 게 이상하지.

아니, 어떻게 한 끼에 80만 원을 태울 수 있지.


“여기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아! 저기··· 아마 제 일행이 유명한 분이라서.”

“그런가요?”

“멜로디라고 아시죠?”

“아, 무, 물론이죠.”

“착오 없이 부탁드립니다.”

“저희 식당에서는 최대한의 서비스와 비밀유지를 철칙으로 합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게 직원이 떠났다.

혼자 30분 정도를 기다렸을까?

민지가 들어왔다.


“쌤!”

“어, 민지야. 어서 와.”

“쌤 이런 곳에서도 밥 먹어요?”

“먹겠니? 너랑 밥 먹으려고 큰맘 먹고 예약했지.”

“아~ 그렇구나.”

“왜? 별로야?”

“아뇨. 저도 이런 곳에선 밥 잘 안 먹거든요.”

“그러면?”


연예인은 항상 좋은 것만 사고 좋은 것만 먹는 줄 알았다.

하지만 민지가 풀어준 연예인 썰에서는 항상 김밥이나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상뿐이었다.


물론 돈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다.

시간이 없고 몸매 관리해야 해서 그런 것이다.


“집에서 배달시켜 먹죠.”

“불쌍해.”

“쌤은 강의할 때 뭐 먹는데요?”

“삼김에 시간 좀 나면 라면까지?”

“거봐요. 똑같지 뭐.”

“난 그렇게 열심히 일해야 너한테 이렇게 대접이라도 해주지.”

“저도 힘들게 일해서 쌤 좋은 거 사주고 싶거든요.”

“이젠 돈은 지겹도록 모았다며?”

“더 모으면 어때요?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걸요?”


민지가 그렇게 얘기하니 정말 그런가 싶었다.

부자인 삶을 살아본 적이 없으니.


가장 궁금한 건 역시.

부자에겐 100만 원은 껌값처럼 느끼느냐 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한들 100만 원은 어쨌든 큰돈 아닐까?


그리고 돈이 많아도 끊임없이 돈을 버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돈이 많아도 더 많은 돈을 원하고 돈 걱정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쌤! 저 대학 붙으면 소원 들어주세요.”

“내가 왜?”

“제가 기특하니까?”

“소원이 뭔데?”

“저랑 여행가요.”

“여행?”

“네.”

“주희랑 다 같이 가는 거면. 오케이.”

“칫. 안 통하네. 어? 아니네. 나 벌써 가족으로 인정하는 거네요? 주희랑 여행도 같이 가는 사이면.”

“지금 와서 이런 말 하긴 좀 그런데. 너 한예대 가고 싶은 거지?”


과외를 그렇게 오래 했는데 이제야 목표 대학을 얘기하는 게 웃기긴 했다.


“아뇨?”

“그럼?”

“한국대 갈 건데요?”

“뭐? 한국대?”

“어머. 지금 나 무시하는 거? 역시 엘리트들은 다 똑같구나? 서민들 막 무시하고.”

“아,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한예대가 아니라 왜 한국대냐고. 그런 뜻이지.”

“쌤이 다녔던 대학교니까? 그리고 쌤 지금 한국대 다닌다면서요? 석사로.”

“그치.”


민지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솔직히 무시하는 발언은 아니고.

일주일에 고작 1회 과외한 걸로 한국대에 붙을 수 있으면 아무나 들어왔겠지.


수험생을 가르치는 강사로서.

현실적인 판단이었다.

스케줄에 허덕이며 공부하는 애한테는 한국대는 솔직히 너무 높은 벽이었다.


“그럼 쌤이랑 같이 학교 다닐 수 있겠다.”

“그래. 파이팅.”

“어? 지금 영혼 하나도 없었는데? 무슨 로봇인 줄?”

“아닌데? 진심인데?”

“거짓말할 때 특유의 얼굴인데요?”

“내가 거짓말하는 얼굴을 네가 어떻게 알아?”

“연예인 하면서 생긴 직업병 같은 거예요. 다른 사람 얼굴 관찰하는 거.”


이 녀석이 짠하게.

이러면 내가 할 말이 없어지잖아.


“쨌든. 한국대 들어가면 같이 여행가기?”

“그래. 그렇게 하자.”


솔직히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다.

운이 좋아도 힘든 목표.

천재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아싸! 기대해요. 내년에 같이 등교하는 날이 있을 거예요.”

“하하. 기대할게. 진짜.”



*



수능이 끝나고.

주희가 한국대에 붙었다는 행복한 소식은 우리 가족에게 더 없는 축복이었다.

덕분에 나는 여동생에게 맷북 풀세트를 사줄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입시학원은 태준이 형의 투자와 인맥을 이용해 큰 투자를 받았다.

내 유명세도 한몫했다며 나에게 항상 고맙다고 인사했다.

뭐 파이가 커지면 나도 당연히 이득을 보니까.

온라인 수업은 얼마나 많이 수강하느냐에 따라서 받는 돈도 달라지니까.


수능이 끝나고 커뮤니티가 불탔을 정도로 내 족집게 실력은 명불허전이었다.

역시나 꿈에서 봤던 문제가 비슷하게라도 거의 다 나왔다.


@ 이 정도면 유출 아님?

@ 너 성지순례 안 했어? 손해 봤네.

@ 국어영역 1등급 받은 애들은 도사님 족집게 문제집 풀었다는 게 정설.

@ 이제 그거 프리미엄 붙어서 엄청 비싸게 팔린다던데.

@ 없어서 못 삼.

@ 메이저 스터디 가입하셈. 거기 차우진 쌤 본진임.

@ 와. 난 왜 몰랐지?

@ 최근에 생긴 사이튼데. 온라인 강의 꽤 맛도리임.

@ 차쌤 원툴인 곳 아니냐?

@ 원툴인데 마이클 조던임. 혼자 캐리함.

@ 다른 쌤들도 나쁘진 않음.

@ ㅇㅇ 차쌤 등록하고 나머지는 그냥 알아서 선택하면 됨.


인터넷상에서는 1타 강사들보다 내 인기가 더 많을 정도였다.

그 덕에 내 수입은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투자했던 주식에 돈이 생길 때마다 추가로 넣었다.

이제는 확신이 있으니까.

1,000%가 고점이라는 것을.


그걸 제외하고라도 과외는 끝이 나서 추가적인 2천만 원 수입이 사라졌지만.

너튜브 100만 구독자를 달성과 동시에 수익도 두 배로 뛰었다.

입시학원에서 받는 돈도 인센티브가 포함된 계약이었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지금은 한 해가 지나 졸업 시즌인 2월.

이번 달에 들어온 돈은···


[잔액] : 7,402,900,500원


주식에 투자한 돈까지 합치면 대략 100억 정도 된다.

이게 정말 내 통장 잔금이란 말인가?

1타 강사들은 돈이 너무 많아서 스포츠카도 여러 대를 사고, 요트까지 산다고 듣긴 했다.


처음엔 돈이 막 들어오는 게 신기해서 계산도 하고 얼마나 들어오고 세금은 얼만지 계산하기 바빴다.

그런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들어오기 시작할 때부터는 바쁘기도 바빠서 아예 신경을 끊었다.

유능한 세무사 동창에게 맡겨버리고.


비단 강사 일로만 이런 돈을 번 건 아니었다.

지난번에 출간한 내 소설이 대박이 나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아직 다 정산이 된 게 아닌 데도 꽤 많은 금액이 입금됐다.


편집자 레이첼은 앞으로 1년 안에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갈 거라면서 기대하라고만 했다.

솔직히 Penn 작가처럼 나도 작명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내 삶이 그렇게 달라지진 않았다.

북미에서 히트를 쳤다고 해도 한국으로 넘어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그렇게 굉장히 짧은 시간에 비현실적인 돈을 번 나는.

2월에 석사를 졸업하고.

3월에 박사 과정을 시작했다.


솔직히 박사 과정을 하면 뭔가 새로운 기분이고 들뜨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똑같은 풍경, 똑같은 사람들, 똑같은 과정이지만 조금 고차원적인 공부가 전부다.

아, 물론 조금 달라진 건 있었다.


“오빠!”

“주희야. 너 오늘 수업 없냐?”

“있지. 오후에 몰아넣었지롱.”

“오올. 똑똑한데?”

“누구 동생인데.”

“하긴. 내가 극한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지 않았으면 수강 신청에서 쓰디쓴 패배를 맛봤을 거다.”


차주희.

내 동생이 한국대에 입학했다는 것.

가족이 함께 대학에 다닌다는 건 조금은 새로웠다.


그런데.


난 간과하고 있었다.

이보다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새로움이 있다는 것을.


“쌤!”

“응?”


누군가 뒤에서 나를 불렀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민지 언니?”

“송민지?”

“짜잔. 한국대 국어국문학과 송민지 등판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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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천재는 천재가 알아보는 법이다 +1 24.08.20 2,605 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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