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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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AK
그림/삽화
NOVAK
작품등록일 :
2024.08.05 19:36
최근연재일 :
2024.09.15 14:48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552
추천수 :
44
글자수 :
104,043

작성
24.08.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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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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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인스톨

DUMMY

“.......”


째깍. 째깍.


아무 일도 없다.

나의 긴장을 비웃듯이 시간은 쥐도 새도 모르게 30분을 스쳐 지나간다.


“뭐야.......”

인간은 참 다방면으로 이중적이다. 무슨 일이 있기를 기대하진 않았다. 하지만 허탈할 정도로 아무 일도 없으니 긴장한 게 억울할 지경이다.


“죄송해요, 할아버지. 시간을 끌었네요. 빨리 쉬게 해 드릴게요. 하지만 조금은 할아버지 때문이에요. 아셨죠?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그 순간 나는 ‘LCD 전원은 안 보이게 밑으로 빼놨겠지, 뭐.’라고 추측하며 현실로 돌아왔음에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상황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내가 뭔 짓을 해도 그렇게 돌아갈 것이다.


원래 그랬다. 나도 그랬고, 누나도 그랬다. 우린 세상을 바꾸는 존재가 아니라 돌아가는 세상에 끼어 살아가는 존재다.


그런데 그 순간 80억 인류가 한 번쯤은 써 봤을 법한, 내가 하나 간과한 인생의 명제가 있었다.


그건 바로 세상일은 한 치 앞도 모른다는 것.


쾅! 후드득.


폭발음에 가까운 타격음에 건물이 진동했다. 왼쪽 벽면에 화장실 창문만 한 구멍이 뚫렸다.


왼쪽이라고 함은, 진원지 302호. 재수 옴 붙게도 나의 집이었다.


“!!”

나는 평소 침착한 편이다. 좋은 말로 표현하자면 말이다. 감정 변화가 없어서 로또 20억 정도로는 소리 지르지 않을 자신이 있다. 지금도 시체를 앞에 두고 채팅창을 탐구하고 있지 않은가. 인간에 대한 연민은 강하지만 감성은 메마른 독특한 종자, 그것이 나다.


하지만 뚫린 벽 너머의 장면을 보는 순간, 나는 그 어떤 방식으로도 침착해질 수 없었다.


‘그것’이 누나를 먹고 있었다.


“이 개새끼야아-!”


키-잉. 그것은 내 목소리에 반응해 몸을 돌렸다.


최초의 조우. 철? 혹은 다른 무엇.


그것은 금속으로 뒤덮인 몸체에 2m 정도의 신장을 지닌 2족 보행을 하는 갑각류 같았다. 몸을 돌린 그것은 집게 손으로 누나의 하반신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피 칠갑을 한 입 주위로 살점으로 추정되는 것이 붙어있었다.


그 장면은 내 이성을 사망상태로 만들었다.

나는 뚫린 구멍으로 주먹을 뻗었다.


퍽! 콰직! 닿는 순간 알 수 있었다. 내 여린 몸뚱이로는 이것에 대항할 수 없다는 걸 말이다. 손가락뼈가 부서지고 피부가 벗겨졌다.


하지만 고통도, 소리도, 말기 암 환자한테 쓴다는 마약류 진통제 펜타닐을 들이부은 듯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개새끼야! 이 개새끼야아-!”


나는 덜덜거리는 손을 더, 더 뻗어 그것의 목 부분을 잡아끌었다. 그 행위가 죽은 누나를 살리는 데에, 내 몸을 지키는 데에, 사는 데에, 아무 도움이 안 됨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는 분노로 불타는 가슴의 통증에 당장 죽을 것 같았다.


서걱! 뿌드득!


“어.......”


기우뚱.


이 소리, 들어 본 적이 있다.

재래시장에서 묵직한 사각 칼로 닭을 토막 칠 때 나는 그 소리다.


날카로운 뭔가에 살과 뼈가 단박에 토막이 졌다.

그것의 목을 잡고 있던 손목이 잘려 균형을 잃고 철퍼덕 뒤로 엎어졌다.


“죽여버린다. 죽여버릴 거야.”

정신병자처럼 중얼거리며 잘린 손목을 봤다. 생전 처음 보는 나의 뼈와 속살을 보면서도 아프지 않았다.


하지만 힘은 빠지고 있었다. 그것에게 등을 보인 채 엎어진 자세에서 어떻게든 일어나려 버둥거렸다.


그때 내 앞에 보이는 LCD 모니터.

그것은 정말 ‘전선도 없이’ 켜진 채로 있었다. 나처럼 거꾸로 엎어진 채.


나는 체액이 빨린 송충이처럼 흐물거리며 화면을 보았다.


커서가 깜빡인다.

메신저 창이 보인다.

거기에는 새로운 메시지가 와 있었다.


- 시험해라. -


“......?”


깜빡. 깜빡. 커서가 3, 4번 깜빡이더니 새로운 메시지가 나왔다.


- 손을 넣어라. -


나에게 하는 말인가?

목을 찌걱거리며 주변을 둘러봤다. CCTV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나에게 하는 말이다.


“뭘, 뭘....... 드, 듣고 있는 건가.......”


쾅! 퍼석. 그때 등 뒤로 다시 폭발음이 울리며 ‘그것’이 벽에 구멍을 더 크게 만들었다. 엉치뼈 부분에 달린 금속 촉수가 팔딱거리는 것이 보였다.


- Yes. 위험하지만 회선을 열었다. -

- 모니터에 손을 넣어라. ‘강제 주입’한다. -


확실하다.

화면 속 ‘뭔가’는 나의 반응에 반응한다.


“가, 강제, 뭐......? 어떻게...... 되는 거, 지......?”


이탈리아 로마에 ‘진실의 입’이라는, 거짓말을 하면 손목이 잘린다는 원형 석판이 있다.


갑자기 그게 떠올랐다.

그런데 그건 입이라도 있다. 모니터에 손을 넣으라니 꿈을 꾸는 것 같았다.


- ‘적응자’라면 살 수 있다. 아니면 죽는다. -


조건형 이지선다.


팔목이 잘린 상태라 신체기능이 빠르게 꺼져가고 있었다.


쉽게 말해, 나는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벽을 넘어오는 중이다.

다른 선택지는 없어 보였다.


“적응자가 아니면....... 확실히...... 죽는 거냐.......”

- ......아니면 죽는다. -


짧은 순간이지만, 모니터 너머로 약간의 머뭇거림이 느껴졌다.


그렇군.

몇 가지를 상정해 볼 수 있다.


적응자가 아니라고 100% 죽는 건 아닐 것이다. 그랬다면 ‘확실히’라는 말을 썼을 거다. 하지만 저자의 말을 믿는다면 그게 뭐든 적응자가 아니면 아주 높은 확률로 죽는다.


둘째로 ‘내가 적응자일 확률’은 최대 50%다. 그 이유는 저것이 ‘시험’이라는 단어를 썼기 때문이다. 통상 ‘운명을 시험해 보라.’는 말을 쓸 때는 부정의 확률이 높다. 하지만 솔직히 이건 그냥 나의 감이다.


대충 그런 이야기군.


나는 눈을 감았다.

검은 화면이 밝아지면서 이번 생 괴롭게 살다가 처참하게 떠난 누나가 보였다.


결심이 섰다.


나는 손을 모니터 쪽으로 뻗었다. 이제 슬슬 타는 듯한 통증이 잘린 손목의 단면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으억!”


푹! 찌걱!


그런데 간신히 모니터에 손이 닿을 때 ‘그것’의 촉수가 뒤에서 내 몸통을 꿰뚫었다.


고개를 내리니 심장 부근이다. 관통한 건가? 모르겠다. 입에서 피가 토해졌다.

촉수가 튀어나온 부분이 느리지만 묵직하게 펄떡대며 몸을 후벼 팠다.


끔찍하게 아프지만 아직은, 죽을 수 없다.


“개새끼야. 내가.......”

나는 마지막 힘을 다해 모니터를 집었다.


“죽인다고 했지!!”


물컹.


접촉.


나는 온 힘을 다해 모니터 화면을 촉수에 충돌시켰다.


쑤-욱. 그러자 화면에 말캉한 파동이 일며 정말 진실의 입처럼 촉수를 먹어버렸다. 마치 화면 너머에 태평양처럼 넓은 사이버 세계가 실존할 것만 같은 효과였다.


그것이 충돌에 반응하기까지 여백의 시간은 1초 정도.

하지만 나는 그것이 영원처럼 느껴졌다.


기-잉. 파지직!


“쿠웨엑!”


처음으로 들어 본 ‘그것’의 비명은 생김새만큼이나 역겨웠다. 기계음과 돼지 멱 따는 소리가 결합 된, 처음 들어 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곧 반응이 왔다.

내 몸을 관통한 촉수의 떨림으로 대번 알 수 있었다.

그것이 ‘강제 주입’된 뭔가 때문에 끔찍하게 고통스러워한다는 것을 말이다.


폭!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던 그것이 내 몸에서 촉수를 뽑는다.


쿠웅! 완전 의식이 상실된 기계 몸뚱이가 바닥에 떨궈진다. 쓰러진 나의 몸에 겹쳤다.


“끄, 하아.......”

동시에 내 몸도 덜컥거렸다. 극렬한 통증이 몸을 감전시키는 것 같았다.


나에게 몇 번의 숨이 남았을까.

이대로는 곧 죽겠지.

원룸 바닥은 이미 내 피로 빨갛게 도색 됐다.


덜덜. 나는 수전증을 일으키며 모니터에 손을 댔다.

‘그것’이 자지러지는 선례를 봤으나 나에게 선택지는 없다. 그리고 여기까진 계획한 대로다.


내가 ‘적응자’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확신에 가까운 심증 하나.


저 괴물이 ‘적응자’일 리는 없다.


그리고 그것은 맞았다. 적응자가 아닌 그것은 정말로 죽었다. 그리고 확신했다. 메시지를 보내는 놈은 나에게 ‘진실’을 말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피가 다 빠져나가 쇼크사로 죽기 전에 나를 시험하는 것이다.


물컹.


손이 진실의 모니터에 먹혔다.


메시지가 뜬다.


- 훌륭한 판단이었다. -


네 품평 듣자고 그 짓 한 것은 아니야! 라고 말하고 싶지만, 입술도 제어를 벗어나고 있었다.


- ‘인스톨’을 시작한다. -


메시지와 함께 손가락 끝에서부터 기이한 감각이 흘러들어왔다. 온탕 냉탕을 번갈아 들어갈 때 느끼는 따끔한 감각이 손을 통해 몸 전체로 퍼졌다.


[부팅 코스모스 넷. 메인 프로그램에 접속합니다.]


낯선 여자의 음성이 들리며 눈앞에 화면이 등장했다. 투명 디스플레이 같은 느낌이다. 곧 별의별 창들이 드르륵 소리를 내며 우수수 쏟아졌다.


[인스톨 완료.]

[사용자는 특수기 ‘코스모스 AI’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 AI[해킹(LV1), 융합(LV1), 방화벽(LV1), 채팅(Locked)]


삐익-

삐익-


인스톨이 끝나자 넓은 화면에서 빨간색 불을 깜빡이며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다. 뇌에 피가 안 돌아서인가. 아니, 정상이어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이 모든 천지개벽할 일련의 사건은 겨우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벌어졌으니 말이다.


아직도 이 현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


‘그것’이 죽은 시점에는 ‘죽어도 괜찮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누나를, 그렇게 한 놈을 없앴으니 죽어서 만나면 미안하진 않을 것 같았다.

전세 사기에도 지켜주지 못해 죄책감이 들었지만, 최소한 복수는 했다.

손목이 잘리고 몸이 뚫린 마당에 살 거라는 기대를 하진 않았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일이 ‘계속’, ‘진짜’로 일어나고 있다.

희망의 감정은 아니다.


이를테면 이것은 적응.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벌어져 버린 뭔가에 대한 적응. 그리고 새롭게 태어난 생존본능이었다.


살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나는 무작정 창을 열었다. 인터페이스는 매우 간단해서 생각이 그대로 옮겨지는 형태다.


해킹(LV1)

- 대상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 연계기로 ‘융합’을 열 수 있습니다.


융합(LV1)

- 해킹의 연계기로 금속계 유닛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 유닛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레벨이 낮을수록 적합도가 떨어집니다.


방화벽(LV1)

- 물리 공격 일부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합니다.

- 정신 공격 일부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합니다.

- ‘백신’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합니다.


나는 메시지를 보낸 녀석의 말을 되짚어 보았다. 녀석은 분명 내가 적응자라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말은 이 능력을 염두하고 한 말일 것이다.


치유 능력이 없는 방화벽은 의미가 없다. 나는 먼저 ‘해킹’을 썼다. 대상은 내가 죽인 그것.


**


이름: 메탈 쿠스타

종별: 금속계, 기갑병(機甲兵)

특성: 기갑체(LV2), 기갑집게(LV2), 지휘(LV1)

스킬: 기갑촉수(LV2)

개요: 하급지능을 가진 D급 금속 생명체로 높은 내구도와 물리력을 가짐.


※연계기 ‘융합’ 시도가 가능합니다.


**


간단한 설명이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는 곧바로 융합을 시도했다.


[융합을 시도하겠습니까? Y/N]


“크.......”

눈이 흐려져서인지 메시지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무작정 Y, Y, Y를 속으로 외쳤다.


[융합 시도합니다.]


지-잉. 지-잉.


낮은 데시벨의 소음이 귓가에 울리며 움찔거리는 내 몸뚱이에 그것의 신체 일부가 옮겨타기 시작했다.


갯벌의 진흙이 몸을 덮는 느낌이었다.


며칠 전에 말기 암 환자의 몸과 머리를 분리해 수술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물론 개뻥이었다. 하지만 우리네 과학이 그만큼 발전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내 몸에 벌어지는 일은 그것보다 몇 차원 높은 개뻥이다.

이것이 정말로 될까?


심박이 느려지고 있었다.

상황을 인식할 정도의 혈액이 몸에 남아있지 않았다.


잘린 손목 부위가 뜨끈하게 금속으로 감싸졌다.

촉수로 뚫린 가슴 부위에 액체화된 금속이 부어져 구멍을 메운다.

전신마취 상태의 몽롱함과 편안함이 몸을 감쌌다.


되는 건가?

아니면 이대로 죽는 건가?


삐익-

삐익-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며 수 개의 창이 떴다.

그것은 붉은빛을 깜빡이며 불규칙적으로 번쩍거렸다.


흡사 추락하는 비행기의 전자계기판처럼.


삑삑-

삑삑-


[주의. 시전자와 유닛의 적합도가 낮습니다.]

[주의. 시전자와 유닛의 적합도가 낮습니다.]


“아.......”

나는 이것이 내 마지막 탄식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손목을 감싸던 금속의 무게감이 사라지고 있었다.


어떻게든 붙들어왔던 나의 의식이 먼 나라로 여행을 가는 느낌이 들었다.

몽롱한 안식과 함께.


하지만 이것도 괜찮아.


어이없긴 하지만, 할 만큼 해본 이런 기분을 느껴본 것이 얼마 만이지?

아니, 살면서 이랬던 적이 있었나.......

목숨 걸고 뭔가를.......


누나.......

나.......


이 새끼는 죽였어.......

미안해.......

그런 거 말고 좋은 거 해 주고 싶었는데.......



[정열아.]


익숙하고 편안한 음성이 귓가에 들려왔다.


[정열아.]


누나.......


누나가 서 있었다.

라일락 향기를 풍기며 하얀 눈꽃 원피스를 입은 누나.

나의 누나.


그 어느 때보다 단정하게 서서 눈부신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맑고 다부진 목소리로 말한다.

달빛을 머금은 옥피리처럼.


[정열아, 사랑해.]

[정열아, 고마워.]


[정열아....... 살아!]


작가의말

어떤 것이라도 의견 주시면 소중히 반영하고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AI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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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전야제 #5 24.08.15 27 2 14쪽
9 전야제 #4 24.08.14 27 3 13쪽
8 전야제 #3 24.08.11 23 3 11쪽
7 전야제 #2 24.08.11 26 3 13쪽
6 전야제 #1 24.08.10 33 3 13쪽
5 생존자 채널 #3 24.08.06 58 3 13쪽
4 생존자 채널 #2 24.08.05 35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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