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걸그룹이나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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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작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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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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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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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한 번 들어봐.

DUMMY

정지운에겐 다섯 명 모두 익숙했지만 멤버들 간에는 아직 유대감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 모두가 모였을 때, 정지운이 대표로 서두를 열었다.


“일단 전 작곡가 정지운입니다. 현재까지 [낙화]와 [솜사탕]을 썼고요. 멤버들의 개성을 최대한 살린 곡을 써드리겠습니다. 다들 제 팀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짝짝짝짝. 어색한 박수 소리만 들린다. 아직 다들 낯을 가리는 듯했다.


“아무래도 가장 나이가 많은 한봄 누나가 팀의 리더를 맡을 거 같은데, 먼저 소개할래?”

“아. 저는 연한봄이라 하고요. 제이 엔터에서 메인 댄서 포지션을 노리고 있어요. 다들 잘 부탁해요.”


역시 자기소개는 어색하다. 걸그룹은 팀워크가 중요한 만큼 빨리 친해졌으면 하는데, 이래서 언제 다들 친해질까 걱정된다.


“유지민이에요. 유림이랑은 친하고, 정지운이랑은 안 친해요.”

“······?”


아직도 꿍해 있는 듯한 태도에 당황해야 하나. 어색한 분위기에 감초 역할을 해준 것에 감사해야 하나.


아무튼 유지민의 농담(?) 덕분에, 걱정이 무색하게 어색함은 다소 풀어진 듯했다.


“뭐야. 그러니까 나보다 더 친해 보이는데? 전 최유림이에요. 레몬걸스로 2년 동안 아이돌 활동 하다가 해체됐고, 운 좋게 [낙화]가 떠서 제이 엔터와 계약했어요.”

“내가 띄웠지.”

“맞긴 해요. 지운이 진짜 천재니까 믿어도 될 거 같아요.”

“나 노력판데.”

“천재는 괴짜라고 정신이 아파 보여도 이해해 주세요. 우린 곡만 잘 받으면 되니까요.”

“하하학.”


김한별 얘는 너무 크게 웃는 거 아닌가. 제이 엔터에선 멋진 모습만 보인 거 같은데, 평가가 너무 야박하다.


“전 김한별이라 합니다. 제이 엔터 연생이고, 제 입으로 말하긴 좀 뭐한데······ 포지션은 비주얼 센터입니다.”

“자신감 가져도 돼.”

“자신은 있습니다. 재수 없어 보일까 봐 사리는 거예요!”


김한별 특유의 해맑음은 팀을 밝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친화력도 좋던데. 팀워크를 다지는데 그녀가 큰 역할을 해줄 것 같다.


“강연진이에요. 이제 중3 올라가고······ 솔직히 여기에 제가 왜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언니들 다들 예쁘시고 실력도 좋으신데 저는······”

“우리 팀 메인 보컬입니다. 다들 박수.”

“네!? 제가요!?”


정지운의 충격 발표에 강연진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직 어려서 그런가. 뭔가 귀여운 맛이 추가된 거 같다.


“참고로 유지민은 래퍼, 최유림은 프로듀싱도 겸하는 리드 보컬로 생각 중입니다.”

“내가 왜 래퍼야?”

“나 프로듀싱도 해?”


정지운의 계획이 공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김한별과 연한봄은 포지션이 그대로니까 반발은 없었으나, 나머지 세 멤버는 각기 다른 거부 반응을 일으켰다.


“제가 메보할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메보는 경쟁으로 결정해야지. 게다가 난 랩이 주력도 아닌데.”

“내 거 연습하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


그러거나 말거나 현재는 [꼬까옷] 오디션 프로그램 촬영 중이었다. MC를 맡은 오주성이 진행 상황을 알리자, 세 사람 모두 입을 닫고 그의 말에 집중했다.


“팀별로 자기소개는 끝났죠? 현재 20명의 작곡가님이 평균 4.2개의 팀을 꾸리면서, 총 84개의 팀이 있는데요. 아쉽지만 첫 번째 과제에서 절반 이상이 탈락하게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정지운은 5명만 뽑아 한 팀만 꾸렸다. 다른 팀은 보통 솔로로 사람들을 뽑아, 많은 곳은 8팀까지 꾸리기도 했고.


팀이 많으면 작곡할 곡도 많아지는데. 정지운은 한 팀이니 다른 작곡가보다 널널하긴 했다. 대신, 한 팀이 떨어지면 그대로 정지운도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니······ 양날의 검이었다.


“절반 이상의 탈락 팀을 결정지을 첫 번째 과제는 바로······! 기성곡을 이겨라입니다.”


[꼬까옷]의 이주현 PD는 곡 vs 가수라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런 만큼 과제도 신경 쓴 티가 났다.


“우선 각 팀은 자기 소속 작곡가를 제외한 작곡가를 하나 뽑습니다. 그 작곡가는 해당 팀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선곡을 해주면 됩니다. 해당 팀 담당 작곡가는 당연히 새로운 곡을 작곡해서 주어야 하고요. 그렇게 나온 두 개의 곡을 너튜브에 올려, 신곡이 기성곡 조회수보다 높으면 합격이 됩니다.”


MC의 설명에 맞춰 화면에 그림으로 룰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쉽게 말하면 기성곡 하나, 신곡 하나, 총 두 곡을 불러 신곡 조회수가 높아야 합격하는 거다. 형평성을 위해 기성곡 선곡은 다른 작곡가가 맡는 거고.


결국 이번 과제는 팀끼리의 전쟁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거기에 평가는 불특정 다수가 된다는 게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었다.


“그러면 기성곡을 대충 부르면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기성곡 조회수도 순위를 매겨, 40위 미만인 팀은 탈락입니다. 기성곡 또한 단단히 준비하셔야 할 겁니다.”


혹시나 있을 꼼수를 대비한 룰까지. 정지운은 첫 과제부터 꽤 흥미를 느꼈다.


“참고로 참가자들은 영상 게재 후 발표까지, 자기 팀의 조회수를 확인하면 안 됩니다.”


추가적인 주의 사항을 끝으로 각 팀은 제비뽑기를 시작했다. 정지운의 팀에서 뽑은 작곡가는 안경자물쇠라는 예명을 쓰는 작곡가였다.


그는 다소 찌질한 류의 노래를 많이 작곡했다. 옛사랑을 못 잊어 찾아간다거나, 커플 저주하는 노래, 연애하고 싶다는 등. 흔히 일반인들이 공감하는 찌질한 감성을 잘 살리는 사람.


말만 들으면 별거 아닌 거 같지만, 히트곡이 만만치 않게 많다. 대중들의 공감을 직관적으로 살 줄 아는 사람이니까.


뭐. 어차피 이번 과제는 대결이 아니다. 그냥 선곡만 해주는 거라 누가 걸려도 문제는 없었다. 누구든 한가락 하는 작곡가이기도 하고.



***



오디션 프로그램의 첫 촬영이라서 그런가. 첫날부터 정해야 할 게 너무 많았다.


우선 팀명부터 정해야 했다. 프로그램에서 그들을 부를 이름이기도 했고, 이 팀을 오랫동안 끌고 가 볼 생각이라 팀 이름은 중요하니까.


“우리 성만 따서 최강김유연 어때?”


김유연이 누군데. 너무 막 지은 거 같잖아.


“정지운의 사심 그룹 줄여서 정사룹 어때?”


그것도 뭔가 이상한데. 룹이 어감이 좀 어렵잖아.


“꼬까옷이 미는 걸그룹. 꼬미걸은?”


꼭 줄임말일 필요가 있을까.


멤버들의 작명 센스는 상상을 초월했다. 예쁜 이름을 지을 생각이 없는 거 같다.


하긴······ 지금껏 걸그룹이 워낙 많기도 했고. 대충 지었다가 묻힐 확률이 높았다. 차라리 저딴 작명으로 어그로를 끄는 게 나을 수도······


아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정지운은 멤버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고민했다.


그는 청력을 잃어 큰 좌절을 맛봤다. 전생이었다면, 최유림, 김한별, 연한봄은 데뷔의 기회를 잃었을 테고.


반대로 유지민과 강연진은 정지운이 회귀하면서 그 영광을 잃었다. 미래가 반복될 수도 있겠지만······ 정지운이 그들을 모으면서 다른 미래를 맞이하게 됐고.


원래의 운명과 다르다. 그리고 그 운명을 새로 만든 것은 정지운이었다.


“크레페는 어때?”

“뜬금없이?”

“연진이는 내가 패스를 써서 올라왔고. 나머지 넷은 애초에 내 권유로 프로그램에 참여했잖아. 운명을 창조하라. Create fate를 합쳐서 crefate. 근데 뒤에는 묵음 처리 하는 거지. 크레페가 달달한 디저트라, 걸그룹과 잘 어울릴 거 같고. 의미도 있고. 어때?”

“설명 긴 거 짜치는데.”


정지운의 의견에 태클을 건 것은 유지민이었다.


······근데 유지민의 아이디어인 꼬미걸보단 낫지 않나. 아니 꼬미걸도 은근히 입에 착 달라붙긴 하다만은.


“기억하기도 쉬우면서 뜻은 뜻대로 있고. 전 좋은데요? 역시 작곡가님은 천잰 거 같아요. 작명도 잘하시네.”


김한별은 정지운에 대한 신뢰가 과했다. 뭘 말했어도 좋다고 말할 기세였다.


결국 패스를 쓰게 만들었다며 시무룩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멘탈도 금방 회복되었다. 의외로 든든해서 좋네.


“전 꼬미걸이 입에 착 달라붙고 좋은데요?”

“팀명이야 내일까지 정하면 되니까 좀 더 생각해 보자.”


강연진은 꼬미걸에 한 표를 던졌고. 와중에 연한봄은 둘 다 내키지 않나 보다. 아니면 둘 다 괜찮아서 보류일 수도 있고.


역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소수로 봤을 때는 모든 일이 통제가 됐는데, 뭉치니까 의견 하나 합치는 것도 쉽지 않다.


시간이 좀 늦어서 정할 걸 다 정하려면 진행이 빠르긴 해야 했다. 결국 팀명은 지어지지 않은 채 다음 안건으로 넘어갔다.


“지운아. 곡 나오는 데 얼마나 걸려?”

“얼마 안 걸려. 악보만 작성하면 돼.”

“벌써 썼어?”

"머릿속에 있는 곡만 수십 곡이야."


그야 머릿속에서 다섯 명을 진작 결성한 데다 실력을 다 알고 있으니까. 즉석에서 5집 앨범까지 뚝딱 해줄 수 있다.


아쉽다면 아쉬운 점은 영감이 너무 많이 떠올라서, 하나만 딱 고르기 어렵다는 거? 그 정도로 정지운은 준비되어 있었다.


“일단 안경자물쇠 작곡가님이 선곡한 [드림 걸스]도 연습해야 하니까, 시간 분배를 잘해야 해.”


[드림 걸스]. 안경자물쇠가 정지운 팀에게 선곡해 준 노래였다. 꿈꾸는 소녀들이란 제목에 맞게 뭔가 몽글몽글하고 소녀소녀한 감성이 주를 이루는 곡이었다.


이 팀에 어울리는 선곡이라고 묻는다면 음. 단언컨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각 멤버의 개성을 살리기는 어려운 곡이니까.


애초에 강연진, 최유림, 유지민 모두 소녀소녀한 목소리가 아니다. 오히려 안정적인 중저음과 파워풀함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니 [드림 걸스]을 뛰어넘는 신곡을 만드는 것은 정지운에게 귀 닫고도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애초에 멤버 구성부터 어그로였기에, [드림 걸스]의 조회수가 다른 팀에게 뒤질 거란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욕심이 생겼다. 매 순간 이 팀이 화려한 무대를 꾸렸으면 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꼬까옷]을 안 챙겨 볼 수 없게 만들고 싶다. 팬들을 다 사로잡아버리고 싶다.


“연습 시간 분배하고 있어. 다들 돌아가기 전에 악보부터 작성해 올게.”


그런 마음에 맞춰 또 다른 영감이 떠올랐다. 5명의 개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그런 곡이.


“아직 유명하지 않은 그룹이야. 눈에 확 띄는 것이 중요해. 그러면서도 대중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꽂을 수 있는 곡이면 최고겠지.”


오랫동안 기억되는 곡과 한 번에 강렬한 인상을 주는 곡은 엄연히 구분된다. 오디션이라면 당연히 강렬한 인상을 주는 쪽을 선택해야 하고.


“아직 강연진의 보컬은 완성이 아니야. 연습하는 걸 보고 메인 보컬로 활용할 수 있을 때, 그 개성을 활용해야 해. 지금은 최유림을 메인 보컬로 쓰자.”


애초에 강연진은 춤이 안 된다. 아이돌 연습생도 아니고, 유지민처럼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따로 춤을 배운 것도 아니니까. 춤 연습까지 병행하려면 보컬 연습에 조금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아이돌 첫인상을 강렬하게 하는 건 비주얼이니. 김한별이 포인트를 주고, 음악적 포인트는 유지민으로······”


팀원들의 개성이 강하고 실력이 있으니, 상상력을 더하는 데에 막힘이 없어 좋았다.


“세션 구성은 이렇게 하고······”


신인 작곡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속도로 곡 하나를 뚝딱한 정지운은 악보 하나를 온전히 작성하고 팀원들에게 돌아갔다.


그들은 연습 일정 조율을 마쳤는지, 기다리는 동안 [드림 걸스]를 맞춰보고 있었다.


“하나둘, 하나둘, 하나둘. 연진아. 박자가 너무 안 맞는다.”

“죄송해요. 춤을 배워 본 적이 없어서.”

“괜찮아. 처음엔 다들 헤매는 거 나도 알아. 그나저나 [드림걸스] 하나 연습하는 것도 쉽지 않겠는데? 여기에 한 곡을 더 추가할 수가 있나?”

“연습 열심히 할게요.”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봐. 계속 봐줄게. 한별이는 어때? 할 만한 것 같아?”

“네!”


역시. 여기서 연습생 생활도 가장 긴 연한봄이 연습을 이끌고 있는데 확실히 리더십이 있다.


“유림이랑 지민이는 알아서 잘하는 거 같으니, 돌아가면서 연습 봐줘도 되겠다. 이제 동선 좀 맞춰 볼까?”


정지운은 악보를 가져오고도 한참 동안 연습하는 것을 지켜봤다.


열정 과다 친구들이라 끼어들 틈이 없어서 그랬다. 한참을 맞춰 보던 그들이 드디어 정지운에게 관심을 가졌다.


“자, 곡 한 번 들어봐. 악보에 파트까지 나눠놨으니까 멜로디 라인도 잘 들어보고.”


잠깐 사이 작곡한 곡. 하지만 정지운의 곡은 언제나 곡의 주인을 감동시키는 능력이 있었다.


의견 합치가 어렵던 다섯 명의 멤버들이 하나 같이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곡을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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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꼴랑 5일 남기고요? +17 24.09.07 5,406 16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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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뭔가 방법이 없나? +5 24.09.05 5,593 156 12쪽
33 보여줘 보여줘. +6 24.09.04 5,766 158 12쪽
32 이번 경합의 승자는······! +14 24.09.03 5,863 173 14쪽
31 언니도 같이 가. +9 24.09.02 6,033 170 13쪽
30 네가 이번 과제의 핵심이야. +10 24.09.01 6,193 177 12쪽
29 이건 이겼다. +10 24.08.31 6,371 160 14쪽
28 여기까지 보셨던 겁니까 선생님. +7 24.08.30 6,323 161 12쪽
27 한별이부터 불러야겠다. +10 24.08.29 6,471 170 13쪽
» 곡 한 번 들어봐. +6 24.08.28 6,406 156 13쪽
25 다른 팀에 눈길이 안 간다 +13 24.08.27 6,671 166 13쪽
24 누굴 붙여야 하지? +6 24.08.26 6,544 151 12쪽
23 저희 다녀올게요. +5 24.08.25 6,708 151 12쪽
22 오! 어떤 장르 좋아해? +5 24.08.24 6,984 168 13쪽
21 꼴 좋네. +6 24.08.23 7,110 16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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