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걸그룹이나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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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작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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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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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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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어떻게······

DUMMY

월말평가는 비공개 오디션이지만, 관계자들은 자유롭게 볼 수 있었다.


오디션장 구석에 대충 자리를 잡은 정지운은 박유철이 앉아 있는 심사 위원석을 바라보다가 생각에 잠겼다.


월말평가에 참여하는 연습생 중 선곡에 어려움을 느끼던 친구들이 많았다. 정말 이상하리만치 많았다. 정지운이 선곡을 도와줬을 때 대부분 난리 날 정도로 좋아한 것도 지금 생각하면 이상한 점이었다.


기존에 선곡을 도와야 했을 레슨 선생님들이 별다른 조언을 안 해준 거겠지.


그럼, 이 월말평가에 개입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란 소리인데······ 여기에 박유철까지 버티고 있으면, 최유림이나 김한별이 뽑힐 확률은 제로에 수렴했다.


‘누구 뽑을지 미리 정해둔 오디션이라니 벌써 재미없네.’


월말평가는 심사위원 다섯 명이 진행했다. 기획 1팀, 2팀 팀장과 프로듀서 하나, 보컬과 댄스 담당으로 자리한 현직 가수.


그중 박유철 팀장 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둘이나 있었다. 다섯 중 셋이면 과반수다. 데뷔조를 박유철 팀장 입맛대로 뽑는 게 가능해 보였다.


알아서 처리한다더니 지창선 본부장도 한 패였나. 그건 아닌 거 같던데. 뭐가 어떻게 된 걸까.


“저······ 구성필 선생님이 참석하셨습니다.”

“뭐? 오신다는 말 없지 않았어?”

“요즘 아이돌이 어떻게 선출되는지 구경하고 싶다 하시던데요?”


데뷔조를 선출하는 과정은 제이 엔터 내부에서도 큰 행사였다. 이사들이나 투자자들이 구경하러 오는 것은 당연했다. 가끔 선배 가수들도 보러 오기도 하고.


그중 구성필은 후배들을 끔찍이 잘 챙겨주기로 유명한 가요계 대선배였다. 그가 찾아온다면 원래 회사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다. 데뷔조 애들을 챙겨줄 테니까.


하지만 오디션에 편파적인 심사가 있다면? 의구심을 품고 나서실 수도 있다. 박유철이 긴장하는 얼굴이 보인다.


“원래도 오셨었나?”


모르겠다. 전생의 정지운은 월말평가에 관심이 없었으니까.


‘구성필 선생님께도 녹취록을 들려 드려야 하나.’


애매하다. 구성필은 명백히 외부인이니까. 거기에 소문과 사람이 다를 수도 있지 않나. 정지운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인물을 덜컥 믿는 사람이 아니었다.


반대로 연습생들이 데뷔하게 됐을 때 불이익이 생길 확률도 있었다. 그건 정지운도 원하는 바가 아니었고.


“월말평가 시작하겠습니다. 1번 연습생 나와주세요.”


어수선했던 분위기는 스태프 중 하나가 마이크에 대고 이야기하자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오디션은 진중한 분위기에서 진행돼야 하는 법이니까.


번호는 연습생 기간이 짧은 순서로 정해졌다. 1번 연습생의 나이는 14살. 데뷔하기엔 너무 어리기도 하고 실력도 갖춰지지 않았다. 커트라인을 넓게 잡아서 경험 삼아 나온 느낌이었다.


“귀엽네.”


분위기 환기는 확실히 되는 것 같다. 무대를 즐긴다는 느낌이 전해져서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다음에 제이 엔터에서 아이돌 그룹을 만든다면, 그때는 뽑힐지도 모르지.


번호가 뒤로 가면 갈수록 슬슬 연습생 수준이 올라갔다. 하루 연습량도 어마어마한데, 그걸 수년을 버틴 연습생들이니······ 다를 수밖에 없었다.


“저 친구는 잘하는 거 알고 있었지만, 평가도 잘 봤네.”


전생에 데뷔했던, 얼굴을 아는 연습생은 아니었다. 근데 그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연습생이다.


우선 자기 색깔이 확실했다. 저런 부류는 충분히 자기 팬을 확보할 수 있는 인재였다. 문제는 완성된 팀에 자기 색깔이 잘 동화되냐 안 되냐에 있다. 팀 구성에 따라 탈락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정지운이 가상 캐스팅을 해봤을 때는 붙을 연습생. 하지만, 전생에는 떨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심사평이 좋지 않았다.


“그룹을 이루기에는 너무 혼자 튀는 거 같은데?”

“우리가 뽑는 건 솔로 가수가 아니야. 너무 자기 매력만 뽐내면 어떡해?”


참 무능력한 심사평 아닌가? 정지운은 그렇게 생각했다.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개성을 없애는 행동은 하수라 생각한다. 프로듀서라면 각각의 개성을 전부 살린 음악을 창조해야 하는 거다.


최유림이 레몬걸스에서 창법을 개조당한 것도. 연습생이 개성 있다는 이유로 나쁜 평가를 받는 것도. 연습생의 부족이 아닌, 프로듀서의 실력 부족이라 생각했다.


“연습생들이 워낙 잘해서, 진짜 괜찮은 그룹 하나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 경영진이 개판이니······”


전생의 그룹이 과연 최선이었을까. 아쉬울 따름이다.


그렇게 한탄하고 있을 때, 비리가 확실한 멤버인 안혜미의 순서가 왔다.


- 나의 마음을 봐줄래~

- 사랑해 널 이만큼 사랑해


저번에 정지운이 연습생들을 살펴봤을 때, 안혜미의 실력은 처참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박유철이 안목은 있었다. 안혜미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만한 선곡을 추천했고. 그녀도 끝없는 노력으로 자기 매력을 최대한 살렸다.


또 김한별이랑 비교해서 그렇지, 안혜미도 한 미모 했다. 중소형 기획사에선 충분히 데뷔조에 들 인재였다. 여기서는 좀 어렵겠지만.


“우리가 기획하려는 아이돌 그룹의 색깔에 딱 맞는데요?”

“노래랑 춤은 좀 더 깎아야겠지만, 워낙 비주얼이 좋으니까 무리는 없을 거 같네.”


약간의 부족함이 있는데도 여론을 몰아가는 박유철.


솔직히 앞에 훨씬 잘하는 연습생들에겐 ‘이것만 더 보완하면~’ 따위의 말은 안 했다. 아닌 척 확실하게 편파 심사하는 모습이 참 고까웠다.


그렇다고 안혜미가 못했던 건 아니라, 심사위원의 말을 듣다 보면 흔들렸다. 진짜 그런가? 하고. 전황을 아는 정지운이라 이상함을 눈치채는 거다.


운명의 장난이라도 되는 걸까. 다음 순서는 안혜미의 부모가 뇌물만 안 찔렀어도 뽑혔어야 할 연습생 김한별이었다.


- 너와 함께하는 이 순간,

-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


“오······?”


김한별이 노래를 시작하자, 정지운이 눈을 크게 떴다.


선곡을 도와줘서 그런가? 아니면 간절한 연습의 힘일까? 김한별 포텐이 미쳤다. 안혜미는 생각도 안 날 정도의 외모에 나무랄 데가 없는 가창력과 춤이었다.


와. 이건 객관적인 수준에서 안혜미를 찍어 눌렀는데.


“······혹시 준비된 다른 곡 있나요?”


그걸 느꼈는지 박유철은 김한별에게 다른 곡을 요구했다.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고 싶은 듯한 얼굴이었다.


“네. 있습니다!”


그럴 줄 알고 선곡도 여러 곡으로 해놨지. 김한별은 혹시 모른다는 이유로 그 모든 곡을 죽어라 연습했고.


김한별의 목소리는 맑고 청아하다. 음정 박자만 잘 찍어도 호불호가 안 갈릴 아이돌 창법이라고 해야 하나. 어떤 그룹에도 잘 묻을 보이스면서, 비주얼 멤버답게 포인트 잡는 능력도 탁월했다.


거기다 다른 아이돌 그룹 비주얼 멤버들을 나란히 나열해도 독보적인 비주얼. 비율과 포스가 미쳤다.


“김한별을 떨어트리는 건 제이 엔터 입장에서 너무 손해 같겠지?”


안혜미가 못했던 건 아니다. 아니, 최선을 다했고, 잘했다. 하지만······ 김한별이 너무 압도적이었다. 이건 객관적인 결론이다.


전문가 비전문가를 떠나서 별난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누구나 김한별이 잘했다고 말할 거다.


“전생에도 이런 퍼포먼스를 보였을까?”


그건 아니지 않을까. 정지운이 아니었으면 제대로 된 선곡을 못 했을 테고. 어쩌면 안혜미와 박유철의 비리를 알게 되면서 노래에 집중 못 했을지도 모른다.


이번 생엔 정지운이 김한별의 녹취 파일을 직접 편집해 준다고 하고 못 듣게 막았다. 고민 많이 했는데, 월말평가가 코앞인 김한별의 멘탈 보호가 우선이라 판단했으니까.


“······연습 많이 했나 보네. 전에 봤을 땐 이 정도 아니었는데.”


박유철의 평가였다. 차마 저걸 보고 깔 수 없었던 거 같다. 괜히 웃음이 새어 나온다.


구성필 선생님이 없었다면 억지로 깔 걸 만들어서 한 소리 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전 연습생들에게 팍팍하지 않았던 걸 감안하면, 억까는 오히려 그렇게 생각될 수 있었다. ‘아, 얘는 뽑으려고 지적하는구나.’ 하고.


이 와중에 신나서 김한별을 칭찬하는 심사위원이 둘이나 있었다. 하나는 기획 2팀 팀장이었고, 하나는 보컬 선생님이었다. 둘 다 박유철 라인이 아니었다.


“그냥 얘는 아이돌이 되려고 태어난 것 같네.”

“한별이가 제가 가르치는 애 중에 가장 많이 는 친구예요. 음색이야 워낙 좋았지만, 음정 불안한 게 컸는데······ 오늘 봐요. 춤추면서 불러도 느껴지는 이 안정감. 얘는 더 발전할 거예요.”

“그러게. 춤도 좋던데?”

“춤은 실력이 뛰어나다기보단, 춤 선 자체가 사기예요. 좀만 움직여도 그냥 예쁘게 보여요. 거기에 눈빛 봐요. 너무 매력적이지 않아요? 음악 방송에 나가면 무대를 확 휘어잡을걸요?:


아쉽다. 박유철만 없었다면 공정한 평가로 김한별이 뽑혔을 텐데. 아닌가. 아직 기회는 있는 걸까. 모르겠다.


김한별의 무대가 끝나고 한참을 지나서야 마지막 순서가 다가왔다. 마지막 순서는 최유림이었다. 얘는 연습생이 아니라서 번호가 밀렸다.


- That’s right 너와 나 사이

- 차원 그 어딘가를 건너


최유림도 개성 있는 보컬이었다. 엄밀히 따지면 메인 보컬 급은 아니라고 해도, 음색 깡패라 중저음의 매력을 확 살릴 키 보컬이었다.


거기에 비주얼 괜찮고 춤도 잘 춘다. 실력파 걸그룹에 최유림을 쓱 끼워 넣어도 잘할 인재. 심지어 [낙화]라는 나름 히트곡도 보유한 가수다. 제이 엔터에서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잘하긴 하는데······ 여기도 우리가 기획하는 아이돌 그룹과 거리가 조금 있네······”


처음부터 뽑을 사람이 내정된 오디션답게, 너무나도 잘한 최유림은 열심히 억까 당하고 있었다.


틀린 말까진 안 한다고 해도, 다른 연습생들한테는 이렇게 팍팍하게 안 걸고넘어졌으면서.


- 툭


혼잣말로 열심히 연습생들 평가하던 정지운은 뒤에서 손길이 느껴져 뒤를 돌았다. 구성필 선생님이 인자하게 웃으며 옆에 앉았다.


“아, 안녕하세요.”

“혹시 정지운 작곡가 맞나?”

“네. 맞습니다. 저를 어떻게······”

“[솜사탕] 노래 잘 들어서 궁금했거든. 작곡가가 누군가 해서 좀 찾아봤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수 입장에서 실력 있는 작곡가는 언제나 눈여겨볼 가치가 있지.”


원로 가수면서 먼저 이렇게 말 도 걸어주고 챙겨 줄 줄은 몰랐다. 소문이 좋더니 괜히 그런 게 아닌 모양이다.


“그나저나 자네가 보기엔 연습생 중 누가 뽑혀야 된다고 보나? 우리가 심사위원은 아니지만, 맞춰 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은데.”

“아······ 저는······ 8번 13번 17번 23번 연습생은 무조건 뽑혀야 한다고 봅니다. 조합도 그렇고, 실력이나 개성도 그렇고, 무조건 성공할 인재들이에요.”

“오. 나랑 안목이 같네. 제이 엔터 심사 위원의 눈이 옹이구멍이 아닌 다음에야 이 넷은 꼭 뽑겠지.”


참고로 13번이 김한별이고 23번이 최유림이다. 아무래도 구성필 선생님 또한 이들을 좋게 봤던 모양이다.


“나와 같이 왔던 사람들도 만장일치로 이 네 명을 뽑던데.”

“그래요?”

“4인조 그룹은 아닐 테니, 여기서 몇 명이 더 추가되겠지?”

“그럴 겁니다.”


정지운은 아닐 거라고 대답하려다 참았다. 네 사람 모두 전생에 데뷔하지 못한 면면이었거든.


아무리 그들이 잘했다고 해도, 박유철은 이미 받아먹은 놈이다. 내정된 인원을 안 뽑을 리 없었다.


“자네는 작곡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뭔가?”

“저는······”


뜬금없는 구성필 선생님의 스몰 토크에 대답을 하는 사이, 심사 위원들이 결정을 내렸는지 연습생들을 모아 데뷔조를 발표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구성필과 정지운이 생각한 네 사람 중 한 명도 뽑히지 않았다.


‘젠장. 본부장님은 뭐 하고 계신 거야? 이러다 데뷔조 확정 나게 생겼는데······’


답답해하던 그때, 구성필 선생님이 벌떡 일어났다.


“이거 공평한 심사 맞습니까?”


이번 월말평가는 객관적으로 잘한 애들이 정해져 있었지. 의문을 제기할 만한 일이긴 했다. 진짜 나설 줄은 몰랐지만.


‘아.’


문득 정지운이 떠올렸다. 지창선 본부장이 구성필의 대표적인 히트곡을 작곡했었다는 걸. 어쩌면 구성필 선생님이 오신 것부터, 본부장님의 계획이었을지 모른다.


“구성필 선생님. 갑자기 왜······”

“보는 눈이 없는 건지, 뭔가를 받아 처먹은 게 아닌지 알 수가 없어서요. 더 잘한 연습생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뽑히는 게 맞아요?”


구성필 선생님은 가볍게 말하는 거 같은데도 무게가 달랐다. 부조리의 끝장을 달리던 옛날 가요계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거장다운 포스가 느껴졌다.


“뭔가를 받아 처먹다뇨.”

“그럼 아닙니까?”


어쩌면 이번 기회에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박유철 팀장이 쪽을 당하는 거 아닐까.


정지운은 아쉬워서 입맛을 다셨다. 팝콘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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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꼴랑 5일 남기고요? +17 24.09.07 5,241 161 14쪽
35 기강 좀 잡아야겠네. +9 24.09.06 5,290 146 14쪽
34 뭔가 방법이 없나? +5 24.09.05 5,426 151 12쪽
33 보여줘 보여줘. +6 24.09.04 5,602 153 12쪽
32 이번 경합의 승자는······! +14 24.09.03 5,703 168 14쪽
31 언니도 같이 가. +9 24.09.02 5,874 165 13쪽
30 네가 이번 과제의 핵심이야. +10 24.09.01 6,035 173 12쪽
29 이건 이겼다. +10 24.08.31 6,218 156 14쪽
28 여기까지 보셨던 겁니까 선생님. +7 24.08.30 6,175 155 12쪽
27 한별이부터 불러야겠다. +10 24.08.29 6,325 165 13쪽
26 곡 한 번 들어봐. +6 24.08.28 6,259 152 13쪽
25 다른 팀에 눈길이 안 간다 +12 24.08.27 6,494 16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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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꼴 좋네. +6 24.08.23 6,941 1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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