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이혼 당했더니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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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투샷
작품등록일 :
2024.08.19 07:59
최근연재일 :
2024.09.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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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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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PPL은 아무나 따오나 (1)

DUMMY

- 13 -


종로에 있는 어느 일본식 선술집.

천장은 벚꽃잎들로 화려하게 꾸며져있고 한 쪽 선반에는 사케들이 즐비하게 일렬로 나열되어있다.


"어 피디님 오셨네!"


유형준 피디가 선술집 안으로 들어서자, 단체석에 앉아있던 사람들 중 몇 명이 걸어나와 그를 반긴다.

유형준의 대표작 [상승욕구].

오늘은 이 작품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의 술자리가 있는 날이다.

평소라면 배우들과 사적인 모임을 가지지 않는 그였지만, 유독 이 작품의 주,조연 배우들은 유형준을 유독 좋아하고 따랐다.


"피디님.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한 남자가 유형준의 검정색 항공 점퍼를 받아들고 싹싹하게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 남자의 이름은 '한규진'.

[상승욕구]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다.


"피디님 오랜만이예요."


옆에 있던 메소드 엔터의 간판 배우 유세은이 집었던 술잔을 놓으며 환한 미소로 그를 맞이한다.

유형준이 발굴한 찬란하게 빛나는 원석 중 하나.

메소드엔터 실장 허윤지가 툴툴거리면서도 그의 부탁을 다 들어주는 건, 유세은이라는 배우를 발굴해 준 덕택이다.


"어 그래. 너네도 잘 지냈냐?"


자리에 앉으며 주위를 죽 둘러보았다.

그런데 그가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분명 오늘 모이기로 한 사람은 세 명.

그런데 술잔은 네 개.


"누가 또 왔어?"

"나다. 이 자식아."


유형준이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새하얀 머리를 덥수룩하게 기른 키가 작은 남자 한 명이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다.


"어이구 형님! 형님도 오셨어요?"

"왜. 나 오니까 별로냐? 젊은 애들이랑만 놀고 늙은이랑은 선긋는거야?"

"어휴. 제가 무슨 선을 그어요. 오실 줄 몰라서 그랬죠."

"크크크! 농담이다 농담."


원로 배우 김윤석.


[상승욕구]에서 표독스러운 경진그룹 회장 역을 맡았던 배우다.

나이는 거의 70이 다 되었지만 아직도 드라마나 영화 할 것 없이 캐스팅 문의가 쇄도하는, 없어서는 안될 명품 조연.


유형준은 김윤석같은 조연 배우를 누구보다 존경한다.

제작자 입장에서 이야기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그리고 주인공을 돋보이게 해주는 이런 명품 조연이 있으면 작품 자체의 퀄리티가 올라가기 때문에.


"저희가 연락드렸어요. 잘했죠?"

"규진이랑 세은이 아니었으면 여기서 니들끼리 술 마실때 혼자 집에서 맞고나 칠 뻔했잖아."

"형님은 제가 따로 술 한 잔 하려고 했죠. 당연히!"

"그럼 우리 다음주에 또 보는 거냐? 으하하!"



술잔에 술이 채워졌다 비워졌다를 반복할수록 분위기는 무르익어갔다.

여기 모인 이들은 모두 각자의 고민거리가 있었다.

규진과 세은은 현재 촬영하고 있는 작품의 배역과 캐릭터에 대한 고민.

윤석은 은퇴 시기와 앞으로 남은 배우 인생에 대한 고찰.


그리고-


"너는 요즘 뭐하고 사냐? 방송국 퇴사하고 탱자탱자 놀고 있는 거야?"

"피디님이 퇴사하시고 가만히 있으실 분이 아닌데. 뭐 다른 거 하시고 계시죠?"


그들이 가장 궁금한 건 유형준 피디의 근황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형준이 퇴사하고 단 한 번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니까.

나중에 만나면 이야기해준다고만 했을 뿐.


"만나면 이야기 해주신다면서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 지내세요? 기사도 거의 없던데."

"야. 기자들이 할 짓 없이 드라마 피디 사생활 기사나 쓰고 있겠냐. 수요도 없을텐데. 작가면 또 몰라."

"아니 그래서 지금 뭐하는데? 진짜 놀고 있는 거야?"


꼴깍-


잔에 절반 정도 남아있는 술을 입에 털어넣은 뒤, 형준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저 지금 웹드라마 기획중이예요."

"웹 드라마?"


예상치 못했다는 듯이 그를 제외한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다른 방송국에 들어가거나, OTT나 방송국에서 연출할 새로운 작품을 찾아다니고 있겠거니 했는데.

뜬금없이 웹드라마라니.


"너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걸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건 진짜 의외다. 너 설마··· 너가 신인배우를 직접 발굴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지?"

"형님. 제가 변태입니까? 그거 하려고 퇴사하게. 물론 그런 것도 어느 정도 있긴 하죠. 방송사 규정에 얽메이지 않는 새로운 시도도 하고 싶었구요. 저는 나중에 웹드라마 같은 짧은 컨텐츠 시장이 엄청 커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거 참. 웹드라마라니. 너 답긴 하다만."


오래 전부터 드라마업계에 몸 담아온 김윤석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업계에서도 방귀 깨나 뀐다는 놈이 갑자기 뛰쳐나가서 한다는게 웹드라마라니.

물론 유형준이라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살짝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건 김윤식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피디님. 그럼 제작비는요? 투자 받으시는 거예요?"

"아니. 내 사비로 할거야."

"네? 사비로요?"


규진과 세은이 놀라 동시에 외쳤다.


웹드라마가 가진 가장 큰 한계점이 수익구조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너튜브로 발생하는 수익가지고는 제작비를 절대 충당할 수 없다.

따라서 보통 웹드라마는 PPL이나 광고등으로 부족한 수익을 메꾸지만 그걸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어지간히 큰 광고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피디님. 아무리 제작비가 일반 드라마보다 훨씬 적게 든다고 해도 사비로 하는 건 말이 안 되지 않아요······?"

"맞아요 피디님. 퀄리티 좀 좋게만 만들어도 몇 억은 깨진다고요."


걱정어린 두 배우의 말을 듣고서 유형준이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그에게도 가장 걸리는 부분이 이 부분이었다.


물론 형준에게 몇 억이 없는 건 아니다.

나름 괜찮은 드라마 몇 개는 연출했으니까.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약은 분명히 있다.

사비를 쓴다는 게 촬영 장소나 연출 제약 없이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다는 뜻은 절대 아니니까.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것이 훨씬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나도 이게 가장 큰 걱정이야. 일반 드라마보다 웹드라마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적긴 해서. 알아봐야지."


그렇지 않아도 살짝 걱정이 되던 차였다.

행여나 돈 때문에 퀄리티가 잘 안뽑힐 수 있다는 게 그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하- 제작비 생각하니까 또 골치아프네."

"작가님은? 웹드라마도 작가가 있을 거 아냐."

"아. 작가님이요?"


제작비 생각에 살짝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던 그의 유형준의 얼굴이 급격하게 밝아지기 시작했다.

기다리던 질문이 들어왔으니 대답하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왠지 모르게 그는 김성훈 작가의 존재를 숨기고 싶었다.

왠지 모를 소유욕이랄까.


"저희 웹드라마의 비장의 무기라고 할 수 있죠."

"비장의 무기요?"

"그럼. 내가 먼저 같이 일해보자고 읍소했다니깐."


형준의 말을 들은 유세은이 흥미가 돋는다는 표정으로 유형준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와 꽤나 술자리를 가졌던 그녀였지만 그녀의 기억에 유형준 피디가 단 한 번도 작가를 칭찬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상승욕구]의 작가님도 칭한한 적이 없었는데.


"우와. 피디님이 작가님 칭찬하는 건 처음봐요."

"그러게. 어떤 분인데요? 대표작은요?"

"너가 이렇게까지 말하니까 더 궁금해지잖아. 누군데. 얼른 말 안해?"


유형준 피디가 술집에 들어온 이후 가장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시나리오의 기막힌 짜임새와 연출자까지 고려한 대본 구성.

도파민 뿜어내는 자극적인 전개.

게다가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건 밀고 가는 뚝심과 배우를 판별해내는 안목까지.

단 한 개도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는 작가였기에, 김성훈 작가만 생각하면 유형준 피디의 입가에는 미소가 서렸다.


"크으! 여기 똑같은 걸로 한 병 더 주세요!"


유형준이 마지막 남은 한 잔을 시원하게 들이키고 사케 한 병을 더 주문했다.

그리고 나머지 세 명을 주욱 둘러보며 말했다.

누구보다 신나는 표정으로.


"흐흐. 드라마 완성되면 그 때 직접 보세요."





******





문벅스 카페.


"흐음······ 적당한 곳 없나?"


조연 캐스팅까지 순조롭게 마무리된 뒤, 드라마는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단계에 들어갔다.

대본작업은 이미 피디님과 논의가 빠르게 끝났고, 남은 건 대본 리딩.

비품구매나 세트장 같은 건 연출감독님과 미술감독님이, 장소헌팅 또한 유피디님과 스태프분들이 리드하고 있다.


즉.

내가 지금 당장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대본 리딩 전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있다.

퇴고도 수십번 했다.


이 작품 제작을 위해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 생각난 게 바로 PPL이었다.


"어유. 괜히 마케팅 프로듀서가 있는 게 아니네."


물론 피디님의 이름값 덕분에 PPL 제의가 몇 군데 들어오긴 했다.

하지만 규모는 제작비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수준.

아무리 피디님의 사비로 충당한다고 해도, 굵직한 광고가 있어야 촬영에 제약이 없다.


나는 웹드라마를 완성하는데 의의를 두는 게 아니라 아주 좋은 퀄리티의 웹드라마를 만들고 싶으니까.

아쉬운 사람이 두 발로 뛰어야지.


'[상승욕구]에서는 어떤 광고를 받았지?'


딸깍- 딸깍-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잽싸게 검색창을 열어 [상승욕구] PPL 관련 내용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치정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릴러이긴 하니까.


'핸드폰··· 자동차··· 웹드라마에서는 꿈도 못꿀 기업들이네······. 음?'


스크롤을 쭉쭉 내리다가 어떤 글 하나가 눈에 띄었다.

SNS에 올라온 글이었다.


+-------+

게시자 : 박종성


상승욕구. 이 드라마 대박이다. 스토리도 대단하지만 연출도 미쳤다.

카메라 워킹이며, 메타포며, 지루하지 않는 롱테이크 기법이며.

이런 드라마좀 자주 나와줬으면 좋겠다.


#유형준 #손성근


좋아요 101 댓글 14

2년전.

+-------+


연출 기법을 써놓은 걸로 보아하니 어느 정도 드라마나 영화쪽에 관심이 있어 보인다.

[상승욕구]의 손성근 작가님과 유형준 피디님이 해쉬태그까지 되어있는 걸 보니 어지간히 이 드라마가 맘에 들었나보다.

그런데 이 박종성······. 이 사람은 누구지?


게시자의 이름을 누르니 프로필 페이지가 열렸다.



+-------+

박종성


(주)라이프키친 대표이사.


영화와 드라마를 사랑하는, 그리고 주방용품을 더욱 사랑하는 아저씨입니다.

+-------+


뭐야. 기업 대표잖아?


그 때.


마치 번개가 머리를 관통하듯, 기막힌 아이디어 하나가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유형준 피디를 좋아하는 사람.

그 피디가 제작한 대표작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SNS에 글까지 남기는 사람.

드라마, 혹은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

기업 대표.


네 박자가 너무 찰떡같이 맞아 떨어지잖아!


쪼록- 쪼로록-


옆에 있던 커피를 바닥까지 싹싹 비운다음, 부리나케 PPL 기획 제안서를 열었다.

생각난 김에 바로바로 해치워야 한다.

혹시나 계약을 하게되면, 광고에 맞도록 대본도 다시 수정을 해야하니까.


(주)라이프키친.

주방용품 판매회사다.


탁- 타다닥- 탁-


카페에 온지 5시간.

드디어 내 손가락이 일을 하기 시작했다.



*




카페의 통창으로 저물어가는 햇빛이 흩뿌려질때 즈음.

겨우겨우 PPL 기획 제안서를 완성했다.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 제안서라 이것 저것 참고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가 있었다.


'하······. 이걸 보내 말아?'


일반적으로 PPL을 하려면 마케팅 부서에 연락을 하거나 광고 대행사를 통해서 제안서를 낸다.

하지만 일단 광고 대행사는 돈이 드니 패스.

마케팅 부서는 이리저리 시간이 많이 들고 거절 당하기도 쉬울 것 같은데.


"모르겠다!"


결국 고민하던 걸 실행하기로 마음 먹었다.

유형준 피디의 웹드라마라고 어필을 해 봤자, 실무자 선에서 걸러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렇다면 차라리 대표에게 다이렉트로 메일을 보내버리는 게 오히려 괜찮은 전략일지도?


[ [너와 나], [상승 욕구] 유형준 PD의 신작 드라마 PPL 기획 제안드립니다. ]


대표의 주의를 끌만한 단어를 모조리 조합하여 만든 제목으로 메일을 작성했다.


딸깍-


주저않고 발신 버튼을 눌렀다.

정해진 프로세스를 죄다 무시해서 살짝 걱정이 되긴 하지만, 기왕 이렇게 된 거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거절당한다고 뭐 손해볼 것도 없고.

일단 집 가서 밥이나 먹자.


그 때.

화면의 우측 상단에 있는 메일 아이콘이 깜빡거렸다.

설마설마 하며 메일함을 열었더니 메일 한 통이 와 있었다.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실까요? 내일 시간 되실 때 저희 회사에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직원들에게는 미리 말해 놓겠습니다.]


심심하셨는지 메일을 보낸 지 10분도 채 안됐는데 벌써 답장을 보내셨다.


···회사 대표 맞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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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새로운 기회? 24.09.04 959 29 12쪽
18 호사다마(好事多磨) +1 24.09.03 1,005 32 12쪽
17 질투 24.09.02 1,048 31 14쪽
16 촬영 시작 24.09.01 1,000 30 14쪽
15 신인 작가가 말아주는 연기 디렉팅 24.09.01 1,045 34 13쪽
14 PPL은 아무나 따오나 (2) - 完 24.08.31 1,009 32 13쪽
» PPL은 아무나 따오나 (1) 24.08.30 1,032 36 13쪽
12 내 작품에는 당신이 필요해 (3) - 完 24.08.29 1,059 35 13쪽
11 내 작품에는 당신이 필요해 (2) 24.08.28 1,078 35 11쪽
10 내 작품에는 당신이 필요해 (1) +1 24.08.27 1,095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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