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배우가 작곡 능력을 숨김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새글

던송
작품등록일 :
2024.08.19 18:10
최근연재일 :
2024.09.17 12:2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42,221
추천수 :
6,057
글자수 :
210,191

작성
24.09.07 12:20
조회
7,186
추천
191
글자
14쪽

역사적인 순간

DUMMY

차량을 향해 달려가던 송연수가 뭐가 아쉬웠는지, 잠시 멈칫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이내 다시 몸을 돌려 뛰어갔다.


송연수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윤아가 조용히 말했다.


“왠지, 조금 슬퍼 보여.”

“......”

“송연수 님 눈빛.”


윤아의 말에 태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태훈도 비슷한 걸 느꼈으니까.

옆에서 듣고 있던 노서현이 뺨을 긁적였다.


“그랬나. 그런 건 내가 좀 둔해서. 근데.”


서현의 손가락이 옆쪽을 가리켰다.


“확실히 슬픈 녀석들은 있는 것 같네.”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 머리를 움켜쥔 남학생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 한 사람. 도민규가 탄식했다.


“으아아. 안 돼... 연수가 갔어...”


노서현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얼씨구. 연수가 갔어? 도민규 씨 언제부터 송연수하고 성 떼고 부르는 사이가 됐어?”

“연수야...”

“하이고 참. 누가 보면 부모님 돌아가신 줄 알겠네.”


노서현이 판덕중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야, 연출. 우리 연습해야지, 빨리 애들 데리고 들어가자.”

“......”


하지만 판덕중 역시 송연수의 차량이 사라진 곳을 바라보며, 그저 망부석처럼 서 있을 뿐이었다.

노서현이 빽 소리를 질렀다.


“아니, 근데, 이것들이! 지금 연극제가 며칠이나 남았다고! 빨리 연습하러 안 들어가?!”


댄스로 잘 단련된 다리. 서현의 로우킥이 망부석들의 엉덩이를 뻥뻥 두들겼다.

그제야 마법에서 풀린 망부석들이 주섬주섬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야, 성태훈, 너도 들어가! 뭘 계속 그렇게 심각한 표정으로 서 있는 거야? 뭐, 침 안 흘린다고 내가 봐줄 줄 알고?”


서현의 로우킥이 날아왔지만, 가볍게 피해버린 태훈이 윤아를 향해 말했다.


“가자. 윤아야.”

“응.”

“누나도요.”

“어? 아. 그래.”


장난기 하나 없는 태훈의 표정. 서현이 고개를 갸웃하며, 태훈을 따랐다.


“올여름... 7월...”


태훈의 입가에 윤아와 서현이 뜻을 알 수 없는 혼잣말이 맴돌고 있었다.



**



5월의 절정, K예고 연극제.


토요일 오후 시간과 저녁 시간에 걸쳐 2편의 연극이 공연되는 작은 축제에서.


“‘비상’ 연극 완전 쩔었지.”

“진짜 대박이더라. 하나 같이 연기를 잘해.”


오후에 이미 공연을 마친 동아리 ‘비상’의 무대로 축제의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고 있었다.


저녁 공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는 시간.

교실에서 강당으로 이어지는 길 주변과 강당 앞 공터가 학생들로 붐볐다.


연극제라고 해서 단지 연극만이 볼거리는 아니었다.


“헤이. 요! 와썹! 고민하지 말고 들어봐-.”


강렬한 비트와 함께 울리는 래퍼들의 목소리가 강당으로 이어진 길을 수놓고.


“우아. 잘 그렸다.”


길을 따라 미술 동아리 학생들의 그림이 형형색색 늦봄의 색깔을 더하고 있었다.


그뿐 아니었다. 곳곳에서 노래, 마임 연기, 댄스, 등등 작은 공연들이 학생들을 옹기종기 모아놓고 있었다.


그리고 강당 앞.


“우리 떡볶이 먹을까?”

“김밥도!”

“좋아. 좋아. 난 컵밥도 좀 사 와야겠다.


저녁 끼니와 간식을 위한 먹거리 장터가 열린 그곳 중앙에는.


[연극 동아리 <비상>의 <그 교실> 무대가 좋았다면! 스티커를 붙여 주세요!]


라는 제목이 붙은 커다란 패널이 자리하고 있었다. 패널 앞에 서 있던 박도훈 무리 중 하나가 조금 흥분한 소리로 외쳤다.


“와. 작년보다 훨씬 많은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우리가 이기는 건 거의 확정인 것 같은데. 안 그래, 도훈아?”


정식 투표는 아니었다.

둘 중 한 팀을 고르는 게 아니라, 두 팀이든 한 팀이든 공연이 만족스러웠다면 다 스티커를 붙여 줄 수 있는 응원성 이벤트.


하지만 예년과 비교해서 확연히 많은 스티커를 보면, 어느 정도 투표의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흥분한 부원들을 흘깃 곁눈질한 박도훈이 혀를 찼다.


‘니들이 그래서 안 되는 거야. 거의 확정이 아니라, 완전히 확정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지. 쯧.’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스티커 숫자에 박도훈 자신도 모르게 올라가는 입꼬리까지 막지는 못했다.

미소를 머금은 박도훈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거리가 좀 떨어진 음식 부스.

박도훈이 움직이는 걸 본 한 학생이 주변의 눈치를 살피는가 싶더니, 잠시 시간 간격을 두고 박도훈이 사라진 그곳을 향해 걸어갔다.


강당 뒤쪽.

누구도 찾지 않는 으쓱한 자투리 공간.


박도훈을 따라간 학생이 그곳에 서 있는 사람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모습을 드러냈다. 태훈 팀의 김동찬이었다.


“어서 와.”

“......”

“인상 펴라. 자식아. 뭐 죄지은 거 있냐?”


박도훈이 다가와 김동찬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연기과 선배들을 위한 일이야. 이제 고3인데, 창공과 비상 두 팀이 전부 웬 듣보들한테 다 따이고 나면 멘탈 나가서 입시고 뭐고 제대로 치를 수나 있겠냐?”

“......”

“걔들도 연극제 진출까지 했으면 할 만큼 한 거야. 이제 연기과 체면 좀 살려주자.”


박도훈이 한걸음 물러나며 말을 덧붙였다.


“아. 물론 이거 안 한다고 우리가 진다는 건 아니야. 너도 좀 전에 우리 무대 봤으니까 알겠지만. 그래도 내 성격 알잖아. 난 확실한 게 좋아.”


도훈의 말에 고개를 푹 숙인 학생이 겨우 입을 열어 말했다.


“약속한 건... 꼭 지켜야 해요.”

“그럼, 당연하지. 내가 언제 약속 안 지키는 거 봤냐? 너나 확실히 해.”

“알겠어요. 저 가볼게요.”


박도훈이 사라지는 동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어휴. 병신. 신입생들 밑에서 뭐 하는 짓이냐. 2학년 새끼가.”


퉤 하고 침을 뱉은 박도훈이 걸음을 옮겼다.


다시 정적이 찾아온 공간.


부스럭.


그곳으로 꺾어 들어가는 입구 쪽 자재 더미 옆. 쭈그려 앉아 있던 누군가가 슬쩍 얼굴을 내밀었다. 판덕중이었다.


탁탁.


덕중이 바지에 묻은 먼지를 털고 일어났다.


“흠...”


두 사람이 사라진 곳을 바라보던 덕중이 입에 물고 있던 크림빵을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



저녁 공연을 앞둔 강당.


조금 이르게 입장한 재학생들 외에도 졸업한 선배들이 곳곳에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저녁 공연 기대가 되네요.”

“그러게요. 깜짝 놀랐어요. 창공하고 비상 말고 다른 팀이 연극제에 올랐다길래.”

“순서지 보니까 주인공에 문창과 1학년들이 있던데요?”

“그러니까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 엄청 궁금하기도 하고.”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역사가 역사이니만큼.

반면에 연기과 선배들의 표정은 그리 좋아 보이지만은 않았다. 특히 창공 출신 선배들의 표정이 어두웠다.


“얘네들은 뭘 했길래. 연극제 무대에도 못 서고... 하 참.”

“애들이 못 한 건지, 저녁 팀 애들이 잘한 건지.”

“아니, 문창과 애들이 주연인데 잘하면 뭘 얼마나 잘한다고.”

“한번 지켜봐야지 뭐.”

“나도 순서지 보고 창공 없길래 어이없어서 가려다가, 저녁 애들 한번 지켜나 보자 싶어서 남았어.”


그렇게 선배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던 중이었다.


웅성. 웅성.


갑자기 강당의 선배들이 술렁였다.


“저기, 주성찬 감독님 아니야?”

“어? 주성찬 감독님 우리 동문이었어?”


연달아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터트린 대세 감독의 등장. 업계에 관련된 모든 사람의 시선이 주성찬 감독을 향했다.


발 빠른 사람들은 어느새 주성찬 감독 근처에 다가가 있었다.


“어이쿠. 감독님. 감독님을 여기서 뵙다니 영광입니다.”

“감독님,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순식간에 몇 개의 명함이 주성찬 감독이 손에 쥐어졌다.


“하하. 주성찬 감독님이 동문이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누군가의 오해에 주성찬 감독이 덤덤한 목소리로 답했다.


“아. 저는 여기 동문은 아닙니다.”

“어? 그런데 어떻게 여기...”

“어떤 분이 초청장을 주시더군요. 제가 거절할 수 없는 분이라.”


가능한 자신과의 관계를 밝히지 말아 달라는 형의 부탁.

주성찬 감독이 더 말이 이어지기 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 자신의 지정석으로 걸음을 옮겼다.


“......”


박도훈을 비롯한 ‘비상’ 아이들의 시선이 주성찬 감독을 따라 움직였다.


“헐. 대박.”

“주성찬 감독님이면 왜, 그 [범죄의 시대], 그리고 [거장을 위하여] 그거. 맞지?”


지난 겨울 천만을 돌파한 액션 활극 [범죄의 시대].

놀랍게도 역시 천만을 돌파한 주성찬 감독의 전작은 [거장을 위하여]라는 드라마 장르의 음악 영화였고.


장르를 가리지 않고, 두 편의 영화를 연달아 대히트시킨 흥행 감독의 등장에 아이들 역시 선배들처럼 눈이 휘둥그레졌다.


“와 씨 미쳤네.”


비록 감독의 얼굴은 잘 모를 수 있지만, 그의 이름과 작품명을 모르는 학생은 존재하지 않았다. 명색이 연기과 학생들 아니던가.


“근데. 주성찬 감독님이 우리 학교 출신이었어?!”

“어. 아닌 거 같은데.”


곧바로 스마트폰을 켜 주 감독의 프로필을 찾아본 학생이 고개를 갸웃했다.


“근데 왜 여기에?”

“모르지.”

“와. 어쨌든, 대박이다. 우리 공연 때도 왔으면 좋았을걸.”


비상 소속 한 학생의 말에 박도훈이 인상을 와락 하고 구겼다.


‘타이밍 참 더럽네. 왜 하필.’


오후 있었던 자신들의 발표에는 오지도 않았던, 말 그대로 VIP가 왜 지금 이 타이밍에 등장한단 말인가.


‘시발. 무슨 이게 메인이벤트 같잖아.’


물론 저런 엄청난 감독이 온다고, 비상의 연기자나, 혹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게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쯤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어쨌든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아예 없다는 건 다르지 않은가.


‘근데, 도대체 저런 엄청난 게스트는 누가 부른 거야?’


선생님? 선배들? 잠시 의아해하던 박도훈이 금세 생각을 거두었다. 갑자기 어떤 생각이 머리를 스쳤기 때문이었다.


‘아냐. 어쩌면, 썩 나쁜 일이 아닐지도.’


비록 주성찬 같은 대 감독에게 자신들의 연기를 선보일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대신.


‘미리낸지 나발인지 하는 녀석들이 연극 말아먹는 꼴을 보여줄 수는 있게 되었으니까.’


도민규와 성태훈.

그 떨거지들의 망신살을 보아줄 목격자 리스트에, 전교생과 많은 선배들, 거기에 현직 최고의 감독이 추가된 셈이었다.


‘이런 걸 두고 화룡점정이라고 하던가. 흐흐.’


그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박도훈의 채증이 좀 가시는 느낌이었다.


‘잘해라. 김동찬. 니 역할이 크다.’


박도훈의 눈이 무대 앞쪽을 오가는 동찬에게 잠시 머물렀다. 그의 입가가 비릿하게 올라갔다.



**



“2015년 K예술고등학교 연극제 저녁 공연에 와주신 학생 여러분,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저희 연극제는...”


꽉 채워진 강당. 연극제 저녁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멘트가 울려 퍼졌다.


그 시각.


긴장이 흐르는 출연자 대기실.

유일하게 긴장하지 않은 태훈이 입을 열었다.


“민규 형. 우리 뭐, 파이팅이라도 한번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응?”


긴장한 채 대사를 읊조리고 있던 도민규가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파이팅! 이런 거 안 하냐고요.”

“아.”


태훈의 말에 도민규의 정신이 그제야 돌아온 듯했다.


“참 이럴 때 보면, 꼭 태훈이 네가 내 선배 같다니까. 태훈이 넌 긴장도 안 되냐?”


제가요?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긴장 같은 건 안 했는데요?


어깨를 으쓱하는 태훈을 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은 도민규가 부스스 자리에서 일어났다.


“얘들아. 다 같이 모여 봐.”


도민규의 말에 연극팀원들이 모여들었다.


“많이 긴장되겠지만, 우리 정말 열심히 연습했잖아. 하던 대로만 하면 돼. 힘내자! 밖에 소리 안 들리게 조용히 파이팅 한번. 오케이? 자, 하나, 둘,”


셋!


도민규의 신호와 함께 모두의 손이 하늘로, 아니, 땅으로...


“야이 씨. 그것도 하나 제대로 못 맞추냐!”

“풉!”


노서현의 분노에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그 덕분인지 어느샌가 연습실에 팽팽하던 긴장이 좀 누그러졌다.


하지만.

단 한 사람. 김동찬만은 웃지 못했다. 여전히 극도로 긴장한 표정. 태훈이 그에게 다가갔다.


“선배. 괜찮으세요?”

“으, 응? 그, 그럼 괜찮지...”


김동찬이 말꼬리를 흐리고는 슬쩍 눈을 피했다.


“......”


순간 태훈과 판덕중, 도민규의 눈이 슬쩍 마주쳤다. 눈빛으로 뭔가를 나눈 세 사람의 시선이 곧 흩어졌다.


“출연자들 준비해 주세요! 이제 곧 막이 올라갑니다.”


진행 요원이 대기실을 향해 신호를 주었다. 도민규가 눈에 힘을 빡 주었다.


“자, 이제 시작이다! 쏟아놓고 오자!”


K예술고 연극제 역사상 ‘비상’과 ‘창공’ 외의 팀이 가지는 최초의 연극 무대.

그 의미를 모르지 않는 모두의 눈에 결의가 들어찼다.



**



“... 오늘 공연되는 작품, [우리, 그리고 봄날]은 작년 교내 극본공모전 우수상을 받은 작품인데요.”

“네에, 어느 날 찾아온 사춘기 소녀의 첫사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따뜻한 에피소드를 그린 연극이죠.”

“우와, 정말 기대가 되네요.”


사회를 맡은 학생들의 풋풋하면서도 조금은 어색한 작품 소개가 이어지고.


사회자석과 가까이에 있는 VIP좌석에, 어두워진 조명을 타고 조용히 들어온 노신사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주성찬 감독의 옆자리였다.


“주 감독 실례할게요. 우리 참 오랜만이네요.”


노신사를 바라본 주성찬 감독의 눈이 살짝 커지는가 싶더니,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네, 선생님.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렇게 간단한 인사를 마친 두 사람이 채 말을 이어가기도 전, 객석의 조명이 완전히 어두워졌다.


드디어 역사적인 연극 무대의 막이 오르는 순간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 배우가 작곡 능력을 숨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원 감사드립니다(9/13 업데이트). 24.08.29 287 0 -
공지 당분간 매일 점심 12시 20분 연재 고정입니다. 24.08.20 6,672 0 -
31 레디, 액션! NEW +11 15시간 전 3,131 139 14쪽
30 첫 촬영 시작 +3 24.09.16 4,734 168 17쪽
29 디데이(D-day) +6 24.09.15 5,456 197 15쪽
28 낚거나 혹은 낚이거나 +8 24.09.14 5,825 196 17쪽
27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 +9 24.09.13 6,361 200 13쪽
26 거두는 건, 뿌린 대로 +11 24.09.12 6,738 219 20쪽
25 두 건의 계약 +5 24.09.11 6,886 214 14쪽
24 결정의 시간 +7 24.09.10 7,031 208 15쪽
23 공개 선언 +9 24.09.09 7,278 221 16쪽
22 찾았다. 드디어 +11 24.09.08 7,128 224 13쪽
» 역사적인 순간 +5 24.09.07 7,187 191 14쪽
20 Very Important Person +6 24.09.06 7,322 197 16쪽
19 각자의 기대 +4 24.09.05 7,336 184 16쪽
18 거침없이 질주했다 +4 24.09.04 7,268 183 14쪽
17 진검승부 +4 24.09.03 7,314 176 14쪽
16 최고의 연극을 위하여 +4 24.09.02 7,354 175 14쪽
15 천재들의 시간 +3 24.09.01 7,489 188 14쪽
14 오디션의 결과 +4 24.08.31 7,541 178 16쪽
13 폭풍 등장 +4 24.08.30 7,563 177 14쪽
12 오디션장이 발칵 뒤집힐 거야 +6 24.08.29 7,839 180 16쪽
11 찾았다. 방법 +4 24.08.28 7,797 174 13쪽
10 전설이 되는 거지 +6 24.08.27 8,074 183 15쪽
9 조연 오디션 보려고요 +3 24.08.26 8,473 181 13쪽
8 이게 왜 되냐! +13 24.08.25 9,295 195 15쪽
7 내가 연기 천재라고? +6 24.08.24 9,509 206 16쪽
6 걸음을 내디뎠다 +8 24.08.23 9,527 210 14쪽
5 아이돌은 안 합니다 +7 24.08.22 9,931 224 16쪽
4 이 녀석은 진짜다 +4 24.08.21 9,931 223 15쪽
3 깜짝 오디션 +6 24.08.21 10,306 216 16쪽
2 가벼운 걸음으로 +5 24.08.20 11,213 210 12쪽
1 다시 만났던, 그날이었다 +28 24.08.19 13,357 220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