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판타지 속 무림고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흑막손
작품등록일 :
2024.08.20 04:33
최근연재일 :
2024.08.31 15:0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655
추천수 :
27
글자수 :
86,720

작성
24.08.26 13:05
조회
40
추천
3
글자
14쪽

숲의 주인 (1)

DUMMY

다음날.


유길과 데르빈을 태운 수레가 목적지에 도착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이었다.


“망할. 서둘러 온다고 왔는데 그새 또 해가 지는군.”


지평선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보며 데르빈이 혀를 찼다. 그가 유길을 돌아보았다.


“금방 날이 저물 것 같은데, 오늘 밤은 마을에서 묵어가는 게 어떻겠소? 내일 날이 밝으면 가도 근처로 데려다 주리다.”


“저야 감사하죠.”


노숙은 이제 진짜 지겹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인 데르빈이 마을을 향해 마차를 몰았다. 그가 당부하듯 말했다.


“웬만하면 그 후드는 계속 눌러쓰고 계쇼. 요즘 마을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당신처럼 별난 사람까지 환영해 주진 못할 테니.”


요즘 시국에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라.


그럼 보통 원인은 하나다.


“근처에 사교도라도 나타난 겁니까?”


“사교도라··· 차라리 그놈들이었으면 좋겠군. 최소한 쇠스랑 같은 거라도 들고 맞서 싸울 순 있으니까.”


“······?”


의아하게 바라보는 유길에게 데르빈이 한숨 쉬듯 말했다.


“마을 주변에 있는 숲. 저게 바로 문제요.”


“숲이요?”


여전히 감이 안 잡힌다는 표정의 유길을 향해 데르빈이 손을 내저었다.


“됐수다. 내가 주책맞게 상관도 없는 사람한테 쓸데없는 소릴 늘어놨구먼. 신경 쓰지 마쇼.”


그러는 사이 수레는 마을로 들어서고 있었다. 얼기설기 엮은 목책 옆으로 텃밭에서 곡괭이질을 하고 있는 촌부가 보였다.


수레바퀴 소리에 고개를 든 촌부가 마부석에 앉은 데르빈을 발견하곤 화색을 띠었다.


“데르빈! 용케 또 무사히 돌아왔구만? 좀 늦길래 이번에야말로 못 보게 되는 거 아닌가 싶어 식겁했는데.”


데르빈이 퉁명스레 대답했다.


“평생 혼자 잘 다녔던 길인데 호들갑은.”


“거 사람하곤. 요즘 분위기가 안 좋으니 그렇지. 이미 사교도들이 이 근방까지 올라와서 헤집고 다닌다는 소문이 파다하잖나. 어쩌면 우리 마을 근처에도 몇 놈 와있을 수도-”


말하던 촌부가 수레 뒤에 앉아있는 유길을 뒤늦게 발견하곤 멈칫했다.


“어··· 근데 뒤에 탄 건 누군가?”


“처음 뵙겠습니다.”


유길은 정중히 인사부터 했다. 엉겁결에 고개를 끄덕이는 촌부를 향해 데르빈이 말했다.


“바이로바이잔에서 만난 여행객이오. 허스그라드로 가는 길이라기에 잠깐 태워줬지. 날이 늦어서 오늘은 우리 집에 묵게 하려고.”


“아, 그래? 어제도 허스그라드로 가는 중이라던 여행객들이 오긴 했는데···.”


유길의 눈이 빛났다.


“정말입니까? 그분들은 어디 묵고 계시죠?”


“어 그게··· 오자마자 바로 떠나서 이제는 없소.”


“···그렇군요.”


유길이 낙담하는 사이, 촌부가 슬그머니 마부석에 앉은 데르빈에게 다가섰다.


“저 뒤에 앉은 친구··· 혹시 수상한 사람은 아니겠지?”


딴에는 최대한 소리 죽여 말하고 있었지만, 유길에겐 다 들렸다.


‘···못 들은 척하자.’


딴청을 부리고 있자 데르빈이 눈을 게슴츠레 뜨며 촌부에게 되물었다.


“무슨 수상한 사람?”


“거 목소리 좀 낮추게! 다 들리잖아!”


나지막이 윽박지른 촌부가 유길의 눈치를 슬 살폈다. 유길이 계속 딴 곳을 보고 있자 안심한 그가 데르빈에게 속삭였다.


“그··· 사교도나 그런 거일 수도 있잖나.”


꺼림칙하다는 표정의 촌부를 향해 데르빈이 피식 코웃음을 쳤다.


“그랬으면 내가 마을까지 무사히 올 수나 있었겠소? 진작에 껍질이 벗겨져서 한패들이 있는 곳으로 끌려갔겠지.”


“···그도 그렇긴 하군.”


납득한 듯 끄덕이는 촌부를 향해 데르빈이 덧붙였다.


“그리고 솔직히, 난 본 적도 없는 사교도보단 저 숲속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그놈이 더 소름 끼치게 느껴진단 말이지.”


“사람하곤, 또 그 소린가? 입 좀 조심하게, 제발!”


촌부가 넌더리를 내며 주변을 휘휘 둘러보았다. 혹시 누가 듣기라도 한 건 아닐까 걱정하는 모습.


데르빈은 태연한 얼굴로 고삐를 잡았다.


“하여간 가 보겠수다. 뒤에 탄 친구는 내가 챙길 테니 더 신경 쓰지 말고.”


“···괜히 또 타지 사람 앞에서 쓸데없는 소리 늘어놓진 말게.”


“그놈의 잔소리하곤.”


데르빈이 고개를 내두르며 말을 몰았다. 수레가 덜컹거리며 마을 안쪽으로 향했다.


“······.”


촌부는 가만히 선 채 멀어져 가는 수레를 쳐다보았다.


이윽고 수레가 모퉁이를 돌아 사라지자, 그도 곡괭이를 내려놓고 어딘가로 향했다.



* * *



삼사십 가구 정도가 모인, 특별할 것 없는 농촌마을.


수레를 타고 가며 유길이 느낀 감상은 그랬다.


이따금씩 슬쩍 쳐다보는 주민들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제 할 일로 바빠 눈길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덕분에 편하긴 하네.’


데르빈의 오두막집은 마을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었다.


멈춘 수레에서 내려서자 마을 저편으로 무거워진 해가 넘어가는 게 보였다.


말들을 집 옆 마구간에 두고 나온 데르빈이 말했다.


“출출한데 저녁이나 같이 합시다. 있는 거라곤 말라비틀어진 감자랑 치즈 찌꺼기가 다지만.”


“아, 감사합니다. 그런데···.”


혼자 살기엔 큰 집인데, 왜인지 인기척이 전혀 없었다.


두리번거리는 유길을 향해 데르빈이 물었다.


“뭘 그리 두리번거리는 거요? 뭐 찾는 거라도 있소?”


“다른 가족분들은 어디 나가셨습니까? 아무도 안 보이시는 것 같아서.”


일순 데르빈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하지만 곧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표정을 바꿔 툭 내뱉었다.


“마누라랑 딸내미가 하나 있긴 했지. 근데 지금은 아니오.”


“네?”


“돌림병이었소. 뭐, 흔한 이야기지.”


“아.”


···물어보지 말걸.


유길이 자책하고 있는 사이, 집으로 들어간 데르빈이 먹을 것들을 대충 내왔다.


‘참, 그렇지.’


어색한 분위기도 바꿀 겸, 유길이 품속에서 꺼내는 척하며 인벤토리에 있던 물건을 꺼냈다.


잘 포장된 종이 꾸러미. 바로 엘프에게 받았던 철갑상어 알이었다.


근처 그루터기를 식탁 삼아 음식을 차리던 데르빈 앞에 내놓자, 그가 눈을 게슴츠레 떴다.


“이건 뭐요?”


“철갑상어 알입니다. 얼마 전에 우연히 얻은 건데, 함께 맛이나 볼까 해서요.”


“철갑상어 알? 그런 귀한 걸 어떻게···.”


하지만 포장을 푸는 유길을 제지하진 않았다. 곧 드러난 새까만 보석 같은 자태에 두 사람 모두 기대감에 찬 눈빛을 보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나무 스푼으로 알을 한가득 떠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그 맛은-


“···비리네요.”


“···그렇구려.”


그렇게 기대와는 달랐던 식사를 마친 후.


유길은 하룻밤 신세지게 될 곳으로 안내받았다. 오두막 옆에 붙은 작은 별채였다.


“딸아이가 쓰던 곳이오. 얼마 전에 청소도 해 뒀으니 지저분하진 않을 거요. 정 꺼림칙하다면··· 다른 데로 옮겨줄 수도 있고.”


“천만에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데르빈을 보내고, 가죽을 깐 낡은 침대에 걸터앉았다. 아르니스 저택의 침실만은 못했지만 제법 아늑했다.


‘헛간 같은 곳에서 잘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면 감지덕지지.’


유길은 주머니에 은화 몇 닢을 넣어 옆 선반에 올려놓았다.


분명 대놓고 돈을 건네면 안 받을 터. 이렇게라도 보답해야겠지.


창밖엔 어느새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다. 숲속 마을이라 해가 빨리 지는 모양. 거기에 쥐 죽은 듯한 정적까지 더해지니 진짜 촌구석에 들어와있다는 게 실감이 났다.


‘이렇게 된 거 오랜만에···.’


운기(運氣)나 해볼까.


다른 캐릭터 같았다면, 경험치가 일정량 쌓이는 순간 바로 레벨업이 되고 능력치가 상승했겠지만.


이 무림고수란 망할 캐릭터는 따로 운기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그게 가능했다. 혼자만 유별나게.


‘···그 유별난 걸 고른 내 탓이긴 한데.’


어쨌건, 아르님과 그 패거리들을 쓸어버렸을 때부터 이미 단전에 은은한 충만감을 느끼고 있던 바.


이제 혼자만의 시간도 생겼으니 더 미룰 필요는 없었다.


유길은 침대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을 감았다. 그리곤 호흡을 가다듬으며 자신의 내면 속으로 침잠해갔다.


몸속 깊숙이 축적된 경험의 진수.


그 기운을 전신으로 순환시켜 몸 구석구석에 전달하고 받아들인다.


영원처럼 긴 것 같기도 하고, 찰나처럼 짧은 것 같기도 한 시간이 그렇게 지나갔다.


“후우···.”


유길은 호흡을 정리하며 달라진 것들을 가늠해 보았다.


좀 더 웅혼해진 내공.


좀 더 빨라지고 강해진 몸.


좀 더 깊어진 무공에 대한 성취.


명확한 수치로는 나타나지 않아도, 분명하게 느껴지는 차이.


우울하기만 한 이곳에서의 삶을 달래주는 자그마한 성취감.


“······.”


하지만 유길에게 그 여운을 계속 맛보고 있을 시간은 없었다.


이미 운기를 마치기도 전부터, 밖에서 다가오는 인기척들을 느끼고 있었으니까.


“저 안에 있는 거 맞지?”


“이번엔 확실하게 단숨에 때려눕혀야 돼. 안 그러면 또 어제처럼···.”


“쉬잇, 조용히! 입들 닫아!”


딴에는 소리 죽여 말하는 것이겠지만 이쪽에겐 훤히 들렸다.


유길은 벗었던 후드를 다시 쓰고는 문을 벌컥 열고 밖으로 나갔다.


“어엇?”


이쪽으로 다가오던 청년 세 명이 깜짝 놀라 멈춰섰다. 손에는 몽둥이와 농기구 따위가 들려 있었다.


무슨 상황인지는 분명했지만, 그래도 유길은 일단 대화부터 시도했다.


“무슨 일입니까?”


“씨발, 조져!”


조잡한 무기를 휘두르며 청년들이 달려왔다. 아무래도 말로 풀 생각은 없는 모양.


유길도 앞서 달려오던 청년의 손목을 붙잡아 가볍게 꺾어주는 걸로 화답했다. 그리곤 비명이 채 나오기도 전에 근처에 있는 건초더미를 향해 집어던졌다.


우당탕탕!


“······!”


건초더미에 거꾸로 처박혀 혼절한 모습에 나머지 둘이 제자리에 멈춰섰다. 예상 못한 상황에 얼어붙은 꼴들을 보며 유길이 심드렁하게 말했다.


“그래서 무슨 용건이냐고 물어봤잖아. 왜 이러는 건데?”


“밖에 무슨 일 있소?”


소란에 깼는지 오두막에서 데르빈이 횃불을 들고 나왔다. 그가 커진 눈으로 두 청년을 쳐다보았다.


“올렉? 야빈? 너희들 여기서 뭐하는 거냐? 그 몽둥이는 또 뭐고?”


하지만 청년들은 묵묵부답으로 엉거주춤하게 서있을 뿐이었다.


대답은 다른 쪽에서 나왔다.


“내가 보냈네.”


“촌장?”


데르빈이 뒤이어 나타난 노인을 향해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노인의 뒤로는 열 명 가량의 장정들이 몽둥이와 쇠스랑 따위를 들고 따르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우호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


“자네가 허락도 없이 마을에 이방인을 들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지. 역시 사실이었군.”


장정들 중에는 마을에 들어올 때 만났던 촌부도 있었다. 데르빈이 쏘아보자 그가 슬그머니 시선을 피했다.


데르빈이 촌장에게로 눈을 돌렸다.


“마을에 허락 없이 이방인을 들이면 안 된다니, 언제부터 그런 이상한 법도가 생겼소?”


“정확히는 자네가 마을을 떠나있는 동안 그렇게 되었지.”


촌장이 짧게 덧붙였다.


“숲의 주인께서 그리하라 말씀하셨거든.”


그 말에 데르빈이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누군지 알 수도 없는데 주인은 무슨···.”


“데르빈, 입조심하쇼!”


덩치 큰 주민 하나가 목에 핏대를 세웠다. 하지만 촌장이 눈길을 보내자 슬그머니 뒤로 물러섰다.


데르빈이 처음 왔던 청년들을 가리켰다.


“그리고 저 녀석들은 또 뭐요? 설마 이 친구한테 해코지라도 하라고 보낸 거요?”


촌장이 지그시 쳐다보자 청년들이 어깨를 움츠렸다. 그가 이마를 긁적이며 말했다.


“사실 어제 먼저 왔던 여행객들과 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거든. 떠나달라 말했지만 이미 집주인에게 숙박비까지 치렀다면서 거부하더군. 그래서 어쩔 수 없었지.”


“···촌장, 당신 설마.”


“그런 눈으로 보지 말게. 그냥 겁 좀 줘서 쫓아보낸 것뿐이니. 이번에도 그러려고 한 건데 일이 잘 안 풀린 모양이군. 내 따라오길 잘 했지.”


촌장이 유길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이 정도면 자네도 사정은 이해했으리라고 생각하네. 우리도 더는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으니 부디 얌전히 떠나줬으면 좋겠군. 힘깨나 쓰는 것 같긴 하지만 이 정도 숫자와 싸우고 싶진 않을 거 아닌가.”


···뭔가 착각이 심하신 것 같은데.


하지만 여기서 더 문제를 일으켰다간 데르빈까지 곤란해질 터. 유길은 차분히 물었다.


“저만 떠나면 아무 문제도 없는 겁니까?”


“그렇지.”


촌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더 이상 일을 시끄럽게 만들 필요는 없다.


“알겠습니다. 지금 떠나도록 하죠.”


“무슨! 길도 모르면서 이 야밤에 어딜 가겠다는 거요? 가더라도 날이 밝은 다음에···!”


데르빈이 만류했지만 유길은 싱긋 웃었다.


“전 괜찮습니다. 마을의 규칙이라면 따라야죠.”


“규칙은 무슨! 다들 누군지도 모를 놈이 시키는 대로 놀아나고 있는 것뿐인데!”


“그만하쇼, 데르빈!”


아까 그 덩치가 눈을 부라리며 다시 앞으로 나섰다. 보통 사람이 보면 충분히 위협을 느낄 만한 체격과 생김새.


하지만 데르빈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왜, 내 말이 틀렸나? 그놈이 공물을 바쳐라, 가축을 바쳐라, 이젠 이방인을 들이지 마라 하니 다 그대로 따르고 있는 거 아닌가?”


“이···!”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덩치의 얼굴이 시뻘개졌다. 다른 장정들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았다.


하지만 데르빈은 멈추지 않았다.


“앞으론 그놈이 또 뭘 요구할 줄 알고 그러나? 이 다음엔 자네 마누라나 애새끼라도 가져다 바치라고 하면, 그것도 그대로 따를 건가? 엉?”


“이런 개새끼가!”


촌장이 제지할 새도 없이 덩치가 데르빈에게 달려들었다. 돌덩이 같은 커다란 주먹이 얼굴을 짓뭉갤 듯 날아왔다.


그 순간, 유길이 덩치의 앞을 가로막았다.


터억!


동시에 덩치의 손목도 유길의 손에 간단히 붙잡혔다.


“그만하시죠. 제가 떠난다고 했잖습니까.”


자신보다 훨씬 더 작고 호리호리한 유길의 손. 그 손이 마치 강철 덫처럼 강하게 조여오자 덩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 이거 못 놔?”


그가 이를 악물며 손목을 빼내려던 그때.


“촌장님!”


멀리서 누군가 외치며 이쪽으로 뛰어왔다. 모두의 눈이 일순 그쪽으로 쏠렸다.


헐레벌떡 뛰어와 멈춘 주민.


그가 숨을 가다듬을 새도 없이 말했다.


“수, 숲의! 숲의 주인이 보낸 사자들이 오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다크 판타지 속 무림고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 강림 (2) 24.08.31 23 2 11쪽
13 강림 (1) 24.08.30 28 3 15쪽
12 숲의 주인 (4) 24.08.29 30 3 14쪽
11 숲의 주인 (3) 24.08.28 28 3 12쪽
10 숲의 주인 (2) 24.08.27 32 2 16쪽
» 숲의 주인 (1) 24.08.26 41 3 14쪽
8 분수를 모르는 자 (3) 24.08.25 42 2 18쪽
7 분수를 모르는 자 (2) 24.08.24 46 1 15쪽
6 분수를 모르는 자 (1) 24.08.23 48 2 14쪽
5 귀족가의 비밀 (3) 24.08.22 52 1 12쪽
4 귀족가의 비밀 (2) 24.08.21 51 2 12쪽
3 귀족가의 비밀 (1) +1 24.08.20 65 1 12쪽
2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 24.08.20 78 1 15쪽
1 동방에서 온 사람 24.08.20 92 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