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선 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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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ha
그림/삽화
써니
작품등록일 :
2024.08.20 13:36
최근연재일 :
2024.09.19 12: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411
추천수 :
45
글자수 :
38,536

작성
24.09.06 13:08
조회
16
추천
2
글자
4쪽

사라진 컨테이너

DUMMY

“삐-비-비-비-비!”


협탁 위 시계 알람이 울린다.

새벽 5시.


상현은 알람을 끄고.

깜짝 놀라 자리에 앉는다.

자신의 침대 위.


흰색 시트와 이불은 이미

군데군데 피로 얼룩져있다.


온몸은 피멍으로 새까맣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상현은 혼란스럽다.

꿈과 현실이 분간되지 않는 이 상황.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착각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하현이 묻는다.



‘왜··· 여기에 있지?’

“······”


‘이게 다 꿈이야?’

“······”



상현은 자신의 기억 속을 더듬는다.

거대한 흉기로 떨어져 나간 자신의 한 팔이

제대로 있음을 확인한다.


더듬거리며 한쪽 팔을 꼭 움켜쥔다.

얻어맞은 것처럼 온몸에 통증이 밀려든다.


크게 치명적인 상처는 없지만

긁히고 벗겨진 찰과상이 한두 곳이 아니다.


‘46호 컨테이너’에서부터 시작된

전달자 시간은 상현의 침실에서

마무리된 것이다.



“어찌 된 일이지?!”



쉽게 이해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 해도!

지금의 상황은 설명이 어렵다.


그건, 상현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며.

지금은 피로 얼룩진 침실뿐이다.


어떻게 이곳으로 왔는지

상현은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갑자기 상현의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

마치 머릿속에 “쿵쾅!”거리는 심장이

박혀 있는 것처럼 두통은 급작스럽다.



“후- 미치겠다. 씨! 진짜!”



하현이 묻는다.



‘이건 어떤 상황인 거야?”

“특별한 곳을 다녀온 것 같아.”


‘뭐?’

“글쎄. 설명이 안 돼.

다시 가서 확인해 봐야겠어.”


‘뭐라고?! 난 안 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난 이 상황을 믿을 수 없어.”


‘······’

“그 컨테이너 46호. 찾아봐야지.

이 상황이 믿어져? 미치지 않고서야.

이게 어떻게 믿어지냐고!”


‘······’

“······”



상현은 재킷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급하게 문자를 줄줄이 확인한다.


헉! 그 오더 문자만 사라지고 없다.

위치안내와 바코드 모두 사라진 것이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완벽히.


상현은 급하게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컨테이너 46호’를 다시 찾아야 한다.


온몸이 통증으로 욱신거린다.


아침이 되기 전.

반드시 그곳을 다시 찾아야 한다.



상현의 차는 최고 속도로 출발한다.

최대한 빨리 그곳에 도착하기 위해!

전속력을 다해 달리고 또 달린다.


아침을 알리는 하늘이 점점 밝아온다.


‘파주창고 녹색단지’에 도착하자

상현은 야적장을 가로지르며 46호가

있던 지점을 향해 달려간다.


자신의 기억을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시간 순서를 바로 잡기 위해

밤새도록 찾아 헤맨 그곳을 향해

다시 달린다.



“하-하-헉!”

“······!”



그곳!

‘컨테이너 46호’는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없다.

수북한 잡초와 함께 땅에 흔적만 있을 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거짓말! 이건 거짓말이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라지고 없다.


컨테이너가 하늘로 올라갔거나

아니면 땅 밑으로 스며들지 않았다면!

이렇게 감쪽같이 사라질 순 없다.


상현은 해가 떠오르는 하늘 방향을

멍하니 바라보며 혼잣말한다.



“이게 뭐냐···?”



이때 핸드폰 문자가 도착한다.



-뭘 찾으러 왔지?


!!!


상현은 문자의 번호로 다급히 전화를 건다.

통화연결이 되지 않는 번호이다.

급한 마음에 다시 상대에게 문자를 보낸다.


-넌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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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컨테이너 24.09.06 17 2 4쪽
14 두 얼굴 24.09.05 12 2 3쪽
13 부르셨군! 24.09.04 14 3 3쪽
12 또 다른 세계 24.09.03 15 2 3쪽
11 검은 고양이 24.09.02 16 2 3쪽
10 컨테이너 46호 24.08.31 12 2 3쪽
9 라스트 댄스 24.08.30 18 1 3쪽
8 곰팡이 24.08.29 12 2 5쪽
7 파도타기 24.08.28 20 2 4쪽
6 스카우트 24.08.27 26 2 4쪽
5 다시 시작 24.08.26 24 2 4쪽
4 쇼 타임. 24.08.23 31 2 3쪽
3 평행선 24.08.22 23 2 3쪽
2 알량한 정의감 24.08.21 29 2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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