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원 감정.
"그렇군."
이것은 분명 첫 마디.
"..."
뚝.
떨어지는 핏물.
검게 묻은 시야를 넘어간다.
...
볼링공 같다는 말.
바닥에 박히곤 알게 되었어.
고갤 드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란 걸 말야.
실수가 사라진 공간.
결과로 웃음은 뜯겨나갔고.
실수가 잊혀진 세상.
결과로 웃음을 띄웠다.
피폐해진 얼굴에.
"..."
아직 아물지 않았는데
위로받는 게 짜증 나서
우주를 위로해 봤어.
만물적 관점에서 우린 모두 결정이니.
녀석의 죽음으로
더 아름다워졌으려나.
분명 보석이니까.
연마제가 발린 뒤
켜지는 불.
반사된 빛.
녀석이 아끼던 루비 목걸이는
결정적으로 2차원처럼 보였어.
- 작가의말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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