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요괴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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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밤의꿈
작품등록일 :
2024.08.2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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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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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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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요괴 기획사

DUMMY

정말 그랬다.


대략 한 열 명 정도를 그런 식으로 물리친 뒤에는 건물 내에 완전히 소문이 난 것인지, 최근 한동안은 자신에게 이런 저급한 장난을 치는 놈들이 없었는데.


그 후로 가끔, 지나가는 또 다른 몇 명에게선 “누님, 오늘도 안녕하십니까!” 하는 우렁찬 인사를 듣게 되긴 했지만 말이다.


“이봐, 내 말이 안 들리나?”


그런데 이놈은 새로 들어온 놈인가. 미처 자신에 대한 소문을 듣지 못한 모양이었다.


슬기는 낮게 한숨을 쉬었다.


꼴을 보니, 아무래도 쉽게 물러설 거 같지가 않았다. 슬기는 몸을 돌려 계속 끈덕지게 말을 걸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스르륵─.


꾹 눌러쓰고 있던 후드를 벗고 커다란 검은 마스크도 아래로 내려 당겼다.


그러자 그녀가 그 아래에 숨기고 있던 커다란 흉터가 드러났다.


“무슨, 다른 하실 말씀이라도?”


슬기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자, 이 얼굴 보고도 더 할 말 있으면 해 봐, 이 자식아.’ 하는 뜻의 의사를 아주 많이 순화시켜 그에게 돌려 말했다.


아까도 미친놈이라고 한 소리 했는데, 더 밉보였다가 잘못돼서 혹여 아르바이트에서 잘리기라도 하면 곤란하니까.


그러나 순간, 남자의 표정이 미묘하다.


지금까지의 여느 남자들처럼 지레 겁을 먹기는커녕 단지 슬기가 지금 한 그 말이 무슨 의도에서 한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는 듯한 그런 얼굴이었다.


“······? 얼굴이 어쨌다는 건진 모르겠지만, 웃으니까 더 마음에 들긴 하군.”


강적이다.


이 흉 진 얼굴을 보고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다니.


예상치 못한 반응에 오히려 슬기가 주춤했다.


조폭처럼 생기긴 했는데, 진짜 조폭인 걸까. 그래서 이런 큰 상처도 그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건가.


“이봐, 여자. 이루고 싶은 소원이나 갖고 싶은 거 없나?”


“······? 이건 또 무슨 신종 괴롭힘인 거지.”


“너와 계약을 하고 싶다. 내가 너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대가로, 너도 나에게 도움을 다오.”


“······그냥 사기꾼인 건가. 전 옥장판 안 사니까 다른 사람 알아보세요.”


옆에서 가만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여우가 순간 발끈하며 끼어들었다.


“무례하군! 사기라니! 우릴 뭐로 보고! 그런 게 아니야! 단지 우린 도련님의 고자를 치료하려고······! 읍읍!”


“시끄럽다. 지금 네놈이 제일 무례하다. 쓸데없는 소리까지 하지 마.”


은후는 입방정을 떠는 여우의 입을 다급히 막았다. 그리고 다시 슬기를 보았다. 그가 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마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온 너로서는 믿을 수 없는 말이겠지만, 네 소원이 무엇이든지 간에 웬만한 건 다 이루어 줄 수 있을 정도로 나에게는 힘이 있다.”


“평범한······ 인간? 아!”


은후가 한 말을 되짚어 보다가 무언가를 깨달은 듯, 슬기가 탄성을 내질렀다.


설마 자신도 이제 그들이 보이게 된 건가?


보통의 인간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특별한 존재들?


마치 자신의 할머니처럼?


“죽은 사람을 살리는 거까진 안 되긴 해도, 뭐든 좋으니 시험 삼아 이야기라도 해 보지 않겠느냐? 한번 생각이라도 해 보아라. 현재 네가 가장 간절히 바라고 있는 소원이 무엇인지.”


“내가 간절히 바라고 있는 소원······.”


슬기는 미친놈으로 추정되는 눈앞의 남자가 했던 말을 천천히 따라 해 보았다.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왜 갑자기 나타나 자신에게 이런 걸 묻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녀의 머릿속에서 언제나 한결같이 바라고 있던 소망 하나가 반사적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깊게 생각해 볼 필요도 없었다.


1분 1초. 숨을 내쉬고 들이쉴 때마다, 바라고 또 바라고 있는 것이니까.


슬기의 눈이 촉촉해졌다.


이제 정말 울기 싫은데, 그것만 생각하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절로 눈가에 금세 눈물이 맺힌다. 그녀가 눈을 낮게 내리뜨며 말했다.


“나는······.”


탐스럽게 여문 붉은 입술이 달싹거린다.


심장을 데운 뜨거운 숨이 그녀의 간절한 목소리와 함께 토해졌다.


“나는 노래가 하고 싶어요.”








또르르.


슬기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울어 버리다니. 그녀는 재빨리 손을 들어 눈물을 훔쳤다.


듣고 있던 은후는 약간 난감한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이상한 소원이로구나. 노래가 하고 싶다면, 그냥 하면 되지 않느냐. 혹시 심각한 음치인 것이냐? 미안하지만 없는 재능을 있게 해 주지는 못한다.”


“네? 음치? 아, 제 말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거였어요.”


“가수?”


은후는 자신의 턱을 찬찬히 쓰다듬었다.


“그럼, 그 가수라는 것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너도 내 소원을 들어주겠느냐?”


대수롭지 않게 가벼이 툭 내뱉는 그의 말에 슬기가 발끈했다.


“가수가 되는 게 쉬운 일인 줄 아세요? 일단 신인은 자길 밀어 줄 수 있는 기획사에도 들어가야 하고요.”


“기획사?”


“네. 그리고 또 재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무엇보다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이 나라에서는 우선 예뻐야 한다고요.”


“그럼 재능이 부족한 것은 아니란 건가?”


“하하하.”


순간 어이가 없어서 슬기는 웃음을 터트렸다.


재능이 없냐고?


연습생 시절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난 이후부터 더 확실히 알게 된 사실은 스스로가 음악적 재능이 차다 못해 넘치는 쪽의 사람이라는 확신이었다.


함께 훈련하던 연습생 친구들과 가까이에서 바로바로 비교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들과 자신과의 격차를 더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차라리 말도 못 하게 재능이 없었다면, 훨씬 예전에 미련 없이 포기를 했겠죠.”


슬프게 읊조리고 있는 그녀의 눈이 또 촉촉해졌다.


“흠. 알겠다. 그 기획사라는 곳을 들어갈 수 있게 알아봐 주면 되는 건가?”


“······놀리는 거예요? 지금 얼굴이 이런데 어느 기획사가 미쳤다고 저를 받으려고 하겠어요. 전혀 돈이 안 될 텐데.”


“얼굴이 왜? 혹시 이쪽 세계에서는 그런 얼굴이 못난 외모인 게냐?”


“아니, 그게 아니라! 이렇게 큰 흉터가······.”


슬기는 말을 하다 말고 눈을 크게 위로 뜨며 남자를 바라보았다.


뭐지? 하는 의문이 그녀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어쩐지 아까부터 눈앞의 남자와 하는 대화의 핀트가 조금씩 어긋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은후 역시 자신의 생각과 그녀의 말이 뭔가 엇갈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계약부터 하고 난 뒤, 이곳을 잘 아는 가은에게 물어보면 되겠지 싶었다.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나만 믿거라. 어찌 되었든 네가 확실히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마.”


“하아, 정말······. 전혀 말이 안 통하는 재밌는 아저씨네.”


“대신 그게 이루어졌을 땐, 너도 내 소원을 꼭 들어주어야 한다.”


“······아저씨 소원은 뭔데요?”


“내가 지금 몸 건강이 상당히 안 좋다. 그래서 특수한 약을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네가 그 약의 재료가 될 약초들을 나와 같이 좀 찾아 주었으면 좋겠구나.”


은후는 청바지 주머니 안에 넣어 두었던 종이 한 장을 꺼내서 슬기에게 스윽 내밀었다.


시엘이 미리 챙겨 준 마법 계약서다.


“이 종이를 찢어서 반으로 가르거라. 그러면 우리의 계약이 성사된다.”


슬기는 남자의 손을 흘끔 보다가 종이를 받았다.


분명 한때, 이 얼굴이 나을 수 있다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래서 제대로 가수가 될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도 좋다고 진심으로 생각한 적이 있었다.


어쩐지 그때의 상상과 현재 상황이 무척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설마, 현실적으로 정말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잖아.


슬기는 남자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


분명 지금 자신을 놀리고 있는 거거나, 아니면 진짜 머리 일부가 고장이 난 미친 사람이라 엉뚱한 공상에 빠져 하는 헛소리라고 여겼다.


“하아, 알겠어요. 어쨌든 이거 찢으면 저 인제 그만 괴롭히고 돌아가시는 거죠?”


찌이익─.


그의 말을 믿어서가 아니다.


그저 얼른 이 이상한 남자를 떼어 내 버리고 하던 일을 마저 빨리 끝마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바로 그가 준 종이를 찢었다.


“어?”


청소 중인데, 쓸데없이 또 쓰레기가 늘었다며 내심 투덜거리고 있던 슬기의 눈앞에 순간 신비한 일이 벌어졌다.


그녀가 둘로 가른 종잇조각들이 각각 살아 있는 듯 꿈틀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뭐, 뭐야? 이거 왜 이래?”


바람이 많이 부는 것도 아닌데, 종이는 파도처럼 세차게 펄럭거렸다.


그러다 미꾸라지처럼 재빨리 슬기의 손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한쪽은 슬기의 왼쪽 손등 안으로, 다른 한쪽은 이상한 남자의 왼쪽 손등 안으로 스며들었다.


파앗.


종이가 침투한 부분의 피부가 화끈했다. 하지만 그 아픔보다도 놀라움이 더 컸다.


슬기는 큰 눈을 깜빡거리며 그 장면들을 전부 지켜보았다.


아무것도 없이 깨끗했던 손등 위로 잎사귀 모양의 그림이, 차츰 색이 진해지며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졌다.


“자, 제대로 계약이 되었다. 이제 서로 간의 거래가 완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절대로 못 무른다.”


은후가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크게 주억거렸다.


“그럼 오늘은 이만 가 보겠다. 기다리고 있거라. 준비해서 금방 다시 너를 데리러 오마.”


남자는 그대로 몸을 돌려 그 자리를 벗어났다.


그와 함께 왔던 예쁘장한 남자도 곧바로 그의 뒤를 따라갔다.


“어어? 이, 이봐요. 여긴 옥상······!”


자신의 손등을 살펴보다가 고개를 들어 둘의 뒷모습을 눈으로 좇았다.


그런데, 이 기묘한 두 남자는 옥상의 난간 쪽으로 점점 다가가더니 지체 없이 그것을 타고 넘어 그대로 아래로 뛰어내렸다.


슬기는 비명을 지르며 들고 있던 빗자루를 내던진 채 그들이 있던 곳으로 달려갔다.


난간을 짚고 재빨리 아래를 보았다.


틀림없이 추락했다고 생각했다. 분명 죽은 목숨이라고.


그러나 믿을 수 없게도 수많은 빌딩 위를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있는 그 둘의 멀쩡한 모습이 보였다.


슬기는 몇 번이나 눈을 크게 떴다가 감았다.


그걸로도 부족한지 손으로 눈을 비비고 또 앞을 보았다.


그런데도 이 말도 안 되는 광경이 여전히 또렷이 보이고 있었다.


“설마······ 정말로 영혼을 사려는 악마가 내 앞에 나타난 건가.”


슬기는 망부석이 된 듯했다.


둘의 모습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이후로도 그녀는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한참 동안을 멍하니 그 자리를 지키며 서 있었다.




“다녀오셨습니까? 계약은 잘하셨나요?”


검은 나비의 안내를 받아 빠르게 가은이 있는 곳으로 왔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그녀가 소유하고 있는 한 건물이었다.


중앙 차원에서 가은의 직업은 피부과 의사라고 했다.


개인 소유의 이 7층 건물에 1층을 약국, 2, 3층 두 곳은 병원으로 쓰고 있었다.


4층은 그녀의 개인 공간이며 나머지 5, 6, 7층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마녀 일족들을 위해 마련해 둔 빈 공간이었다.


1층의 약국 역시 그녀 일족의 사람들이 약사로 일하고 있었다.


은후와 검은 여우는 중앙 차원에 머물러 있는 동안은 계속 여기 7층 건물에서 지내기로 했다.


다른 네 곳의 차원과는 다르게 이 중앙 차원에서 마녀들의 입지는 특수하다.


동, 서, 남, 북에서는 공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반해, 여기서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몇 백 년 전, 마녀 사냥이라 하여 인간과는 다른 그녀들을 어느 한 종교 집단이 아주 오랜 시간 심한 박해를 가해 왔던 일이 있었다.


그 사건 이후로 일족들은 오직 이곳 중앙차원에서만은 자신들이 마녀라는 사실을 숨기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필요에 의해 꼭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들은 그런 존재들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죽는단다.


때문에 이 피부과가 아닌 진짜 ‘마녀들의 약방’도 어둠 속에서 비밀스럽게 운영하고 있었다.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하더군. 그걸 돕는 대가로 그녀와 계약을 했다.”


“그렇군요. 혹시나 싶어 후손의 다른 방계 쪽 인간들도 조사를 해 두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빨리 거래가 가능한 계약자를 찾아서 다행입니다.”


“음. 그런데 그 여인이 말하길 가수가 되려면 우선 기획사라는 곳에 들어가야 한다더군. 그게 뭐지?”


“기본적으로 연예인들이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가르치거나 돕는 곳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은후에게 설명을 하다 때마침 그녀가 알고 있는 기획사를 하나 떠올렸다.


“몇 해 전에 동방 차원에서 넘어오신 요괴분들끼리 모여 연예인 기획사를 하나 차리셨다고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가은이 자신의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다.


“은후 님의 계약자가 기획사에 꼭 들어가야 한다면 그쪽으로 한번 알아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아무래도 같은 차원 출신의 요괴분들이시니 이야기가 수월하지 않을까요.”


은후가 듣기에도 괜찮은 생각이었다.


가은은 다시 나비를 소환했다.


그녀가 직접 안내를 해 주고 싶었지만, 신의 손이라 불리는 그녀 앞으로 예약된 병원의 환자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그들과 함께 갈 수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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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달과 별 그리고 폭포수 아래서, 그대와 나 24.08.27 17 0 11쪽
17 달과 별 그리고 폭포수 아래서, 그대와 나 24.08.27 22 0 11쪽
16 이세계의 심마니가 되다 24.08.27 21 0 13쪽
15 이세계의 심마니가 되다 24.08.27 19 0 13쪽
14 이세계의 심마니가 되다 24.08.27 20 0 11쪽
13 Radio Killed The Video Star 24.08.27 22 0 11쪽
12 Radio Killed The Video Star 24.08.27 24 0 12쪽
11 Radio Killed The Video Star 24.08.27 20 0 12쪽
10 Radio Killed The Video Star 24.08.27 22 0 13쪽
9 마주 잡은 손 24.08.27 23 0 11쪽
8 요괴 기획사 24.08.27 22 0 11쪽
» 요괴 기획사 24.08.27 24 0 13쪽
6 너, 내 아이를 낳아라 24.08.27 31 0 12쪽
5 차원의 저편 24.08.27 30 1 14쪽
4 우리 도련님이 고자라니! 24.08.27 33 0 12쪽
3 남자는 차원의 패자가 되길 소망했다 24.08.27 35 0 13쪽
2 남자는 차원의 패자가 되길 소망했다 24.08.27 44 0 11쪽
1 소녀는 별이 되기를 꿈꾸었고 24.08.27 8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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