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헌터의 혼령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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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잼
작품등록일 :
2024.09.03 12:39
최근연재일 :
2024.09.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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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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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DUMMY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온 땅이 헤집어져 있었다. 성한 곳이 하나 없었다.

한 주택은 아예 벽 일부가 뜯겨 나가서 내부가 훤히 드러나 있었는데, 소파며 장롱, 냉장고 같은 가재도구가 부서지고 찌그러진 채로 널브러져 있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저곳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겠지.

나는 그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거, 살살 좀 하지. 참······.”


아마 정호석 아저씨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던 모양이다. 저리 중얼거리는 것을 보니.


이 동네, 이름이 뭐였더라.

불공동? 불광동? 맞아, 불광동이었지.


우리는 개판이 되어버린 불광동을 한참이나 쳐다보았다.

그야말로 허망한 광경이었다. 여러모로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난장을 벌이나? 가만 보면 방송 때문에 일부러 더 이러는 것 같아. 그깟 방송이 뭐라고. 그렇지 않아? 성빈 씨.”

“예? 아, 예······. 뭐, 그래도 이렇게라도 와주는 게 어딘가요.”

“뭐······. 쯧, 그건 그렇지. 하여간 얼른 수습할 거만 수습하고 가자고.”


잡담은 끝내고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이란, 게이트가 닫힌 뒤 우리 같은 헌터가 해야 하는 일을 말한다. 이를테면 실종자를 찾고, 사망자의 시체를 수습하고, 널린 마수 사체를 처리하는 등의 뒤처리.


본래 헌터라고 하면 멋지게 우두머리 개체를 사냥하고, 극적으로 게이트를 닫는 일을 할 줄 알았다. 어릴 적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것이 소위 ‘A급’이라고 불리는, 각성을 통해 유용한 능력을 얻은 헌터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나는 어른이 되어서야 알았다.

우리 같은 ‘잡부’ 헌터는 이런 잡일을 도맡아서 한다. 그조차도 일이 많이 없어서 잡부들끼리 경쟁을 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자자, 서두릅시다! 시간 없어요! 거기, 멀뚱멀뚱 서 있지만 말고 빨리!”

“예······.”


뭐, 잡부 헌터로도 나름 짬을 채운 사람들은 저렇게 현장 관리직이 되기도 하지만.


A급이든, 현장 관리 헌터든, 둘 다 내게는 너무나 먼 이야기다.

각성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각성으로 ‘유용한’ 능력을 얻을 확률은 더더욱 낮다. 그러니 A급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현장 관리 헌터는 노려볼 만하지 않나?

글쎄다. 헌터는 사망률도 높고, 부상에 의한 퇴직률도 높다. 내가 그때까지 계속 이 일을 하면서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왓! 어으, 씨발. 아주 좆같네, 좆같아. 에휴, 그래도 해야지. 씨발, 뭐 어쩌겠어.”


잔해를 들추자 나온 시체를 보고, 정호석 아저씨가 유난스럽게 중얼거렸다.


본래 사람 시체를 보고 욕하는 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해서 이곳에 모인 잡부들은 모두 정호석 아저씨의 심경을 이해하고 있었다.


묵묵히 입을 다물고 하기에는 너무나 끔찍한 일이었기 때문에, 저런 거친 말이라도 토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라도 해소하지 않으면 답답하고 숨이 막혀서, 욕이라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씨발, 어휴, 씨발······. 진짜 씨발. 씨발······.”


17살쯤 되었을까 싶은 여학생의 시체를 옮기면서, 정호석 아저씨는 끊임없이 중얼거렸다.

화를 내기보다는 어쩐지 슬픈 듯 중얼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어쩐지 정호석 아저씨가 조만간 이 일을 그만둘 것 같았다.


일주일 뒤, 헌터 사무소에 정호석 아저씨가 출근하지 않았다.


“정호석 헌터가 그저께 그만뒀어요. 조금만 버티면 현장 관리직 주겠다고 내가 분명 말했는데, 그새를 못 견디고. 참 아쉽게 됐어.”


내 생각보다 정호석 아저씨의 결단이 빨랐다.

하루는 정호석 아저씨가 내게 밥을 사주었던 것이 떠올라서, 전화를 걸어보았다. 아저씨는 아쉽게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 * *



(질문)서재호 이건 왜 못 살린 거냐? 전성기 서재호면 살리고도 남지 않나?

└근데 가만 보면 살릴 수 있는 사람도 안 살리긴 함. 일부러 방송 각 재려고 방치하는 느낌.

└뇌피셜로 또 살인스텝 밟고 있네 병신새끼가 ㅋㅋ

└저 거리에서 저 여자 한 명 구하겠다고 달려들면 서재호도 뒤질 가능성 높음. 하여튼 좆도 모르는 새끼들이 꼭 ㅉㅉ

└서재호도 솔직히 에이징 커브 올 때 됐다. 1년 안에 은퇴 소식 들려올 듯.

└서른한 살에 뭔 은퇴 ㅋㅋ

└그거랑 별개로 요즘 서재호 억텐 존나 부리는 건 사실 아니냐? 잡종 마수 하나 잡겠다고 멀쩡한 주택 터트리는 거 보고 개쪼갬 ㅋㅋ

└나도 너 같은 병신 하나 키우겠다고 상사한테 욕 들어가면서 직장 다니는 니 아빠 보고 개쪼갬ㅋㅋ



커뮤니티는 저번 불광동 게이트 발생 관련 글로 가득했다.

주로 서재호 이야기였다.


서재호는 신체 강화와 폭발 능력 각성자이자, A급 헌터이고, 인터넷 방송인이다.

잘생긴 얼굴과 근육질 몸, A급 헌터라는 능력과 더불어 ‘게이트 출동 생방송’이라는 독보적인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요즘에는 뭐, 정의 구현 콘텐츠 같은 것도 하더라.


하여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헌터는 아니지만, 가장 유명한 헌터는 서재호라고 해도 무방하다.


사실 강한 순서로만 따져도 서재호는 꽤 상위권일 것이다.

십여 년 전, 탑 37층을 등반하다가 S급 헌터 대부분이 사망해서 서재호보다 강한 헌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이 서재호가 아주 좆같다.


정호석 아저씨의 말마따나, 서재호가 방송을 위해서 일부러 현장을 헤집어 놓는 것 같아서일까?



└게이트 토벌 끝나고 구더기 새끼들 허겁지겁 몰려오는 거 역겨우면 개추ㅋㅋㅋㅋ



아니면 서재호 팬, 소위 호빠(서재호 빠에서 뒤 두 글자만 딴 건데, 나는 이 멸칭이 아주 마음에 든다) 새끼들이 잡부 헌터를 ‘구더기’라고 비하하고 다녀서?



─안녕하세요, 서재호입니다. 오늘은 예전에 게이트 발생했던 지역이 얼마나 복원되었는지 살펴보고, 복원되지 않은 지역의 복구를 돕고자 잠원동에······,



그도 아니면, 서재호가 얼굴에 철판 깔고 여기저기 봉사활동하고, 기부하면서 착한 척하고 다녀서?


전부 아니다.

나는 내가 왜 서재호를 싫어하는지, 싫어할 수밖에 없는지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다.


뻔하게도, 열등감이다.


서재호가 일부러 현장을 헤집는다는 증거는 없다. 호빠 새끼들이 잡부 헌터를 비하하고 다니긴 하지만, 서재호는 한 번도 잡부 헌터를 비하하지 않았다. 봉사활동, 기부는 착한 척이 아니라 진짜 착해서 하는 것일 터다.


심지어 나는 서재호를 만난 적도 있다.

정확히는, 서재호가 게이트를 닫은 뒤, 뒤처리하고 있는 내게 그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고생이 많아요. 늘 고맙습니다.

─······예.


당시에 나는 서재호의 앞에서 좆같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고 말았는데, 그걸 보고도 서재호는 그냥 미소만 지었다.


서재호의 관대한 인품을 짐작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나는 이 일 때문에 더더욱 서재호가 싫었다.


모든 걸 다 가졌으면서 성격까지 좋다니?

이러면 아무것도 없으면서 성격까지 좆같은 난 뭐가 되는데?


“성빈 쌤.”


목욕탕에서 서재호를 봤는데 삼족보행을 하고 있더라, 하는 이야기까지 들었을 때 나는 서재호를 끔찍하게 싫어하게 되었다.


내가 서재호였다면 어땠을까? 아니,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의 절반이라도 내 것이었다면 어땠을까?

얼굴, 몸매, 돈, 각성 능력, 이 중 하나, 아니 두 개만이라도······.


“성빈 쌤! 뭐해요?”

“아, 죄송합니다. 회원님. 이번 세트 마치고 잠시 휴식하죠.”


회원님의 부름에 나는 가까스로 열등감에서 비롯된 망상에서 벗어났다. 커뮤니티를 들여다보던 휴대폰도 황급히 껐다.

회원님은 못마땅하다는 듯한 얼굴로 나를 살짝 노려보았다가, 휴식이라는 말에 표정을 풀었다.


“그러고 보니 성빈 쌤도 헌터라고 그랬지? 트레이너는 부업이고.”

“예, 그런데요?”

“그냥 하나 물어볼 게 있어서. 이번에 우리 아들이 각성인가 뭔가 했다는데, 좋은 거야?”


회원님의 말에 나는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머릿속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진짜 몰라서 묻는 건가? 아니면 자랑하려고?


아무래도 후자일 가능성이 클 것이다. 요즘 같은 때에,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각성이니 헌터니 하는 말을 모를 리는 없지 않나.


솔직히 말해서 좋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지만 애써 웃어 보였다.


이 아줌마, 맨날 회원복만 입고 다녀서 그렇지, 실제론 돈이 아주 많다. 농가에 큰 밭을 갖고 있다고 했나? 게이트 때문에 무역과 식량 업계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벼락부자가 되었다고 했지.


사실 요즘 같은 때에 헬스장 꾸준히 다니면서 PT를 받는 것부터 부자라는 증거였다.


게다가 이 회원님이 다소 까탈스러운 면은 있어도 내 밥줄, 돈줄인 데다가, 나를 꽤 좋아하는 기색이었다. 지금은 자존심을 세울 때가 아니라, 트레이너라는 직업의 본질이 영업직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때였다.


“······아이고, 아드님이 각성자면 곧 성공하시겠네. 무슨 각성이래요?”

“뭐더라, 장막이었나? 방어막?”

“아, 역장이요?”

“아, 그래! 맞아, 역장이었어.”


회원님이 눈을 반짝이는 가운데 내가 말을 이었다.


“역장 각성 좋죠. 능력 특성상 안전하기도 하고요. 부럽네요, 정말.”

“그럼 A급 헌터도 할 수 있는 거야?”

“아, 그게, 제가 알기로 역장 각성만 있으면 B급이기는 한데······.”


그런데 내 말을 들은 회원님 표정이 안 좋다.

나는 뒤늦게 실수를 깨달았다.


“······A급도 가능할 수도 있죠. 당연하지만 B급도 저 같은 비각성보다는 낫고요. 하하하하.”

“······.”


회원님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 * *



“야, 이 새끼야. 도대체 뭔 말을 한 거야? 환불 원하시는 걸 내가 극구 말려서 트레이너 바꾸는 정도로 협의했다. 다음부터 조심해. 또 이런 일 생기면 그때는 진짜 같이 일 못 해. 알아들어?”

“예, 죄송합니다.”

“PT 인센티브는 반납해. 얼마였더라, 한 200만 원쯤 됐지?”

“······예.”


지랄.


“표정 풀어라. 위약금 안 물리는 걸 다행으로 알아.”

“예, 죄송합니다. 회원님한테는 어떻게, 유선상으로라도 따로 사과를 드릴까요?”

“괜히 뭐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 가라.”


딱새 새끼 아니랄까 봐, 배운 것도 없이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위약금, 위약금. 아주 지랄하고 있다. 위약금을 무슨 명목으로 물릴 건데? 진짜 환불한 것도 아니고.


더 개떡같은 건, 저 말에 ‘예, 예’하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이다.


잡부 헌터 수입만으로는 여남은 빚 이자며 공과금, 월세 따위를 낼 수 없게 된다. 고로 트레이너로 버는 수입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그러자면 관장 비위를 맞추며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헬스장은 줄고, 트레이너는 넘쳐나는 세상이다. 난 가진 거라고는 생활체육지도자 2급 자격증밖에 없는, 널리고 널린 ‘양산형’ 트레이너다.

이 센터에서 잘리고 나면, 더는 날 받아줄 센터가 없을 거라는 이야기다.


“씨발······.”


집에 와서, 소주 한잔하며 내 처지를 되새기다 보니 새삼 비참했다.


내가 그 아줌마에게 도대체 뭐라고 말했어야 했나?

괜히 아는 체하지 말고 그냥 ‘부럽네요’하고 말았어야 했나? A급인지, B급인지는 잡부 헌터 따위인 난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아니지. 애초에 내가 능력만 있었더라면, 이 쥐똥만 한 센터에서 이러고 있지 않았을 터다. 진작 때려치우고 나왔겠지. 그 졸부 아줌마 비위 맞추겠답시고 쩔쩔맬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잡부 헌터는 또 어떤가? 호빠 새끼들 말마따나, 구더기처럼 시체나 뒤지고 다니는 잡부 헌터 따위는 하고 싶지도 않다.

특출하게 잘하는 것도 없이, 그나마 몸만 좀 튼튼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뿐이라 이러고 있는 거다.


사실 나는 A급 헌터가 되고 싶었다. 그래, A급 헌터······.


망할 각성.


그래, 각성이라는 이 개 같은 구조에 모든 문제가 있다.

비각성자는 잡부 헌터로 시체나 뜯어 먹고, 각성자는 A급 헌터가 돼서 칭송받는 이 개 같은 구조, 개 같은 세상.


이런 세상에서, 나는 게이트와 괴수, 각성이라는 비현실적이고 불공평한 구조가 아예 사라지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그냥 나도 각성하고 싶었다. 각성해서 이 구조의 수혜자가 되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


풍문에 의하면 간절한 사람일수록 각성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잡부 헌터로 일하면서 게이트와 괴수의 기운을 많이 받거나, 시체를 보고 생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더더욱 각성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고.


그럼 나는?


도대체 여기서 얼마나 더 간절해야 하지? 시체는 또 얼마나 더 봐야 하는 거고?

괴수 때문에 가족이 죽고,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국비 지원이 되는 헌터 학원에 다니다가 빚이나 지고, 급등한 금리 탓에 이자를 갚겠다고 투잡까지 뛰고 있는데, 여기서 더 간절해지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정호석 아저씨가 떠올랐다. 몇 년을 잡부 헌터로 일하고도, 자잘한 각성조차 하지 못했던 정호석 아저씨. 끝내는 헌터를 그만두고 이제는 뭘 하고 사는지도 모르는 그 아저씨.


[야······.]


나도 그렇게 될 것 같아 두려웠다. 한평생 로또, 각성 같은 한 방을 노리다가, 그러한 행운은 내게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전부 포기하게 될 것 같아서 두려웠다.


소주 한 병을 큼직한 잔에 전부 붓고는 꿀꺽꿀꺽 마셨다.


[야!]

“푸흡······!”


대뜸 들려온 목소리에 마시던 소주를 뿜었다.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눈앞에 반투명한 인영이 서 있었다. 검은 머리의 젊은 남자.


척 봐도 보통 사람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몸과 얼굴이 반투명했기 때문이었다. B급 공포 영화나 코미디 영화에서 조잡하게 연출한 귀신 같은 모습이었다.

저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 귀신? 혼령?


아무래도 귀신보다는 혼령이라고 부르는 편이 맞을 듯했다. 귀신이라기엔 분위기나 외형이 전혀 무섭지 않았기에.


[어, 어? 야, 야! 보여? 보이지? 보이는 거야, 뭐야. 대답 좀 해!]

“어······.”


술에 취해 환각을 보는 건 아닐 터다. 기껏해야 소주 두어 잔 마신 게 전부니까. 술기운에 잠이 들어 꿈을 꾸는 것도 아니겠지.


환각이나 꿈이라기에 내 앞에 있는 혼령의 형체는 너무나 선명했고, 그 목소리 또한 그러했다.

나는 문득 각성의 사전적 의미를 떠올렸다.


‘각성: 초현실적 제6감이나 초상 능력을 얻게 되는 계기, 혹은 그 제6감이나 능력.’


나는 각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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