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헌터의 혼령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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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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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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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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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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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드 (1)

DUMMY



‘한성빈 헌터, 550억 통 큰 계약’, ‘패기 넘치는 S급 헌터 선언, 국민들 기대감↑’



······대충 이와 엇비슷한 제목으로 내 이야기를 하는 기사가 수십 개였다.


반응은 다양했다. 부럽다는 반응이 많았고, 뭘 했다고 550억을 주냐며 질투하는 반응도 물론 있었다.


헌터가 현대 사회의 귀족이나 다름이 없다며, 나라 꼴이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고 구구절절 하소연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나는 그 댓글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헌터는 현대 사회의 귀족이 맞다. 꼬우면 너도 하든가, 라고 댓글을 달까 하다가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다.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는 것도 질릴 무렵에 헌챈에 들어갔는데, 거기서도 물론 내 얘기 중이었다.



(하소연)550억은 존나 부럽네. 나 신인 때는 100억 따리 계약이었는데

(질문)혹시 한성빈 헌터도 헌챈 보고 있나? 보고 있으면 어느 스쿼드 들어갈 건지 정보 좀 풀어주면 안 됨?

(뻘)서재호는 510억 계약으로도 욕 뒤지게 처먹던데 한성빈 보고는 무슨 생각할까 ㅋㅋ



수많은 글 가운데 내 눈길을 잡아끄는 제목이 있었다.



(팁)협회가 한성빈에게 550억을 준 이유...txt



읽어보니, 대충 협회가 내게 550억을 줄 만했다는 내용이었다.


대한민국에는 A급 헌터 자체가 많이 없으며, 기껏 A급 헌터를 만들어서 키워 놓으면 해외로 튀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

같은 이유로 S급 헌터는 더더욱 적어서 탑 등반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한성빈 같은 헌터가 나타났으니, 대한민국에서는 억만금을 주어서라도 그를 잡고 싶었을 것이다.

그걸 생각하면 550억이 결코 높은 계약금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 내용에 동의했다. 맞는 말이다.


실제로 어떻게 알았는지, 내게 메일이며 문자를 보내서는 서울시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자기네와 계약하자고 하는 나라가 있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1,100억이라는, 헌터가 되기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사실 그다지 상상이 되지는 않는 거금을 계약금으로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은 각성자 헌터가 국가의 말을 안 듣거나 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린다는 소문이 도는 나라다. 아무리 많은 돈을 주더라도 중국으로는 갈 생각이 없다.


중국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도 갈 생각이 없었는데, 애국심보다는 현실적인 이유였다.


[난 한국에 있는 탑을 올라야만 해.]


김준호의 바람은 한국 탑을 오르는 것이며, 계약에 따라 나는 그 바람을 마땅히 이뤄주어야 한다.


한데 내가 한국을 떠나버리면 김준호와의 계약을 어기는 셈이 되는데, 그러면 자연히 김준호의 능력도 쓰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럴 수는 없었으므로 나는 외국에서 제시하는 어마어마한 계약금을 보고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유민수 팀장과 이미 맺은 계약을 파기하고 해외로 뜨자니, 양심에 찔리기도 했고.


[근데 스쿼드는 어떡할 거냐?]


한창 흐뭇한 마음으로 헌챈 글을 훑어보던 와중에, 김준호가 물었다.

이에 대해서는 생각해 둔 바가 있었다.


“소민이랑 하죠, 뭐.”


이소민 정도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신체 강화 각성자였다. 그 증거로 330억을 계약금으로 챙기지 않았나. 이소민도 신인이라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계약금을 많이 받은 셈이었다.


게다가 근래 이소민과 부쩍 친해지기도 했다. 낯선 사람과 활동하느니, 그나마 친한 이소민과 활동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생각이 난 김에 곧장 이소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같이 스쿼드를 짜면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예상과 달리 이소민은 떨떠름한 기색이었다.


─그게, 형님. 처음에는 저도 그럴 생각이었는데요. 협회에 물어보니까 그냥 따로 활동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데요.

“협회에서 그랬다고?”

─예, 신인 두 명보다는, 시니어 헌터 한 명을 껴서 스쿼드 짜는 게 낫다고······.


신인 A급 헌터 두 명이 스쿼드를 짜면, 아무리 그 각성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신인 A급 헌터는 게이트 출동 경험이 너무 적어서, 현장에서 어리바리하게 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헌터 경력이 최소 1년 이상인, 이른바 시니어 헌터가 있는 스쿼드에 들어가는 편이 좋다는 것이었다.


시니어 헌터의 도움을 받아 괴수를 잡으면 상대적으로 편하게 각성 강화를 이룰 수 있으며, 더불어 현장의 분위기도 안전하게 익힐 수 있다는 게 협회의 생각이었다.


“······맞는 말인 것 같네.”

─예, 형님! 다음에 그냥 사적으로 따로 보죠!


애써 친해진 이소민과 스쿼드를 짤 수 없게 된 건 아쉬웠지만, 별 수 없었다.


내가 생각해도 협회에서 권장하는 바가 옳아 보였다. 아무래도 신인 둘이 다니는 것보다는, 경력 있는 시니어 헌터에게 배우면서 다니는 편이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이지 않겠는가.


그런데 시니어 헌터가 있는 스쿼드에 어떻게 들어간단 말인가?

헌챈을 둘러보며 정보를 수집한 결과, 협회의 주선 아래 면접을 보러 다니는 게 가장 빠르고 일반적인 방법이라는 듯했다.


면접이라고 하니 옛날 생각이 났다. 생활체육지도자 2급을 따고 나서 이곳저곳 센터를 전전하던 시절.

어떻게든 센터에 취직하고 싶어서 자존심을 굽히고, 허리를 숙이고, 모멸적인 발언도 웃으면서 넘겼던······.


씁쓸함과 그때 느낀 울분이 문득 솟구치려던 그때였다.

유민수 팀장에게 전화가 왔다.


─한성빈 헌터님! 통화 가능하신지요?

“예, 가능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스쿼드 편성에 대해 여쭐 게 있어서 전화했습니다.

“네, 어떤······.”

─한성빈 헌터님을 스쿼드에 들이고 싶다는 헌터가 많아서요. 한성빈 헌터님을 원하는 분들을 모집해서 면접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혹시 언제가 괜찮으시겠습니까?

“예? 아······. 잠시만요.”


잠시 어안이 벙벙했다가, 곧 유민수 팀장의 말을 이해했다.


“그러니까······ 스쿼드 쪽에서 제게 면접을 보러 온다는 이야기인가요? 제가 면접관이고?”

─예, 그렇습니다.

“저는 제가 면접을 보러 다녀야 할 줄 알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한성빈 헌터님은 경우가 좀 다르게 됐습니다.


멋쩍게 웃은 유민수 팀장이 차분하게 설명을 이었다.


─아무래도 한성빈 헌터님의 계약금이 이례적으로 많았던 데다가, 이런저런 일로 한성빈 헌터님의 유명세가 상당해서, 한성빈 헌터님을 팀원으로 들이려는 스쿼드가 많았습니다.

“얼마나 많은가요?”

─10팀쯤 되는데, 이것도 괜찮은 스쿼드만 거르고 걸러서 이 정도 남은 겁니다. 원래는 더 많았고요. 일반적인 사람이야 기업에 면접 보러 다니지만, 재능 출중한 소위 천재들은 기업에서 스카우트하고 싶어서 임원진이 직접 찾아오기도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이것도 그런 경우인 셈이죠.


끄트머리에 덧붙인 유민수 팀장의 말은 날 기분 좋게 하기 위한 아첨이 분명했다.

나 역시 영업직이었던 경험이 있었으므로 어렵지 않게 간파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저것이 아첨에 불과하단 걸 알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뿐만 아니라 이 상황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나를 팀원으로 들이고 싶어서 몰린 스쿼드만 10팀이며, 심지어 거르고 걸러서 그 정도가 남은 것이란다.

그들이 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내가 그들을 선택하는 구도가 되었다는 것만으로 흡족하기 그지없다.


그래, 이게 내가 원하던 각성이다.


하지만 내가 평범한 각성자였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신인임에도 계약금으로 550억을 받은, 이른바 괴물 신인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되었을 가능성이 컸다.


각성자 헌터 사이에서는 계약금이 곧 계급이라는 듯하다. 그러니 스쿼드에서도 계약금 많이 받은 나를 팀원으로 들이고 싶어 하는 것이다.

계약금 높은 A급 헌터를 스쿼드에 들이면, 그 스쿼드의 가치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계약금으로 550억을 받을 수 있었던 건 김준호의 조언 덕분이었다.

1년 뒤 탑을 오르는 대신 계약금을 200억 정도 더 받아먹으라던 그 조언······.


김준호를 흘깃 쳐다보았다.


[어어, 형은 이런 상황을 전부 예측했어. 이래서 어떻게든 계약금은 많이 챙기려고 한 거야.]


양반다리에 팔짱까지 낀 그는 몹시 뿌듯한 듯 웃으며 그리 말했다. 정말로 김준호가 이런 상황을 예측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도움이 된 건 사실이었다.


면접 일정을 잡기 위해서 일정표를 보았다. 널널했다. 당장 내일 면접을 봐도 괜찮을 정도였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일은 조금 갑작스러운 감이 있었다. 그러니······.


“혹시 모레 가능할까요?”

─예, 가능합니다. 그러면 모레 헌터 협회 서울 지부에서 뵙겠습니다.



* * *



(질문)한성빈 헌터 영입하겠다고 시니어 헌터들이 면접 본다는 게 진짜냐?

└확실히 다르긴 다르네. 계약금 550억부터······. 이런 신인이 있었나?

└지금까지 업적만 보면 김준호급이라고 해도 무방.

└흠... 근데 그 정돈가?

└시니어 헌터들이 숙이고 들어갈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ㅋㅋ


(질문)이래놓고 한성빈 헌터 현장에서 어리바리 타면 어떻게 되냐?

└대역죄인 되는 거지 뭐.

└550억 받고 돈값 못 하는 병신이라고 언플할 듯. 협회에서는 위약금 받아내려고 지랄하고.

└언론에서는 지랄해도 협회에서는 감쌀 듯? S급 지망생은 협회에서 잘 챙겨줌.

└어련히 잘하겠지.

└100억 따리 좆밥들 몰려와서 걱정해 주는 척 질투하는 거 좀 역겹네 ㅋㅋ 저 정도 각성 능력이면 아무리 어리바리 타도 니들보다는 쓸모 있음

└ㄹㅇ



* * *



면접을 보기로 한 당일, 헌터 협회 서울 지부에 도착할 때였다.

예정된 시각보다 30분 정도 일찍 갔는데, 나보다 더 먼저 온 헌터가 있었다.


“반갑습니다, 한성빈 헌터. 저는 소주헌이라고, 별명이 ‘소주 헌터’인데,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소주헌은 나를 보자마자 대뜸 악수부터 청했다.

손이 두툼하고 거칠었으며, 얼굴은 불그스름했고 묘하게 술 냄새가 났다. 몸에 밴 듯한 냄새.


별명이 ‘소주 헌터’라는데, 나는 그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

알코올 중독이라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술을 마신다는데, 취한 상태로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여 헌챈에서는 ‘술 끊은 소주헌 vs 방송 끈 서재호’라는 주제로 토론이 열린 적도 있었다. 두 헌터가 워낙 특징적인 데다가 이름의 어감도 비슷했기 때문에, 당시 토론의 열기는 아주 뜨거웠다.


내가 소주헌을 기억하는 까닭은, 나 역시 그 토론에 참여했기 때문에······.

나는 아마 서재호 편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압니다, 소주헌 헌터님.”


악수를 받으며 아는 척을 하자, 소주헌이 반색했다.


“영광입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신체 강화 각성자고, 특히 감각계가 발달했습니다. 뭐, 초감각? 그런 느낌이죠, 허허허. 아! 우리 팀원 소개도 좀 하자면······.”


소주헌의 스쿼드에는 음파 능력(음파를 통해 괴수며 사람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각성 능력이다)을 가진 B급 헌터와 경력 4년의 비각성자 헌터가 있다고 한다.


“구성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희 스쿼드는 암습 및 구조 담당입니다. 음파 능력 각성한 친구가 우두머리 개체며 조난자 위치를 찾고, 초감각을 가진 제가 조난자를 찾아서 구조하고, 우두머리 개체를 암살하는 그런 스타일이죠.”

“아하······.”

“근데 제가 그, 한성빈 헌터님이 거대 암석 골렘 자르는 영상을 엄청나게 돌려봤거든요. 이야, 딱 보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성빈 헌터님이 우리 스쿼드에 꼭 필요하다, 반드시 섭외하고 싶다······.”


소주헌이 말하길, 내 각성 능력이 있다면 구조 작업은 물론 우두머리 개체 암살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했다.


“하여간 잘 부탁드립니다, 한성빈 헌터님.”

“예, 알겠습니다.”


그리 인사하고 돌아서는데, 또 한 명의 헌터가 내게 다가왔다.


“반갑습니다, 한성빈 헌터님.”

“아, 혹시 한철 헌터님······?”


한철, 역장과 빙결 능력을 각성한 A급 헌터.


본래 역장과 빙결 능력은 B급으로 치지만, 한철은 압도적인 전투 센스로 그 능력을 활용한 덕분에 A급으로 인정받았다고 들었다. 하여 ‘B급의 희망’이라고도 불리는 헌터였다.


“아시는군요. 다행입니다. 저, 혹시 본관이 어찌 되십니까?”


청주 한씨라는 걸 밝히자, 한철의 표정이 밝아졌다.


“오, 나도 청주 한씨예요! 이런 우연이 있나? 잘 부탁드립니다.”


한철이 너스레를 떨자, 가만히 듣고 있던 소주헌이 혀를 쯧 찼다.


“철아, 양심적으로다 혈연은 쓰지 말자.”

“에이, 형님, 쓸 만한 건 다 써야죠.”


둘은 이미 아는 사이인 듯했다. 소주헌이 허허 웃더니, 나를 보고는 말했다.


“한성빈 헌터님, 꼭 우리 스쿼드에 들어오는 게 아니더라도 그냥 앞으로 종종 연락하면서 지내요. 나중에 가면 A급끼리 서로 돕고, 그래야 할 일이 많거든요? 그래서 미리미리 알아두는 게 좋거든.”

“주헌 형님 말씀이 맞습니다. 이참에 다 같이 번호 교환이라도 할까요?”

“그러죠, 여기 제 핸드폰입니다······.”


그토록 자연스럽게, 면접이 시작되기도 전에 번호를 교환하게 되었다.


A급 헌터라는 게 계약 기간도 3년으로 그리 길지 않은 데다가, 동료가 죽거나 하면 새로 스쿼드를 짜야 할 일도 많아서, A급 헌터끼리는 이렇게 미리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고 소주헌은 덧붙였다.


언론이나 헌챈에서는 술주정뱅이로만 유명한 소주헌은, 직접 보니 말도 잘하는 데다가 상당히 명석해 보였다. 얼굴만 발그레할 뿐 눈빛도 맑았다.


한철도 평범하게 친절했다. 뉴스나 유튜브 영상에서 볼 때는 차갑고 쌀쌀맞은 사람인 줄로만 알았는데.


“다음에 만나면 술이나 하지요.”

“아이고, 한성빈 헌터. 소주헌 형님이라는 어지간해서는 술 마시지 말아요. 딱 보면 알겠지만 엄청나게 마시거든. 못 당해, 못 당해.”

“하하······.”


잡담을 나누는 가운데, 소주헌의 시선이 건물 입구를 향했다. 뒤이어 한철의 시선도 그쪽을 향하더니, 그의 얼굴도 덩달아 굳었다.


나도 고개를 돌려서, 이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는 여자의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소주헌과 한철의 표정이 어째서 굳었는지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어······.”


아는 얼굴이었다. 모를 수가 없다.


나는 그녀의 이름 석 자까지도 또박또박 기억하고 있었다.

정이현.


“나름 일찍 온다고 한 건데, 다들 이미 와서 밑 작업하고 있었네······. 혹시 이미 어디 들어갈지 정한 건 아니죠?”


S급 헌터인 그녀가 나를 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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