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헌터의 혼령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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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잼
작품등록일 :
2024.09.03 12:39
최근연재일 :
2024.09.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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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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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1)

DUMMY



기분 탓인가, 아니면 잘못 본 건가?

채석장 중앙에 처절한 꼴로 전시된 우두머리 개체, 거대 암석 골렘은 특유의 황금빛 눈동자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새삼스럽게 섬뜩했다. 그저 묶여 있을 때는 아무런 감흥도 없었고, 심지어 불쌍하기까지 했던 저 눈빛이 이제는 위협적이었다.


[아무리 봐도······ 움직인 것 같은데?]


고개를 두리번거리니, 나와 이소민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저 거대 암석 골렘의 움직임을 보지 못한 것 같다.


송은희 씨는 이미 채석장 바깥에 나가 있었고, 유인중은 터덜터덜 채석장 바깥으로 나가는 중이었다. B급 판정을 받은 게 못마땅한 모양이지.

멀리 심사관은 저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으며, 채석장에 상주하던 직원들은 지루한 듯 하품이나 하고 있었다.


“형님, 방금······.”


이소민의 말을 끝까지 들을 수 없었다.


쿠르릉!


이어진 굉음 때문이었다. 천둥이라도 내리친 듯한 소리에 다들 화들짝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나와 이소민은 조용히 뒤로 물러났다.


거대 암석 골렘의 몸을 단단히 묶고 있던 구속 장치가 풀렸다.


거대 암석 골렘은 팔다리가 잘린 상태였으므로, 풀려났다고 한들 뭔가 파괴하거나 공격하지는 못했다. 오뚝이처럼 뒤뚱거릴 뿐이었다.


그러나 저 크기의 거대한 돌덩이는 뒤뚱거리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공포를 자아냈다.

쿠르릉, 쿠르릉, 쿠르릉······. 움직일 때마다 채석장에 가득 울려 퍼지는 소리였는데, 견디기가 어려웠다. 저 굉음을 듣고 있는 것만으로 내가 어떤 끔찍한 재난 현장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왜애애애애앵─!!


이어진 사이렌 소리가 그 굉음마저 뒤덮었다.


채석장 직원이 ‘긴급’ 버튼을 누른 모양이었다. 나는 맹렬하게 울리는 사이렌 덕분에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


생각해 보니까, 그렇게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었다.


팔다리도 없는 거대 암석 골렘이 날뛰어봤자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겠는가?

실제로 거대 암석 골렘은 엎어진 채 뒤뚱거리기나 할 뿐이었다.


게다가 이곳에는 각성자가 셋이나 있다. 그중 두 명, 나와 이소민은 방금 막 A급 헌터 판정을 받은 데다가 나머지 한 명, 유인중도 B급 판정을 받았다.

A급 둘에 B급 하나, 어지간한 스쿼드 수준이다.


하지만 말이 A급이고 B급이지, 아무런 경력도 없는 초짜 헌터 셋이다.

우리끼리 이 상황을 수습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긴급’ 버튼이 눌리면서 호출된 베테랑 A급 헌터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


“헌터님, 대피를······!”


그러니, 내 팔을 잡아끄는 직원을 따라 대피하는 것이 옳았다.


하지만 직원의 말에도 나는 대피하지 않고 멀뚱멀뚱 서 있었다.

정신을 못 차렸거나, 당황해서 그런 건 아니었다.


나는 한 직원을 보고 있었다.

거대 암석 골렘의 육중한 몸에 다리가 깔려서, 살려달라는 듯 이쪽으로 손을 뻗고 있는 직원.


착각일까? 직원의 눈이 나를 응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심지어 그 눈동자가 내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 ‘살려주세요’라고.

직원의 손에서는 피까지 흐르고 있었는데,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바닥을 긁다가 손톱이 빠져버린 듯했다.


깔린 건 무릎 아래, 그러니까 사실상 발목만 깔린 셈이었는데, 어지간해서는 뺄 수 있을 텐데도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거대 암석 골렘의 무게가 워낙 무거운 탓이리라.


“헌터님, 아······.”


날 대피시키려던 직원도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그녀 역시 거대 암석 골렘 밑에 깔린 직원을 발견한 까닭이었다.


그녀는 충격을 받은 것처럼 몸을 떨더니, 이윽고 조심스럽게 날 쳐다보았다.

내가 저 직원을 구해주기를 내심 기대하는 걸까? 나도 그러고 싶다.


몸만 움직여 준다면.


내 몸은 굳어 있었다. 도망을 치려거든 얼마든지 도망을 칠 수 있지만, 저 거대 암석 골렘에게는 다가갈 수 없는 모습으로 굳어 있었다.

말하자면 일방통행의 형태로. 섣불리 다가가기에 거대 암석 골렘은, 정말 너무 거대했다.


[야, 뭐해!]


뭐라도 해야 했다.

도망치든, 혹은 정말로 저 직원을 구하기 위해 거대 암석 골렘에게 달려들든.


하지만 꼭 내가 나서야만 할까?


조만간 이곳에는 나와는 숙련도 측면에서 차원이 다를 A급 헌터가 올 것이다.

게이트에서 갓 튀어나온 우두머리 개체조차 당연하다는 듯 사냥하는 그들은, 사지가 잘린 거대 암석 골렘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처치할 것이며 그 밑에 깔린 직원도 쉽사리 구해낼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거대 암석 골렘이 발버둥이라도 치면?

저 직원의 하체는 아예 짓이겨지거나, 혹은 죽을지도 모른다.


고개를 돌려 비상구를 보았다. 이 사태를 해결해 줄 현역 A급 헌터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조급함을 느낀 순간, 김준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뛰어!]


그러자 뛰쳐나갔다.

내가 아니라 이소민이.


이소민은 17살이다. 덩치와 얼굴만 보면 믿을 수 없지만, 학생증을 보니 17살이 맞다.

그리고 저 나이대 애들은 목숨 아까운 줄을 모른다. 딱 봐도 위험한 짓을 재밌다는 이유만으로 서슴없이 저지르고는 하는 나이 아닌가?


그러니까······ 망할. 개 같은 애새끼.


저걸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반사적으로 나 역시 뛰었다. 이소민을 따라서.


긴장한 와중이라 집중이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떻게든 해야 했다.

눈을 질끈 감으면서까지 집중했다.

마침내 손에 감각이 느껴졌다. 검을 쥐는 감각.

실제로 검은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며 나는 그것을 쥐고 있었다.


그리고 눈을 뜨자 눈앞이 온통 회색이었다.

눈을 감은 동안 나는 꽤 많이 전진했고, 그 탓에 거대 암석 골렘의 몸뚱이가 내 시야를 빼곡히 채운 것이었다.

나를 향해 손을 뻗는 직원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서 보니 직원은 생각보다 더욱 절망적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무형 검을 휘둘렀다.


서─ 걱!


거대 암석 골렘의 몸뚱이 일부를 둥글게 잘라냈다. 직원이 다리를 뺄 수 있게끔.

그러나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잘라냈다고는 하나, 그 파편조차 꽤 무거운 모양인지 직원은 여전히 다리를 빼지 못하고 있었다.


직원의 팔을 잡아서 끌어당겼다. 그런데도 직원의 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안 되겠다. 미안하지만 다리를 잘라야겠다, 그리 생각하며 무형 검을 다시 쥐려는 순간이었다.


“형님, 이건 제가!”


그때 들려온 굵직한 목소리. 이소민이다.

그아아아! 그의 기합은 괴수가 지른 것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우렁찼다. 이소민은 직원의 다리를 깔아뭉개고 있던 바윗덩어리를 들어 올리더니, 아예 저 멀리 던져버렸다.


그러고는 직원을 훌쩍 등에 업었다.


“이제 나가죠!”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쿠르릉!


거대 암석 골렘이 몸부림쳤다. 골렘의 황금빛 눈동자는 나와 이소민을 정확하게 향하고 있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눈동자에서는 명백한 살의가 느껴진다. 분노도.


제 팔다리를 자른 것도 모자라, 묶어놓고 비참하게 전시까지 해놓은 것이 끔찍하게 화가 난 모양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복수를 하려는 듯했다. 거대 암석 골렘은 목을 확 꺾더니, 그 반동으로 제 몸을 이쪽으로 굴렸다.

거대 암석 골렘의 몸뚱이가 쿠구궁, 지축을 울리며 이쪽으로 굴러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나와 이소민, 그리고 직원을 통째로 깔아뭉개려는 수작이었다.


괜히 나섰다, 그렇게 후회할 틈조차 없었다. 길게 생각할 틈도 없었다.

어느덧 거대 암석 골렘의 몸뚱이는 상당히 기울어진 상태였다. 당장이라도 우리를 깔아뭉갤 듯, 그 몸뚱이가 가까웠다.


도망칠 수 없다. 도망치면 너무 늦어.

그렇다면 어쩔 것인가?


···베어야 한다.


아까처럼 얕게 베어서는 안 된다.

통째로. 이 거대 암석 골렘의 몸을 통째로 베어서 우리를 깔아뭉개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할 수 있고, 없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해야만 한다. 어차피 이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으니까.

하늘을 등지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저 거대한 골렘을 노려봤다.


검을 굳게 쥐고, 왼발을 앞으로 내디뎠다.

언젠가 유튜브로 보았던, 김준호의 전투 장면을 떠올리며······.


서걱─!


베었다.


그와 동시에 거대 암석 골렘의 몸뚱이가 땅에 닿았다.


쿠우웅!


요란한 굉음과 함께 흙먼지가 안개처럼 피었다.

그 몸뚱이는 정확히 반으로 갈라져서, 두 바윗덩어리로 양분된 채였다.


그리고 우리는 그 두 바윗덩어리 사이에 서 있었다.


이소민은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게 얼떨떨한 듯 눈을 깜빡거리고 있었고, 나 역시도 얼떨떨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방법이 없다고는 했으나, 정말 이 방법이 성공할 줄은 몰랐으니까.

전신엔 소름이 바짝 돋았다. 식은땀으로 옷이 축축했다.


이윽고 흙먼지로 이뤄진 안개가 걷히고, 거대 바위 골렘의 몸뚱이마저 먼지가 되어서 흩어졌다.


까가가각, 소름 끼치는 소리가 이어졌다. 내가 알기로 저것은 게이트가 닫히는 소리다. 우두머리 개체가 사망했으므로 게이트가 자연히 닫힌 것이다.


그리고 뒤늦게 채석장에 당도한 두 헌터가 내 눈에 들어왔다.


“와, 씨발······. 뭐야······?”


하나는 이름 모를 A급 헌터. 내가 거대 암석 골렘의 몸을 반으로 자르는 것을 보고는 감탄하며 욕설까지 뇌까리는 중이었다.


“······.”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고프로를 든 서재호였다.

그는 따로 욕설을 입에 담거나 하지는 않았으나, 꽤 놀란 모양인지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 * *



-?

-뭐임?



고작 두 개의 채팅만이 올라왔을 뿐이었다.

평소에는 다 읽기도 힘들 정도로 채팅이 우수수 올라온다는 걸 생각하면 이상한 일이었다. 지나칠 정도로 채팅이 적었다.


서재호는 그 이유를 알았다.

시청자들도 놀란 것이다. 놀라서 채팅조차 치지 못하는 거겠지.


모든 상황이 찍혔다.


비정상적으로 덩치가 큰 남자가 돌을 들어 올리고는 직원을 훌쩍 업어서 구출하는 장면, 거대 암석 골렘이 목을 비틀어 그 반동으로 넘어지는 장면, 상대적으로 왜소한 남자가 팔을 휘두르는 순간 골렘이 반으로 잘리는 장면, 마침내 게이트가 닫히는 장면까지······.


덩치 큰 남자는 직원을 업고 있었던 데다가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으므로, 골렘을 처치한 것은 저 상대적으로 왜소한 남자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였지, 골렘을 처치한 남자도 덩치가 작지는 않았다. 운동 꽤 한 몸이었다.



-저만한 골렘을 그냥 잘라 버리네 ㄷㄷ

-ㄴㄱ임?

-간지 좆되네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도 급이면 모르는 게 더 이상하지 않냐? 신인 아님?

-신인은 아닌 듯? 저 정도면 S급 수준인데

-호출 겹쳤나 본데? 하여간 공뭔 새끼들 ㅉㅉ

-절단 능력인가? 염력? ㄹㅇ 처음 보는 수준인데?

-알았다. 지옥에 있던 김준호가 부활한 것.

-김준호는 왜 지옥 갔냐ㅋㅋㅋ



그리고 뒤늦게 채팅이 우수수 올라오기 시작했다.

원래도 다 읽기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채팅 올라가는 속도가 정말 눈으로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였다. 신체 강화 각성자의 우월한 동체시력으로조차.


저 두 남자가 지나치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골렘을 자른, 저 남자에게······.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화면을 돌릴까?


그건 안 된다. 지금은 표정이 너무 굳어 있다. 도무지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얼굴이 아니다.

서재호는 애써 웃어보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 입술만 파르르 떨렸다.


지금 화면을 돌렸다가는 논란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기껏 켠 방송을 끌 수는 없지 않나. 뭐라도 해야 할 터다.


눈동자를 굴리던 서재호의 시선이 채석장 직원에게 닿았다. 넋이 나간 채로, 이 상황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두 남자를 쳐다보는 직원.

서재호가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물었다.


“호출이 겹친 모양입니다. 이미 다른 A급 헌터가 와 있네요?”

“아뇨, 호출이 겹친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직원은 서재호의 고프로를 흘긋거리더니, 주저하며 말을 이었다.


“저기 계신 두 분은, 방금 막 2차 심사받으신 분들이라, A급 헌터가 되신지도 얼마 안 된 분들이라서요. 호출이 겹친 건 절대 아니고요······. 저희도 서재호 헌터님께서 오시기 전에 상황이 정리될 줄은 몰랐던 터라······.”

“아······?”


해명이 긴 걸 보니 직원은 아마 서재호가 전에 올린 유튜브 영상을 아는 모양이었다. <호출이 겹쳤네요. 뭐 이런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고, 이것이 결코 중복 호출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


조회수도 얼마 안 나왔던 데다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상황이 급하면 중복 호출도 할 수 있지’라는 반응이 더 많아서 평소에도 별로 마음에 안 들었던 영상이었다.


그 영상을 올리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면 뒤늦게라도 지웠어야 했다.

그 몇만의 조회수를 아까워하지 말았어야 했다.



-저게 신인이라고?

-??

-?????



그 빌어먹을 영상 때문에 직원의 말이 길어졌고, 그 탓에 어지간한 현역 신체 강화 각성자보다 덩치가 큰 남자와 거대 암석 골렘을 자른 남자, 저 두 명이 신인이라는 사실이 방송에 공개되었으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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