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자들이 막 다 퍼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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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수박
그림/삽화
DDD
작품등록일 :
2024.09.0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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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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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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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화. 뉴비 폐사시키지 않고 잘 키우기 대계획

DUMMY

짹짹 새가 지저귀는 아침. 건우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으음.”


그리고 화들짝 놀랐다.


“헉!”


비몽사몽이던 정신이 확 깼다. 뭐지? 왜 아침이지? 분명 저녁이었는데?


‘분명 씨앗을 먹었었는데. 그리고······.’


의식이 없었지.


시스템 메시지가 막 떠오르고 의식이 서서히 혼미해졌던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로는 모르겠다.


‘기절했구나.’


몸이 너무나 개운하고 상쾌했다. 뭐랄까, 꼭 수면내시경이라도 한 뒤의 개운함 같달까.


건우는 벌떡 일어나 반사적으로 거울 앞에 섰다. 전설급 아이템을 먹었는데, 뭐가 바뀐 거라도 있지 않을까.


‘딱히 겉이 바뀐 건 없는데.’


하지만 분명 느낌이 다르다. 키가 컸나?


벽에 붙여놓은 키재기 스티커에 몸을 딱 붙이고 섰다. 190cm까지 잴 수 있는 제품. 원래 건우의 키는 178cm. 똑같아야 정상인데······.


“181cm?”


하루아침에 3cm가 컸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건우는 허겁지겁 상태창을 켰다.


[플레이어 정보]

-이름: 김건우

-클래스: 없음

-칭호: 없음

-특성: 『가능성의 육신』

-스킬: 없음


‘어?’


특성이 하나 생겼다. 원래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가능성의 육신]

-종류: 특성

-등급: 전설

-설명: 무한한 가능성을 개화한 육신.

-효과: 무엇이든 배우고 몸에 담을 수 있습니다. 수용 가능한 힘의 제한이 사라집니다.


“미, 미친.”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무능력자가 처음으로 무언가를 얻었다는 것부터가 감격스러운데, 뭐? 전설 특성?


어안이 벙벙하다. 하지만 당황하지는 않았다. 건우는 이내 진정하고 곰곰이 생각했다.


‘그래서 이게 무슨 효과지? 일단 자체적인 효과는 없는 특성 같은데.’


모호한 설명. 하지만 그 설명이 심상치 않다. 모르긴 몰라도 뭔가 특별한 게 틀림없었다.


‘후반용 특성 같은 것일지도.’


당장 효과를 보기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는 특성.


무엇이든 배우고 몸에 담을 수 있다고 했으니, 아마 이 다음에 쌓아나갈 능력의 기초가 될 체질 같은 게 아닐까. 그렇게 추측해 보았다.


‘그다음엔 스킬북을 익히라고 했었지.’


클리어 보상으로 받은 스킬북.


‘근데 어떻게 사용하는 거지?’


읽어야 하나?


하지만 별로 의미 없는 고민이었다.


[스킬북 『정신 방벽』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손을 대고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했으니까.


[스킬 『정신 방벽』을 각성합니다!]


곧장 반응이 온다. 기이한 느낌이 머리를 헤집는다. 절로 튀어나오는 신음.


“으엑.”


느낌이 더럽다. 마치 뇌를 주물럭거리는 것만 같다.


‘아으, 기분 더러워.’


하지만 그 잠깐의 기분 더러움으로 스킬 하나를 익힐 수 있다면 누구나 마다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정신 방벽]

-종류: 스킬

-등급: 전설

-설명: 정신을 보호하는 방벽

-효과: 각종 정신 공격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합니다. 각종 상태 이상 효과를 감소시킵니다.


‘미친. 이것도 전설 스킬.’


감격스러움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


세계를 뒤져도 몇 없을 전설 특성과 전설 스킬을 하루아침에 갖게 된 것?


그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기쁜 게 있었다.


그건 바로, 아무것도 없었던 무능력자의 텅텅 빈 상태창에 드디어 첫 기록이 남았다는 것.


이제 드디어 어디에 가도 진짜 각성자라고 말할 최소한의 조건은 달성했다는 것.


그게 너무 기뻤다.


‘물론 여전히 클래스는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인가.


삐비비빅!


때마침 울리는 알람.


아침 8시를 울리는 괘종소리.


‘아차차. 출근해야지.’


그 소리에 건우의 정신이 현실로 돌아왔다.


어제는 쉬었으니 오늘은 빼먹을 수 없지.


출근할 시간이다.


싫은 시간이지만, 오늘만큼은 왠지 싫지 않았다.





*




던전 짐꾼이 할 일이란 참으로 간단하다.


짐 들기.


수십kg이 넘는 가방을 멘 후 각종 짐을 손에 들고서 헌터들 뒤를 쫄래쫄래 쫓아다니며 이런저런 수발을 드는 게 할 일의 전부다.


그렇다면, 던전 짐꾼은 언제 쉴까?


그 또한 간단하다.


헌터들이 몬스터와 싸울 때.


던전 짐꾼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위험한 상황일 때에서야 휴식할 수 있다.


최후방에서 잠시나마 짐을 내려놓고서, 먼발치에서 헌터들이 싸우는 장면을 보면서 가슴을 졸이는 것이다.


지금 건우도 그랬다.


오늘의 던전 배경은 설원.


전방 눈밭에서 헌터들이 치열하게 늑대 몬스터와 싸우고 있었고, 건우를 포함한 짐꾼들은 어그로가 튀지 않는 최후방에서 그 전투 장면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차가운 북풍을 맞으며,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


[인스턴스 던전: 바르툼 설원지대]

목표: 바르툼 늑대를 100마리 잡으시오

조건: 없음

달성도: 66/100


‘34마리만 잡으면 끝인가.’


어느덧 시간은 오후 3시가 넘었고, 던전 공략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남은 34마리만 잡으면 던전은 클리어였다.


‘34마리면 대충 2시간 좀 넘게 걸리려나.’


사실 진득하니 한 자리에서 전투를 치른다면 금방 끝날 테지만, 문제는 저 바르툼 늑대들은 상당히 영악하다는 거다.


지구의 늑대보다도 훨씬 덩치도 크고 힘도 세면서, 영악하기는 어찌나 영악한지.


수틀리면 도망간다. 그게 문제다. 저기서 숫자가 줄면 또 도망갈 테고, 그 말인즉 추격전을 벌여야 한다는 거다.


‘그래도 2시간 정도면 뭐.’


6시 이전에 퇴근할 수는 있겠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전투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앞열의 탱커, 후열의 딜러와 서포터. 가장 보편적인 조합으로 늑대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카앙! 금속성의 소리가 연신 울린다. 큼지막한 방패가 늑대들의 돌격을 막으면, 그 사이로 불덩이가 날아와 늑대에게 꽂힌다.


하지만 늑대들은 영리하다. 측면으로 돌려고 한다. 그 도는 것들을 잡아내는 게 후열 딜러들의 역할이다.


모든 헌터가 각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고 있기에 전투는 그야말로 흠잡을 데가 없었다.


‘대단해.’


저 날카로운 이빨과 흉악한 발톱으로 맹렬하게 들이대는 괴물을 상대하는 저 전문 사냥꾼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헌터들은 안전하게, 하지만 착실하게 늑대를 한 마리 한 마리 잡아나가고 있었다. 너무나 침착하게. 그게 정말 대단했다.


“진짜 잘 싸운다.”

-잘 싸우긴 뭐가 잘 싸워? 좆같이도 못 싸우는구만.

“헉!”


건우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오, 깜짝이야. 목소리 뭔데.


‘아, 맞다. 정신 연결.’


잊고 있었다. 길드원들과 정신 연결을 했었다는 사실을.


던전에 들어오면서 차단을 풀어놓았었지.


“마구니 형?”

-그래, 짜식아. 뭘 놀라고 그러냐? 미안해지게.


목소리의 주인공을 알아보는 건 쉬웠다. 인게임에서 음성 채팅을 지원했기에, 길드원들의 목소리는 익숙했으므로.


-내가 너 하는 거 방해될까 봐 진짜 웬만하면 말 안 꺼내고 조용히 보고만 있으려고 했거든? 근데 도저히 못 참겠다. 아오, 개빡치네. 쟤네 대체 왜 저 따위로 싸우는 거냐?

-저 맨앞 놈들, 저게 공격이냐? 허우적대는 거냐 뭐냐? 공격을 할 거면 제대로 하든가, 아니면 확실하게 탱킹을 하든가. 이도저도 아니게 하니까 늑대가 자꾸 딴 길로 새지.

-그리고 뒤엣놈들. 쟤네는 또 뭐 하는데? 캐스팅 속도도 느려, 마력 압축도 제대로 못해, 컨트롤도 구려. 그렇다면 목표 조준을 잘하기를 해? 순전히 꽝이구만. 쟤네 마법사 맞냐?

-저 사제로 보이는 저 계집애도 마찬가지야. 몬스터 다가오면 눈 감고 움찔거리고, 뭐냐 저게? 제대로 회복 주문도 못 써줄 거면 힐러 왜 해?


성난 목소리가 폭풍처럼 쏟아졌다. 건우는 도저히 그 말에 공감을 해줄 수가 없었다.


“잘만 싸우는 것 같은데.”


저렇게 멋있게 싸우는데 그게 뭔 소리란 말인가.


-뭐? 잘만 싸운다고?

“네. 진짜 멋있지 않아요?”


건우가 개미 기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주변에 듣는 귀가 있는지라 크게 말할 수 없었다. 초월자들과 정신 연결이 되어서 원거리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어찌 해명하겠는가. 미친놈이라 생각하지.


그래도 다행인 건 이곳이 바람 쌩쌩 몰아치는 설원이라는 거다.


웬만큼 크게 말하지 않으면 옆에까지 안 들리는 환경.


“저렇게 진형 잘 갖추면서 싸우는 공략팀 많지 않거든요.”

-하, 돌겠네. 얘들아, 들었냐? 지금 저 버러지들 보고 멋있다고 하는 거?

-응. 들었지.

-확실히 어이없는 발언이로군.

-나도 좀 빡치는데?


기다렸다는 듯 목소리가 쏟아진다.


말이 없어서 관심도 없는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말없이 보고 있었던 모양이다.


-막내. 들었냐? 개빡친다잖아.


건우는 갸웃했다. 그 정돈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여전히 멋있기만 한데.


-안 되겠다. 사실 우리가 널 최대한 존중해 주려고 했거든? 그래서 아무 말도 안 하고 보고 있었어. 어찌 되었든 네 직업이잖냐. 근데, 안 돼. 못 봐주겠어. 너, 내일부터 짐꾼인지 뭔지 하는 이 일 그만둬.

“예?”

-예는 뭔 예야. 저딴 거 보고 있으면 눈 썩어. 지지야, 지지. 애들 교육에 안 좋아. 훠이! 훠이!


건우는 생각했다.


전원이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로 구성된 공략팀을 저렇게 매도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저 형뿐일 거라고.


-당장 그만두고, 형이 시키는 대로 해. 알겠냐?

“아니, 갑자기 그건 무슨······.”

-닥쳐. 반항은 용납하지 않는다.


막무가내. 하지만 그렇게 놀랍지도 않았다. 마구니 형은 원래 저런 성격이었으니까.


다만 저 말을 게임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듣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다.


“뭔 말인지는 알겠는데, 그럼 저 밥벌이는 어떻게 하라고요. 저 일 안하면 굶어 죽어요.”

-돈이야 까짓거 다른 방식으로 벌면 되는 거지. 뭐가 대수라고. 안 그래?

“······.”

-대답.

“알았어요. 그렇게 할게요. 저 그럼 형들이랑 누나들만 믿으면 되는 거죠?”

-아, 그야 당연하지. 속고만 살았냐? 내가 너 우리 길드 막 가입했을 때, 아이템 팍팍 밀어줬던 거 기억 나 안나?

“나죠.”

-쩔도 해줬지?

“그랬었죠.”


건우는 과거를 되돌아보았다. 벌써 그게 3년이나 되었나. 참 재미난 추억이다.


-그럼 이제 답이 나오지? 나 무책임하게 동생 버릴 놈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라.

“예. 알았어요.”


피식, 웃음이 나왔다. 저 형은 언제나 저랬다. 상당히 직설적이고 제멋대로에다가 말도 툭툭 내뱉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잘 챙겨주었다.


-아니, 근데 진짜 못 봐주겠네. 막내야. 진짜 눈 가려라. 저딴 전투 보면 눈 썩는다니까? 나는 이미 썩었어. 나 방금 눈깔 하나 뽑았음

“예?”


황당함도 잠시, 개소리의 향연이 시작됐다.


-와, 진짜 쳐죽여버리고 싶네. 방금 저 대머리 새끼, 늑대 놓치는 거 봤냐? 응? 봤냐고. 아오, 진짜. 안 되겠다. 나 남은 눈깔 하나 뽑고 옴

-진정해. 뭘 그렇게 화를 내. 약한 애들이잖아. 저러는 게 당연하지.

-진정은 개뿔. 저거 보고 있는데 화가 안 나냐?

-조금 답답하긴 한데, 그래도 나름 재미는 있잖아.

-하, 뭐? 저게 재밌다고?

-응. 원래 좁밥 싸움이 재밌는 법이잖아.

-개소리야 그거. 난 동의 못해.

-네가 동의 못하면 어쩔 건데? 내가 그렇다는데.

-아오, 아델, 이 망할 년.

-뒈질래? 너 확 본명 공개해 버린다?

-아, 그건 좀.

-얌전히 있어 제발. 자꾸 그러면 우리 건우 힘들어 해.

-힘들긴 개뿔. 넌 애를 너무 감싸고 돌아서 문제야. 자고로 사내 새끼들은 험하게 키워야 하는 거야. 알겠냐?

-안 돼. 우리 건우는 아가야. 아가는 소중하게 키워야 해.


머릿속이 윙윙거린다. 정신 연결의 주체는 나인데 자기들끼리 떠들고 있었다. 건우는 확 정신 연결을 차단해 버릴까 하다가 이내 말았다.


‘마음대로 떠들라고 하지 뭐.’


머릿속이 단체 톡방이라도 된 것 같지만.


뭐 어떤가?


조금 시끄럽긴 하지만, 시끌벅적한 것도 나쁘진 않았다.


게다가 앞으로는 익숙해져야 할 것이니, 적응하는 셈치고 놔두지 뭐.




*





그날 저녁.


지구가 아닌 다른 세상.


한 명만 강림해도 세상이 뒤집힐 만큼의 강함을 지닌 초월자들이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의논하고 있었다.


“자, 그럼 회의를 시작한다. 회의 주제는 바로 이거야.”


이 모임을 주최한 당사자, 초월자 아델리아가 칠판에 무언가를 판서했다.


[주제: 어떻게 하면 우리 뉴비를 폐사시키지 않고 잘 키울 수 있을까?]


칠판에 적힌 그 주제를 보고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중요한 문제네.”

“그렇지. 심각한 문제지.”


그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이는 없었다.


그럴 만도 했다.


매일이 지루한 나날이다.


각자의 세계에 혼자 남아 시간만 죽이는 이 기나긴 생이 얼마나 고달팠는가.


간간이 찾아오는 소일거리로 재미를 달래 왔는데, 딱 마침 구원의 동아줄이 찾아온 것이다.


누가 알았겠는가. 아끼던 길드 막내가 사실은 초월자도 아닌 보통 인간이었을 줄은.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모두는 흥분했다.


뉴비다!


그것도 따끈따끈한 뉴비!


어찌 이걸 참겠는가?


그냥 평범한 인간이면 말도 안 한다.


그들은 발견하고야 말았다. 건우의 육신에 숨은 잠재력을.


수십 초월자들을 눈앞에서 마주하고도 꿈쩍도 하지 않는, 놀랍도록 넓고 튼튼한 그릇의 소유자!


뭐? 무능력?


천만에.


녀석은 자기의 가치를 모르고 있었다.


그런 이는 우주를 뒤져도 몇 없는 법이다.


참을 수 없다. 이 고통스러운 나날 속에 찾아온 유일한 행복을 절대 놓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모였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내가 말했다시피, 사내 새끼는 혹독하게 굴려야 해. 확 그냥 지옥에 떨궈버리면 금방 클걸?”

“말도 안 되는 소리 내가 하지 말랬지? 너 뉴비 소중한 거 모르는구나? 그러다 우리 소중한 뉴비 죽어버리면 네가 책임이라도 질 거야?”

“바보냐? 안 죽게 몰래몰래 봐주면 되는 거 아냐.”

“아, 글쎄. 안 돼. 기각. 뭐 다른 의견 있어? 아무나 의견 좀 내 봐.”

.

.

.


우주 어딘가에서 진행되는 어느 음침한 회의는 바야흐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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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리푸아 대수림 (2) +1 24.09.10 946 40 13쪽
5 5화. 리푸아 대수림 (1) +1 24.09.10 1,025 43 12쪽
» 4화. 뉴비 폐사시키지 않고 잘 키우기 대계획 +3 24.09.09 1,151 46 14쪽
3 3화. 시작부터 소매넣기 24.09.08 1,189 45 13쪽
2 2화. 우리 길드원들이 실은 초월자였다. +2 24.09.07 1,223 48 13쪽
1 1화. 섭종 기념 정모 24.09.06 1,315 4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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