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자들이 막 다 퍼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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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수박
그림/삽화
DDD
작품등록일 :
2024.09.05 23:46
최근연재일 :
2024.09.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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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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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6화. 리푸아 대수림 (2)

DUMMY

한가로이 스킬을 확인할 시간은 없었다.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으므로.


-크르르!


짐승의 울음소리. 가깝진 않다. 하지만 확실히 들린다. 그 말인즉, 근처 어딘가에 적이 분명 있다는 뜻이라.


건우는 벌떡 일어났다.


한가로이 쉴 시간은 없다. 터질 것 같던 폐만 좀 진정시키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어떻게 하면 문제없이 버틸 수 있지?’


자그마치 23시간이나 버텨야 한다. 이대로는 방법이 없을 터. 무언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형이 무턱대고 도망 다니라고 날 이런 곳에 떨궈놓진 않았을 거야.’


그건 턱도 없는 일이다. 아무리 건우가 일반인보다는 체력이 좋다곤 하나 그래봤자 일반인 수준. 밀림과도 같은 이런 환경에서 24시간 내내 도망 다닌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몬스터와 싸우라고 한 것도 아닐 테고.’


몇 마리쯤이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마주치는 몬스터를 다 잡는다?


이것도 말이 안 된다. 애초에 무기조차 없지 않나. 만약 그랬으면 무기로 쓸 만한 거라도 던져 주었을 것이다.


‘건우야. 잘 생각해 보자. 분명 답이 있어.’


답은 뭘까. 과연 출제자는 어떤 의도로 이 문제를 냈을까.


‘단순한 조난 상황이 아니야. 분명한 목적이 있잖아. 날 키워준다는 목적이.’


그래. 바로 그 목적.


쉽게 생각해 보자.


길드 형 누나들이 플레이어라면, 나는 형 누나들이 조종하는 게임 속 캐릭터다.


애지중지 키우고 싶은 캐릭터.


그 어떤 플레이어도 자신의 캐릭터가 죽게 놔두진 않는다. 그것만은 확실하다.


‘나는 안 죽어.’


건우는 그 말을 되뇌었다.


그래. 나는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이곳은 공포와 위험의 장소가 아니라, 배움과 성장의 장소이니.


심호흡했다. 들이쉬고, 내쉬고. 쿵쿵 뛰는 심장이 서서히 느려지는 게 느껴졌다. 잘게 떨리는 팔다리가 진정되었고, 자연스레 느껴지지 않던 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코끝이 간지럽다. 긁어도 사라지지 않는 간지러움. 이 느낌은 뭐지?


느껴지지 않던 냄새가 느껴졌다. 킁킁, 냄새를 맡아 보았다.


‘뭐지? 이 냄새는?’


축축하다. 청량한 풀내음이 먼저 코를 간지럽히고, 그 뒤로 꼬릿한 흙내음이 코를 뒤덮듯 스치고 지나간다.


그 느낌. 풀내음과 흙내음이 뒤섞인 축축한 느낌.


뭔지 알려고 할 필요도 없었다. 본능적으로 떠올랐기에.


‘아아, 이게 마나구나.’


대기처럼 세상 곳곳에 퍼져 있는 아주 작은 입자. 세계를 지배하는 무형의 힘. 지금 이 순간, 건우는 마나를 선명하게 인지했다. 그럼으로써 상승의 세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후웁!”


건우는 힘껏 숨을 들이마셨다. 공기와 함께 다량의 마나 또한 코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왔다. 건우는 잠시 눈을 감고 몸속에 들어온 마나를 음미했다.


‘이건, 숲의 마나.’


그래. 숲의 마나. 다른 말로 하면, 대자연을 닮은 마나. 건우를 둘러싼 이 울창한 대수림 환경에서 비롯된 마나.


숲의 마나는 비가 왔는지 축축하게 젖은 흙내음을 닮았다. 물기를 흠뻑 머금은 풀내음도 닮았다.


다습한 느낌. 하지만, 전혀 답답하거나 지저분하지 않다. 오히려 청량하고 산뜻하다.


음미해 보니 확실히 알겠다. 이런 마나가 주변에 온통 퍼져 있었다.


‘마나가 끝없이 있구나.’


숲의 마나는 정말이지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건우의 감각이 닿지 않는 곳 그 이상까지도 펼쳐져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숲은 말도 안 되게 넓어. 하루 만에 빠져나간다는 건 불가능해.’


어느새 건우는 걸음을 멈췄다. 커다란 나무 옆에 서서 눈을 반개한 채 자기만의 세상에 집중하고 있었다.


누가 보면 미친 짓이라고 할 만한 행동. 하지만 건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침착했다.


아예 눈을 감았다. 암흑이 세상을 지배했다. 하지만 건우는 어둡지 않았다. 마나의 세상이 주변을 비춰주고 있었기 때문에.


세상에 초록색 같았다. 숲의 마나로 도배되어 있으니 초록색 세상이다. 건우는 그 초록색 세상을 음미하다가, 이내 거슬리는 무언가들을 발견했다.


그건 불협화음이었다. 이 거대한 숲의 마나 중 유일하게 숲의 마나가 아닌 것들. 숲의 마나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을 정도로 작은 그 무언가가 마치 지렁이처럼 꿈틀꿈틀 움직이고 있었다.


건우는 그게 뭔지 알 것만 같았다.


‘늑대다.’


아까 상대했던 늑대. 그 늑대가 주변에 있다.


‘왼쪽에 움직이는 것 하나. 전방에 움직이는 것 하나. 왼쪽 대각선 방향에는 두 마리.’


그렇다면 방향은 오른쪽.


건우는 지체없이 몸을 돌렸다. 즉시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속도는 느리게. 발걸음을 줄여서.


‘바닥에 특이사항.’


숲의 마나 속에 숨은 무언가. 바로 밑에서 뭔가가 기어간다. 눈을 감고서도 느껴진다. 건우는 즉시 힘껏 발을 굴렀다. 물컹거리는 감각과 함께 무언가 팍 터졌다.


[리푸아 실뱀을 처치했습니다!]


뱀이었다. 감각이 맞았다.


[적의 기습을 완벽하게 간파했습니다!]

[특성 『가능성의 육신』이 반응합니다!]

[스킬 『마나 감각』을 각성합니다!]

[당신의 감각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스킬 각성 알림이 뜬 순간, 건우는 변화를 느꼈다.


주변을 장악한 마나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깨달았고.


건우는 씩 웃었다.


‘이게 정답이었어.’


확신이 생겼다.


이 튜토리얼.


깰 수 있다.




*




마나 호흡과 마나 감각을 각성한 순간부터 건우의 생존률은 확연히 올라갔다.


주변 몬스터의 기척을 읽을 수 있게 됐다. 매 순간 몬스터의 위치를 파악하다 보니 몬스터와 맞닥뜨리는 일 자체가 확연히 줄었다.


물론 아예 안 마주쳤던 건 아니다. 피한다고 해도 피해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늑대에겐 발달한 후각이 있다. 건우가 그들을 피해간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먼저 건우를 발견했다. 건우는 처음 그랬던 것처럼 치열한 추격전을 벌여야 했다. 그 승리는 건우였지만.


킁킁거리며 맹렬하게 쫓아오는 늑대들을 보고 건우는 자신이 뭘 놓쳤는지 깨달았다.


‘냄새를 너무 노골적으로 풍겼어.’


인간 냄새.


‘어떻게 하지? 내가 도망 다닌다고 해도 결국 찾아낼 텐데.’


건우는 잠시 고민하다가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냈다. 천신만고 끝에 잡은 늑대의 사체에 몸을 마구 문질렀다. 죽은 늑대의 항문으로 삐져나온 배설물을 온몸에 덕지덕지 발랐다.


더럽다. 하지만 어쩌겠나. 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하다.


놀라웠다. 효과가 있었다. 그 뒤로 늑대들은 냄새로도 건우를 찾아내지 못했다. 그때부터 건우는 늑대에게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대신 다른 문제가 건우를 괴롭혔다.


‘배고프다.’


배고픔.


배고프다. 미칠 것 같았다. 너무 격하게 뛰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굶어야 하나? 고작 24시간에 불과하잖아. 하루 정도는 안 먹어도 안 죽을 텐데.


정말이지 엄청난 고민을 했다.


은신처를 만드는 거다. 구덩이를 파고, 풀때기를 모아서 대충 덮으면 숨을 만한 은신처가 완성되겠지. 거기서 쥐죽은 듯이 가만히 있으면 살아 나갈 수 있을 거다.


하지만, 그게 맞나? 그게 의미가 있나?


과연 형, 누나들이 그렇게 처절한 생존 영화를 찍으려고 날 여기에 집어넣었나?


그건 아닐 거다.


‘내가 할 건 단순한 생존이 아니야. 하나라도 더 배우는 거지.’


그래. 배워야 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해야 한다.


그러려면 움직여야 한다.


움직이려면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 한다.


‘먹자.’


건우는 즉시 행동으로 옮겼다.


일단 쓸 만한 무기를 만들기로 했다. 적당한 나뭇가지를 꺾었다. 돌로 다듬어 뾰족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제법 쓸만해 보이는 나무 창이 완성되었다.


1회용, 아무리 많이 쳐줘 봐도 두 번 정도 찌르면 끝날 그런 쓰레기 무기. 하지만 이 정도면 딱이다.


‘어차피 한 마리만 잡을 거니까.’


마나 감각 덕에 늑대를 수색하는 건 쉬웠다.


무리에서 떨어져 딱 한 마리만 남은 늑대를 목표로 잡았다. 놈을 살핀 후 뒤로 몰래 들어갔다.


살금살금. 기척을 죽여서. 그대로 다가가 푹 찔렀다.


커헝!


포효한다. 괴로움의 포효다. 놈이 몸부림쳤다. 건우는 뽑았다가 다시 찔렀다. 푹! 놈의 목으로 정확히 나뭇가지 창이 찔렸다.


“죽어! 얼른 죽어!”


건우는 준비해 놓았던 큼지막한 바위로 열심히 면상에 내리찍었다. 정말 삼사십 번은 미친놈처럼 내리찍은 것 같았다.


[리푸아 다이어울프를 처치했습니다!]


드디어 죽였다. 건우는 이마의 땀을 닦았다.


‘고작 한 마리 잡는데 이렇게 고생하는 게 맞냐.’


다행히 몸부림만 쳤지 막 울어대진 않았다. 만약 울어댔으면 주변에서 듣고 찾아왔을 텐데.


죽였으니 먹을 차례다.


주변에서 돌을 주웠다. 꼭 뗀석기 같은 돌. 그걸로 열심히 짓이기니 가죽이 갈라졌다. 어휴, 가죽 질기기도 해라.


시뻘건 속살이 나왔다. 건우는 잠시 고민했다.


구워 먹을까?


아냐.


굽지 말자.


위험할 지도 모른다. 연기를 보고 무언가 찾아오면 어떡해.


게다가 결정적인 점.


‘어차피 불 피우는 법 몰라.’


눈 딱 감고, 시뻘건 속살을 크게 베어 물었다.


질겅질겅 삼켰다.


진짜 미치도록 비렸다. 하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아닌가? 어쩌면 진짜 겁나 맛없는데 배고파서 맛있게 느껴졌던 걸지도 몰랐다.


어찌 되었든 건우는 늑대 생고기를 배부르게 먹어 치웠다.


‘혹시 생고기 먹었다고 몸에 문제 생기는 거 아니야?’


그런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움직여 보자.’


[인스턴스 던전: 리푸아 대수림]

목표: 24시간 동안 살아남으시오.

조건: 없음

달성도: 08:16:22


조난 8시간째.


날이 어둑해지고 있었지만, 건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움직였다.


다른 곳으로.


안 가본 곳으로.


‘아직은 돌아다닐 만해.’


어둠은 무섭지만, 그래도 마나 감각을 믿는다.


시험해 본 결과, 마나 감각은 어둠과 상관없이 작동된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의 위치는 얼마든지 파악할 수 있다는 뜻.


‘가보자.’


무엇과 마주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있다.


몸을 위험에 노출시키면 노출시킬 수록 배우는 건 많아진다는 것이다.




*




닉네임 마구니, 초월자 진 라이온하트는 너무 어이가 없는 나머지 실소를 흘렸다.


다름 아닌, 길드의 막내 녀석인 건우 때문이었다.


“정말이지 웃기는 녀석이구만. 24시간 동안 처절하게 살아남으라고 보냈더니, 오히려 즐겨?”


인스턴스 던전: 리푸아 대수림은 그가 직접 만들었다.


그의 고향 세상인 칸 차원에 있었던 드넓은 숲, ‘리푸아 대수림’을 참조해서.


리푸아 대수림은 비록 중대형 몬스터는 없으나 온갖 독물과 흉악한 짐승들로 득시글거리는 위험한 곳.


평범한 일반인은 한두 시간조차도 못 버티고 나가떨어지는 그런 곳이다.


그런 곳에 아끼는 동생인 건우를 보낸 이유는 딱 하나였다.


그 어떤 지옥 같은 환경에 떨어져도 당황하지 않고 버텨내는 그 지독한 독기를 길러주기 위해서.


극한의 상황이 인간을 발전시킨다고 믿는 진이었기에 그는 기꺼이 건우를 극한의 환경에 집어넣었던 것이다.


물론, 그렇다 해도 건우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


위험한 상황이 되면 몰래몰래 조금씩 도와줄 생각이었지.


고작 하루의 훈련에 불과하지만, 그 하루가 녀석에겐 그 무엇보다 값진 보물이 되리라 그는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웬걸?


처절하게 생존 기록을 작성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정신줄 놓은 사람처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들쑤시고 다니는 것 아니겠나?


그 상상치도 못했던 상황에 어이가 없을 수밖에.


“하. 저기서 마나 감각을 깨닫다니. 그 희귀한 능력을.”


마나 호흡까지는 예상한 상황이었다.


극도로 마나 밀도가 높은 리푸아 대수림, 그리고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건우의 ‘가능성의 육신’. 그 둘의 조합이면 마나 호흡을 터득하는 건 일도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마나 감각이라니.


예정에 없었던 일이다.


‘녀석이 잘해서 그런 거겠지.’


그는 웃었다.


예상 밖의 상황이지만.


뭔들 어떠하리.


예상을 뛰어넘고 오히려 더 나은 방향으로 스스로 움직이고 있지 않나.


“내가 우리 막내를 너무 얕봤나?”


문득 건우 녀석과 다이나믹 월드를 플레이했을 때가 떠올랐다.


가진 거라곤 쥐뿔도 없었던 녀석이다.


내세울 거 없는 그런 평범한 게이머.


하지만.


스펙도 되지 않는 주제에, 항상 놀라운 성과를 거둬내곤 했지.


각종 레이드와 길드전에서 녀석이 얼마나 활약을 했었는지, 그걸 모르는 길드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렇기에 길드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것 아니겠나.


단순히 막내이기만 했으면 그렇게 관심은 못 받았었을 거다.


‘내가 도와줄 필요도 없겠네. 좀 지켜볼까?’


진은 흥미로운 눈빛으로 숲을 누비는 건우를 바라보았다.


생존의 위협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생존을 뛰어넘어, 얼마나 하나라도 더 얻어갈 것인가.


진은 그게 궁금했다.


작가의말

文pia블랙 님 후원 감사합니다!

더취커피 님 후원 감사합니다!

디앤씨미디어 님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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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화. 샤벨 타이거 +3 24.09.11 892 36 13쪽
» 6화. 리푸아 대수림 (2) +1 24.09.10 946 40 13쪽
5 5화. 리푸아 대수림 (1) +1 24.09.10 1,025 43 12쪽
4 4화. 뉴비 폐사시키지 않고 잘 키우기 대계획 +3 24.09.09 1,150 4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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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우리 길드원들이 실은 초월자였다. +2 24.09.07 1,223 48 13쪽
1 1화. 섭종 기념 정모 24.09.06 1,315 4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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