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자들이 막 다 퍼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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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수박
그림/삽화
DDD
작품등록일 :
2024.09.0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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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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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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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화. 무아지경

DUMMY

건우는 기대했다. 검 한 자루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강함을 쟁취한 검의 초월자에게서 과연 어떤 검술을 배울까?


모르긴 몰라도 굉장한 검술일 것이다. 검 한 자루로 산을 부수고 강줄기를 자르는 그런 파괴적인 검술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엄청 화려한 검술일지도 모른다. 검을 휘두르기만 했을 뿐인데 오묘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뭐라고 하더라, 환검? 그래. 그런 종류였던 것 같다. 마치 마법을 펼치는 것 같은 화려함. 수많은 허상을 일으켜 적을 속인 후 그 속에 숨긴 강력한 일검으로 적을 무찌르는 멋있는 공격.


괜한 기대를 하는 건 아니었다. 건우는 실제로 그런 검을 펼치는 이들을 봤다. 던전에서 삐져나와 도시를 덮치는 괴물을 상대로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검술을 뽐내는 검사 계열 헌터들을 말이다.


얼마나 멋있었던가. 누구나 그렇듯 건우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어쩌면 천화영의 검술도 그렇게 화려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엄청나게 빠른 쾌검일수도.’


그것도 좋다. 쾌검.


너무나 빨라 잔상만 남았는데, 이미 적은 죽어있는 거지.


크, 얼마나 멋있나. 생각만 해도 두근거린다. 정말 낭만이잖은가.


아니, 초월자인 만큼 잔상조차도 남지 않으려나? 검을 휘둘렀다는 인지조차도 하지 못했는데 이미 적이 두 동강이 나 있는 거지. 그건 그렇게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한 맛이 있을 것 같다.


이중 어떤 걸 배울지는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건 있다. 뭐가 되었든 굉장하다는 것이다. 그 사실이 건우의 가슴을 쿵쿵 뛰게 만들고 있었다.


기대해 본다.


과연, 초월자의 검술은 어떤······.


“수직 베기 만 번 해.”

“예? 뭐, 뭐라고요?”

“수직 베기 만 번.”


건우의 기대가 산산이 조각났다.


“아니, 그건 무슨······.”

“얼른 해. 한가하지 않아.”


초월자의 검술은 패검도 중검도 환검도 쾌검도 아닌, 수직 베기 만 번이었다.


다짜고짜. 검 처음 잡고 이제 막 검도장 등록한 사람한테.


-역시, 천화영.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

-그러게. 쟤라면 저러고도 남지.

-나라면 곧바로 좋은 거부터 가르쳤다. 저렇게 재미없는 거 말고.

-맞지. 핵심! 비급! 비결! 뭐 그런 거 있잖아. 저렇게 가르치면 뉴비 폐사해 버린다고.

-건우야. 너무 많은 거 기대하지 마라. 너도 그동안 봐서 알 거 아냐? 쟤, 무지하게 재미없다.


초월자들의 목소리가 정신 연결을 통해 들려온다. 그들이 키득거리며 웃고 있었다. 마치 고통받는 스트리머를 보며 ‘ㅋㅋㅋㅋㅋ’ 채팅을 치는 악질 시청자들처럼. 동생의 고통을 즐기려고 정신 연결을 건 게 분명했다.


주로 형들이었다. 특히 진 라이온하트. 그 양반은 아주 악질이다. 건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여튼.’


다들 짓궂다니까.


건우는 피식 웃었다.


‘뭐, 이것도 굉장한 거긴 하네.’


다짜고짜 만 번을 휘두르게 시키는 것도 굉장하긴 굉장하잖은가. 그러니, 어떻게 보면 뭐가 되었든 굉장할 거라는 추측은 틀린 게 아니었다.


김샜다. 실망스럽다. 어찌 아니라고 할 수 있겠나. 하지만 그렇다고 안 하진 않을 것이다. 뭐가 되었든 따르기로 각오했으니까.


‘그래. 기초가 중요하겠지. 만 번이든 오만 번이든 다 해주마.’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건우는 천화영을 믿었으므로.


된다. 되니까 시킨 것 아니겠나. 그러므로 의심할 여지는 없었다.


건우는 무거운 목검을 들었다. 어찌나 무거운지 쇳덩이 같다. 아마 수련용 목검으로 특수 제작된 게 아닌가 추측해 본다.


검 쥐는 법과 자세는 이미 앞에서 배웠다. 아예 하루 날을 잡아서 검 쥐는 법이랑 자세 잡는 법만 종일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제법 손에 익었다. 건우는 위에서 아래로 검을 휘둘렀다.


후웅!


느낌이 좋다. 이 검 휘두르는 감각. 왠지 중독될 것 같다. 적어도 원시적인 돌도끼를 휘두르는 것보다는 백 배, 천 배 낫다. 저번에 숲에서도 이런 검이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


건우는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두 번, 세 번, 열 번, 스무 번······. 휘두르면서 건우는 생각했다.


‘자세가 이게 맞나?’


자세 교정을 해주지 않으니 도무지 알 턱이 없었다. 천화영은 그저 옆에서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러니 뭐 어쩌겠나. 그냥 휘두르는 수밖에.


일말의 불안감이 뇌리를 휩쓸었다. 혹시 틀린 자세로 검을 휘두르고 있는 건 아닐까?


하지만 건우는 이내 잡념을 지웠다.


‘맞겠지 뭐.’


그런 의심 따위는 필요가 없다. 휘둘러야 한다. 기필코 목표를 달성하리라. 건우는 오로지 그런 마음뿐이었다.


휘두른다.


후웅!


후웅!


그렇게 얼마나 되었을까?


“허억, 허억.”


건우는 어느새 지쳤다.


몇 번 휘둘렀더라? 한 사백 번까지는 세었던 거 같은데.


모르겠다. 그 이상 세질 않아서.


그럴 정신이 없었다. 너무 힘들었다.


보통 목검이라면 수월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목검은 유난히 무거웠다. 분명 나무인데 통짜 쇠로 만든 것처럼 말이다. 과장 좀 보태자면, 수백 kg짜리 바벨을 들고 휘두르는 것 같았다.


팔이 후들거리고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눈꺼풀은 평소보다 무거웠다. 거칠게 내뱉는 입김은 뜨거웠다.


그래도 다행은 다행이다. 숫자를 안 세도 된다. 왜?


-천삼백사, 천삼백오, 천삼백육······.


숫자를 세주는 이가 있어서. 건우는 안심하고 검을 휘둘렀다.


‘죽을 것 같아.’


멈추고 싶은데.


멈출까? 솔직히 그만한다고 해도 크게 뭐라고 하진 않을 거 아냐.


눈을 질끈 감았다. 고개를 마구 저었다. 안 돼. 멈추기는 무슨.


그 극한의 야생 환경에서도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것으로도 모자라 히든 클리어까지 했지. 그런데 이까짓 거 못할 리가 없다.


‘그래. 까짓 거.’


건우는 이를 악물고 휘둘렀다. 자세? 그딴 건 모른다. 그냥 휘두를 뿐이다. 실제로도 건우의 자세는 형편없었다. 그런데도 천화영은 팔짱을 끼고 건우의 검을 쳐다보고만 있을 뿐이다.


시간이 더 지났다.


미칠 것 같은 고통도 어느 순간이 되니 멎었다.


뇌리로 들려오는 초월자들의 목소리도 이젠 들리지 않았다.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온몸이 땀에 젖었다. 입에서는 뜨거운 숨이 쏟아졌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표정만은 고요했고.


건우를 지켜보는 이들 중 건우의 그 증상이 뭔지 모르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무아지경이군.


진 라이온하트는 헛웃음을 흘렸다.


무아지경이 무엇인가.


최고조의 몰입을 뚫은 그 이상의 경지다. 무인이라면 누구나 겪기를 원하는 기연 중의 기연.


-어이가 없구만. 저게 말이 되냐?


평생을 수련한다 해도 한 번도 못 겪는 무인들이 태반이거늘, 고작 검 잡는 법을 겨우 터득한 초보자가 겪는다?


과연 저걸 믿어야 하나?


-천화영. 너 저거 노린 거냐?

“1할.”

-응?

“가능성이었어.”


뜬금없는 단답. 하지만 천화영을 오래 봐온 진은 그게 무슨 뜻인지 해석해냈다.


그 말인즉, 무아지경에 돌입할 확률을 1할로 잡고 있었다는 뜻이라.


-뭐야. 1할이면 너도 사실상 거의 가능성 없다고 판단한 거네. 그런데도 무식하게 만 번을 시켰다고?

“응.”

-왜? 너답지 않게?

“건우의 육체, 사기적이야. 만 번 휘둘러도 끄떡없어. 아니, 이만 번도 끄떡없어.”

-······미친년. 하여튼, 나보다 더하다니까.


천화영은 자신을 욕하는 진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건우만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토록 형편없었던 건우의 일검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


사실 말도 안 되는 것이다. 검을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검이 흔들려야 정상이다. 체력의 한계가 분명 존재하니까.


체력이 진작 방전된 건우라면 더더욱 그래야 하고.


하지만, 건우는 그렇지 않았다.


나아진다. 향상된다. 처음 그토록 형편없었던 일검은 어느새 검사의 그것으로 탈바꿈했다. 천화영은 그걸 뭐라고 부르는지 잘 알고 있었다.


기적.


‘역시, 되는구나. 우리 건우는.’


초월자들이 지금 그녀의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입꼬리가 유의미하게 올라갔기 때문이다.


웬만해선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천화영이 저리 웃는다? 대체 얼마나 기쁘면 웃는단 말인가!


‘최상급의 근골만 생각했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어.’


근골? 좋다. 재능? 뛰어나다. 그녀가 보증하는 바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게 있다.


정신력.


그녀는 확신했다. 건우의 가장 큰 재능은 바로 정신력이라고.


‘정신 방벽’ 따위로 보정되는 정신력이 아닌, 인간 건우가 지닌 자기만의 정신력.


그것이 있는 한, 건우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끊임없이 나아갈 것이다.


물론 시련은 존재하겠지만.


건우는 해낼 것이다.


‘우리도 있으니까.’


그녀는 건우를 빤히 바라보았다.


후웅! 후웅! 후웅!


검을 휘두른다.


녀석은 알고 있을까?


자신이 만 번을 진작 넘겼다는 사실을?


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저기서 멈춘다는 건, 무아지경이라는 기연을 땅바닥에 내다 버리는 행위이기에.


그렇기에 그저 지켜만 볼 뿐.


그녀는 몰랐다. 건우를 바라보는 입꼬리가 더욱 올라가 있다는 사실을.




*




“으헉!”


건우는 일어났다. 반사적으로 두리번거렸다.


‘나, 난 분명 검을 휘두르고 있었는데.’


배경은 같았다. 여전히 수련장이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침대에 누워있었다는 것 정도.


“깼구나.”

“화영 누나?”

“합격.”

“예?”

“만 번, 넘겼어.”

“아.”


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했다.


‘나, 해냈구나.’


막연하게 해내리라고는 생각하긴 했으나, 그게 정말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런데 해냈다고?


“많아 봤자 천 번 휘두른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만육천오백삼십사.”

“예?”

“네가 휘두른 횟수야.”


건우는 멍해졌다. 뭐라고? 만 육천번?


‘내가 그렇게 했다고?’


믿기지가 않았다. 하지만 천화영의 표정이 너무나 진지했다.


상태창을 먼저 확인했다. 변한 건 없었다. 스킬도 특성도 생기지 않았다.


어쩐지 실망스러움에 작게 한숨을 쉬려는 찰나, 천화영이 건우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말을 내뱉었다.


“실망할 필요 없어. 시스템 표기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성장했다는 거야. 너는 어제부로 한 단계 진화했어. 내가 보증해.”


건우는 뜨끔해서 머리를 긁적였다. 실망한 거 어떻게 알았지.


“시스템, 백 퍼센트 믿지 마. 인간을 수치화한다는 건 불가능하거든. 시스템은 활용하는 도구로 써야지 시스템에 활용당하면 안 돼.”

“······.”

“너 자신을 믿어. 네 감. 그것만이 정답이야. 알겠지?”

“······예.”


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도 느끼고 있었다. 자신에게 변화가 있음을.


목검을 쥔다. 그 감촉이 익숙하다. 왠지 검을 잘 휘두를 수 있을 것 같다.


눈을 감았다. 심호흡. 검 끝을 바라보며 베었다.


후웅!


‘미, 미친.’


자기가 휘두르고 자기가 놀랐다. 이게 내 검 솜씨라고? 이게?


깔끔하다. 초보자의 베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일검.


깔끔함을 넘어서서 예기마저 느껴졌다. 분명 목검인데도.


이 검 한 방으로, 리푸아 대수림의 샤벨 타이거조차도 단방에 벨 수 있을 것 같았다.


연거푸 휘둘러 보았다. 놀랍게도 검의 궤적이 같았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검이 휘둘러지고 있었다. 건우는 이게 어찌된 것인지 깨달았다.


‘내 근육이 검로를 기억하고 있어.’


몸 구석구석이 검을 기억하고 있다. 뼈와 근육 속에 깊이 새겨졌다. 정신을 잃는다 하더라도 잊을 수 없게끔.


의식하지 않아도 올바른 검을 휘두르는 단계가 된 것이다. 고작 하루 만에. 이게 말이 되나?


기쁘다. 하지만 기쁨을 온전히 누리고 있을 수는 없었다. 천화영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상념을 깼기에.


“다음 과제, 수평 베기 만 번.”

“예? 바로요?”

“응. 지금 바로.”


건우의 표정이 하얘졌다. 수직 다음엔 수평이라 이건가. 뭐, 그럼 다음엔 사선 베기 만 번이야?


“아니, 누나. 저 지금 힘든데요. 근육이 비명 지르고 있어요.”

“괜찮아. 네 육체는 최상급이야. 너는 그 정도로 쓰러지지 않아. 자, 가자.”


천화영이 성큼 다가와 건우를 끌어안았다. 건우는 당황했다. 아니, 이 사람 왜 이래?


하지만 착각이었다. 천화영은 마치 짐을 옮기는 사람처럼 건우를 끌어안은 채 질질 끌고 수련장에 세웠다. 건우는 수련장 한가운데에 선 채 묘하게 뭉클거렸던 감촉을 느끼며 머리를 긁적였다.


“얼른 그거 하자.”

“그거요?”

“응. 수평 베기. 만 번, 아니, 이만 번.”

“아, 너무 많은데.”

“할 수 있어. 그렇게 어렵지도 않아. 보니까 너희 세계의 검사들도 이 정도는 하던데.”


떨떠름한 말이었다.


‘남들도 다 이 정도는 한다니. 그거와 이건 다르잖아.’


검도장에서도 이렇게 검을 많이 휘두르게 시킨다는 것 정도는 어찌어찌 주워들어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일반 목검이지, 바벨처럼 무거운 쇳덩이 무게 목검이 아니지 않는가.


“해보자. 너는 뭐든 해낼 수 있는 남자야.”


뭐, 반항한다고 해 봤자 반항할 순 없었다. 건우는 꼼짝 없이 훈련을 해야 했다. 극악하기로 소문난 천화영표 지옥 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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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리푸아 대수림 (1) +1 24.09.10 1,025 43 12쪽
4 4화. 뉴비 폐사시키지 않고 잘 키우기 대계획 +3 24.09.09 1,150 46 14쪽
3 3화. 시작부터 소매넣기 24.09.08 1,189 45 13쪽
2 2화. 우리 길드원들이 실은 초월자였다. +2 24.09.07 1,222 48 13쪽
1 1화. 섭종 기념 정모 24.09.06 1,315 4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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