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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후드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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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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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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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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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의 열정

DUMMY

<001. 가슴 속의 열정>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지.

살다 보면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는 폭탄을 맞이하곤 한다.

그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첫 폭탄은 중학교 때였다.


“상우! 아빠랑 오랜만에 영화관 갈까?”


“좋아!”


오랜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아빠와 함께 영화관으로 향했다.

사실 어떤 영화를 보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어.

그저 아빠와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으니까.


“다크 나이트 3시 30분 걸로 2장 주세요 성인 하나, 청소년 하나요.”


“네에~”


아빠가 티켓을 건네며 말했다.


“상우 배트맨 좋아하지? 이거 배트맨이 주인공이야. 감독이 크리스토퍼 놀란이라고 엄청 잘 만드는 사람이거든? 재밌을 거야!”


“오, 배트맨? 좋아!!”


아빠와 함께 보는 배트맨이라니. 신난다!


“우와···.”


나는 스크린에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출력 등,

모든 면에서 지금껏 보았던 영화와는 차원이 달랐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Why So Serious?”


조커 역할을 맡은 히스 레저의 미친 연기였다.

등장 장면이 적음에도 조커의 임팩트는 충격 그 자체였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열정이 솟구쳤다.

축구하면서도 이렇게 두근댔던 적이 없었는데.

너무 설레고 신나잖아?


“아들, 재밌게 봤어?”

“응. 아빠, 나 조커처럼 되고 싶어. 짱 멋있다!”

“카카보다 조커가 멋있어?”

“응, 조커가 최고야!”


10살 때부터 축구를 한 나는 최근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얼마 전 대회에서 압도적인 재능을 가진 괴물들을 본 게 결정적이었다.


‘난 축구선수로 성공할 수 없어.’


축구 명문 학교인 동복고등학교로 진학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내가 프로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만약 프로가 되어도 살아남을 확률은?

손흥빈, 이재섭 같은 괴물 형들 사이에서 내가 꽃을 피울 수 있을까?


“하아···. 인생.”


좌절감에 젖어있던 나에게 다크 나이트는 위로가 됐다.

그날 이후 훈련 외의 시간에는 방에 틀어박혀 영화와 드라마만 봤다.

어쩌면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지.

수많은 작품을 볼수록 드는 생각은


‘같은 사람 맞아···?’


배우에 대한 존경심이었다.

분명 같은 배우인데 어떻게 작품마다 다른 사람처럼 보이지?

말도 안 돼. 가능한 일인가?


“여기서는 범죄자, 여기서는 정치인, 여기서는 암살 요원. 대박이다···.”


결국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축구를 그만두고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가! 갸! 거! 겨! 고! 교! 구! 규! 그! 기!”


아침부터 밤까지 연습실에서 살다시피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기에 더 열심히 해야만 했다.

입시 담임 선생님은 그런 나를 기특히 여겼다.


“상우야, 넌 머리도 좋고 목소리도 타고났어.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해. 그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어!”


나는 3달 만에 학원 모의고사에서 1등을 기록했다.

축구를 하면서도 1등을 해본 적이 없는데.

성취감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연기면 연기, 특기면 특기.

무엇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이를 갈고 연습했다.

이러한 피 나는 노력은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김상우 님은 2012년도 중헌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시 전형에 합격하였습니다. 당신의 빛나는 미래의 출발이 될 중헌대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우와아아아아!”


다크 나이트 폭탄은 내게 행운을 안겨다 주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영화과로 불리는 중헌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합격하다니.

이번 수시의 경쟁률은 무려 300:1, 역대급으로 치열했는데.

배우가 되기 위한 완벽한 출발이군.


‘내 인생은 이제 탄탄대로다!’




* * *


설레는 마음을 안고 들어간 학교.

하지만 학교 생활은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49기는 오늘 소극장으로 집합해라. 열외 있으면 뒤진다.”


“대가리 박아, 이 새끼들아!!!”


선배들은 규율과 질서 확립을 핑계로 부조리를 일삼았다.


내가 욕 먹으려고 입시를 뼈 빠지게 준비했나?

비싼 등록금이 다 욕값이었어?

축구부는 몸을 조졌다면 여긴 정신을 조져놓네.

사람 괴롭히는 재주로 학교 들어왔나.


처음엔 회의감이 들었지만 곧장 적응했다.

축구부 생활로 다져진 존버 정신이랄까.


“죄송합니다!”


나는 악으로, 깡으로 버텨냈다.

얼마든지 갈구라고 해. 내가 무너지나.

힘들 땐 휴대폰 배경인 히스 레저의 조커 사진과 메모를 보고 마음을 다스렸다.


[목표: 아시아인 최초 조커 역 캐스팅 되기!]


내 생활은 수험생 때와 별 차이가 없었다.

수업, 집합 외에는 거의 연습실로 향했다.

선배들은 이러한 나를 한심하게 여겼다.


“야, 선배들이 알아서 끌어줄 거야. 어차피 배우는 와꾸만 멀쩡하면 돼.”

“그래. 연기는 하면서 느는 거라니까? 청춘이 아깝지도 않냐?”


한심한 건 너희들이지.

선배들은 나태하기 짝이 없었다.

학교에 들어온 게 인생 최대의 업적인 것처럼.

그들의 삶은 술 먹고 선배 노릇 하는 게 전부였다.

나는 술자리와 친목질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엮여서 좋을 거 하나 없어.’


나는 1학년을 마치자마자 입대했다.

미래를 생각한 결정이지.

매도 먼저 맞는 게 나으니까.


“이병! 김! 상! 우!”


그런데 이상하다···.

왜 안 힘들지?

문득 군필인 동기들의 말이 떠올랐다.


“시발, 군대보다 여기가 더 힘들어. 너 입대하면 오히려 편할 걸?”

“진짜야. 상우 너는 적응 잘할 거야. 에휴, 어떻게 학교가 해병대보다 유도리가 더 없냐.”


정말로 군대가 학교보다 훨씬 편했다.


여기는 잡을 땐 잡더라도 풀 땐 풀어주잖아.

학교는 선배들이 24시간 내내 갈궈서 숨 쉬기도 힘들었어.

참 웃기지. 군대가 학교보다 군기가 약하다는 게.


훨씬 매운 맛을 겪어본 나는 군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


“우리 상우 완전 EX급 에이스야!”


나도 내가 이렇게 잘 적응할 줄 몰랐는데···.

배우 말고 군인을 했어야 하나?




* * *


자유가 사라진 곳에서의 21개월.

군대는 배우에 대한 갈망을 극대화시켰다.


‘빨리 나가서 연기하고 싶다.’


내게 군대는 다른 의미의 전쟁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촬영장이라는 전쟁터에 나갈 수 있게 열심히 준비했다.


“김상우 상병님, 몸이 더 좋아지셨지 말입니다?”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넌 하루종일 드라마 보냐?”


사회에서보다 영화, 드라마를 더 많이 봤다.

짬 차고 나면 남는 게 시간이니까.

휴가 때도 꼭 공연 한 편씩 보고 들어갔다.


“형 간다! 뺑이 쳐라!”


꿈에 그리던 전역,

나는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다.

군대까지 일찍 해결했으니 완벽하다.

이제 꽃길만 남았군!


하지만 신은 나를 돕지 않았다.

내 인생에 두 번째 폭탄이 찾아온 것이다.

이번엔 나쁜 쪽으로. 그것도 아주 크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어떻게!”


아빠가 사업 파트너의 빚 보증을 섰다가 뒤통수를 맞았다.

우리 집은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이것도 만지시면 안 됩니다. 이것도요.”


영화에서나 보던 빨간 딱지가 우리 집에 붙다니···.


“췌장암 2기입니다.”


설상가상 엄마도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나는 일을 해야만 했다.

돈이 되는 거라면 그게 무엇이든.

건설 현장, 공장, 유소년 아카데미 코치 등.

돈을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다.


‘배우는 무슨 배우야. 돈 벌어야지.’


나에게 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차가운 현실만 남았을 뿐.

취직을 위해선 졸업장이 필요하니 뒤늦게 복학을 했다.

그리고 복학은 세 번째 폭탄이 됐다.


“상우가 제일 고기수니까 연출하자. 애들 잘 통솔해서 좋은 작품 만들어 봐. 너희들 선배 말 잘 들어라!”

““넵, 알겠습니다!””


졸업을 하려면 필수로 해야 했던 졸업 공연,

나는 기수가 제일 높다는 이유만으로 연출로 임명되었다.

연출 경험이 없어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둘 다 끈을 잡고 안 놓는 게 중요한 포인트야. 여기 연기 중요하다. 뒤에도 이 부분 힘으로 가는 거야.”


“이 장면이 작품의 클라이맥스야. 여기가 우리 작품의 핵심 메시지가 드러나는 순간이라고!”


나는 연출에도 재능이 있었다.

극 전체를 보는 눈과 배우들의 연기를 섬세하게 뽑아내는 능력까지 갖춘 그야말로 이상적인 연출자였다.

그동안 인풋한 짬과 연기 센스가 여기서 빛을 발할 줄이야.


공연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상우야. 공연 잘 봤다. 감각 좋은데? 소질 있다야!”

“형님, 연출력이 장난 아니십니다. 저 소름 돋았잖아요!”




* * *


시련일 줄 알았던 폭탄은 오히려 내 앞날을 뚫어주었다.

재능을 알게 된 나는 졸업 후 드라마 피디가 되었다.


“TVS 신입 피디 김상우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년을 열심히 구른 나는 3년 차에 단막극으로 데뷔했다.

그리고,


――<너희 집을 소개할게>, 단막극 최초로 두 자릿수 시청률 기록에 엣플릭스 전세계 1위까지!


데뷔작부터 초대박을 쳤다.

나는 이후로도 4연속 메가 히트를 달성하며 스타 피디가 되었다.


――<너희 집을 소개할게>, <검은 집>, <영웅 클럽>, <햇살보다 네가 필요해>까지. 스타 피디 김상우, 평균 시청률 20%! 5년 만에 대한민국을 집어삼켰다!


――용두용미 드라마의 정석! <햇살보다 네가 필요해> 마지막 화 시청률 33%로 아름다운 완주. ‘디테일의 장인’ 김상우, 4연속 메가 히트 실화야?


단막극부터 두 편의 미니 시리즈, 토일 드라마까지.

내 손만 거쳤다 하면 대박이었다.

나는 순식간에 돈방석에 앉았다.


“아빠, 이제 걱정할 거 없어!”


내가 번 돈으로 우리 집은 다시 일어났고, 엄마도 기적적으로 완치됐다.

업계에서의 입지도 아주 굳건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성공한 사람이 된 거지.


“후우.”


그런데 행복하지가 않았다.

채워질수록 속은 허전해지는 느낌.

피디로 성장할수록 속은 피폐해지고 있었다.


‘연기가 하고 싶다···.’


현실을 견디느라 포기해야만 했던 꿈.

그 꿈이 나를 괴롭혔다.

현장에서 배우들을 볼 때도,

그들에게 연기를 주문할 때도,

가슴 한켠은


‘내가 연기하고 싶다.’


미련이 소리치고 있었다.

절정은 TVS 시상식이었다.

<햇살보다 네가 필요해>는 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베스트 커플상, 연기대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대상을 받은 주용준을 보는데 질투가 났다.

수상소감을 말하는 그의 모습이 얄미웠다.


‘저 자리가 내 자리였어야 하는데.’


못난 마음이 나를 지배했다.

우울감은 집에 와서도 계속됐다.


“Why So Serious?”


기분 전환을 위해 튼 다크 나이트.

화면 속 조커는 그대로인데,

영화를 보는 나는 너무나 달라져 있었다.

머릿속엔 주용준의 대상 수상소감이 계속 맴돌았다.


이 때,


띠링-♪


[주용준: 감독님! 감독님 덕분에 제가 이런 영광도 다 누려보고...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따로 감사 인사 또 드리고 싶어서 연락 드렸어요! 햇네필은 제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독님의 연기 지도 덕분에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독님! 곧 회식에서 뵈어요!]


가슴을 뚫는 화살이 날아왔다.

하지만 내색해선 안 된다.

난 스타 피디니까.


[감사는 무슨. 주 배우가 잘해서 받은 거지! 나도 같이 작업해서 행복했어ㅎㅎ 회식에서 보자고!]


전송을 누르면서 자괴감이 몰려왔다.


그때 아빠가 빚 보증을 서지 않았다면···.

엄마의 건강이 악화되지 않았다면···.

연기를 계속할 수 있었을까?

배우가 될 수 있었을까?


“빌어먹을···.”


지독하게 참아왔던 설움이 터져나왔다.

한번 터진 눈물은 좀처럼 멈출 생각이 없었다.


“후우.”


한참 후에 눈물을 닦고 일어나려는 순간,


쿠쿵-!


굉음과 함께 시야가 심하게 일렁이기 시작했다.


‘뭐야···?’


시공간이 점점 찌그러지더니 몸에 혼이 빠져나가는 듯했다.


“으윽!”


슈우우우웅-


퍼어엉!

.

.

.


“안녕하십니까! 수험번호 418번, 연기 시작하겠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떤 방 앞에 서 있었다.


뭐야?

난 방금까지 집에 있었는데.

여긴 어디야?


곧바로 방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대사가 들려왔다.


“오, 로미오, 로미오님! 당신의 이름은 왜 로미오인가요? 아버디를 잊으시고 그 이름을 버리세효오!!”

윽. 귀마개 어디 없나.

오그라들어서 못 듣겠네.

누가 국어책을 읽고 있어.

이 때,


“이제 곧 들어가실 거예요. 파이팅!”


장발 머리의 청년이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뭘 파이팅 하라는 거야?

근데 어디서 본 얼굴인데···?


주위를 둘러보니 앳된 얼굴의 몇 명이 뒤에 앉아 있었다.

그들의 복장은 클론처럼 똑같았다.

남자는 흰색 셔츠에 검정색 정장 바지,

여자는 검정색 긴팔에 검정색 풀치마.


완전 연영과 입시생 국룰 복장인데.

잠깐만. 나도 똑같은 옷이잖아?


게다가 묘하게 쌀쌀한 바람과 숨 막히는 공기,

장발 청년과 방에서 들리는 줄리엣의 대사까지.

모든 것들이 기시감이 들었다.


설마··· 여기 연영과 입시장이야?

내가 여기에 왜 와 있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꿈인가?’


울대를 눌러보았다.


“컥!”


와, 겁나 아프네.

일단 꿈은 아니고.

근데 옷은 왜 입시생 복장인 거야?

나는 내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벽에 붙은 거울을 쳐다봤다.


‘미친.’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포마드 스타일로 쫙 붙인 깔끔한 머리.

샤프한 턱선과 찌들지 않은 탱탱한 피부.

탄탄한 셔츠 핏까지.

이건 술과 사회에 찌든 내 모습이 아니야.

한창 배우의 꿈을 꾸던 푸릇푸릇한 19살 때의 나다.


‘말도 안 돼.’


얼굴과 몸 이곳저곳을 만져봤다.

모든 감각이 생생해.

이건 틀림없는 현실이다.

19살, 연극영화과 수시 시험을 보러 다니던 그 때야.


“하아.”


몸이 떨려왔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배우의 꿈.

그 꿈을 누구보다 밝게 꾸고 있던 때로 돌아왔다니.

이 때,


삐익-


“수고했어요. 다음!”


방 안에서 버저 소리와 함께 피로감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바로 들어가시면 돼요!”


장발 청년이 문을 열자 국어책 리딩 연기를 한 소녀가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째앵-


열린 문 틈으로 새어 나온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쌌다.

밝은 빛은 나에게 꿈을 향해 나아가라고 말하는 듯했다.

마치 천국의 문으로 인도하는 천사 같달까.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기회가 왔다는 거야.

그토록 하고 싶었던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

지금 이 순간을 오롯이 즐겨보자.

최선을 다해 보여주는 거야.

내 연기를!


‘잇츠 쇼 타임이다.’


나는 고사장에 성큼성큼 입장했다.

입장하자마자 큼지막한 현수막이 나를 반겼다.


[2012년도 중헌대학교 연극영화과 연기전공 수시 전형 1차 고사장]


그리고 거뭇거뭇하게 보이는 심사위원이자 교수님들,

화려한 조명이 발광하는 소극장.

모든 것이 그때와 똑같았다.

하나 다른 것이 있다면, 지금의 나는 인생 2회차라는 것.

여유와 자신감이 여느 19살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안녕하십니까! 고생이 많으십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파란후드입니다.


신작으로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 )


잘 부탁드립니다!


*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지명,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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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슴 속의 열정 (2) 24.09.12 150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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