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도 고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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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밥
그림/삽화
AI친구
작품등록일 :
2024.09.0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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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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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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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도 고려 하세요. ⑥

DUMMY

“아빠아! 돈 마니 벌어써?”

“파하하, 그래. 엄청나게 벌었다. 소희는 뭐 했어?”


이 맛에 일하나보다, 누이의 집으로 돌아가니. 소희가 반갑게 나를 맞이한다. 옆에서 공손하게 인사하는 무영이에게도 손을 들어주고, 소희를 목말을 태우고 안으로 들어선다.


누이가 머무는 거처에 십여개의 궤짝과 함께 최지운이 있다. 그가 정중히 내게 인사한다.

“어르신, 강녕하시었는지요.”

“아, 지운. 먼 곳까지 왔구려. 저건 혹시 은괴인가.”

“예, 일부를 이곳으로 옮겨두고자 합니다. 기대한 것보다 산출이 더 좋습니다.”

“잘된 일이야. 안으로 들게나. 소희야, 아빠 잠깐만 아저씨와 대화하고 올게?”

“웅! 언능와!”


소희가 무영이와 뛰어나간다. 

최지운을 누이가 머무는 거처 옆 건물로 이끈다. 차를 간단히 내려 마시며 그간의 상황을 묻는다.


“흠, 좋구나. 그래, 오행수와 장행수는 어찌 일을 잘해주던가?”

“예, 어르신. 장행수는 대마도 쪽으로 길이 열렸다 하면 아실 것이라 하였습니다.”

“아, 그런가. 하긴 그쪽이 가장 가깝지. 관에 아는 이가 있나 보군. 오행수는 직접 찾아와 만났었네. 어찌 일하는 이들은 불만이 없는가?”

“자식들을 모두 책임지시겠다 하셨는데, 어찌 불만이 있겠습니까요.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연은분리법과 관련해서 우리 공방 혹은 공장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약간의 보상을 걸었다.


넓은 공간에서 작업하더라도 제련이라는 공정 자체가 몸에 좋지는 않다. 그렇기에 함께 하는 식솔들이 고생하지만, 다음 대에서는 나와 우리 가문을 벗어나 살길을 열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자녀가 나라에서 실시하는 과거를 준비한다고 하면, 그에 따르는 스승을 구하는 일부터 필요한 서책 등을 공방의 이름으로 대신해 주기로 한 것이다. 


현대도 그렇지만 학업에만 전념하는 일이 부유하지 않은 집에서는 무리가 따른다. 이 시대는 더욱 심하기에 응시 자격에 제한이 없어도, 양인은 시험에 응하는 이가 소수인 것이 현실이다.

그 유리천장을 부술 기회를 제시했다. 당연히 결과는 긍정적이다.


생각을 마치고, 항상 믿음직하게 일해주는 최지운을 향해 웃음을 띠며 말한다.

“자네가 있기에 이리 믿고 맡길 수 있는 것이야. 고맙네. 혹 바라는 것이 있는가?”

“아닙니다. 지금껏 받아온 은혜로도 충분합니다.”

“그럴 수야 있겠나···음, 보자. 그래! 연은분리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자네 이름으로 공방을 내보는 건 어떻겠나?”

“제 이름으로 말씀이십니까? 어찌···”


못할 것도 없다.

그도 왕조가 바뀌며 우리 가문과 인연이 이어졌지만, 과거에는 신라의 육두품급이 아니던가. 관직에 나가는 것이 아니더라도, 그의 이름으로 공방이나 집단을 가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

또 내가 공부(工部)의 업무를 해보니, 전문적으로 일을 해줄 업체가 마땅히 없는 것이 아쉽기도 하기에 해본 제안이다.


이런 내용을 그에게 들려주자. 잠시 고민 후, 고개를 끄덕인다.


“음···어르신을 멀리서나마 돕는 일이라면 그리하겠습니다. 일단은 지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도 될는지요.”

“이르다마다. 자네 뜻하는 데로 하게나. 적이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나, 내 사람이라면 가능한 한 돕도록 하겠네. 그러니 때가 되었다 싶거든 말하게나.”

“고맙습니다. 어르신···”


하인을 불러, 먼 길을 온 최지운에게 방을 내어주고 소희와 저녁 시간을 보낸다. 항상 무엇이 그리 좋은지 웃는 녀석을 보며 웃다가, 지금 생긴 은화를 어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고민을 해본다.


‘무릇 돈이란 그저 가지고 있어서는 의미가 없는데 말이지. 당장 세력을 가지는 것도 위험하고, 사병도 무리다. 그렇다면 내가 힘을 쓸 수 있게 되었을 때, 나를 도울 사람들을 키워야겠다.’


머릿속으로 가까이는 최지운, 척준경이 떠오르고 수많은 과거를 준비하는 이들도 스쳐 지나간다. 

역사에서 사림이라는 이들이 지방에서 키워낸 제자들로 결국 그들의 세상을 이룬 것을 모방해보기로 한다. 더불어 약간의 구휼도 하는 것으로 민심과 인망도 얻어야겠다. 


생각을 마치고, 밤이 늦어 꾸벅거리는 소희를 토닥거리며 오늘 하루도 마무리한다.


***


오늘은 현대로 치면 출장을 간다.

일단 계획으로는 개경에서 북쪽에 위치한 서경을 돌아 다시 흥왕사로 돌아올 예정이다. 시간이 늦어진다면 흥왕사는 다음날 방문하겠다. 기별을 해두고 길을 떠난다.


배를 이용할 예정이라 포구로 향하니, 곡식을 실은 선박들이 보인다. 공부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이런저런 고려 사정을 알게 되는데, 조창(漕倉)의 운영이 꽤 합리적이다.

거리와 물길의 험하기에 따라 5석당 1석에서 21석당 1석 등으로 차등을 주어 운용하고, 바닷길이냐 아니냐에 따라 또 차등을 준다.

역시 태조께서 상업을 아는 분이라 그런지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주위를 구경하고 있으니, 그동안 뵙지 못했던 공부상서 유석 어르신께서 이곳으로 오시는 모습이 보인다.


공손히 예를 취하니, 유신과 비슷하신 태도로 털털하게 손을 들어 받아주신다.

“허허! 그래, 자네가 왕원장이군? 일이 바빠 이제야 보는구려. 어찌 할 만하던가? 힘들지? 하하하!”

“하하, 아닙니다. 이제 적응해 할 만합니다. 동북면에서 오시는 길이신지요?”

“아, 그것은 병마부사 들이 가는 것이고 나란 사람이야. 이곳저곳 오라는 곳이 많아 고생이지. 일단 배에 오르세나.”

“예, 상서 어르신.”


서른 명 정도가 탈 수 있는 배가 서서히 움직인다. 나름 첫 출장이라, 설레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서해를 바라보니, 옛 생각도 나고 기분이 조금 묘한 상태다.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는 내게 상서 어르신께서 말을 거신다.

“그래, 그동안 유신 녀석과 함께 일을 잘 풀어간다고 들었네. 산학에도 능하고 현장도 잘 안다 하던데, 좀 더 일찍 오지 그랬나.”

“하하, 과찬이십니다. 어쩌다 보니 그리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어르신.”

“적당히 하게나, 세월 지나고 보니 별것 없으이···서경은 처음 가보는 것인가?”

“아, 예. 말로만 들었지, 직접 가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당연하지 않나? 

현대에는 북한이고, 서리로 출발한 왕소중이라 타지역을 크게 방문 할 기회가 없었다. 가봤으면 조금 더 특이한 것 아닐까 한다. 혹시 간첩? 외국인? 하하.


배가 강 하류를 벗어나 움직이는 것이 조금 이상하다. 다시 평양 부근의 서경으로 들어간다면 이리 먼 바다로 나올 리가 없는데 싶다. 


내 표정을 읽었는지 상서 어르신께서 내 옆으로 오시며 말씀하신다.

“흠, 이리 멀리 벗어나는 것은 처음 보겠구나. 한참을 올라가 압록수에 이르면 거의 다 온 것이라네. 그러니 구경하시다, 저 선실에서 쉬게나. 

“압록수면··· 어라···예, 어르신.

“먼저 들어가 술이나 한잔하겠네. ”


어르신께서 내게 손을 휘휘 저어 보이시고는 배 위에 작게 마련된 선실로 들어가신다. 그런데 압록수라 하면 압록강인 것 같은데···대동강이 고려시대는 압록수인가?


한참을 고민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가보면 알겠지. 바다는 좋네-”


둥둥 떠다니니 기분은 좋다. 


그런데 상서 어르신 말씀처럼 이거 가도 너무 가는 게 아닌가 싶다. 배가 아무리 느려 터졌어도, 이건 아니다 싶어. 하품을 수십번하고 눈이 초롱초롱해지니 이제 육지를 향해 방향을 튼다.


배를 모는 이가 소리친다.

“자- 다들 꽉 잡으시오.”

“응, 어이쿠···뭐 이렇게 가냐. 허···이제 다 왔나?”

“끄어~ 하암. 왕 시랑, 이제 다 와 가는가?”

“아, 예! 상서 어르신. 강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공부상서 유석이 밖으로 나와 굳은 몸을 푼다. 주변을 둘러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다 와 가는구나. 천여리를 옮겨 지었다 부셨다, 뭐 하는 건지···에이. 시키면 해야겠지. 자네 의복은 챙겨 왔는가?”

“이리 먼 줄은 몰랐습니다. 장시에서 필요하면 구해야겠습니다. 허허···”

“그런가? 이쪽은 복식이 조금 달라, 마땅한 것이 있으려나 모르겠구나. 다 온 것 같으니 슬슬 내릴 준비를 하세.”

“예, 어르신”


배가 서서히 느려지고, 포구로 내려서니 저 멀리 서경의 모습이 보인다.


규모가 생각한 것보다 더 크고, 아직도 외성의 일부분은 지어지고 있다. 서류로 끝도 없이 북방으로 가던 품목이 여기에 쓰이나 싶다.


생각을 좀 해보면 학교에서 배우기로 서경이 약 100년 전부터 지었던 것으로 아는데, 요나라와 전투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이건 뭐 너무 오래 건설하는 것 아닌가 싶다. 


일단은 일하러 왔으니, 의문을 거두고 상서 어르신과 현장으로 다가가 점검을 시작한다.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거중기와 유형거가 보인다.

거중기는 정해진 자리에서 위, 아래로만 움직이기에 수레에서 물품을 올리고 내리는 일을 수월하게 해준다. 그렇기에 거중기와 유형거는 세트로 움직인다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함께 지켜보던 상서 어르신께서 내 어깨를 두드려 주시며 말씀하신다.

“자네, 모형으로만 보았을 것이나. 저리 사람들이 득을 보고 있다네. 어찌 뿌듯한가?”

“하하, 예. 생각보다 일거리를 많이 줄여주겠습니다. 역시 고려 장인들 손재주가 참 좋습니다. 뚝딱하고 만드니, 일이 쉽습니다.”

“그런가? 그것도 맞는 말일세. 저기 녹로라 부르던 것도 써보는가 보군.”

“아, 큰 문제가 없으면 좋으련만···”


녹로는 크레인 역할이라, 들어 올리는 무게를 버티기 위해서 녹로 자체에 중량물을 올려두게 된다. 아직은 운용 경험이 없기에 무리하게 무거운 것을 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본다.


평지에 자리 잡은 녹로에 커다란 석재를 인부들이 고정하고 천천히 위로 들어 올린다.

그리고 우측에 둘 예정인지, 서너명이 회전용 손잡이를 돌려 방향을 튼다.

마지막으로 뒤로 이동해 긴 팔의 위치를 조정하며 성벽 위로 이동 완료다. 


“휴- 설계한 대로 굴러가는구나. 목재가 생각보다 좋은듯한데···다행이다.”

“우리 왕시랑이 재주가 참 좋아. 본래라면 비탈을 만들어 다진 다음 우마가 끌고 올라가야 하는데 아주 간편하구먼. 잘했네! 하하!”

“별말씀을···하하.”


새로 만든 기구들이 다 잘 작동되는 것을 확인하니 마음이 놓인다. 


서경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걸렸기에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작업이 마무리된다. 서경 또한 개경과 동일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건물이 마련되어 있다. 


관리들이 돌아가며 파견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은 함께 이동해 본다. 시간이 조금 늦은 것인지, 관리들이 보이지는 않지만, 규모가 개경보다 더 크다.

예전에 무슨 서경 천도 운동? 그런 내용이 기억나지만, 그렇다 쳐도 임시 관청이라기에는 너무 크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상서 어르신께 여쭈어본다.

“저, 어르신. 제가 잘 몰라 여쭙는데···이 서경은 어째서 이리 크게 지은 것입니까?”

“요나라와의 전쟁 전에는 더 크게 지었었다네. 고토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 황제의 뜻이니, 그런 것이지. 몇 번을 천도하고자 하였으나, 아직은 무리가 아니겠는가. ”

“아, 고구려···예. 적국의 바로 앞으로 수도를 옮기는 것이 위험이 큰 선택이지요. 이제 조금 이해가 갑니다.”


그의 설명을 들으며, 고려라는 나라가 북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진심이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현대에서 배우기를 고구려, 실제로는 그냥 고려로 똑같다. 구분상 편의지만 ···고구려의 옛 땅을 찾고자 한다니.

내심 나도 작은 역할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작가의말

여기에서 부터 역사를 틀어나갈 계획입니다.

장르 소설이니까요. 이 내용을 따라 그대로 하면... 음 과학은 맞아도, 역사는 빵점?


역사 그대로 가면 교과서를 읽어야겠죠? 대단하신 교수님께서 쓰시는 소설인데...

저는 그저 역사는 참조하되, 제 마음이 더 끌리는 쪽으로 해석해보겠습니다.


참고로 환단고기, 불고기의 일종인가요? 네, 관심 없습니다.


증산* 도를 아십니까? 예, 모릅니다. 저는 나신교 입니다. 


대륙 신라, 백제, 고구려? 


신라 쪽은 근거가 꽤 있습니다. 손견의 오나라 쪽 보면 거의 한국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죠.? 한강부터~ 팔공산 등등 그냥 한국인가? 할 정도 입니다.

그런데 여기 뿌리가... 저기 인도 쪽이에요. 마지막 성골이 백인 유전자 비율이 높다는 말이 있었죠? 현지화 되면서 주도권이 넘어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백제 쪽은 찾아보니, 이건 해상왕국 형태가 아니었나 합니다. 

특정 강 유역을 점거하고 주변 지역의 물줄기와 해상으로 이동하는 세력 연맹 정도? 부여에서 시작되었다 해도 구성원은 현대 기준으로 고려계, 신라계, 왜, 인니 지역인  등등... 많이 섞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인지 이 동네는 망할 때 다들 강물에 빠져 죽고 뭐 그러죠? 재미있네요.


고구려는 그냥 고려죠? 책에 쓰려면 구분을 해야하니까요.

고려가 부여구요. 두음법칙 빼버리면 부려. 그 시절 한어를 음차 용도로 사용한 걸로 치면 역사를 깊게 안 파도, (부)려, (고)려, 발해(보허이 = 료하 부근 = 글단 = 몽골계열 전체를 지칭하는 말 = 거란 = 료나라 = 랴오 = 려.), 려(진) (진이 금이죠, 김 대리 = 진 따리) 그냥 쭉 이어진 것 같은데? 저만 그럴까요?  


그냥 발굴을 하면 가장 확실할 것 같은데, 수도가 그냥 수도가 되는 것이 아니죠.

보통 유적 발굴이 되는 지역들은 사람이 없는 허허벌판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사들을 확실하게 알게 해줄 증거는 25층 짜리 아파트와 쇼핑몰 밑에 있을 듯?


요약하면 그냥 소설이라고 쓰고 헛소리다.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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