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삐뚤어진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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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랍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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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랍날개
작품등록일 :
2024.09.16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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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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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DUMMY

설화가 이룡의 단련을 맡겠다고 천명한 날.


그날 이후로 이룡의 일상은 수련의 연속이었다.


그의 첫 번째 목표는 상시 난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컥!”


몸이 붕 떠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형편없이 바닥을 나뒹군다.


“고작 10분도 유지하지 못해!”


“으···.”


그는 얼얼한 배를 부여잡고 비척거리며 일어섰다.


“···그게 말처럼 쉽습니까.”


“난혈의 유지는 모든 영웅들의 기본적인 소양. 애초에 난혈 상태에 돌입하지 못하면, 제대로 힘을 다루지 못한다고 했을 텐데.”


그의 작은 항의에도 설화는 엄격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다그쳤다.


“굳이 상시 난혈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까?”


필요할 때만 사용하면 되는 거 아닌가···.


딱!


“악!”


그는 짧은 비명과 함께 딱밤이 작렬한 이마를 감싸 쥐었다.


“왜 상시 난혈을 유지하는지도 몰라?”


어느새 그의 앞까지 다가온 설화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도대체 교육 과정을 어떻게 수료···.”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데요.”


“···아!”


‘진짜 몰라서 때린 거였어?’


그는 황당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흠흠. 그건 미안하네.”


내가 이론부터 가르쳐본 적이 없어서···.


그녀는 억울함을 잔뜩 담은 시선을 피해 고개를 슬그머니 돌렸다.


“난혈을 유지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어.”


“첫 번째는 육체의 최적화.”


“체내에 상시 마력을 순환시킴으로써 육체를 보다 전투에 적합한 형태로 변형시키는 거지.”


“최적화되지 못한 육체는 제대로 된 전투력을 발휘할 수도 없을뿐더러, 불필요한 변형에 노출될 위험이 있거든.”


“두 번째는 전투 지속력 향상.”


“단기 토벌 임무나 긴급 토벌 임무의 경우에는 큰 상관이 없지만, 장기 토벌 임무를 수행할 때에는 짧게는 수일, 길게는 수주 이상의 작전이 이어져.”


“그리고 그 임무 동안 상시 난혈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갑작스러운 기습이나 장시간의 교전 상황에서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어.”


“세 번째는 마력의 통제야.”


“난혈을 유지하는 것 자체로 마력의 통제력을 큰 폭으로 높일 수 있어.”


“그리고 마력이 뭉치는 현상을 방지함으로써 폭주의 위험을 낮출 수 있지.”


가만히 그녀의 말을 듣고 있던 이룡이 손을 번쩍 들었다.


“말씀하신 폭주가 저번에 말하신 붉은 마력의 부정적인 면입니까?”


“그렇다고 볼 수 있어.”


“그렇다면 붉은 마력은 왜 그런 부작용이 있는 겁니까? 그리고 말씀하신 하얀 마력은 또 뭡니까?”


그의 질문을 들은 그녀가 고개를 내저었다.


“아직 네가 그걸 알기엔 자격이 없어.”


“자격이요?”


“좀 더 강해지도록 해. 그렇게 된다면 네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알 수 있게 될 거야.”


“아니, 제 몸에 있는 건데, 제가 모른다는 게···.”


딱!


“켁!”


눈앞에 별이 뜨는 듯한 고통과 함께 그는 머리를 부여잡은 채로 주저앉았다.


“그러니까 먼저 강해져. 그러면 네가 원하는 걸 알게 될 테니까.”


그렇게 그는 죽어라고 바닥을 굴러다녔다.


그녀는 그가 난혈을 유지하지 못할 때마다 가차 없이 두들겼고, 자신이 없는 날은 자신의 부대원들을 동원하여 그를 팼다.


“저, 저기 당신들 오늘 저랑 처음···.”


“패.”


그를 노리는 살벌한 눈빛들.


“자, 잠깐···커억!”


그는 선배가 없는 날에는 그래도 폭력의 강도가 줄어들지는 않을까 기대했으나, 그건 그의 헛된 바람이었다.


그녀의 부대원들은 오히려 그녀가 직접 손을 쓸 때보다 더욱 악랄하게 그에게 손을 썼다.


“너, 너 때문에 우리 설화 님이···.”


“설화 님의 시간 좀 그만 뺏어!”


“감히 남자 놈이 여기에서 뭐 하는 거야!”


“이 남자로부터 설화 님을 돌려받아야 해. 이 남자로부터 설화 님을 돌려받아야 해. 이 남자로부터 설화 님을 돌려받아야 해···.”


마치 연인을 빼앗긴 듯이 원한이 잔뜩 서린 모습.


그 무차별적인 증오 앞에서 그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확실해! 이건 감정이 담겨있···.’


“켁!”


그리고 그 격렬한 폭력의 향연 속에서 강제적으로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빨리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먼저 죽을 거라고.


그렇게 그는 생존을 향한 갈망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 * *



“···생각보다 빨랐네?”


“죽기 싫었거든요.”


“응?”


독기가 가득한 눈동자.


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에 설화가 당황한 표정으로 상대를 쳐다보았다.


‘얘가 왜 이렇게 독이 바짝 올랐지?’


분명 얘들이 잘 가르쳐줬다고 했는데.


‘그 순한 얘들이 심하게 손을 썼을 리도 없고···.’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녀는 이내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어쨌든 성육成肉에 첫발을 내디딘 거 축하해.”




“어?”


“고생했어.”


“···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이룡은 멍하니 그녀의 입술을 바라보았다.


저 분홍빛 입술이 자신의 이마에 닿은···.


“왜?”


“···아랫사람들한테 다 이렇게 해주는 거였습니까?”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은 먼저 원하긴 했지?”


“어···.”


“···불편했어?”


우리 애들은 이렇게 해주니까 좋아하던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듯한 순수한 눈동자.


그는 이제야 깨달았다.


어린 시절부터 화랑대에 묶여온 그녀의 가치관이 일반적인 것과 다소 멀다는 걸.


그리고 그녀의 주변에 그리 건전하지 못한 세력이 있다는 것 역시.


‘그 여자들은 도대체 설 선배에게 뭘 주입해 온 거야?’


어쩐지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에 질투가 가득하더라니.


‘설마 선배가 밖에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았던 이유도···?’


“선배, 혹시···.”


“그럼, 다음 과정으로 넘어갈까?”


“그, 예···.”


차마 묻지 못한 말을 묻어둔 채로 그는 다음 교육 과정으로 넘어갔다.


두 번째 목표는 적합한 검술을 찾는 것이었다.


“검술은 성육 과정의 핵심이야.”


“어째서 그렇습니까?”


“앞서 각성자는 난혈 상태에서 육체를 최적화시킨다고 했지?”


그녀의 말에 이룡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목표가 없는 최적화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


유연성, 근육량, 체격, 무게 중심, 팔의 길이 등등


“육체가 가진 무수한 요소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의 육체가 만들어지니까.”


“최적화에 목표를 부여하는 게 검술이란 겁니까?”


“정확해.”


그녀는 허리춤에 매고 있던 검을 뽑아 들었다.


“본인이 사용하는 검술에 따라서 육체를 최적화시키는 거지.”


“꼭 검이어야만 하는 겁니까?”


“반드시 검술일 필요는 없지만, 가장 대중적인 게 검술이야.”


무장 중에서 충분한 길이와 파괴력을 가지면서 가장 휴대하기 좋은 게 검이거든.


그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창 같은 건 휴대하기 불편하겠네요.”


“그래서 그런 무기들은 상황에 따라 별도의 무장으로 사용하고, 평시에 주력으로 사용하는 무장은 검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말을 마친 그녀는 연무장으로 사용하는 공터 한가운데에 섰다.


“내가 사용하는 검술은 적하검赤霞劍.”


그녀가 검을 가볍게 휘두르자, 공간 위로 붉은빛의 잔상이 남는다.


“일자一字검술인 패검覇劍을 뿌리에 두고 있는 이자二字검술이지.”


점점 속도를 올려가는 그녀의 움직임과 함께 검의 잔상이 붉은빛의 띠를 이루기 시작했다.


“패검의 특징은 속도와 힘 사이의 균형을 중시한다는 것.”


띠를 이룬 붉은 잔상은 그녀를 중심으로 공터 위에 거대한 붉은 구를 띄워낸다.


“크고 강하게 베는 동작이 많고, 비교적 단순해서 익히기 쉽다는 평가가 있어.”




무언가가 갈라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공을 이루던 잔상들이 일순간에 풀려나오며 사방을 휩쓸었다.


순식간에 사방을 할퀴어 대는 참격의 향연.


참격들이 공기를 거세게 밀어내며, 그것이 품고 있던 힘을 허공으로 방출했다.


‘이게 검술?’


그는 멍한 표정으로 공터 위로 일렁이는 아지랑이를 바라보았다.


그가 보기에 그녀가 한 건 검을 휘두른 것이 아니었다.


검을 매개로 거대한 폭력을 휘두른 것일 뿐.


‘이게 진짜 개인이 만들어낼 수 있는 광경이라고?’


눈앞에서 펼쳐진 압도적인 박력에 정신이 아찔해지는 느낌이었다.


“영웅의 검술을 직접 보니 소감이 어때?”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이게 앞으로 네가 목표로 해야 할 경지야.”


···내가 추구할 목표?


‘저게?’


그는 눈을 껌벅이며 잔상처럼 남아있는 붉은빛을 바라보았다.


“···일자검술은 뭐고, 이자검술은 뭡니까?”


“일자검술은 국제각성자연합에서 공인한 기초 검술이야.”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일자검술에는 패覇, 유柔, 쾌快, 첨尖, 중重 등 여러 검술이 있었다.


각각의 검술들은 각성자들의 적성에 맞게 세분화되어 있었고, 각성자들은 일자검술들을 익히며 해당 계통의 검술을 사용하기 위한 몸을 만든다고 했다.


“일자검술을 통해 발판을 만들고, 이자검술을 통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확립하는 거야.”


“만약 이자검술을 익히면, 선배처럼 검을 휘두를 수 있는 겁니까?”


“네가 내 경지에 오른다면.”


그녀는 검을 집어넣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화랑···.”


“우리의 기준으로는 화랑이고, 국제 기준으로는 0급 혹은 대장급이지.”


‘아득하네.’


이제 막 입문에 들어선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까마득한 경지였다.


“검을 다루는 건 처음이지?”


그녀는 뒤편에 놓여 있던 목검 하나를 들어 그에게 던졌다.


“엇.”


생각 없이 목검을 받아 든 그는 생각보다 묵직하게 느껴지는 무게감에 당황했다.


“안에 철심이라도 박혀있나 보군요.”


“가능한 진검에 가까운 수준으로 구현한 연습용 목검이야.”


거의 진검에 가까울 정도로 비싸지.


그녀의 말을 듣고 목검을 살피니, 무게감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형상이 진검과 상당히 유사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그러고 보니, 여기는 죄다 외날검의 형태군요. 양날검은 없는 겁니까?”


“양날검의 형태를 제식 장비로 사용하는 쪽은 주로 유럽 쪽이야. 그 외에는 대부분 도라고도 불리는 외날검을 써.”


그녀는 자신 역시 목검 하나를 집어 들고는 그의 반대편에 섰다.


“준비됐어?”


“어떤···?”


“이제부터 내가 검술을 시연하면, 네가 그걸 따라 할 거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는 그녀를 보며, 엉거주춤하게 자세를 잡았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그런 그를 보며 살포시 미소를 짓는 그녀.


그녀의 미소를 본 순간 직감했다.


지금까지 겪었던 지옥과는 또 다른 지옥이 펼쳐질 것임을.


‘···아무래도 ㅈ된 것 같은데.’


다가올 미래를 알아챈 육신이 벌써부터 욱신거리는 듯했다.



* * *



시간은 또다시 쏜살같이 지나갔다.


“그 부분에서는 좀 더 강하게 휘둘러!”


딱!


“검을 두려워하지 마! 검을 다루는 자가 검을 무서워하면 어떡하자는 거야!”


따닥!


“좀 더 스텝에 신경 써!”


설화는 내리치려던 목검을 멈춰 세웠다.


‘역시 상당히 빨라.’


흘러간 시간과 함께 이룡의 검술과 신체도 상당한 변화를 맞이했다.


지금껏 검을 잡아보지 않았다는 말과 달리, 그는 상당히 빨리 검에 익숙해졌다.


배운다기보다는 잊어버렸던 것을 다시 되찾는다는 말이 어울리는 속도로.


‘게다가 적성에 맞는 검술이 한두 개가 아니야.’


대부분의 각성자들이 검술에 있어서, 한 개에서 두 개 정도의 적성을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녀석은 어떤 검술이든 곧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검을 휘두르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 것처럼.


‘···그나저나 슬슬 선택을 해야 하는데.’


성육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검류를 선택하여 그에 맞게 사용자의 육체를 최적화해야 한다.


그 상식과도 같은 명제를 생각한다면, 저렇게 여러 개의 일자검술을 연마하는 건 좋지 못했다.


‘분명 그럴 텐데···.’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선뜻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녀석은 일반적인 이들과 달라.’


대부분의 이들이 하나의 검술을 하나의 육체에 담아 그것을 발전시켜 가는 것과 달리, 녀석은 여러 검술을 사용하면서도 그때그때 육체를 그에 맞게 적응시켜 그것들을 능숙하게 펼쳐냈다,


즉, 다른 이들에 비해 마력에 대한 제어력과 육체의 가변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


그리고 그처럼 육체를 상황에 맞게 최적화하는 기술은···.


‘분명 대폭주 이후로 사장된 기술일 텐데.’


그걸 본능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가?


일자검술의 창시자처럼?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이내 결정을 내렸다.


‘비정상에게는 비정상의 방법이 필요한 법.’


남들보다 뛰어난 자에게 남들이 하는 방법을 강요할 필요는 없었다.


‘분명 어느 정도 리스크는 있겠지만···.’


대폭주도 벌써 수십여 년이 지난 일.


그 사이에 여러 보완책들이 나왔고, 그 보완책들이 수없이 검증되며 영웅들의 안정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 따위가 진짜 재능을 가진 자의 앞날을 멋대로 예단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나 같은 가짜보다야, 진짜 재능을 가진 자가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해줘야 해.’


그녀는 어느덧 능숙한 검사가 된 이룡을 가만히 살펴보았다.


‘역시 키는 나보다 더 커지겠네.’


이미 녀석은 자신보다 반 뼘 정도는 더 커진 상태.


제2의 성장기를 맞이한 듯이 쑥쑥 크는 녀석을 보니, 기분이 묘했다.


‘남자 각성자들은 원래 이렇게 쑥쑥 크나?’


···억울해.


‘나도 좀 더 크고 싶었는데.’


눈대중으로 그와 자신의 키 차이를 가늠하던 그녀는 이내 쓴웃음을 지으며 목검을 내려놓았다.


“오늘은 여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녀석은 인사를 했음에도, 검을 놓지 않았다.


“적당히 해. 휴식도 단련의 일부니까.”


“명심하겠습니다.”


‘말을 들을 생각이 없네.’


그녀는 멋쩍게 웃는 그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당분간은 일 때문에 네 검술을 봐줄 수가 없어.”


“그럼 저 혼자 연습하는 겁니까?”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나를 대신해서 너의 검술을 봐줄 사람이 있어.”


“···누구요?”


“아마 너도 익숙한 사람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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