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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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석
작품등록일 :
2016.03.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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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3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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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투대회4

DUMMY

유렌은 2차전 경기를 쉽지 않게 이긴 후 대기실에 들어갔다. 유렌이 대기실에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은 유렌을 봤다. 그리고 유렌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저기.. 혹시 정체를 물어봐도 될까요?”


사람들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유렌에게 물어봤다. 사실 유렌 정도의 실력자라면 분명 제국의 고위층 귀족일 가능성이 매우 컸다. 왜냐하면 제국의 엄청난 실력자들은 제국의 힘을 키워주는데 일등 공신이기 때문이다.


“저는 그냥 평민인데요.”

“정말이신가요?”


유렌은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만, 너무 시기가 빨랐다. 유렌이 조심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눈이 두려워서가 아니고 바로 왕비에게 정체가 알려질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유렌은 목표인 우승에 거의 절반정도 가까워 졌다. 오늘 대결이 모두 끝나게 되면 본선 대진표가 나온다. 본선에 올라간 사람들은 특권이 있다. 바로 리건 제국에서 특별히 숙소를 제공해 준다. 본선에 진출하기가 정말 어려운 만큼 대우도 특별했다.


‘후. 일단 숙소에 가서 조금 쉬어야겠어.’


유렌은 2차전 상대에게서 다친 상처의 고통도 있었고 조금 휴식이 필요했다. 유렌은 곧장 짐을 챙겨서 대기실을 떠났다. 그리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도착한 유렌은 응급 처치한 붕대를 풀고 약초를 덧대어 붕대를 다시 감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정말 쉽지 않겠어. 이미 어느 정도 힘을 다 보여준 상태니까. 본선에서는 재대로 상대해야겠다.’


유렌은 잠시 앉아 검을 뽑았다. 그리고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대체 오러 파이어의 경지는 뭐지?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오라 파이어의 경지에 접근 할 수 있을까?’


유렌은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경지가 절대 수련이라는 과정에서 나오는 경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유렌은 감조차 잡을 수 없었다. 그리고 조금 초조했다. 로우덴 후작이 가려고 했던 길을 걷기로 한 이상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었다. 그리고 유렌은 리건 제국에서의 검투장과 세상 경험을 통해서 많은걸 깨달았다. 지금은 유리아라는 믿음직한 동료도 있었고 오피르 제국의 구원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똑똑똑

유렌의 방문을 누군가 두드렸다.


‘유리아인가? 내가 숙소의 위치를 알려줬었던가?’


유렌은 의아해하면서 방문을 열었다. 문 앞에는 어떤 중년의 남자가 서 있었다. 그리고 중년의 남자 뒤에는 두 명의 기사가 같이 있었다. 유렌은 짐작했다. 분명 신분이 높은 귀족일 가능성이 높았다. 왜냐하면 뒤에 있는 기사들도 딱 봐도 좋은 장비와 검을 차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렌은 리건 제국에서 자신이 아는 귀족은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에 일단 손에서 검을 때지 않았다. 유렌이 계속해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자 중년의 남자가 유렌에게 말했다.


“허허. 해코지 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돼.”

“실례지만 누구신가요?”

“나는 리건 제국의 대장군 몬피에르 라고 한다. 오늘 자네에게 목적이 있어서 왔지.”

“목적이라뇨? 어떤 것을 말하시는 거죠?”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해도 되지 않나?”

“죄송합니다. 들어오시죠.”


유렌과 몬피에르는 좁은 탁자에 나란히 앉았다. 그리고 기사들은 몬피에르 어깨 뒤 양쪽에 갈라져서 서있었다. 유렌은 리건 제국의 대장군이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몰랐고 생각해봐도 리건 제국의 대장군과는 엮일 일이 없었다.


‘젠장. 내가 리건 제국에서 뭔가 실수를 한 건가? 일이 꼬이면 안 되는데.’


몬피에르는 유렌을 쳐다보면서 생각했다.


‘역시. 아무런 느낌이 없어. 마나의 흐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 소년의 정체는 도대체 뭐지? 일단 천천히 물어봐야겠어.’


몬피에르는 유렌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서 왔다. 정확히 말하면 몬피에르는 유렌에게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 20살도 안된 나이지만 자신과 동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유렌이라고 했던가? 내가 찾아온 이유가 궁금할 테지. 내가 자네를 찾아온 이유는 자네의 정체가 궁금했기 때문에 그것을 물어보려고 찾아온 거지.”

“네? 저의 정체를 말입니까? 저는 그냥 평민인 유렌입니다.”

“자네의 1차전 2차전 경기를 모두 보았지. 아! 미안하네. 둘만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몬피에르는 뒤쪽의 기사드를 향해서 손짓을 한번 했다. 몬피에르의 손짓에 기사들은 인사를 하고 유렌의 방을 나갔다.


“마저 이야기 하지. 자네의 1차전 2차전 경기를 봤는데 다른 사람들은 속였을지 몰라도 나의 눈은 속이지 못한 것 같네. 내가 추축하기로는 자네는 아마 소드마스터 최상급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지?”


유렌은 당황했다. 너무나 정확하게 자신의 경지를 짚었기 때문이다. 유렌은 모든 힘을 쓰지 않았고 마나와 오러를 합쳐 유형화 시킨 기술을 한번 쓰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자신의 경지를 정확히 짚어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렌은 느껴졌다. 중년의 남자의 마나의 흐름과 오러의 깊이가 느껴졌다. 유렌은 중년의 남자를 보면서 생각했다.


‘이 사람.. 엄청난 실력자야. 소드마스터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남자는 소드마스터 상급이상의 실력자다. 모든 힘을 사용해도 이 남자와 승부를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뭐. 모든 것을 알았으니 숨길 필요는 딱히 없겠지.’


그리고 유렌은 말했다.


“사실 저는 어느 정도의 경지인지 잘 모릅니다. 그냥 마나의 흐름과 오러를 조금 수련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자네. 사실상 이번 검투대회는 자네가 우승한다고 생각하네. 하지만 자네가 어떤 이유에서 검투대회를 나왔는지 그것이 조금 궁금할 뿐이야.”


유렌은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리건 제국의 대장군이라면 정말 엄청난 귀족이다. 거의 백작 이상 정도의 대접을 받는 귀족이기 때문이다. 유렌은 눈빛을 반짝였다.


‘이거 뜻밖의 수확인데? 검투대회 우승을 해도 리건 제국의 귀족과 접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는데 이렇게 제 발로 찾아와주다니.. 기회를 놓칠 순 없지.’


유렌은 몬피에르에게 말했다.


“저는 오피르 제국에서 왔습니다. 구체적 것은 개인적인 사정이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이번 리건 제국의 검투대회를 참여한 것은 우승의 목적도 있지만, 바로 대장군님과 친분을 쌓기 위해섭니다.”

“나와? 친분을? 허허. 이 친구 당돌한 친구구먼. 계속 들어보지.”

“저는 오피르제국의 왕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힘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대장군님의 힘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저를 믿어주신다면 도움을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한 가지만 묻지. 야망인가? 아니면 사정인가?”

“개인적인 사정입니다.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정말 죄송합니다.”


유렌은 몬피에르에게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리고 유렌은 후회하지 않았다. 몬피에르는 유렌을 보면서 생각했다.


‘흠. 오피르제국의 왕이 되고 싶다고? 저 소년의 눈을 보아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이 분명하겠지. 하지만 너무 위험한 일이다.“


몬피에르는 한참을 생각했고 유렌에게 말했다.


“좋아. 자네를 돕지. 하지만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어디까지나 군사적인 부분이네. 자네를 아직 완전히 믿진 않지만, 적정선까지는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 자네는 나한테 뭘 줄 거지? 이에 맞는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원하시는 것은 뭐든지 하겠습니다.”

“그럼. 만약 자네가 오피르제국의 왕이 된다면 자네의 제국에 나의 자리를 하나 마련해주게. 어떤가? 괜찮은 조건이지 않는가?”

“굳이 그런 조건을 거시는 이유가 뭔지 여쭤 봐도 되겠습니까? 대장군님은 리건 제국의 귀족이신데 어째서 저의 제국의 신하가 되시려는 것입니까?”

“그것도 나의 개인사정이다. 어떤가? 거래하겠나?”

“좋습니다. 제가 오피르제국의 왕이 된다면 반드시 대장군님의 자리를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유렌은 드디어 리건 제국에서의 목표를 한 가지 달성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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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드디어 시작된 레드드래곤의 습격 +2 16.05.01 277 4 11쪽
30 대항군 집결 +2 16.04.30 243 5 11쪽
29 레드 드래곤의 거대한 그림자 +2 16.04.30 311 5 12쪽
28 드디어 시작된 유렌의 행보 +8 16.04.27 271 8 11쪽
27 필로리아 마을의 북쪽 동굴 +2 16.04.27 326 8 13쪽
26 엘시아의 선택받은 주인 유렌 +10 16.04.17 245 13 15쪽
25 신녀 유리아와 마검 엘시아 그리고 마검사 유렌 +6 16.04.17 300 12 12쪽
24 시에르 제국의 입구 +4 16.04.16 516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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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점점 밝혀지는 진실 +7 16.04.13 445 10 10쪽
21 세이론의 용기사 +5 16.04.12 308 14 12쪽
20 왕비의 제안 +5 16.04.11 296 15 12쪽
19 오피르 제국의 왕궁 +8 16.04.10 425 15 12쪽
18 오피르제국으로 +6 16.04.10 298 16 12쪽
17 검투대회 결승전 +11 16.04.03 383 25 10쪽
16 본선4 +8 16.04.03 340 24 9쪽
15 본선3 +11 16.04.02 393 23 10쪽
14 본선2 +5 16.04.01 341 27 7쪽
13 본선1 +2 16.04.01 332 27 7쪽
» 검투대회4 +9 16.03.31 400 3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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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검투대회2 +9 16.03.27 391 35 8쪽
9 검투대회1 +9 16.03.27 393 36 10쪽
8 리건제국2 +2 16.03.26 385 38 8쪽
7 리건제국1 +3 16.03.26 427 3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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